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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아이언맨3` 4주째 박스오피스 1위… 847만 관객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가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17~19일 전국 633개 상영관에서 관객 69만6천310명(매출액 점유율 27.2%)을 모았다. 전주보다 흥행 열기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1위다. 누적 관객수는 846만9천571명.엄정화·김상경 주연의 `몽타주`(21.3%)는 539개 관에서 55만6천161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몽타주`는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64만9천665명을 기록했다.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20.9%)는 561개 관에서 52만5천255명을 모아 3위에 진입했다. 누적 관객수는 61만8천988명.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크루즈 패밀리`(11.5%)는 30만5천467명(누적 관객수 39만2천164명)을 모아 4위를 유지했다.신작 개봉으로 박해일·윤제문·공효진 주연의 `고령화 가족`(9.4%)은 24만1천899명을 모아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98만6천516명으로 개봉 10여일 만에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둔 상태다.지난 16일 개봉한 최강희 주연의 `미나문방구`(6.5%)는 주말에 18만705명(누적 관객수 22만2천178명)을 동원, 6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3-05-21

싸이, 美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월드스타 싸이가 19일(현지시간)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3`에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싸이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3`에서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했다.한국인 가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싸이는 이 부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래 셉슨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은 유튜브와 SNS 등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에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7월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에서 16억 뷰를 돌파한 상태다.싸이는 시상식에서 `톱 뉴 아티스트`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그는 이날 크리스 브라운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가 시상식 진행자인 트레이시 모건과 함께 댄스 배틀을 벌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트레이시 모건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속 유재석의 의상인 노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티에가 `톱 핫 100 송`과 `톱 스트리밍 송`(오디오 부문), 테일러 스위프트가 `톱 빌보드 200 앨범`과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피메일(Female) 아티스트` `톱 디지털 송 아티스트`, 원 디렉션이 `톱 듀오/그룹`과 `톱 뉴 아티스트` `톱 팝 아티스트`, 마돈나가 `톱 투어링(Touring) 아티스트`, 저스틴 비버가 `톱 메일(Male)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마룬파이브가 `톱 핫 100 아티스트`, 니키 미나즈가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등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3-05-21

“망가지는 푼수 역할 하고 싶어요”

