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찰을 질타하고 비난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사건과 같이 국민의 질타를 받을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경찰관의 능력 향상과 의지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이 필요하다. 일부 경찰의 잘못된 대처로 인하여 전체 경찰관의 매도하고 비난하는 것은 경찰관의 활동을 위축시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경찰관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이나 검거능력은 외국의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고 한다.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감도 높고 밤늦게 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왜 발생 하였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해 더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찰관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
112신고전화의 위치추적권 같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의 시급한 통과를 바란다. 우리나라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는 말이 있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염려해 위치 추적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조 할 수 없다. 권한 남용이 있으면 법에 의해 처벌하면 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게 부여해야 할 법적 뒷받침은 해 주고 비난할 일이 있으면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주기 바란다.
대다수의 경찰관이 힘든 책무를 마다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보람으로 근무하고 있다. 밤늦은 시간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 다수 경찰관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가? 비난만 받는 천덕꾸러기 경찰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슈퍼맨 경찰관이 되기를 바란다면 꾸중과 격려를 같이 해 주기를 바라며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수사권의 독자적인 행사 등 필요한 법규의 제정과 제도의 개선의 개선을 기대하며 경찰관 개개인의 심기일전을 다짐해 본다.
/양성규(군위경찰서 정보보안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