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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SBS `아이러브 인` 의도된 편집”

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인종차별 실험에 참가한 출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80%의 한국인이 친절했음에도 동남아인에게 인종차별을 한다는 식으로 편집됐다”고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미얀마 출신 다문화 인권운동가 소모뚜(38) 씨는 지난 15일 전파를 탄 SBS 강연 프로그램 `지식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인(人)`의 찰스 두히그 편에 출연했다.`세상을 바꾸는 힘, 습관`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 소모뚜 씨는 `한국인의 인종차별 습관`을 다루는 실험에 등장, 함께 참가한 캐나다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친절한 대접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그러나 소모뚜 씨는 방송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길을 가는 한국인의 80%는 영어로 길을 물어본 저에게 손짓 발짓을 이용해 친절히 길을 안내했다”며 “그러나 방송에서는 동남아인에게 인종차별을 한다는 식으로 편집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이것을 보고 친절히 길을 안내한 80%의 한국분들께 너무 미안했다”며 “어제 방송을 보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제가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캐나다인에게는 모든 시민이 친절하게 대했다. 그러나 소모뚜 씨에게는 일부는 친절했지만 그렇지 않은 시민도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제작진은 또 “친절한 사람까지 미처 방송에 담지 못한 점은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며 “20여 초에 불과한 짧은 방송 시간 탓에 세밀하게 담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지만, 절대 왜곡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소모뚜 씨는 지난 1995년 여행 비자로 한국에 와 미등록 이주 노동자로 지내다 2004년 난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이를 허락하지 않자 소송, 2011년 대법원 최종심에서 이겨 난민으로 인정받았다.그는 현재 다문화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2013-06-21

`함께하는 평화` 주제… 광주국제영화제 8월 개막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함께하는 평화(Peace for All)`를 주제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메가박스 광주에서 열린다.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조직위 사무실에서 정동채 집행위원장과 정환담 이사장, 염정호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어 홍보 대사를 위촉했다.조직위는 홍보대사를 `Peace Friends`로 지칭하고 영화배우 이원종 씨가 영상홍보위원장을, 탤런트 김명진 씨가 영상홍보부위원장을 맡았으며, 탤런트 권현상 씨가 피스 프렌즈로 함께 활동한다.올해는 월드비전, 패밀리 시네마, 휴머니티비전, 단편영화, 특별상영 등 10개 분야에서 80여 편의 영화가 선보인다.지난해 북·중 합작영화 `평양에서의 약속`이 상영된 데 이어 올해도 북한 영화 상영을 기획 중이다.조직위는 지난해와 달리 순수한 북한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어서 통일부의 허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2011년부터 인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도 3회째 시상된다.올해 처음으로 한류 열풍에 이바지한 드라마와 배우에게 시상하는 `드라마 어워즈`가 신설된다.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영화제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1일 체험형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SNS로 시민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끈다는 계획이다.정동채 집행위원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국제영화제 위상 회복이 중요한 만큼 내년에는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열릴 문화도시 행사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공동영화제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원종 영상홍보위원장은 “도시 이름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도시는 광주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많은 배우가 광주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3-06-21

올해도 북한영화 상영 추진 `관심`

8월 개막하는 광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영화 상영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8일 오후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작영화가 아닌 순수한 북한 영화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최근 발표된 작품보다는 1970~90년대에 발표된 북한 영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영화 2~3편을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최근 미국교포가 지원하고 북한 예술인들이 제작한 영화도 상영 후보작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작품성을 우선으로 최종 상영작을 선정해 통일부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심의가 2~3주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7월 말 상영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광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북·중 합작영화인 `평양에서의 약속`을 상영해 주목을 받았다.이틀간 두 차례 열린 상영회는 모두 매진됐으며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300여 명의 관객이 이름을 적고 비표를 받아 영화를 관람했다.이 영화는 인기를 반영하듯 광주국제영화제 관객상에 선정됐다.염정호 상임이사는 “남북간 민간 교류에서 영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북한이 제작한 대표작품 가운데 엄선해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3-06-21

