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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문경시, 스포츠 도시 위상 높인다

문경시가 각종 체육행사 및 체육대회 지역 유치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13일 2023 전국 4인제 배구대회 및 문체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배구협회·한국9인제배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들 세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문경시의 대외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문경시는 예산 확보, 긴밀한 업무 협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2023 전국 4인제 배구대회와 문체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는 오는 하반기,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문경시와 각 배구협회·연맹이 돈독한 관계를 다지기를 기원하며, 향후 대한민국 배구 발전과 문경시 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문경시는 이날 문경시청에서 대한하키협회와 2023 문경 아시아하키연맹 총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하키협회와 문경시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문경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경시 홍보, 경기 활성화를 공동의목적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주요 협약 내용에는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소통, 문경시 지역 발전을 위한협조, 기타 총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이 있다.올해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에는 회원국 41개국 대표단과 연맹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3-02-14

‘괴물 수비수’ 김민재 첫 도움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본업’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각종 수치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다.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최저실점 1위 자리도 지켰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 2022-2023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나폴리의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팀이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김민재 역시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공격 본능’이 주목받았다.그러나 이날 김민재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 발휘됐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를 기록했다. 라흐마니(3회)를 앞질러 팀 내 1위로 이 가운데 4회가 헤딩을 통한 걷어내기였다.공 소유권을 가져온 횟수를 집계하면 12회나 된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긴 횟수도 7회로 모두 팀에서 가장 좋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수비진 조반니 디로렌초(4회), 라흐마니(3회)를 합친 수준이다.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특히 뒷공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전반 추가 시간 크레모네세는 오른 측면의 마리우 후이와 김민재 사이 공간을 노려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보다 빠르게 질주해 공을 걷어냈다.후반 16분에도 크레모네세의 공격수 펠릭스 아페나잔이 역습 중 가속을 붙여 후이를 따돌렸지만, 동선을 예측한 김민재에게 막혔다.아울러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에서 김민재 등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세 번 넘게 기록한 팀은 없었다.지난달 5일 인터 밀란(1회)전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2회), 유벤투스(2회), 살레르니타나(2회), AS 로마(3회), 스페치아(3회) 등 대부분 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이 7경기에서 나폴리가 허용한 실점은 2골이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속 경기로 보면 이달 5일 스페치아전(3-0 승)에 이어 2경기째다.승점 16점차로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실점(15골) 부문에서도 1위다. 이 뒤를 유벤투스(17실점), AS 로마·라치오(이상 19실점)가 뒤쫓고 있다.김민재는 후방 빌드업 작업에서도 제 몫을 했다. 120회 패스를 시도해 106회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로 보면 88%다.이날 나폴리에서 100회가 넘는 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연합뉴스

2023-02-13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종합 우승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25초3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이끌었다.12일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월드컵랭킹 총점 1천68점을 마크해 2022-2023시즌 월드컵 개인 종합 1위에 등극했다. 그는 2위 홍경환(674점·고양시청), 3위 스티븐 뒤부아(668점·캐나다)를 큰 차이로 제치며 시즌 종합 우승자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거머쥐었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박지원은 2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3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4, 5차 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박지원의 레이스는 대단했다.그는 남자 1,000m 결승 초반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3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서기 위해 속력을 높였지만, 앞선 선수들에게 막혀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박지원은 다시 한번 이를 악물었다. 아웃코스로 빠져나가 질주를 이어갔다.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파스칼 디옹(캐나다),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를 한번에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박지원의 종합 우승은 의미가 깊다.ISU는 올 시즌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월드컵 1∼6차 대회 성적으로 남녀 종합 1위를 선정해 특별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했다. 박지원은 초대 수상자가 됐다.박지원은 그동안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2015-2016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원은 린샤오쥔, 황대헌(강원도청) 등 주요 선수들에게 번번이 밀리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다.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다시 단 박지원은 남자 대표팀 에이스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황대헌의 부상 낙마로 올 시즌 전망이 어두워 보였지만, 박지원이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박지원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2022-2023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이날 시상식에서 대형 트로피를 받은 박지원은 ISU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털 글로브 초대 우승자가 돼 쇼트트랙 역사의 한 부분이 되고 싶었다”며 “그것을 해낸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13

한국펜싱 남녀 대표팀 ‘동반 金’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시즌 첫 대회에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도경동이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또 한 번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이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5-26, 준결승에선 일본을 45-3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 세계랭킹 2위인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선 45-37로 승리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유단우(전남도청)가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여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전 이스라엘, 8강전 헝가리와 접전 끝 승리르 거둔 뒤 준결승전에선 도쿄올림픽 단체전 우승국 에스토니아를 45-44로 따돌렸다. 결승에선 이탈리아를 34-27로 물리쳤다.38세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인 강영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단체전 메달은 금빛으로 장식했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는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전남도청)이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해 한국 펜싱은 이번 주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종목 단체전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23-02-13

