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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초딩 단골' 사절! 생전 처음보는 문방구가 온다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는 좁고 허름해 보여도 체육복과 실내화부터 그날그날의 각종 준비물, 군것질거리까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만물 백화점`이었다.문방구 주인아저씨가 먼저 준비물을 챙겨주기도 하고 쉬는 시간 선생님의 눈을 피해 몰래 교문을 나와 깜빡하고 빠뜨리고 온 준비물을 살 수도 있던 곳.영화 `미나문방구`는 어느새 대형 팬시점에 자리를 내줘버린 `학교 앞 문방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경기도청 세정과 소속 공무원인 강미나(최강희 분)는 어느 날 사귀던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듣는다. 설상가상 체납세를 받으러 갔다가 되레 물벼락을 맞고, 갑자기 끼어든 외제차와 접촉 사고까지 난다.`욱` 하는 성질 탓에 정직 2개월을 받은 미나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주진모) 대신 `골칫덩어리`인 문방구를 처분하러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내려간다.미나에게 문방구는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이름 대신 `방구`라고 불리게 한, 그래서 늘 떠나고 싶었던 공간이다. 쉬어빠진 밥과 날짜가 한참 지난 아버지 로션, 먼지가 잔뜩 쌓인 가게 내 물건들을 보면서 한층 혈압이 오를 무렵, 미나 앞에 `초딩 단골`들이 대거 등장한다.“내가 겨우 이런 데서 주인할 사람으로 보여?”라며 아이들을 문전박대하던 미나는 결국 하루라도 빨리 문방구를 팔려고 영업 전략을 바꿔 `라면 야식 판매` `1+1 초대박 세일` `추억의 게임 전수` 등을 통해 `초딩` 고객들을 끌어모은다.아이들이 학원 차를 기다리며 앉아 있던 문방구 앞 평상이 어느덧 추억의 게임을 함께하는 놀이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나도 `방구`로만 남아있던 어린 시절 추억을 하나 둘 끄집어낸다.마음마저 각박해진 주인공이 동심의 세계와 접하고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치유하게 된다는 내용은 비슷한 류의 영화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왜 내가 아빠 때문에 방구가 돼야 해”라고 울던 미나가 `자기만 빼고 모든 애를 다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아 간다는 내용 자체도 뻔할 수 있지만 이를 그려가는 과정은 따뜻하다./연합뉴스

2013-05-13

“살인의 추억, 답답함 10년만에 풀었죠”

