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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하자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11-10-06 23:03 게재일 2011-10-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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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덕대구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붉은빛으로 물든 가을 산은 이 계절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가을 산행에는 여러가지 위험이 있다.

산악 사고는 가을철인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산행객이 많은 주말에 산악사고 발생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며 지난해 산악사고자 410명 중 가을철에만 30%를 넘는 124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등산 전 반드시 검사해야 할 것 중 첫번째가 반드시 기상을 체크하는 것이며 두번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을 계획해야 한다.

대부분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다리나 무릎의 관절을 지나치게 움직임에 따라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다리골절이나 체력소모에 의한 탈진 등의 `과시형 사고`부상이 가장 많으므로 가장 체력이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코스를 잡아야 한다.

세번째 준비된 등산이 필요하다.

소방서는 본격적인 가을 산행을 맞아 사전대비 차원에서 산악 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산악사고 안내표지판과 간이구조 구급함 정비 및 설치, 산악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 등 산악사고 예방과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유관기관ㆍ단체와의 비상연락망 확보 등 긴급구조 공조 네트워크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요 등산로에 119구조·구급차량 및 대원을 배치, 유사시 소방헬기를 활용한 입체적 구조 활동이 가능토록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매년 반복되는 사고 사례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에 철저한 준비가 사고예방의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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