우상혁 “시즌 첫 대회 2위, 승리욕 생겼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시즌 첫 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우상혁은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기록,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우상혁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불참한 아시아 대회에서 우상혁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그러나 아직 우상혁은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여기에 아카마쓰가 개인 최고 타이인 2m28을 넘으며 선전해 우상혁은 2위로 밀렸다. 2m24를 3차 시기에서 넘은 마즈디 가잘(36·시리아)이 동메달을 땄다.바르심은 2010년 이란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대회 시작 전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상혁은 경기 초반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11일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으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행 티켓을 딴 우상혁은 9명이 출전한 결선에서도 2m10을 패스하고 2m15와 2m20, 2m24를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4까지 한 번의 실패도 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과 아카마쓰, 단 두 명이었다.우상혁은 2m28 1차 시기에서 엉덩이로 바를 살짝 건드렸다. 이번 시즌 첫 실패였다.우상혁은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서 2m28에 성공하자, 바를 2m30으로 높였다. ‘공동 우승’이 아닌 ‘단독 1위’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다.높이뛰기는 3번 연속 실패하면 해당 선수의 경기가 끝난다. 2m28을 한 차례 실패하고 바로 바를 높인 우상혁은 2m30도 두 번 연속 실패해 2위로 경기를 마쳤다.우상혁은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상혁은 바르심과 ‘2강 구도’를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점퍼다.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4위(2m35),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2022년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의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우상혁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해, 세계 1위로 2023년을 시작했다.첫 대회는 ‘훈련 과정’이다.우상혁은 지난해에도 첫 경기였던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5위(2m23)에 그쳤지만, 이후 빛나는 성과를 냈다.2023년 첫 대회를 끝낸 우상혁은 2m30을 넘지 못했을 때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시상식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다음 대회 도약을 기약했다.지난해 12월 1일 미국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유럽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카자흐스탄에서 2023년 첫 실전을 치렀다.우상혁은 14일에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짤 계획이다.2023년 첫 대회는 2위로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올 시즌 ‘진짜 목표’ 8월 헝가리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해 뛴다. /연합뉴스

2023-02-13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유니폼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 기념 2023시즌 유니폼 ‘The era of ORANGE GOLD’를 공개했다.창단 50주년을 맞은 올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은 창단 원년 당시 포항제철축구단 유니폼의 색상인 오렌지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쇳물이 뿜어내는 주황빛과 구단의 50년 역사를 상징하는 금빛을 아우른 ‘오렌지 골드’ 컬러를 이번 유니폼 디자인의 키 컬러(Key Color)로 활용했다.유니폼 전면에 은은하게 디자인된 키 아트(Key Art)는 용광로 내 쇳물 표면 형상을 패턴으로 재해석해 구성했다. 패턴 내에는 구단 50년 역사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배치해 의미를 더했다.이를 바탕으로 홈 유니폼은 1984년부터 포항스틸러스의 정통적인 색상인 블랙 레드 스트라이프로 디자인했다. 원정 유니폼은 규정에 따른 흰색 바탕에 올 시즌 키 컬러인 오렌지 골드에 블랙 레드 스트라이프를 조화롭게 배치했다.창단 50주년을 맞아 스페셜 킷(Special Kit) 또한 제작했다. 이번 스페셜 킷은 창단 원년 유니폼의 컬러를 그대로 복원한 게 특징이다. 왼쪽 가슴 부분의 엠블럼은 창단 원년 유니폼에서 사용했던 포항제철축구단의 엠블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창단 50주년 스페셜 킷은 50주년 기념 경기로 준비하고 있는 2023 K리그1 15라운드 포항 홈경기에서 포항 선수단이 처음으로 착용할 예정이다.올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은 2021년부터 3년째 포항의 킷 스폰서(Kit Sponser)로 함께하고 있는 ‘푸마(PUMA)’의 지원 아래, “축구장 너머의 문화까지”를 모토로 활동 중인 풋볼 컬처 브랜드 ‘오버 더 피치(Over the Pitch)’와 협업으로 제작됐다.이번 유니폼은 전문 모델을 활용한 화보도 제작해 눈길을 끈다.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디자인한 유니폼인만큼 제철소를 연상하게 하는 불꽃과 오렌지빛 조명을 활용하는 등 50주년을 맞은 포항스틸러스의 정체성을 화보에도 표현하고자 했다. 더불어 50년전 실제로 착용했던 창단 유니폼을 화보에 함께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창단 50주년 기념 2023시즌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은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fcphshop.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을 비롯한 상세한 내용은 온라인 쇼핑몰 내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단, 창단 50주년 스페셜 킷은 5월 초부터 판매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12

영천시청 강보라·강미르 자매 나란히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영천시청 태권도단 강보라·미르 자매 선수가 5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사진12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영천시청 태권도단의 강보라·강미르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자매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강보라 선수는 -49kg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2대 0의 점수로 꺾으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으며, 강미르 선수는 -46kg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2대 1로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두 선수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해 1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제대회 출전 대비 강화훈련을 시작한다.명재진 감독이 이끄는 영천시청 태권도단은 총 15명(감독1, 코치2, 남자선수6, 여자선수6)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태권도 도시 영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두 자매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올해 있을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영천시를 널리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3-02-12