이 배우 예상과 다르다.깍쟁이로 보였는데 털털하고, 냉정할 것 같았는데 따뜻하게 웃는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엄친딸`이라기보다는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는 `노력파`다.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MBC 주말극 `백년의 유산`에서 완벽한 부잣집 딸 김주리 역을 맡은 배우 윤아정의 이야기다.봄꽃이 연상되는 무늬의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그를 따사로운 햇살이 환히 비추던 최근 서울 중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났다.“김주리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은 `악역`이라 얘기하지만, 속내를 감추고 혼자 앓기보다 솔직하게 내지르고 당당하게 말하는 측면에서는 매력도 큰 것 같아요.”김주리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서 멀어지자 광기 어린 질투와 집착을 보이는 인물이다. 선악의 구도가 명확한 드라마에서 갈등 구조를 떠받치다 보니 부담도 작지 않을 것 같다.“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어요. 악역이라도 항상 못된 행동을 하는 장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아픔이나 지나온 이야기를 표현하는 장면도 있잖아요. 최대한 시청자가 인물에 공감할 수 있게 연기하고 싶어요.”그는 이어 “시청자가 때때로 `(캐릭터가) 밉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된다`라고 말해주면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하죠”라고 덧붙였다.실제 성격을 묻자 “드라마에서처럼 악하지는 않다”고 웃으면서도 “실제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혼자 앓는 성격은 아니에요. 솔직한 편이죠”라고 털어놨다.그에게 `김주리` 캐릭터의 의미를 묻자 한참을 고민한다. 중요한 캐릭터인 만큼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을 찾고 싶단다.“김주리 캐릭터는 한마디로 내게 `성장통`이에요. 인물 자체도 성숙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고, 나로서도 지금 아직 연기자로서 부족한 상황에서 성숙해가는 과정이니까요.”그는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연기자의 길을 결심했다. 처음 무대에 올린 연극에 쏟아지는 박수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았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연극영화를 전공했다.하지만 직업으로의 연기를 시작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자신의 표현으로 잠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소속사에 들어오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가 상대적으로 늦은 만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다.“시트콤이나 사극 같은 다른 장르 연기를 하고 싶어요. 망가지는 푼수 역할이 좋을 것 같고요, 의리있는 무사 역할도 해보고 싶네요. 내가 털털하고 빈틈이 많아서, 실제 모습에 가까운 역할이면 시청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대학시절 처음으로 뮤지컬을 해봤는데 기억에 너무 남아서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목소리가 좋아 노래도 잘할 것 같다고 했더니 `어림없다`며 손사래를 친다.“내 노래 실력은 100점 만점에 51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뮤지컬이 매력적인 예술이어서 해보고는 싶은데, 그러려면 연기는 물론 노래와 춤까지 앞으로 엄청나게 열심히 배워야겠죠.”젊은 배우들이 곧잘 연기력 부족으로 구설에 오르는 것에 비하면 윤아정은 발음이 정확한 배우로 꼽힌다. 서울 토박이인줄 알았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나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대학시절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투리를 교정하려 발음 연습을 엄청 했어요. 볼펜을 입에 물고 살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첫 드라마 때는 아나운서가 연상된다고 칭찬도 받았죠. 이제는 너무 정확한 발음이 시청자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편하게 하려고 해요.”지난주 38회가 방송된 `백년의 유산`은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는 일단 `백년의 유산`에 집중해야 하지만 드라마든 영화든 좋은 기회가 오면 차기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한다.“드라마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더 큰 관심 부탁드려요.”/연합뉴스

2013-05-20

`비포 시리즈` 세번째 작품… 에단 호크·줄리 델피 주연

1995년 유럽 횡단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 청년 `제시`(에단 호크 분)와 프랑스 여자 `셀린느`(줄리 델피). 묘한 끌림과 설렘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함께 내린 두 남녀는 짧지만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낸다.9년이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는 책 홍보차 파리에 왔다가 셀린느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30대가 된 두 남녀는 6개월 뒤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9년 전 약속을 떠올리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공유한다.그리고 또 다시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첫 만남 당시 풋풋한 20대였던 제시와 셀린느는 어느새 40대가 됐고, 낭만적이었던 이들의 사랑은 이제 현실이 됐다.영화 `비포 미드나잇`은 `비포 선라이즈`(1995)와 `비포 선셋`(2004)에서 이어진 `비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전편에 이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연을 맡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나이 든 제시와 셀린느의 사랑을 스크린에 담았다.영화는 전작처럼 차를 타고 공항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어느 한적한 골목길과 유적지에서, 호텔방에서 쉴새 없이 이어지는 두 주인공의 긴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작과 달리 그리스 친구들과 소설, 남녀간 차이 등에 대해 나누는 대화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영화는 빈(`비포 선라이즈`)과 파리(`비포 선셋`)에 이어 그리스 남부 한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한적한 골목길과 따사로운 석양이 인상적이다./연합뉴스