영화 `감시자들` 촘촘하게 이어지는 첩보전, 긴장과 쾌감 선사

숨 막히는 첩보 스릴러를 기다려온 관객이라면 환호할 만한 영화가 나왔다.`감시자들`은 범인을 찾아내고 감시하고 추격하는 모든 과정이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첩보전의 긴장과 쾌감을 주는 영화다.고독한 악당을 연기한 정우성을 비롯해 베테랑 설경구, 야무진 한효주까지 배우들의 어우러짐도 돋보인다.이 영화는 감시 활동이 범인 추적 과정의 일부로 활용된 기존 영화들과 달리 `감시` 자체를 주요 소재로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주인공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요원들이다. 외인부대처럼 활동하는 이들은 사무실도 경찰청 안에 있지 않고 외부 건물에 사기업처럼 위장해 있다.경찰대를 갓 졸업한 하윤주(한효주 분)는 감시반의 황반장(설경구)을 감시하는 테스트를 통과해 이곳에 신참으로 들어온다.그와 동시에 뛰어난 두뇌와 전투력을 지닌 악당 제임스(정우성)의 지휘 아래 한 저축은행이 3분 만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제임스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빌딩 옥상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부하들에게 행동 지령을 내린다. 다른 건물의 주차장에 폭발을 일으켜 경찰 병력이 그쪽으로 쏠리게 한 뒤 실제 범행을 하게 하고 경찰 동선에 맞춰 퇴로를 확보하는 식이다. 경찰에 비상이 걸리고 황반장은 CCTV 상에서 이 조직 끄나풀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감시를 시작하지만, 보름 동안 아무런 낌새도 찾지 못하고 제임스 조직의 두 번째 범행이 이뤄진다.촘촘한 컷 분할과 짜임새 있는 장면 구성으로 감시전을 효과적으로 그린 데는 촬영감독 출신으로 연출에 데뷔한 김병서 감독과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하는 조의석 감독의 공동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7월4일 개봉. 상영시간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2013-06-21

박지성, 김민지 열애 인정 “결혼은 아직”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SBS 김민지(28) 아나운서와 열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해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그는 “김민지 아나운서와 오래 사귄 것은 아니었다”며 “올해 여름부터 연인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김 아나운서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이었으며 부친인 박성종 씨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추천을 받아 만남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박지성은 “처음에는 오빠와 동생처럼 지냈는데 연락을 자주 하다가보니까 나를 이해해주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최근에 김민지 아나운서가 나에게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관계를 소개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여러 말을 하겠지만 김민지 아나운서는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강조했다.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결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특히 7월 결혼설과 관련, “그 얘기는 근거가 없다”며 “유럽축구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서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7월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지성은 2002년 한국·일본,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그는 2011~2012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동안 205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프리미어리거이며 지난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뛰다가 현재 다른 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김민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현재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의 진행을 맡아 대중에 친숙한 방송인이다.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덕진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다. /연합뉴스

2013-06-21

김장훈, 美서도 기부활동 LA시장 감사패

미국 투어 콘서트 중인 가수 김장훈이 로스앤젤레스 시장으로부터 19일(현지시간) 감사패를 받았다.사진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의 초청으로 시청을 방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으로부터 “콘서트와 모든 기부활동에 대해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김장훈은 `천사의 도시`의 진짜 천사”라고 적힌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감사패 수여에 앞서 김장훈에게 그가 계획하는 나눔과 문화 사업에 동참할 것을 제의했고, 김장훈은 이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김장훈은 “`국격(國格)투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와서 세 번의 공연과 기부 행사를 했을 뿐인데, 미국 사회에서 이를 인식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좋은 공연과 진심 어린 나눔을 펼친다면 2년 뒤에는 분명히 한국과 한국인을 보는 미국 내 눈높이가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지난달 시작한 미국 투어를 통해 유방암 재단인 수전 G. 코멘(Susan G.Kommen), 현지 한인 사회, 뉴욕대 총학생회 등지에 총 11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김장훈은 조만간 귀국, 오는 8월 열리는 경기도DMZ세계평화콘서트 기획과 연출을 맡는다. /연합뉴스