WBC ‘이강철 호’ 15일 공식 출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이강철 호가 드디어 출항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소집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모여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WBC 준비를 시작한다.이번 훈련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국가대표 28명과 코치진 8명 전원이 참가한다.대표팀 선수들은 투손의 한 리조트에 투숙한다. 이 리조트는 훈련장인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25분 정도가 걸린다.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미국 애리조나 팀 훈련에 참가 중인 kt wiz,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소속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합류할 계획이다.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소속 선수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애리조나로 모인다.대표팀은 소집 첫날 숙소에서 유니폼과 각종 장비를 수령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16일에 열리는 첫 훈련은 시차 및 현지 적응을 위해 컨디셔닝 위주로 이뤄진다. 이튿날부터는 컨디션 조절보다는 조직력을 점검하는 데 집중한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이미 각 팀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해 훈련 둘째 날인 17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잡았다.대표팀은 이후 20일(KIA), 23일·25일(이상 kt), 27일(LG) 등 4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28일 귀국길에 오른다.선수들은 리조트에서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하며, 중식은 훈련장 식당에서 해결할 예정이다.KBO는 선수들의 입맛에 맞게 한식 케이터링 업체와 계약을 마쳤다.대표팀은 이달 28일 애리조나 마지막 훈련을 한 뒤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다.대표팀은 3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며 주전 내야수 김하성은 이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이강철호는 4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하고 토미 에드먼은 5일에 열리는 WBC 첫 공식 훈련부터 함께한다.한국은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도쿄돔으로 이동해 9일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와 첫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3-02-12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레스터시티에 완패

손흥민(31)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 침묵을 지킨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에 완패하며 리그 연승을 멈췄다.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손흥민은 지난달 말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살아날 조짐을 보였으나 리그에선 지난달 초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이후 5경기째 골 침묵이 이어졌다.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 뒤 복귀한 토트넘은 전반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4골이나 얻어맞고 1-4로 역전패했다.최근 리그에서 2연승, 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토트넘은 승점 39로 5위를 유지했다.리그 2연승을 거둔 레스터시티는 13위(승점 24)가 됐다.전반 14분 선제골까지는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았다.이반 페리시치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혼전 상황에서 레스터시티 수비수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걷어 내려 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벤탕쿠르가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 여부가 체크됐지만, 문제없이 득점으로 인정됐다.하지만 이후 레스터시티의 반격이 매서웠다.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모티 카스타뉴의 헤더를 골대 앞에서 벤탕쿠르가 머리로 막아냈으나 흐른 공을 남팔리스 멘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것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혀 균형을 맞췄다.이어 레스터시티는 2분 만에 전세를 뒤집기까지 했다.하프라인 부근에서 태클로 넘어온 공을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받아 페널티 지역 안을 파고들었고, 왼쪽으로 건넨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전반 추가 시간엔 이헤아나초가 레스터시티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꾼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던 토트넘은 공수에 걸쳐 활약을 펼치던 벤탕쿠르가 후반 15분 무릎을 다쳐 뛸 수 없게 되는 악재까지 만났다.벤탕쿠르를 파페 사르로 교체한 뒤 후반 25분 레스터시티 하비 반스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토트넘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추후 VAR로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골이 취소돼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이후 토트넘은 후반 30분 페리시치를 히샤를리송으로 바꾸는 등 3명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가동하고, 후반 34분엔 쿨루세브스키를 아르나우트 단주마로 교체하며 만회를 노렸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오히려 레스터시티가 후반 36분 반스의 쐐기골로 완승을 자축했다.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낮은 평점 6.0점을 줬다. /연합뉴스

2023-02-12

WBC 20개 출전팀 최종명단 오늘 공개… 호주에 관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20개팀의 최종 선수 명단이 10일 공개된다.MLB 네트워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WBC 각 팀 최종 엔트리를 10일 오전 8시 생방송을 통해 발표한다”고 전했다.각 팀은 엔트리 마감 시간인 8일 30인 최종 명단을 WBC 사무국에 제출했다. 팀들은 해당 엔트리로 WBC 본선 라운드에 나서며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만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한국 대표팀은 코치진을 포함한 최종 명단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대표팀은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WBC 대비 전지 훈련을 소화한다.같은 조 일본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한다.반면 B조 2위를 놓고 한국과 경쟁할 호주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호주 출신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구원투수 리엄 헨드릭스는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빠졌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커티스 미드도 WBC에 뛰지 않기로 했다.호주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 등 자국 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본선 2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을 호주전으로 예상한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호주를 방문해 WBC 출전 예상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기도 했다.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WBC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있으며 상위 2위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2023-02-09