2013-05-20

`최악의 테러리스트` 칸에 맞서는 엔터프라이즈호

`궁극의 탐험 대상`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타트렉`이 4년 만에 다시 극장판으로 찾아왔다.1960년대 TV 시리즈로 시작한 `스타트렉`의 12번째 극장용 영화이자 일종의 프리퀄(전편)이었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속편, `스타트렉 다크니스`다.`미션임파서블3` `로스트` 등 미국 유명 영화·TV시리즈의 제작자이자 감독인 J.J.에이브럼스가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빨간 덤불 숲으로 가득한 화산 행성 `니비루`를 시작으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시종일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엔터프라이즈호 함장 `커크`(크리스 파인 분)는 `니비루`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스팍`(재커리 퀸토)을 구하려고 규율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함장직을 박탈당한다.비슷한 시각 런던 도심과 `스타플릿` 내부가 처참하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테러범은 스타플릿 최정예 대원이었던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커크는 존 해리슨을 사살하라는 임무와 함께 함장직에 복귀, 대원들과 함께 존 해리슨이 있는 `크로노스` 행성으로 향하지만 엔터프라이즈호의 결함과 크로노스 행성 종족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다.이때 나타나 대원들을 도와준 존 해리슨은 함선에 실린 어뢰의 개수를 묻고는 순순히 항복한다. 함선 내 감옥에 갇힌 존 해리슨은 자신의 실제 이름이 `칸`이라는 사실과 함께 이번 임무의 이면을 알려주며 엔터프라이즈호를 충격에 빠뜨린다.전편 `스타트렉·더 비기닝`이 커크와 스팍 등이 엔터프라이즈호에 합류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최악의 테러리스트` 칸에 맞서는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용기와 갈등에 중점을 뒀다.무엇보다 전작들과 가장 차별화한 부분은 영화의 3분의 1을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우주 공간과 엔터프라이즈호를 보다 실감나게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이다.J.J.에이브럼스 감독은 보다 효과적인 3D 구현을 위해 3D 블록버스터 영화 참여 경험이 많은 입체 사진가 코리 터너를 영입하기도 했다.그 결과 탄생한 IMAX 3D 영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관객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붙잡는다./연합뉴스

2013-05-20

서태지, 16세 연하 배우 이은성 결혼

가수 서태지(41·사진 오른쪽)와 배우 이은성(25)이 조만간 결혼한다고 서태지컴퍼니가 15일 밝혔다.두 사람은 서태지가 지난 2008년 발표한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뮤직비디오에 이은성이 출연하면서 알게 돼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났으며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소속사는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으로 조만간 양가 부모를 모신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서태지는 이날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하려 해”라고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그는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배우 이은성”이라고 소개한 뒤 “사실 언젠가부터 `이제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볼까 해”라며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라고 가정을 꾸리는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또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나와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라며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주길”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서운해 할 팬들에 대해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내가 음악을 하고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 여정도 기대해주길”이라고 새 음반 계획도 전했다.이은성도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예전부터 서태지 씨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그가 동료와 스태프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후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고 소감을 전했다.두 사람은 최근 완공된 서태지의 평창동 자택에서 서태지의 부모와 함께 신혼 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서태지는 지하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다.앞서 서태지는 배우 이지아와 1997년 미국에서 결혼해 2000년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2006년 이혼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1년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벌이면서 뒤늦게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연합뉴스