“`살인의 추억`에서 범인을 못 잡고 끝나서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게 다 풀렸어요. 되게 편안해진 느낌이에요.”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살인의 추억`(2003)에서 형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상경이 10년 만에 다시 형사로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몽타주`에서 완전 범죄를 꾸민 아동 유괴범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는 형사 `오청호`를 연기했다.극중 담배를 피우며 쓰라린 울분을 삼키는 얼굴은 `살인의 추억`의 그 얼굴과 오버랩된다.9일 서울 회현동에서 만난 김상경은 이번 영화로 `살인의 추억`의 한(恨)풀이를 제대로 했다며 웃었다.비슷한 스릴러 장르에 형사 역할을 또 하기가 부담스럽진 않았을까.“10년을 안 했잖아요. `살인의 추억` 끝나고 나서 1년 사이에 형사 역할을 주는 시나리오가 40개는 들어왔어요. 그런데 배우 입장에서 방금 형사를 한 사람이 곧바로 할 수 있겠어요? 또 `살인의 추억`이 스릴러의 교본이라고 할 정도로 워낙 명작이었기 때문에 다시 하려면 시나리오가 진짜 좋아야 돼요. 그런데 그만큼 완성도 있는 게 별로 없었죠. 그리고 이제 10년이 지났잖아요. 지금쯤 되면 좋게 반추하게 되죠. 그래서 하겠다고 한 거고 다행히 시나리오도 좋았고요.”그는 이번 영화가 `살인의 추억`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취조실 장면이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이번에도 취조실 장면이 좋더라고요. 그땐 해결이 안 됐는데, 이번엔 취조실에서 마무리 지으니까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약을 올리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범인을 잡지 못해 울분에 싸인 형사 연기는 그에게 익숙해 보인다.“`살인의 추억` 찍으며 만났던 형사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하다 보니 약이 올라서 괴로워하더라고요. 지금도 범인을 따라다니는 분들이 있어요. 그렇게 실제로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오청호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됐어요. 자기 가족이 당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결말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이 사건에 그가 큰 죄책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개연성이 더 강하게 느껴졌고 시나리오 단계부터 그 부분이 좋았어요.”그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 영화의 미덕을 얘기했다.“공소시효에 대한 얘기를 건드린 것 같아요. 1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고 용서받을 수 있는가. 영화적인 재미도 있지만, 공소시효 15년을 용인해 줘야 하는 건지, 그게 누구를 기준으로 만든 건지 생각해 보게 하죠. 피해 당사자들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데. 우리 애가 그런 일을 당하면 절대 용서 못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공소시효는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회적인 문제도 던져줘서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영화를 찍고 난 뒤 느끼는 만족도는 기존의 어느 작품 못지않다고 자신했다.“400~500% 만족했어요. 늘 언론시사 때 처음으로 완성본을 보는데, 이번에 보고 진짜 행복했어요. 참 영화답잖아요. `이런 게 영화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구조적인 배열이 잘 짜여 있고 주연배우 엄정화·송영창 선배 연기나 조연들 연기가 좋고 감독님 연출과 음악까지 다 좋았어요. 기뻐서 눈물이 날 정도였죠. 나조차도 잊고 있던 영화의 모습이더라고요. 감독님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그는 특히 유괴된 아이 엄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엄정화의 연기를 극찬했다.“사실 (엄)정화 누나의 이전 작품들은 몇 개 보지를 못했는데, 이번엔 진짜 잘했어요. 여배우가 한 장면을 소화하는데 이렇게 눈물 나고 공감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 엄마가 오열하는 그 연기는 상투적인 느낌이 아니고 진짜 같았어요. 엄마 잃은 아이 심정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연기상 안 주면 안돼요.”그는 그리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는데도 대중에게 친근한 배우다.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이 잘 되거나 화제를 모았던 덕분이다.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생활의 발견`(2002)과 `극장전`(2005), `하하하`(2010)로 영화제 레드카펫을 여러 차례 밟았고 `살인의 추억`과 `화려한 휴가`(2007), `타워`(2012)가 각각 500만 이상 관객을 모았다.“성공률로 보면 9할 대예요. 안 된 영화가 거의 없죠. 홍상수 감독님 영화로 칸에 가고 500만 넘는 영화가 세 개나 되니 참 복 받은 배우라고 생각해요.”하지만, 워낙 명감독들과 함께하다 보니 자연히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이제는 작품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이번 영화 `몽타주`의 느낌이 정말 좋아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혼자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운이 좋아야겠지만요.”/연합뉴스