뉴욕포스트 “이정후 주목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현역 빅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당연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목받지만 WBC는 ‘예비 빅리거’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미국 뉴욕포스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이 속하지 않은 B조도 주목하라”고 제안한 이유다.뉴욕포스트는 “B조에는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이정후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2년 연속 MVP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고 운을 뗐다.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뉴욕포스트는 “이정후는 대형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지난해 타율 0.349, 23홈런, 66볼넷을 올리는 동안 삼진은 32개만 당했다”고 미국 팬들에게 이정후를 소개했다.하지만 이정후의 약점도 지적했다.뉴욕포스트는 “한국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유지하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타자는 추신수와 최지만 정도”라며 “KBO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수준의 구속을 경험하기 어렵다. 이정후도 ‘빅리그급 구속’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또한, 장타력도 부족하다”고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평가를 전했다.이런 약점에도 이정후는 여전히 매력적인 타자다.이 스카우트는 “이정후는 어느 정도 재능을 갖췄다. 콘택트 능력이 있고, 주력이 있으며, 송구 능력도 좋다. 그라운드 위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다”며 “타격 자세가 다소 특이하고 힘은 부족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안다. 선구안도 좋다”고 덧붙였다.뉴욕포스트는 야마모토(오릭스 버펄로스)를 향해서는 ‘당장 빅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투수’라고 극찬했다.야마모토는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을 기록해 2년 연속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에 오르고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독식했다.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이제 일본에서 뭔가를 더 보여줄 필요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엄청난 경쟁력을 갖춘 투수”라며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구속을 시속 99마일(약 159㎞)로 끌어 올릴 수 있다.스플리터도 빅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갖췄다. (뉴욕 메츠와 계약한) 센가 고다이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라고 평가했다.이정후도 야마모토를 인정한다. 그리고 야마모토를 넘어서고자 노력했다.이정후는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온 야마모토에게 삼구 삼진을 당했다.이후 “다음에 야마모토를 만나면 꼭 설욕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이정후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에게 3타수 2안타를 쳤다.2023 WBC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한일 MVP이자 ‘예비 빅리거’ 이정후와 야마모토의 재대결이 성사되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09

장현수, 보너스로만 5억 ‘돈벼락’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으로는 사상 3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힐랄 선수들을 위해 사우디 왕자가 통 크게 보너스를 쐈다.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알힐랄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약 3억4천500만원)을 보너스로 준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선수들이 받는 보너스는 이게 다가 아니다.사우디 정부는 알왈리드 왕자와는 별도로 선수들에게 각 50만 리얄(약 1억7천200만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를 비롯한 알힐랄 선수들은, 모두 5억원이 넘는 목돈을 쥐는 셈이다.압둘아지즈 알파이살 사우디 체육부 장관은 “이번 우승은 사우디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가시적으로 확인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알힐랄은 지난 8일 모로코에서 열린 2022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AFC 클럽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6년 대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대회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번째다.사우디 축구계는 알힐랄의 이번 결승 진출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에 버금가는 ‘쾌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알힐랄의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아흘리(이집트)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전은 알힐랄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지만 동기는 확실하게 부여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알왈리드 왕자는 알힐랄이 만약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한다면 이번에 준 100만 리얄과 비슷한 금액을 추가 보너스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SNS를 통해 내놨다.알힐랄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4일 모로코 라바트의 물라이 압달라 왕자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장현수는 아시아 클럽에서 뛰는 선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됐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 장현수는 이에 따른 봉사활동 내용을 증빙하는 서류를 조작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2-09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4번째 우승컵

경주 블루원리조트의 프로당구 구단인 블루원엔젤스가 2022~2023 시즌 프로당구(PBA)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뒸다. 블루원엔젤스의 스롱 피아비 선수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번째 여자 프로당구(LPB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피아비는 지난해 6월 경주 블루원 패밀리콘도 그랜드볼룸에서 시작된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이미래(TS샴프) 선수를 세트스코어 4 대 3으로 꺾고 우승했다. 당시 PBA 결승에서는 블루원엔젤스 소속의 다비드 사파타 선수는 조재호 선수에게 아깝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사파타는 시즌 투어 2차전에서 PBA 투어 첫 우승을 했고 스롱 피아비 선수는 LPBA 준우승을 했다.다비드 사파타는 원년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바 있으나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4년 만에 극복한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이후 투어 6차 대회인 웰뱅 챔피언십에서 블루원엔젤스의 강민구 선수가 PBA 투어 준우승 4번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이로써 블루원엔젤스 구단 소속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 8차례의 투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PBA 우승 2회·준우승 1회, LPBA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블루원엔젤스는 소속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팀 리그에서도 시즌 종합 2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오는 18일 벌어지는 팀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일 파이널 전에서 웰뱅 피닉스팀(웰뱅저축은행)과 시즌 팀 리그 최종 챔피언을 결정짓게 된다. 시즌 후반 스롱 피아비와 엄상필, 강민구 선수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윤재연 블루원엔젤스 구단주는 이번 시즌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사전 통보 없이 경기 시작 뒤 조용히 들어와 응원했다. 그는 선수들이 우승할 때마다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 주고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성원으로 최고의 팀 분위기와 사기를 살려준 결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2-09