2013-05-16

칸국제영화제 12일간 여정 돌입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가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상영을 시작으로 제66회 축제의 막을 올린다.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이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12일간 일정에 돌입한다.올해는 한국 장편영화가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하고 단편영화 2편이 공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작품의 빈곤으로 국내 관심은 다소 떨어졌지만, 세계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작품이 다수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할리우드의 거장 스필버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유명한 할리우드의 감독과 배우들이 심사위원 또는 경쟁작 주연배우로 대거 레드카펫을 밟기 때문이다.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인 아프리카와 이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영화들이 경쟁 부문에 다수 초청된 것도 올해 큰 특징이다.◇문병곤 `세이프` 단편 경쟁 진출 = 한국 작품으로는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세이프`는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된 다른 8편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이 영화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에 중독된 사내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문 감독은 앞서 2011년 `불멸의 사나이`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바 있어 올해 수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김수진 감독의 `선`(The Line)도 학생 경쟁부문인 씨네파운데이션의 18편 중 하나로 초청됐다.이 작품은 어려운 처지의 아이와 함께하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선의란 무엇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묻는 영화다.◇칸 찾는 할리우드 스타들 = 올해는 개막작이 할리우드 영화이고 심사위원장까지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득세하는 분위기다.개막작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문학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호주 출신 감독 바즈 루어만이 `로미오와 줄리엣`(1996)에 이어 17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춰 주목받는 여배우 캐리 멀리건과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토비 맥과이어 등 스타들도 이 영화의 주연배우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경쟁 부문에 진출한 다수의 미국 영화에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코엔 형제의 영화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주연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Behind th Candelabra)의 주연배우인 맷 데이먼,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디 이미그런트(The Immigrant)`의 주연배우인 제레미 레너와 마리옹 꼬띠아르도 칸을 찾을 예정이다.폐막작인 `줄루`(Zulu)의 주연배우인 할리우드 스타 올랜도 블룸과 연기파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도 칸을 찾는다.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유명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더 블링 링`(The Bling Ring)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연배우 엠마 왓슨이 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감독 데뷔작 `애즈 아이 레이 다잉`(As I Lay Dying)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국내에도 알려진 크리스토프 왈츠, 할리우드의 거장으로 우뚝 선 리안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칸에 초청됐다.◇칸이 사랑하는 거장들의 귀환 = 올해 경쟁 부문에는 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세계의 거장 감독들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바톤 핑크`와 `파고`로 각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1991)과 감독상(1996)을 받은 코엔 형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황금종려상(1989)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신작으로 다시 칸 황금종려상을 노린다.또 `피아니스트`로 황금종려상(2002)을 받는 등 거장으로 인정받지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로만 폴란스키가 신작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로 다시 칸을 밟는다.`드라이브`로 2011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덴마크의 신성 니컬러스 윈딩 레픈이 신작 `온리 갓 포기브스`(Only God Forgives)로 다시 한 번 수상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3-05-15

충무로 기대작 8편 부산서 로케이션

올해 한국 영화계 기대작으로 관심을 끄는 충무로의 주요 작품들이 잇따라 부산을 촬영지로 선택하고 있다.부산영상위원회는 배우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가 지난 8일 부산 금정구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크랭크인한 것을 비롯해 8편이 작품의 상당 부분을 부산서 로케이션 촬영을 한다고 13일 밝혔다.`남자가 사랑할 때`는 원래 전북 군산에서 크랭크인될 예정이었지만 평소 부산 로케이션 장소에 관심이 많았던 한동욱 감독이 고집, 특별히 하루만 부산에서 촬영하기로 했다.이준익 감독의 `소원`과 곽경택 감독의 `친구2`가 지난 6일 부산서 촬영에 들어갔다. 배우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도 이달 부산 중구 일대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윤종찬 감독이 메카폰을 잡고 하정우, 강동원이 주연하는 `군도`는 오는 7월 부산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배우 윤계상 주연의 `레드카펫`도 비슷한 시기에 부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부산촬영스튜디오와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고 야외세트 장소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부산영상위원회의 `2013 영화기획·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빠르면 올 하반기 부산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연합뉴스