2013-05-13

“아프리카 아이들에 필요한 건 교육”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교육입니다.”배우 조민수, 김아중, 김강우, 그룹 씨스타가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이들은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SBS`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에서 어려운 현실에 처한 아이들을 만났다.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희망TV SBS` 토크쇼 `아프리카 톡! 희망은 나로부터` 공개녹화에서 이들은 당장 배고픔을 없애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이야말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부르키나파소를 다녀온 조민수는 “아프리카에 괜히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다”며 “어려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민수는 땅굴에서 금을 캐며 살아가는 12세 소년 벤자민을 만나고 돌아왔다.벤자민은 늦은 오후 먹는 한 끼로 하루를 버티고 집 없이 나무 아래서 잠을 잔다. 금을 캐며 근근이 생계를 잇지만 벤자민은 언젠가 학교로 돌아갈 꿈을 꾸며 틈틈이 책을 본다.아직도 벤자민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다는 조민수는 “처음 아이가 땅굴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을 때 결코 그곳에 있으면 안 될 아이가 흙 속에서 나오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김아중은 라이베리아에서 조혼과 이른 출산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여자 아이들(걸마더)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그가 만난 미혼모 아비게일의 소원은 학교를 가는 것이었다. 아비게일은 성폭행을 당해 생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김아중은 “아비게일에게 학교는 희망 그 자체”라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유일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배고픔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씨스타의 효린과 소유 역시 라이베리아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만났다.네 살배기 메리와 다트는 생계를 위해 종일 자갈을 캔다. 몸이 성할 날이 없는 아이들은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시달린다.효린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이 더 가슴이 아팠다”며 “그런 아이들을 모습을 보면 작은 것에 투정부리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고 돌아봤다.그는 “작은 관심 하나로도 이 친구들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좀 더 편한 곳에서 잘 수 있다”고 애정을 당부했다.소유는 “아이들이 돌을 캐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현실을 안다는 게 가슴이 아팠다”며 “배고픔을 당장 없애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 아이들이 평생 자갈만 캘 수 없지 않나”고 호소했다.김강우는 에티오피아에서 뇌수종을 앓는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만났다.아이의 엄마(24)는 남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딸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다는 김강우는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놀랐다”며 “이겨내지 못할 고통인데 아이는 항상 웃고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그곳은 모든 것이 부족한 느낌이었다”며 “내 아이는 하루 열 개가 넘는 기저귀를 쓰고 있는데 이 아이는 헌 옷 기저귀를 쓰고 있었다. 우리가 너무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출연자들은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효린과 소유는 녹화장에서 메리와 인터넷 영상 통화가 연결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조민수는 “다른 분들의 영상을 보니 `신이 바쁘신가? 왜 아프리카에는 안 가시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들은 꼭 보호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아프리카 톡! 희망은 나로부터`는 10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다. /연합뉴스

2013-05-10

싸이 `젠틀맨` 뮤비, 유튜브 3억뷰 돌파

가수 싸이(36)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9일 유튜브 조회수 3억건을 돌파했다.`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3억52만건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3일 최초 공개 후 26일 만이며, 같은 달 22일 2억건을 돌파한 지 17일 만이다.이는 지난해 7월 15일 공개된 전작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75일 만인 9월 28일 유튜브 3억 뷰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이 지난해 9월 18일 유튜브 2억 뷰를 달성한 후 10일 만에 3억건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상승 속도는 다소 주춤해졌다.싸이는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ABC TV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에 출연해 이에 대한 소감을 미리 전했다.그는 `뮤직비디오가 거의 3억 뷰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당신을 놀라게 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이것은 심지어 한 달 안에 이뤄졌다”며 “말도 안 되게 놀랍다(That`s crazy)”고 답했다.9일 오전 유튜브 3억뷰 돌파를 앞두고 `젠틀맨`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MBC TV `무한도전` 멤버들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등 함께 출연한 이들과 뮤직비디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현지 프로모션 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싸이는 8일(현지시간) 호주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카일 앤 재키 오 쇼` 생방송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2013-05-10