전국장애인동계체전 10일 강원도 일원서 막올라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대축제’인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0∼13일 강원도 일원(평창·강릉·횡성·춘천)에서 열린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동계체전에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역대 최다인 1천25명(선수 475명·임원 및 관계자 550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또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선수부) 번외 경기가 열리고, 휠체어컬링 2인조 세부종목도 신설됐다.개회식은 10일 오후 4시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폐회식 등을 생략한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에선 모든 행사와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따라 선수들은 마스크도 벗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이번 대회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inter.koreanpc.kr/npg/this-year)에서, 관련 소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10일 오전 9시 휠체어컬링 2인조 결승과 12일 오후 2시 휠체어컬링 4인조 준결승, 13일 오전 9시 파라아이스하키 3·4위전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에서 중계된다.14일 오후 2시 10분에 시작하는 휠체어컬링 4인조 결승은 KBS 1TV와 장애인체육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08

토트넘 FA컵 16강 상대, 2부 셰필드로 결정

손흥민(31)이 뛰는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상대가 2부리그 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결정됐다.셰필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2-2023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5부 팀인 렉섬을 3-1로 물리치고 16개 팀이 겨루는 5라운드에 진출했다.다음 달 2일 예정된 5라운드에서 셰필드는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격돌하게 됐다.토트넘은 지난달 말 열린 4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 골에 힘입어 2부 팀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제압하고 5라운드에 선착한 바 있다.셰필드와 렉섬은 앞서 4라운드에서 3-3으로 맞서며 재경기를 앞둔 가운데 5라운드 상대가 토트넘으로 정해졌는데, 결국 셰필드가 재경기 승리로 토트넘과 맞붙게 됐다.이날 후반 5분 셰필드가 아넬 아흐메드호지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9분 뒤 렉섬의 폴 멀린이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이후 후반 27분 렉섬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엔 멀린이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추가 시간 셰필드가 빌리 샤프와 사네르 베르게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5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팀으로 주목을 받은 렉섬의 도전은 4라운드에서 멈췄다.1864년 창단돼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인 렉섬은 레이놀즈가 2020년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인수한 팀이다. /연합뉴스

2023-02-08

우상혁, ‘亞 실내선수권’서 날아 오른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년 처음 치르는 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우상혁이 출전하는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해 유럽에서 훈련을 이어간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하기로 했다.우상혁과 함께 국외 전지훈련에 나섰던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도 이번 대회 60m 종목에 출전한다.둘 외에 남자 60m 허들 김경태(안산시청),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익산시청), 김장우(장흥군청), 남자 7종경기 최동휘(국군체육부대), 여자 포환던지기 이수정(서귀포시청), 정유선(안산시청)도 카자흐스탄 실내선수권에 나선다.아직 출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자흐스탄 육상연맹은 “31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한다”고 밝혔다.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2년 주기로 열렸다.그러나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22년에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1년 연기돼 올해 벌어진다.실제 9번째 열리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이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9회 대회를 취소한 대회’를보고, 이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회를 ‘10회 대회’로 명명했다.아시아육상연맹은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실내선수권”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그동안 한국육상은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 소수의 선수만 내보냈다.한국의 유일한 메달리스트는 2012년 중국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뛰어 2위에 오른 최윤희다.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복수의 메달리스트가 나올 전망이다.특히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유력한 우승 후보다.‘현역 최고 점퍼’이자 우상혁의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2010년 이란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최고 기록 2m38도 바르심이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실내 개인 최고이자 한국 기록(2m36)을 보유한 우상혁이 ‘시즌 첫 점프’의 부담감만 극복하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아시아실내선수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우상혁은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2m34를 넘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했다.다른 한국 선수들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유규민과 김장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5분에 남자 세단뛰기 결선을 치른다.이수정과 정유선이 출전하는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은 11일 9시 25분에 시작한다.김국영은 11일 오후 1시 25분 60m 예선, 오후 9시 40분 준결선, 오후 11시 50분에 결선 등 하루 세 차례 레이스를 벌인다.김경태는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10시 10분에 남자 60m 허들 결선을 치르고, 남자 7종경기 최동휘도 12일 오후에 순위를 확정한다.우상혁은 11일 오후 2시 50분에 예선전을 벌인 뒤, 12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02-08