2013-06-21

KBS 파노라마 `정전 60년 다큐콘서트`

전쟁의 아픈 기억을 음악에 담은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찾아온다.KBS 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파노라마`는 21일 밤 10시 `정전 60년 다큐콘서트`를 방송한다.유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선율 위로 전쟁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사연이 펼쳐진다.제작진은 “음악의 씻김굿으로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첼리스트 양성원, 조이 오브 스트링스, 가이아 콰르텟 등이 연주자로 참여하고, 가수 윤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한국전쟁이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이 고향을 버려야 했다. 당시 여덟 살이었던 송창수 화백 역시 3일이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배에 올랐다. 그 피난길은 미처 함께하지 못한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 길이 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들려주는 쇼팽 녹턴 20번이 송 화백의 행복했던 기억과 함께한다.전쟁이 나자 지리산 인근 사람들은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 사람이 돼야 했다. 당시 22세였던 박정덕 할머니는 그저 남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산에서 1년을 보냈다. 그사이 그는 빨치산이 됐고 동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전쟁의 기억을 품은 지리산에서 듣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그래서 슬프도록 아름답다.리처드 용재 오닐이 들려주는 `섬집 아기` 선율 위로는 제주 4·3사건의 아픈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합뉴스

2013-06-21

MBC `일밤-진짜 사나이` 김민종 PD, 1년 반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달성 쾌거

MBC 일요일 저녁 예능의 완벽 부할을 선언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1년6개월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한 축인 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얘기다. `아빠`(아빠! 어디가?)가 판을 흔들고, `사나이`가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최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진짜 사나이` 연출을 맡은 김민종사진 PD는 `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며 스스로도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그는 “당시 `아빠 어디가`가 고착화한 일요일 저녁 판을 흔들어 놓은 상태여서 채널이 움직일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면서 “첫 방송 이후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잘 발전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방송 초기를 떠올렸다.`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직접 군부대에 들어가 여러 날 실제 군인과 같은 훈련을 받고 함께 생활하는 `리얼 입대` 프로그램.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군대 생활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호평받고 있다.“기획 회의를 두달 정도 했습니다. 기획에서 두 축으로 삼은 것이 바로 `관찰`과 `착한 예능`이었죠. 그러다가 군대가 떠올랐어요. 특수하고 극한 상황이면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기획 당시에는 자신은 물론 함께 연출을 맡은 최민근 PD의 군대 생활 경험도 많이 떠올렸다고 김 PD는 덧붙였다.물론 처음부터 성공을 확신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는데, 다행히 통해서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는 것.“일요일 저녁 가족 시간대니까 장년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죠. 처음에는 여성이 군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지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기본 지식과 공감대가 있으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승부수를 던졌죠.”이에 따라 방송 초반 여성 시청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김 PD는 “내레이션도 여성 연예인에게 맡겼고, 여성이 모를 내용은 자료로 친절하게 설명했다”며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하나도 신경썼다”고 전했다.`진짜 사나이`는 올해 방송가 대세로 떠오른 `관찰` `다큐` 예능 경향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하는 이들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진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간에 촬영을 끊거나 쉬어가지 않아요. 진짜 쉬지 않고 계속 찍습니다. 과연 `리얼`이 주는 재미가 있을까 했는데, 결국 얻어걸리는 재미, 의외적인 재미가 있더라고요. 쉽게 말해 불확실성을 (촬영) `양`으로 극복한 것이죠.(웃음)”`진짜 사나이`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에는 캐스팅도 있다. 유명 진행자에 의존하기보다는 비교적 신선한 얼굴을 발굴한 것이 주효했다.“멤버들이 군대에 들어가면 실제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서경석은 중심을 잡고 김수로는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케줄이었어요. 첫 촬영이 5박6일이었잖아요.(웃음)”특히 방송 초반 파란 눈의 신병 샘 해밍턴은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가 탄피를 잃어버려 당황하거나 `군대리아`에 감탄하는 모습 하나 하나가 화제가 됐다.그는 “예능인데 `노멀`한 출연진이 정석대로 하면 웃음이 전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샘 해밍턴을 떠올렸다”며 “어떤 그림이 나올지 예상은 안 됐지만 외국인 미필자가 국방색 런닝 셔츠를 입고 내무반에 앉아있는 모습만 상상해도 웃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가 장난처럼 느끼지 않을지 진정성 측면에서 걱정도 했다”면서 “외국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화제가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김 PD가 `진짜 사나이`를 제작하며 항상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진정성`이다.“출연진도 제작진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진정성`입니다. 항상 진정성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연합뉴스