한국 영화 사상 첫 독도영화 만든다

독도 소재 영화가 최초로 제작된다. 대한민국 최동단 국토의 시작 독도의 진실을 밝히는 영화 `놈이 온다`가 오는 1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작 발표회를 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이미 여러 영화사가 독도에 대한 영화 제작을 시도했지만 시도 단계에서 그치고 아직 한 작품도 상영된 적 없어 대한민국 영화 100년 역사 첫 번째 독도소재 영화로 이번 영화제작발표회가 기대 된다.독도소재 영화를 범국민적 영화를 만들고자 (주)독도국민통합회영화제작사(대표 회장 한계은)를 설립하고 김을동 국회의원 등 많은 국회의원으로부터 영화제작지지서명을 받기도 했다.이번 독도영화제작에는 국회의원들의 지지서명은 물론 제작발표회장에도 국회의원, 국방장관, 군 관계자, 경북지사, 울릉군수도 참석하고 경상북도, 울릉군, 해양경찰청, 한국교총이 촬영에 협조를 한다고 제작 관계자가 밝혔다.독도영화는 김단우 감독, 배우 원기준 이원종 초이윤슬 임현식 김성환 등이 출연하며 줄거리는 독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참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섬이지만 그 속에는 아픔 한을 품은 슬픈 섬을 영화에 담게 된다.국원 제1정보과 장경우, 그리고 일본극우파 감시를 전담하고 있는 국정원 실장 배서정은 어느 날 비밀리에 일본극우파들이 무단 독도 점거를 하고자 치밀하게 계획한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음해 세력이 나타나 방해를 하는 세력과 끝없는 사투 속에 오직 독도를 수호하고자 전운이 감도는 동해로 떠난다는 것이 줄거리로 전개된다.제작자는 기본방향은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로 독도를 주재로 한 영화제작, 독도의 역사적 근거자료가 영화 속 장면 곳곳에 실려 있어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런 학습효과와 애국심 함양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재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독도영상물 제작지원, 인터넷 홍보 중인 가운데 이에 독도영화 `놈이 온다`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외영화배급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국제사회 여론 만들기 위한 영화로 제작한다는 것이다.제작자 관계자는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올바른 정보와 일본의 영유권침탈 야욕을 전 세계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만천하에 알려 독도진실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3-05-09

`무한도전`, 본방·재방 프로그램 몰입도 1·2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본방송과 재방송이 프로그램 몰입도 순위 1~2위를 쓸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한 정도를 수치화한 `프로그램몰입도지수(PEI)`의 4월 집계에서 `무한도전`의 본방송과 스페셜(재방송)이 각각 140.5와 133.5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무한도전`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밀렸던 3월 집계를 빼고는 작년 8월 이후 줄곧 프로그램 몰입도 순위에서 수위에 올랐다.`무한도전`은 4월 방송에서 하와이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다양한 미션 수행 과정을 보여준 `와이키키 브라더스` 편을 방송했다.MBC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일밤 - 아빠!어디가?` 역시 본방송과 재방송이 10위권에 들었다. 본방은 132.7로 3위에, 재방송은 128.4로 6위에 각각 올랐다.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132.4)와 KBS 2TV `세계는 지금`(128.6)은 4~5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중에서는 SBS `특별기획드라마-돈의 화신`(128.3)과 MBC `월화특별기획-구가의 서`(126.7)가 각각 7위와 10위로 상위권에 포함됐다.PEI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00 이상은 보통 이상의 몰입도를, 100 이하는 보통 이하의 몰입도를 뜻한다. /연합뉴스

2013-05-09

“환갑돼도 무대·드라마 병행하고파”