올해 KBO리그 경기, 더 빠르고 재미있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더 빠르고 재미있게’를 위해 2023시즌 경기 시간 단축을 목표로 설정했다.KBO 사무국은 8일 “2023시즌 더 빠른 진행을 통해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했던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 평균 소요 시간(9이닝 기준)은 3시간 11분으로 2021년 3시간 14분보다 3분 빨라졌다.특히 경기 시간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된 경기당 볼넷은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함께 2021년 8.38개에서 6.90개로 감소했다.KBO 사무국은 “올해는 마운드 방문 시간 엄격 적용, 엄격한 타석 이탈 방지 규정 적용 및 심판 스피드업 평가, 친목 행위 금지 강화 등으로 경기 시간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우선 경기 중 마운드를 방문한 감독이나 코치는 좀 더 빨리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작년까지 감독이나 코치 또는 선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은 30초로 제한했는데, 올해부터는 30초가 지나간 시점에 곧바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도록 ‘25초가 지나간 시점에서 (심판이 시간을)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규정을 변경했다. 또한 ‘30초가 지나간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추가했다.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스피드업 규정은 현재 첫 번째 경고를 주고, 두 번째부터 벌금 20만원을 부과와 함께 볼로 판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하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만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KBO리그까지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또한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을 올 시즌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더불어 심판의 적극적인 스피드업을 독려하기 위해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추가하기로 했다.마지막으로 공정성 강화를 위해 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친목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KBO 사무국은 “스피드업 강화로 2023시즌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5분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며 “규정 신설을 연구해 지속해서 전력을 다할 계획이며, 매월 스피드업 통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2-08

“포항만의 축구로 신진호 그림자 지운다”

지난 6일 오후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된 제주 서귀포칼호텔 연회장.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가장 먼저 받은 질의는 ‘신진호의 대체 방안’이었다.김 감독은 “(신)진호는 계약이 올해까지여서 팀에서도 같이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떠나 나도 많이 바빠졌다”며 아쉬움부터 전했다.이날 포항 감독, 선수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이름은 ‘신진호’였다. 신진호는 지난 시즌 포항을 이끌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등극했다.32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올려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포항의 간판이었다.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로도 올랐던 그는 지난달 돌연 인천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포항과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김 감독은 “누군가가 빠지면 당장은 힘들어진다”면서도 “순간 힘들어도 결국 우리 축구가 나온다”고 말했다.신진호의 이탈에 개의치 않고 팀을 꾸려가겠다는 것이다. ‘포스트 신진호’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건 김 감독뿐만이 아니었다.2023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임명된 김승대도 회견 내내 신진호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신진호는 지난 시즌 주장이었다.‘올해 주장’ 김승대는 “상황이 변하면 사람들은 전과 비교를 하게 된다.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어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와 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포항은 워낙 좋은 성적을 내왔다. 올 시즌과 비교될 수 있다”며 “특히 진호 형이 워낙 잘하는 선수였다. 비교가 안 될 수 없다”고 했다.팀을 옮긴 신진호와 맞대결을 예상하면서 투지도 불태웠다.신진호는 역시 포항 출신 미드필더 이명주와 인천의 중원에서 합을 맞추게 됐는데, 김승대는 처음에 “함께 좋았던 선배님들이 다 그리로 갔다. 두 분 다 더 잘되셨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그러더니 돌연 “그런 생각도 있지만, 시즌 때 한 번 잡아보겠다. 포항은 두 선수가 힘을 합쳐도 안 되는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나와서 어떻게 보면 좋다”고 힘줘 말했다.신진호의 존재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선수는 ‘대체자’로 영입된 미드필더 김종우일 터다.김 감독은 “진호가 떠나면서 어떤 선택이 옳을까 생각했다. 영입 0순위 선수들은 몸값 등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김종우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이어 “진호는 넓게 공을 뿌려 준다면, 종우는 좁은 공간에서 치고 나가면서 연결고리가 돼주는 스타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종우는 한발 더 나아가 ‘신진호 대체자’라는 꼬리표 자체를 지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김종우는 “‘신진호 대체자’ 이야기가 나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걸 지우는 게 내 역할”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신진호보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포항의 왕, 팀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작년 진호 형처럼 포항이라는 팀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신진호와 얽힌 김종우의 인연은 등번호에서도 드러난다.김종우가 받은 6번은 신진호가 쓰던 번호다. 이 번호는 김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이기도 하다.김종우는 “감독님께서도 6번인데 잘하라고 하셨다”며 “나를 진호 형의 자리에 쓰려고 하실 것 같다. 나도 그쪽 포지션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신진호와 같은 포지션에 설 김종우는 자신도 전임자 못지않은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김종우는 “경기만 많이 뛰면 공격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지난 시즌 세트피스 키커를 진호 형이 맡아서 어시스트를 많이 올렸는데, 올해 내가 (킥을) 잘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07