2013-06-20

박지성-김민지 아나 열애설… 오늘 기자회견서 공식입장 밝혀

열애설에 휩싸인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직접 입을 연다.박지성은 소속사를 통해 20일 오전 9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박지성은 이날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스포츠서울닷컴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이란전이 펼쳐진 18일 밤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 한강시민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대표팀을 응원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함께 있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도 실었다.박지성은 20일 오전 11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지성 재단 행사에 참가,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그러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애초 계획된 행사에 앞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한편, SBS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라 잘 모른다”며 “담당 팀장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당사자에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현재 배성재 아나운서과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고 있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진행도 맡고 있다.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13-06-20

박서준 MBC `금나와라…`서 애교많은 막내 현태 역

MBC 주말극 `금나와라 뚝딱`의 현태는 온갖 미운 짓을 한다. 아내가 뻔히 아는데도 버젓이 결혼 전 사귀던 애인을 만나고, 돈 많은 아버지만 바라볼 뿐 제 일을 하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그럼에도 미워보이지 않는다.스스로 `못난 놈`이라 부르고, 아버지와 불륜으로 맺어진 어머니를 향해 `이렇게 살지 말자`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면 상처입은 청년의 아픔이 전해진다.신예 박서준(25·사진)의 연기는 현태를 밉지 않은 인물로 만드는 데 한몫했다.출연작이 불과 세 편에 불과한 이 신인 배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 장면에서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오디션에서 같은 대사를 해도 더 아프게 다가온다는 평가를 들었던 그는 “현태가 뼛속까지 나쁜 놈은 아니다”며 “상처가 있어서 표현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자관계만 그려졌다면 현태가 나쁜 놈으로 비쳐질 수 있었을 텐데 엄마에 대한 애정과 집안에서 주눅들어 사는 모습이 함께 그려지면서 동정과 연민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현태는 집안에서 주눅 든 감정을 밖에서 노는 걸로 표출해요. 나름의 생존법인 거죠.”박서준이 잘 나가는 바람둥이 현태를 표현하기 위해 참고한 작품은 주드 로가 주연한 영화 `나를 책임져, 알피`(2004)다. 섹시한 바람둥이로 분한 주드 로의 눈빛과 섬세한 연기를 중점적으로 봤단다. “바람둥이의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섹시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섹시함에 대한 열망 같은 게 있어요.(웃음) 그런 게 있어야 연기자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바람둥이는 귀엽기도 해야 해요. `알피`에서 주드 로도 섹시하면서 귀엽게 나와요.”그는 “실제로 바람둥이 기질은 없다”며 “한 번에 두 가지를 잘 못한다”고 웃었다. 삼 형제 중 막내인 현태와 달리 박서준은 집안의 장남이다. 게다가 삼 형제 중 맏이다. 그렇지만 막내 역할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집에서 동생들이 어떻게 하는 지 많이 관찰했어요. 둘째 남동생 하는 행동이 현태랑 많이 닮았더라고요. 부모님은 제가 현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전혀 상상하지 못하셨어요. 집안에서는 말수 없는 장남이거든요. 그렇지만 집 밖에서는 제가 첫째인 줄 몰라요. 밖에서는 낯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다니거든요.”그는 “촬영장에서는 남자 연기자 중 막내이기 때문에 애교 부리는 성격이 아닌 데도 선배들에게 애교를 많이 떨려고 노력한다”며 웃었다.현태의 아내 몽현을 연기하는 백진희는 `말이 잘 통하는 파트너`다.박서준은 “그동안 짝사랑하는 역할만 하다가 멜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희 씨는 나보다 멜로 연기 경험이 많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3-06-19

