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등 10개 분야 80여편 선보여<br>올해 처음으로 `드라마 어워즈` 부문 신설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함께하는 평화(Peace for All)`를 주제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메가박스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조직위 사무실에서 정동채 집행위원장과 정환담 이사장, 염정호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어 홍보 대사를 위촉했다.
조직위는 홍보대사를 `Peace Friends`로 지칭하고 영화배우 이원종 씨가 영상홍보위원장을, 탤런트 김명진 씨가 영상홍보부위원장을 맡았으며, 탤런트 권현상 씨가 피스 프렌즈로 함께 활동한다.
올해는 월드비전, 패밀리 시네마, 휴머니티비전, 단편영화, 특별상영 등 10개 분야에서 80여 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지난해 북·중 합작영화 `평양에서의 약속`이 상영된 데 이어 올해도 북한 영화 상영을 기획 중이다.
조직위는 지난해와 달리 순수한 북한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어서 통일부의 허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인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도 3회째 시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한류 열풍에 이바지한 드라마와 배우에게 시상하는 `드라마 어워즈`가 신설된다.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영화제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1일 체험형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SNS로 시민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끈다는 계획이다.
정동채 집행위원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국제영화제 위상 회복이 중요한 만큼 내년에는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열릴 문화도시 행사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공동영화제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종 영상홍보위원장은 “도시 이름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도시는 광주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많은 배우가 광주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