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90년대 발표·美교포 지원作 등 후보 올라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8일 오후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작영화가 아닌 순수한 북한 영화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최근 발표된 작품보다는 1970~90년대에 발표된 북한 영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영화 2~3편을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
최근 미국교포가 지원하고 북한 예술인들이 제작한 영화도 상영 후보작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작품성을 우선으로 최종 상영작을 선정해 통일부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심의가 2~3주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7월 말 상영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북·중 합작영화인 `평양에서의 약속`을 상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틀간 두 차례 열린 상영회는 모두 매진됐으며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300여 명의 관객이 이름을 적고 비표를 받아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인기를 반영하듯 광주국제영화제 관객상에 선정됐다.
염정호 상임이사는 “남북간 민간 교류에서 영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북한이 제작한 대표작품 가운데 엄선해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