“제가 드라마를 많이 찍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야식 안 주는 데는 처음이었어요. 드라마 특성상 밤에 찍는 장면이 많았는데 야식을 전혀 안 주더라니까요. 배고파서 서럽기까지 했어요.(웃음)”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물었더니 대뜸 야식 타령이다. 뮤지컬에서,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엄기준사진의 얘기다.지난 3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에서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을 이끄는 이명현 반장 역으로 활약한 그를 최근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더 바이러스`는 생존율 0%의 치명적 바이러스에 맞서는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의 활약을 그린 10부작 드라마로,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바이러스를 본격적으로 다룬데다 반전을 거듭한 극적 전개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전작 `유령`을 비롯한 기존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주로 차갑고 냉철한 캐릭터였던 것과 달리 이명현 반장은 `열혈 행동파`다. 엄기준은 “지적으로 보일 필요가 없어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줄곧 고수해 오던 안경도 벗었다.“멍은 많이 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액션 연기에 도전해볼까 봐요. 무슨 고생을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지…. (웃음)”`더 바이러스`는 열린 결말 탓에 `시즌 2` 제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번에 눈과 코, 입, 귀에서 피를 다 흘렸는데 더 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 한 (시즌 2는) 힘들지 않을까요? 이번 드라마만으로 추억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어요. 더 확실한 결말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마지막 방송은 못 봤는데 여지를 많이 둬서 그런지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 된 것 같아요.”“아직 드라마가 끝난 것 같지가 않다”던 엄기준은 `시즌 2` 제작시 합류 의사를 묻자 “야식을 주면 출연하겠다”며 웃었다.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여인의 향기`, `유령` 등을 거치며 이제는 그의 뮤지컬을 보지 않은 시청자에게도 `엄기준`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낯설지 않게 됐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팬 미팅을 열기도 했다.하지만 아무래도 뮤지컬과 드라마를 병행하다 보니 `본업`이었던 뮤지컬은 다소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최근 몇 년은 `삼총사`, `잭 더 리퍼`, `몬테크리스토` 등 기존 출연작 위주로 무대에 서게 돼 뮤지컬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뮤지컬과 드라마를 병행하려니 한 해에 신작 한 작품을 하기도 힘들어요. 작년에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유일한 신작이었죠. 공연은 두 달 정도 연습하고 해야 하는데 스케줄 맞추는 게 힘들거든요.”그래도 올 하반기에는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인 `이야기`(8월 개봉 예정) 홍보를 제외하고는 뮤지컬에 전념할 생각이다. 영화는 이미 작년에 촬영을 마친 상태다.엄기준은 오는 9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갱단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로 무대에 선다. 연말에는 10여 년 만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도 합류한다.그에 앞서 다음 달부터 두 달 간 `몬테크리스토` 공연이 잡혀 있고, 8월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분카무라 오챠드홀에서 열리는 `삼총사` 공연도 대기 중이다.“환갑이 지나도 계속 무대와 드라마, 영화를 병행하고 싶어요. 배우라는 직업은 간택 받는 거잖아요.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제게 선택권이 없는 직업이죠. 일 잘해야 진급하는 것과 똑같은 문제 아닐까요? 그래서 `사고 치지 않고` 제 관리를 잘하고 더 열심히 연기 연습을 해서 환갑이 돼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나이가 됐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연합뉴스

2013-05-08

김광규, “예능 프로그램, 참 묘한 것 같아요”