‘총상금 250억’ 화끈한 골프전쟁 시작된다

우승 상금이 한국 돈으로 45억원에 이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이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개막한다.피닉스오픈은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경기 도중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유명한 대회다.특히 올해 대회는 마지막 날인 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이어져 대회장의 축제 분위기가 더 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올해 피닉스오픈에는 상금 얘기도 빠지지 않게 됐다.지난해 총상금 820만 달러였던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이 2천만 달러(약 250억9천만원)로 2배 이상 늘었다. 우승하면 360만 달러(약 45억원)를 받는다.올해 상금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PGA 투어가 2022-2023시즌 17개 대회를 ‘특급 대회’로 지정했기 때문이다.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으로 지난해 출범한 LIV 시리즈로 톱 랭커들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내건 당근책의 일환이다.17개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PGA 투어의 3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9개 일반 대회로 구성됐다.17개 대회 가운데 올해 1월에 열린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만 총상금이 1천500만 달러고, 나머지 대회들은 모두 2천만 달러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지난해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선수만 뛸 수 있기 때문에 출전자 수가 많지 않은 대회다.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이어 열리는 첫 ‘특급 대회’가 바로 이번 주 피닉스오픈이다.이 ‘특급 대회’들에는 상위 랭커들은 사실상 의무적으로 나와야 한다.지난 시즌 PGA 투어 선수 영향력 지표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17개 대회 가운데 1개 대회에만 빠질 수 있다.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그래서 피닉스오픈을 올해 첫 PGA 투어 대회 출전 대회로 삼았다.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PGA 투어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은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이 지역에 살고 있다.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8명이 나오는데 빠지는 2명은 LIV 시리즈 소속인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PGA 투어 멤버지만 이번 주 휴식을 택한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다.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이 출전한다.이경훈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같은 기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총상금 200만 달러)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는데 브룩스 켑카(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이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또 아시안투어 오만 대회에는 김비오(33), 배상문(37), 서요섭(27), 박상현(40), 옥태훈(25), 김민규(22), 장이근(30), 이태희(39), 문경준(41) 등이 한국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3-02-07

中 매체 “손흥민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

손흥민(31·토트넘)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6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뽑혔다.중국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6일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손흥민은 2017년부터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앞서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했다.이 상은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한다.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케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가 받았다.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기록한 손흥민은 가장 많은 256점(26.7%)을 받았다.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을 차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이란 대표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120점(12.5%)으로 2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 도사리(리야드)가 112점(11.7%)으로 3위에 올랐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99점을 받아 4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톱 10’ 안에 2명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2023-02-07

WBC대표팀 소집 훈련 일주일 앞으로

다음 달 개막하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소집 훈련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WBC 최종 엔트리(30명)에 선발된 선수들은 한국시간 2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빅리거만 빼놓고 선수 28명과 코치진이 대표팀 결성 후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다.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미국에서 동계 훈련 중인 SSG 랜더스(플로리다주), 키움히어로즈·LG 트윈스·kt wiz·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이상 애리조나주) 등 6개구단에 속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동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다만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훈련 중인 투수 원태인과 정현욱 투수코치(이상 삼성라이온즈), 호주 시드니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포수 양의지·투수 곽빈과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괌에서 겨울을 나는 투구 김원중·박세웅과 배영수 불펜 코치(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8명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이들은 13일 한국으로 이동한 뒤 14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다.현지시간 14일 오후 늦게 대표팀 숙소에 짐을 푼다.현재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대표팀 선수들은 소집과 함께 곧바로 실전 위주로 경기를 치른다.15∼16일 시차 적응 등으로 이틀만 연습으로 손발을 맞추고 17일 NC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KIA(20일), kt(23일·25일), LG(27일)와 잇달아 맞붙어 기량을 검증한다.투수들이 정규리그 실전에 가깝게 얼마나 빨리 구속과 구위를 끌어올리느냐가 대표팀 합동 훈련의 핵심이다.대표팀은 미국 합동 훈련을 마치고 3월 1일 오전에 귀국해 그날 바로 국내 훈련을 시작한다.WBC 대표팀의 훈련을 지원하는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김하성과 현수 에드먼은 소속팀에서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를 뛰다가 3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연습부터 합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은 국내에서 연습 경기를 더 치른 뒤 3월 4일 일본으로 넘어가 오사카에서 3월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B조 1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에 입성한다. /연합뉴스