2013-05-14

데뷔 15주년 `최장수 아이돌` 신화 11집 `더 클래식` 발매

“그룹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속한 그룹이 `국적`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로 인한 가치가 생겨서 박수받을 수 있어요.” (김동완)그룹 신화가 16일 정규 11집 `더 클래식`을 들고 가요계로 돌아온다. 지난 1998년 1집 `해결사`로 데뷔,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칼 군무`의 아이콘으로 통하던 여섯 남자는 어느덧 30대가 됐다. 데뷔 15년이다. 지난해 3월 4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10집 `더 리턴`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1년에 한 번씩 음반 발매와 콘서트는 꼭 하겠다는 게 이들의 의지다.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신화를 만났다.“이제 `아이돌`은 없지만 여섯 명의 `조지 클루니`가 돼 무대에서 세련미를 보일 때까지 하고 싶어요. 이후 어떤 매력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에릭)“멤버 개인의 생일 팬 미팅 때도 팬들이 신화 이야기를 먼저 물어봐요. 언제 컴백하느냐고요. 여섯의 우정을 팬들이 더 지키려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앤디)`최장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워진 이들은 데뷔 15주년 소감을 각자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15년 공든탑에서 우러나오는 자부심보다는 앞으로 갈 길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특히 최근 가요계를 휩쓴 `대선배` 조용필에게서 느낀 바가 많다.신혜성은 “조용필 선배를 보며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리가 15년 됐다고 이제 `선배`가 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우리가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에 만족하기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픈 마음”이라고 성숙하게 말했다.전진도 “양희은 선배가 `노래한 지 30년이 넘어서 이제 좀 알 것 같다`더라”며 “우리도 무대·노래·연예계 등 제대로 느끼려면 앞으로도 15년은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개인 활동과 서로 다른 군 복무 기간을 거치면서도 여섯 색깔의 `퍼즐 조각`이 흩어지지 않은 장수 비결이 궁금했다.“저희는 약속을 중시하는 사람들이에요. `의리`라는 말은 좀 뻔한 것 같고요. 초반에는 굉장히 많이 부딪쳤어요. 하지만 다투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배려하고 양보하는 걸 배웠죠.” (에릭)“비결은 특별히 없어요. 저희도 어찌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후배들에게 `싫어도 서로 헤어지면 안 된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김동완)신화는 결속이 더욱 단단해진 시점으로 지난해 10집 `더 리턴` 준비 기간을 지목했다.신혜성은 “각자 군대를 다녀오고서, 신화 활동을 새롭게 하자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똘똘 뭉치게 됐다”고 설명했다.“같이 활동한 그룹들이 흩어지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우리끼리 좀 더 터놓고 이야기하게 됐죠. 돈독하게 뭉치는 계기가 됐어요.” (김동완)오는 16일 선보이는 11집 `더 클래식`에는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비롯해 이민우가 작사한 `허리케인(Hurricane)` `그래` `뉴 미(New Me)` `아이 게이브 유(I Gave You)` 등 10곡이 담겼다.“음반표지에는 `신화`라는 글씨가 없어요. 표지만 봐도 신화라고 느낄 수 있는 거죠. `클래식`이 저희를 표현해 주는 단어인 것 같아요.” (에릭)스웨덴의 새뮤얼 워모·로버트 베다디, 김도현, SBS TV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 2` 톱3 앤드류 최 등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특히 몽환적인 도입부가 특징인 일렉트로닉 댄스곡 `디스 러브`는 지난해 10집 타이틀곡 `비너스`를 만든 영국의 작곡팀 앤드류 잭슨의 작품. 그 때문인지 전작과 비슷한 느낌도 든다.일부 팬들은 과거 `와일드 아이즈` `퍼펙트 맨` `너의 결혼식` 등에서 선보인 남성미 넘치는 격한 댄스곡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칼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서도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거에 얽매인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이 나이에만 갖는 매력이 있고, 이때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을 거에요. 그것을 고민하는 게 이번 작업이었죠. 지난해까지 `우리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느낌입니다.” (에릭)/연합뉴스