`씬스틸러`, `주연급 카메오`, `미친 존재감`과 같은 수식어가 따르는 배우들이 있다.참여하는 작품마다 비중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름 세 글자 혹은 인상적인 표정 하나를 작품의 전면에 새기는 신기한 재주가 있는 배우들이다.배우 김광규사진가 그렇다. 오랜 시간 개성적인 연기로 항상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그가 이제는 어느새 `대세`로 떠올랐다.MBC 금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를 최근 서울 홍대 근처의 탱고 바에서 만났다.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여서 놀랐다. 제작진이 사회가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모험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렇게 정규 편성까지 됐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최근의 인기를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나 혼자 산다`는 각자 다른 사연으로 혼자 사는 남성들의 삶을 관찰한 프로그램.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기러기 아빠가 늘어나는 사회 추세가 잘 반영됐다는 호평과 함께 금요일 밤 시간대 방송되는데도 순항 중이다.그는 “출연진 가운데 내가 가장 가운데 있는, 정상적인 스타일이라서 나를 좋게 봐주는 것 아닐까(웃음)”라며 “나는 사실 다른 사람들이 차린 상에 숟가락 하나 올리고 거저먹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김광규가 젊은 시절 6년간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고, 한동안 택시운전 기사로도 일했던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그러다 나이 서른에 연기자의 길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그는 “서른 살에 늦게 연기를 시작할 때 주변 친구들이 다들 내가 미쳤다면서 말렸다”며 “주변 사람들이 말리니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작할 용기만 있으면 인생이 바뀌리라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이렇게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늦게 시작한 연기에 많은 작품에서 주연보다 조연으로 활약했지만, 시청자들은 나온 작품마다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주목했다. 영화 `친구`의 교사,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공실장, `여인의 향기`의 람세스가 그가 창조한 캐릭터다. 2008년에는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로 MBC에서 인기상도 받았다.짧지 않은 기간 군인으로 복무한 만큼 요즘 인기몰이 중인 MBC의 리얼 군생활 체험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그는 “요즘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 왜 나를 안 불렀을까 생각도 했다”며 “그런데 내가 가면 교관으로 가야지 그냥은 못 간다. 내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면 진짜 다들 힘들었을 거다”라며 웃었다.그는 최근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친구`의 감칠맛 나는 대사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다시 선보인 것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김광규는 “의외로 그 대사에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지금도 거리를 걷다 보면 내 이름보다는 대뜸 `아버지 뭐하시노`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들에 대한 화답의 의미로 방송에서 다시 해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대사에는 뜻밖에 삶의 아이러니도 담겨 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로부터 참 많이 들었고, 그래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바로 `아버지 뭐하시노`였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 대사로 먹고사니까 참 재미있는 일”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촬영이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오히려 시청자는 그가 프로그램을 살렸다고 한다.김광규는 “무한도전 촬영이 큰 틀에서 어떻게 진행된다는 순서 정도만 있었는데, 그것조차 지켜지지 않으니까 초반에 진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당황했다”면서 “자연스럽게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는데 나중에 시청자는 재미있었다고 했다. 예능이 참 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13-05-07

`아이언맨3` 600만 눈앞… 흥행 속도 역대 최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사진가 2주째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벌써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3~5일 3일간 전국 1천388개 관에서 186만5천121명(매출액 점유율 75.4%)을 모아 다른 모든 영화를 압도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11일 만에 누적관객수 587만3천725명을 기록했다.`아이언맨3`의 이같은 흥행 속도는 역대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인 `괴물`이 10일 만에 516만8천92명, 11일 만에 571만1천648명을 동원한 것보다 더 빠른 기록이다.지난 1일 개봉한 이경규 제작의 `전국노래자랑`은 3일간 582개 관에서 30만6천181명(11.2%)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5만7천603명이다.어린이날이 낀 덕에 애니메이션도 강세를 보였다.`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가 328개 관에서 9만5천527명(3.2%)을 모아 3위, `니모를 찾아서 3D`가 212개 관에서 5만2천187명(2.8%)을 모아 4위에 올랐다.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은 303개 관에서 5만651명(2.0%)을 모아 5위로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168만4천135명이다. 이어 애니메이션 `폭풍우 치는 밤에: 비밀 친구`가 2만6천381명(0.9%)으로 6위,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이 2만2천355명(0.8%)으로 7위다./연합뉴스

