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트레스를 줄이면 운전도 편해진다

황태진 기자
등록일 2011-11-29 20:39 게재일 2011-11-29 18면
스크랩버튼
이순열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아침에 부부싸움을 한 운전자는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정서적으로 불안전할 때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때는 난폭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출근길에 집에서는 상쾌한 기분으로 나갔다 하더라도 복잡한 도로에 나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짜증이 나게 된다. 아침에 아무리 상쾌한 기분으로 나왔다 할지라도 복잡한 교통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바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현대의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교통사고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차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신경질적으로 운전하면 사고와 더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은 운전자는 보복을 가하 듯 험하게 운전해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난폭운전이나 법규위반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다른 운전자들의 사소한 실수에는 화를 내는 운전자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피해가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만든다. 대책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 여유있는 마음과 양보하는 자세는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운전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목적지까지 간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아마 운전하는 자세가 틀려질 것이다.

발언대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