2013-05-14

영화 `산딸기` 스웨덴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따뜻한 걸작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산딸기`(1957년작)가 56년 만에 국내 개봉된다.이 영화는 베리만의 작품 중 가장 친근하고 따뜻하다고 알려졌다. 영화에 담은 철학의 깊이를 굳이 헤아리지 않아도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여정과 감정 변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품이다.영화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한 남자의 하루 동안 여정을 통해 삶의 본질을 오롯이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인간이라면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겪는 존재의 한계와 그로 인한 상처, 고통, 체념, 고독, 후회, 용서, 구원까지 삶의 총체가 녹아있다. 영화사에 남을 걸작으로 칭송받는 이유다.`산딸기`는 `로드 무비`의 원형을 띠고 있다.50년 동안 의사 생활을 해온 이삭 보리(빅토르 시외스트롬)는 명예 학위를 받기로 한 전날 밤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꿈을 꾼다. 불길한 느낌에 그는 학위수여식이 열리는 곳까지 비행기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자동차를 타고 가기로 한다. 집에 와있던 며느리 마리안(잉그리드 툴린)이 동행하겠다고 나선다. 차 안에서 마리안은 시아버지에게 그동안 쌓인 불만을 쏟아내며 그가 너무나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차가운 사람이라고 직언한다. 살짝 충격을 받은 이삭은 길을 가던 중 예전에 살던 고향집에 잠깐 들르자고 제안한다.그리고 집 옆의 산딸기 밭에 앉아 유년 시절의 한 때를 떠올린다. 그 추억 속에는 첫사랑인 사라(비비 안데르손)가 있다. 회상에서 깨어나 다시 길을 떠나려던 순간 옛 연인 사라와 이름이 같은 젊은 사라와 두 청년을 만나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그 안에 타고 있던 이상한 부부와 조우하게 된다.영화는 이렇게 흥미로운 여정을 펼쳐놓으며 주인공 이삭이 자꾸만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16일 개봉. 상영시간 91분. 12세 이상 관람가./연합뉴스

2013-05-14

“여배우 삶, 작품과 비슷한 점 많아”

톱 여배우는 과장과 꾸밈없이 썼다는 자신의 에세이를 술술 읽어 내려간다.`다시 태어나도 (남편) 공정한`이라는 장(章)을 읽어달라는 독자의 요청에 `움찔` 침을 꿀꺽 삼킨다. 이 작은 `파동`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화려한 막장의 대서사로 번진다.10년 동안 자신과의 잠자리를 손사래 치던 남편은 황당하게도 아들의 `남자` 과외선생과 눈이 맞았다. 물론 미국 명문대에 다니는 것으로 돼 있는 아들은 4년째 고등학교 2학년이다.바로 tvN 목요 드라마 `우와한 녀`의 주인공 조아라 이야기다.극 중 조아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삶으로 포장돼 있지만, 여배우라는 가면을 벗기고 난 이면에는 상처입은 속살이 가득하다.최근 경기도 파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그를 연기하는 탤런트 오현경(43·사진)을 만났다.“여배우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에요. 드라마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포장할 수밖에 없죠. 전부 다 보여주면 처음엔 기뻐하다가도 단점이 나타나면 관대하지 못하죠.”그는 “여배우의 삶은 어쩔 수 없다”며 “전부 보여준다 해도, 사람들은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적정선이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고 보면 비록 과장이 있기는 하지만, 극 중 조아라와 오현경의 삶에도 접점이 있다.조아라가 아들 공민규(진영 분)에게 부모의 정체를 드러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부분은 오현경이 지난달 한 케이블TV 토크쇼에서 `딸이 밖에서 내 사생활에 대해 묘사를 많이 하더라`고 토로한 장면이 오버랩돼 웃음을 자아낸다.“저도 집에서는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죠. 하지만 밖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대중에게 드러나는 직업이니까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거죠.”드라마 판 `SNL 코리아`를 표방한 `우와한 녀`에서는 조아라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이중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극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받는 아나운서 공정한은 동성 애인과 여행갈 생각만 가득하고, 뼛속까지 군인인 `투스타` 최고야는 이웃 조아라를 탐낸다. 기자로 일하는 조아라의 이복동생 현상범은 손에 쥔 비밀을 빌미로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려 한다.여배우·장성급 군인·아나운서 등 우리나라에서 나름 영향력 있는 이들의 적나라한 이면이 시청자로 하여금 쓴웃음을 짓게 하는 것. `우와한 녀`가 `막장`의 끝을 달리면서도 마냥 코미디로만 쏠리지 않는 이유다.“`우와한 녀`는 프리미엄 막장 드라마에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기에, 그냥 `막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막장`이죠. 어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끔 `19금(禁)` 요소도 넣어서 더 와 닿죠.”오현경은 이 드라마의 주제에 대해 “겉으로 좋아 보이고, 모든 것을 누리는 것 같아도 그만큼 아픔이 따른다는 것”이라며 “항상 두 가지 가운데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연합뉴스