MBC `남자가 사랑할 때` 서미도 역 열연한 신세경

누군가 고뇌와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 하지 않았던가.최근 종영한 MBC 수목극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여주인공 서미도는 자신을 사랑하는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인물이다. 비록 그녀를 바라보며 시청자들은 응원하기보다 분노를 느꼈지만.드라마 마지막 장면 서미도가 당당한 표정으로 한태상을 바라보듯, 작품을 거치며 `내적 자아가 훨씬 단단해졌다`는 배우 신세경사진을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났다.“개인적으로 서미도 역할에 애착이 많이 가요. 여러모로 강렬한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다른 배역보다 더 많은 생각과 노력이 필요했죠.”그는 이어 “미도는 속물인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순수한 인물이다. 자신의 감정을 헛되이 부풀리지 않고 쉽게 달뜨지도 않는다”며 “감정을 올바르게 바라보려 노력하지만 조절 과정에서 실패하기도 하는데, 그런 완전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설령 그게 손가락질 받을 요소일지라도 말이다”라며 캐릭터를 감쌌다.신세경이 연기한 서미도는 학창 시절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현실의 벽을 절감하는 인물이다.`키다리 아저씨` 한태상(송승헌 분)의 다양한 도움을 받고 사랑을 느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이재희(연우진)에게도 마음이 쏠린다.일부 시청자들은 확실하게 한 명을 택하지 않고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서미도를 `어장관리녀`, `양다리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서미도의 감정 흐름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해요. 욕망의 구조도 이중적이죠. 그것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훨씬 더 다양한 현실속 삶의 모습 중 하나라고 봤어요. 세심한 관찰과 판단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해석했죠.”그는 이어 “미도가 손가락질당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시청자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담담한 어조로 덧붙였다.이렇게 어려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나를 색에 비교하면 `검붉은 색`이라고 생각하는데, 작품의 시놉시스를 봤을 때 문자가 적힌 흰색 종이가 검붉게 보였다”며 작품과의 조우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시청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미도 캐릭터에 대해서 `화`를 느낀 것은 어쩌면 신세경의 연기가 성공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신세경은 이렇게 감정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애쓴 적은 처음이라고 고백했다.“태상과 재희 부분을 나눠서 애정의 정도를 숫자로 적어가면서 연기했어요. 처음에는 `1,2,3`으로 표현되던 것이 나중에는 잘게 나뉘어서 소수점까지 되더라고요. 이렇게 디테일하게 애정선을 표현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많이 신경 썼고, 재미있었어요.”신세경은 드라마 방영 중반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로부터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 앞으로 미도의 행동은 저도 손을 못 쓸 정도”라며 “이제는 미도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느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드라마가 종영한 지금은 목표가 얼마나 달성됐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제가 연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아요.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해 엄격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예전에는 부족한 부분을 느끼며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부분을 채워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편인 것 같아요.”/연합뉴스

2013-06-18

개봉 앞둔 한국영화 대작들 `은밀하게…` 흥행 잇나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할리우드 대작의 잇단 공습에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작 `맨 오브 스틸`의 개봉으로 흥행 질주에 살짝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맨 오브 스틸`과 박스오피스 1위를 주고받으며 여전히 30% 안팎의 예매율과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올여름 대표적인 기대작 중 하나는 7월17일 개봉하는 `미스터 고`다.`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쉬자오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국내 최초 전체 3D 촬영과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로 가상 고릴라 캐릭터 제작을 시도한 대작이다.7월18일에는 중국에서 개봉해 5천여 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중국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합작 블록버스터 `설국열차`는 8월1일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설국열차`는 프랑스 SF만화를 원작으로 지구가 얼어붙은 뒤 생존자들을 싣고 끊임없이 달리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그렸다.CJ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의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400억 원을 들인 대작인데다 배우 송강호는 물론 크리스 에번스와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어 영화`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바이러스 감염`을 소재로 다룬 영화 `감기`도 8월에 개봉한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의 발병으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배우 장혁과 수애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6분30초 분량의 홍보 영상 공개만으로 해외 38개국에 선판매된 화제작이다.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면면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점 중 하나는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 톱스타급 남자 배우들의 귀환이다.`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톱스타 김수현을 비롯한 `꽃미남 간첩 3인방`으로 10-20대 팬들을 대거 끌어들였다면 올여름 개봉작들은 농익은 40대 안팎의 충무로 대표 남자 배우들을 내세운다.먼저 `범죄와의 전쟁`, `러브픽션`, `베를린`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 온 배우 하정우가 방송국 간판 앵커로 돌아온다. 하정우는 8월1일 개봉하는 `더 테러 라이브`에서 생방송 도중 “한강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신원미상 테러범의 협박 전화를 시작으로 숨 막히는 맞대결을 펼친다.설경구와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한효주, 이준호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영화로, 7월4일 개봉한다.특히 정우성은 이 영화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해 형사반장 역의 설경구와 연기 대결을 벌인다.`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봉준호 감독과 작업해 온 송강호는 봉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에서 꼬리 칸 반란군들이 앞쪽 칸으로 질주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보안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다.비록 한국 영화는 아니지만 이병헌은 자신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레드: 더 레전드`로 7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레드-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병헌은 극 중 집착 강한 킬러 `한` 역할을 맡았다.이처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바통을 이을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현재 `맨 오브 스틸`이 흥행 중인데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브래드 피트 제작·주연의 `월드워Z`,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휴 잭맨의 `더 울버린` 등도 잇따라 개봉을 준비 중이어서 올여름 극장가의 접전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3-06-18