2013-05-07

“악당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인기요? 전혀 상상도 못했죠. 매 순간 놀라고 있어요. 시청자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최근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파란 눈의 외국인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복 차림의 그가 탄피를 잃어버려 당황하거나 `군대리아` 맛에 감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때마다 시청자는 배꼽을 잡고 웃는다.한국에서 방송활동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의 이야기다. MBC 병영 체험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그를 최근 서울 이태원 근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어제도 택시를 탔는데 운전하는 분이 바로 나를 알아봤어요.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군대 얘기를 나눴죠. 1980년대 군대에 갔고, 월급이 얼마였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진짜사나이` 촬영은 예상과 달리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그를 비롯한 출연진은 3월 말 진행된 촬영에서 육군의 협조를 받아 5박6일간 훈련소 입소부터 자대 배치까지 실제 병사들과 함께 생활했다.“딱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람보`같은 영화를 보며 상상해온 군대와 달랐어요. 영화에는 훈련 부분이 나오지 않으니까요.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상상 못했던 부분이 많았어요.”그는 처음 촬영에 들어갔을 무렵을 이렇게 돌아봤다.“처음에는 몸보다도 군대 용어가 너무 힘들었어요. 한국어를 오래 배웠지만 군대 용어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빨리 행동해야 하는데, 명령 자체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았어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마디로 `멘붕` 상태가 됐죠.”하지만 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대 다녀와야 진짜 남자가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가 훈련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고.“우선 참을성이나 이해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또 오래 방송을 같이해도 친해지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다른 출연자들과 일주일간 같이 밥먹고 자고 씻다 보니 금세 가까워진 것도 소득이죠”그는 특히 자신보다 동생인데도 여러 부분에서 도와준 배우 류수영과 손진영이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힘들 때 마음으로 위로도 해주고, 다급한 순간에 살짝살짝 귀엣말로 조언도 해줬단다.10여년 전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1호 외국인 개그맨`이라는 칭호와 함께 주목받았던 그다. 이후 주로 조연, 카메오로 활동했다. 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무엇일까.“동물과 함께하는 예능을 해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동물이 워낙 좋았고 동물학자를 꿈꾸던 시기도 있었죠. 예컨대 연예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작은 동물원을 운영해보는 프로그램은 어떨까요.”`동물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촬영이 어렵지 않을까`라고 되묻자 “요즘은 `리얼`이 대세잖아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만큼 오히려 연출이 어려운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며 나름의 분석도 내놓는다.다양한 분야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싶은 그다. 호주에서는 유년기 유명 PD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오랜 기간 연기를 공부하기도 했다.“못된 악당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요. 이런 얘기를 하니까 류수영 씨는 `이미지랑 다른데`라고 말하더라고요. 나는 자신의 이미지와 같은 연기를 하면 큰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것을 잘 해내야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변신이 너무 좋아요.”그는 “어머니가 항상 긴장하고 공부하라고 말했어요. 일이 한순간에 없어질 수 있으니, 끝없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죠. 각자 발전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나는 책을 많이 읽고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이 관심을 두려 해요”라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샘 해밍턴은 최근 독도와 대통령 선거, 다른 연예인에 대한 잇따른 `소신` 발언으로 주목도 받았다.그는 “이제 한국에서 11년째 살고 있고 나이도 서른일곱이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발언했는데, 나중에 인터넷 반응을 보고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며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공격하는 것은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독도 얘기가 나왔을 때는 일본 사람들이 `네가 뭘 아냐`며 쪽지를 보낸 적도 있었다”며 “한국 사람이 내 의견을 좋지 않게 본 경우 `서로 생각이 다르고 누구 의견이 맞다고 할 수 없으니 이해하고 넘어갑시다`는 내용의 답신을 내가 직접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마냥 천진하고 순수한 모습의 그이지만 타국에서 오랜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겪을 남모를 고민은 없을까.“`한국어 공부를 더 해보라` 조언하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과 다른 점이 없어지면 과연 좋을까 고민이 되죠. 한국 사람과 대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맡을 수 있는 역할도 있을 테니까요.”진지한 고민을 털어놓다가도 이내 “캐릭터가 있으니 어떤 사람은 살 빼지 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좀 더 빼면 잘생겨질 거라고 말한다”며 “그런데 살은 결과적으로 건강 때문에 조금 빼고 있다”며 금세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그동안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방송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던 그다. 마지막 순간에 다시 비상을 시작했으니 그에게는 올해가 새로운 출발이 된 셈이다.“최근 SNS에서 `샘 때문에 웃었다`, `힘들었는데 진짜사나이를 보고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는 글을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단 한 사람이라도 나로 인해 웃을 수 있고,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으면 대만족입니다.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