2013-05-14

`아이언맨3` 박스오피스 3주째 1위… 744만 관객

`아이언맨3`가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10~12일 전국 1천129개 상영관에서 103만9천876명(매출액 점유율 58.2%)을 모아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744만2천908명이다.이어 박해일·윤제문·공효진 주연의 `고령화가족`이 583개 관에서 44만2천58명(23.4%)을 모아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9일 개봉해 4일 만에 51만6천641명을 모았다.이경규 제작의 `전국노래자랑`은 422개 관에서 17만4천48명(8.8%)을 모아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79만4천601명.오는 16일 개봉 예정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는 유료시사회로 267개 관에서 5만3천31명(2.6%)을 모아 4위로 진입했다.할리우드 영화 `스니치`는 153개 관에서 2만3천902명(1.2%)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이어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2만669명, 1.0%), `전설의 주먹`(1만6천919명, 0.9%), `로마 위드 러브`(9천288명, 0.5%), `니모를 찾아서 3D`(5천868명, 0.4%)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프랑스 영화 `러스트 앤 본`은 불과 36개 관에서 상영됐음에도 5천272명(0.3%)을 모아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 2일 개봉해 11일간 1만9천842명을 모아 누적관객 2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2013-05-14

“시선집중 13년, 최고의 시간이었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인 손석희(57) 씨가 10일 방송에서 “13년은 나에게 최고의 시간이었고, 청취자는 나의 모든 것”이라며 고별 멘트를 했다.손씨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이날 오전 6시15분 방송된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손씨는 “마지막 방송이다. 인사는 끝날 때 드리겠다”고 하차를 알리고 나서 마지막 코너가 끝나자 “짧게 인사드리려 했는데 시간이 길게 남았다”며 본격적인 인사를 시작했다.손씨는 “30년 동안 일한 문화방송이다.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 역할이 여기까지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시선집중도 언젠가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것이 이 시점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3년간 새벽을 쉼 없이 달려왔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평소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손씨는 자신의 종편행에 대한 일각의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내 선택에 많은 반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고민을 풀어낼 수 있는 자그마한 여지라도 남겨주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 최선을 다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내 의지로 실천해보고 좋은 평가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평소 그냥 매일 아침 마이크 앞을 떠나듯 떠나고 싶다”면서 “청취자 여러분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그는 오전 7시10분께 3부를 시작하면서 이날의 `말과 말`로 `퍼기타임`을 들어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다.`퍼기타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이끄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심판들이 추가 시간을 더 많이 준다는 일부의 `음모론`적 시각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그는 “최근 BBC가 맨유가 지고 있을 때 추가 시간을 실제 79초 더 준다고 보도했다. 촌각을 다투는 경기에서 79초는 길다면 길 것”이라며 “내가 시선집중과 함께 한 시간이 13년인데, 추가시간은 이제 40여분이다”라고 말했다.일부 출연진이 그동안 고생했다는 취지의 인사를 건내자 손씨는 “감사하다”며 짤막하게만 답했다.전날 JTBC 관계자 등은 손씨가 다음 주부터 JTBC에서 보도부문을 총괄하는 사장급으로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교수로 재직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1984년 MBC에 입사한 손씨는 MBC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2006년 MBC 아나운서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났다.하지만 이후에도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2009년 11월까지 8년간 MBC `100분 토론`을 진행했고, 2000년 10월부터 이날까지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