싸이, 영국 싱글차트 34계단 껑충… 17위 기록

월드스타 싸이(36·사진)의 `젠틀맨`이 17일 영국(UK) 싱글차트에서 34계단 상승해 17위를 기록했다.이날 영국 오피셜차트 컴퍼니가 발표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젠틀맨`은 싱글차트 `톱 100`에서 지난주 51위에서 34계단이나 오른 17위에 올랐다.지난 4월 발표된 `젠틀맨`은 같은달 영국 싱글차트에서 61위로 `톱 100`에 처음 진입해 한주만에 10위로 치고 올라갔으나 이후 계속 순위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주까지 10주 연속 `톱 100`에 머물며 `강남스타일`에 이은 인기를 입증했다.이같은 순위 반등은 싸이가 최근 영국에서 펼친 프로모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싸이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방송사 ITV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시즌 7` 결승전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어 9일에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영국 라디오 방송인 캐피탈 FM(Capital FM) 주최로 열린 `서머타임 볼`(Summertime Ball) 2013`에 출연해 로비 윌리엄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팝스타들과 함께 공연했다.싸이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 그는 16일 오후 9시 캐나다 음악전문 채널 `머치 뮤직`(Much music)이 개최하는 `머치 뮤직 비디오 어워즈`(MUCH MUSIC VIDEO AWARDS)에서 공동 MC로 활약한다./연합뉴스

2013-06-18

영화감독들 “김기덕 `뫼비우스` 제한상영 철회하라”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에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최근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린 것과 관련해 영화감독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국내 현역 영화감독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은 17일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결정에 대한 한국영화감독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영등위는 `뫼비우스`에 대한 제한상영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또 “박선이 영등위원장은 계속되는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것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영등위를 민간자율화하는 문제를 포함, 합리적인 등급분류를 위한 논의의 틀을 즉시 만들라”는 요구 사항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요구에 영등위가 불응한다면 우리는 영등위의 존재 이유 자체를 심각하게 물을 것이며 영화인 전체와 함께 이 문제를 공유하고 연대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단체는 “`뫼비우스`에 대한 제한상영가 결정은 국내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제한상영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내리는 이런 결정은 해당 영화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준은 영등위가 세우는 게 아니다. 그것은 우리 시민들이, 관객들이 세워나갈 것이다”라며 “한국의 관객들이 `뫼비우스`를 직접 보고 판단할 기회를 박탈해선 안 된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표현의 자유이기도 하거니와 헌법적 권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김곡·김선의 `자가당착`에 대한 제한상영가 조치 역시 행정소송에서 패소, 제한상영가 결정이 취소당한 바 있다”며 “영등위는 영화 `자가당착`이 그로 인해 입어야 했던 심적 물적 피해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배상도 책임도 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한국영화감독조합은 이준익 감독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구자홍, 권칠인, 김경형, 김대승, 김성호, 김홍익, 박범훈, 박찬욱, 변영주, 봉준호, 신연식, 오점균, 류승완, 임찬익, 정윤철, 조연수, 최동훈, 한지승, 홍지영 감독이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