2023-02-07

‘케인 EPL 200골 돌파’ 토트넘, 맨시티 격침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00호골 고지를 밟은 해리 케인(30)의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설욕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나온 케인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리그 연승을 달린 토트넘(12승 3무 7패·승점 39)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뒤쫓았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 골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격파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를 포함, 공식전 3연승을 내달렸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맨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력하게 진 경기(2-4 패)의 설욕에도 성공했다.반면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2위 맨시티(14승 3무·승점 45)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에 승점 3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페널티아크 부근부터 내달려 상대 페널티아크까지 질주하며 맨시티 미드필더,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외에도 드리블 돌파와 전진 패스로 토트넘 역습의 선봉에 선 손흥민(31)은 후반 32분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차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후반 39분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교체된 손흥민은 84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UCL과 FA컵에서 2골씩 넣은 기록을더하면 공식전 8골 3도움이다.승부를 가른 득점은 전반 15분 케인의 발에서 나왔다.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고, 케인이 쇄도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이 골로 케인은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200득점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304경기 만의 쾌거다.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배’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441경기)와 웨인 루니(491경기)가 각각 260, 208골을 넣었다.또, 케인은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토트넘 공식전 267골을 올린 케인은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로 군림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새 역사를 썼다.케인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11년부터 이날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15경기에 출전, 정규리그에서 200골, 컵 대회에서 22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45골을 넣었다.케인은 이외에도 이날 4번의 슈팅을 더해 양 팀 통틀어 최다 슈팅(5회)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대기록을 쓴 케인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자신의 득점을 도운 호이비에르(7.8)에 이어 팀 내 2번째다. 손흥민은 6.6의 평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3-02-06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5차 대회서 2관왕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월드컵 5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22-2023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박지원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천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18초26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그는 전날 열린 남자 1천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마크해 2위 홍경환(634점·고양시청), 3위 스티븐 뒤부아(524점·캐나다)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월드컵 랭킹은 1∼6차 대회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가린다.10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이날 박지원은 남자 1천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선두 자리를 꿰찬 박지원은 레이스 중반 2위로 밀렸다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그는 레이스 막판 살짝 흔들리면서 2위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승선 앞에서 오른발을 쭉 뻗어 비디오 판독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선 기대주 김길리(서현고)가 2분38초40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그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인코스를 노려 2위로 올라섰다.이후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진 뒤 안나 자이델(독일)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500m 결승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가장 바깥쪽 라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맨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후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우승은 최민정의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남자 500m에서는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41초3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올 시즌 중국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에 복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자 3천m 계주에 출전한 최민정, 김건희(단국대), 김길리, 심석희는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2023-02-06

‘철벽’ 김민재, 나폴리 5연승 이끌어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철벽 수비로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알베르토 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페치아를 3-0으로 꺾었다.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이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끊긴 나폴리는 다시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승 2무 1패가 된 선두 나폴리(승점 56)는 2위 인터 밀란(13승 1무 6패)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 나폴리의 5연패와 인터 밀란의 5연승이 동시에 벌어져도 이 승점 차는 뒤집지 못한다.‘센터백 콤비’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팀의 최소 실점(15골)을 이끄는 김민재가 이날도 물샐틈없는 수비를 보여줬다.전반 28분에는 실수를 특유의 예측 수비와 빠른 발로 만회하기도 했다.자신의 패스 실수를 틈타 상대가 전진 패스를 시도하자 헤딩으로 한 차례 끊어냈고, 이후 혼전 끝에 또 한 번 상대의 침투 패스로 이어지자 빠른 발로 공격수를 잡아내며 무력화했다.이 같은 ‘철통 수비’와 달리 전반 공격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한 나폴리는 후반 총공세를 폈다.마침 후반 시작과 함께 아르카디우시 레차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16분 빅터 오시멘이 상대 뒷공간을 질주한 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수비수의 유니폼을 잡았다는 판정 탓에 득점이 인정되진 않았다.7분 후 오시멘은 기어코 골 맛을 봤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높게 솟구치자 껑충뛰어올라 골키퍼와 경합을 이겨낸 그가 머리로 툭 밀어 넣었다.나란히 골 맛을 본 두 선수는 세 번째 골까지 합작했다.후반 28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크바라츠헬리아가문전으로 공을 내줬고, 오시멘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멀티 골을 완성한 리그 득점 선두 오시멘(16골)은 2위 아데몰라 루크먼(12골·아탈란타)과 격차를 벌렸다.점유율이 31%까지 밀린 가운데 스페치아가 위협적인 슈팅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김민재가 최후방 지역에서 활약할 기회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직전 AS 로마전에서 9차례나 공을 걷어낸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를 1회 기록하는 데 그쳤다.대신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상대 전진 패스를 끊어냈다.여기에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후방에서 공격 전개에 집중한 김민재에게 후스코어드닷컴은 7.1의 평점을 매겼다. /연합뉴스

2023-02-06

유도 김하윤, 파리서 금빛 메치기

유도 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국제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김하윤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아키바 마야(일본)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김하윤은 지난달 30일 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일주일 만에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김하윤은 경기 초반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치다 지도(반칙) 1개를 먼저 받은 뒤경기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 지도 1개씩을 주고받아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지도 1개를 더 받으면 그대로 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하윤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김하윤은 지치지 않고 상대를 밀어붙였고, 아키바에게 지도 1개를 뺏어 동률을 이뤘다.김하윤은 멈추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기술 시도에 나서며 경기를 이어갔다.승부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 갈렸다. 김하윤은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아키바는 몸을 빼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주심의 지도 선언으로 우승을 확정한 김하윤은 손으로 하트를 날리며 앙증맞은 세리머니를 펼쳤다.여자 78㎏ 이하급에 출전한 이정윤(KH필룩스)은 파트리시아 삼파이우(포르투갈)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윤재구(포항시청)도 남자 100㎏ 이상급에서 로이 메이어(네덜란드)를 2분 32초 만에 반칙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3-02-06

쇼트트랙 최민정, 올해 개인 첫 금빛질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 캐나다 코트니 사로(2분26초591)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함께 출전한 김건희(단국대)는 5위(2분26초954)를 기록했다.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했고,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며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치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기세를 이어 마침내 금메달도 거머쥐었다.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다.4개 팀 중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이준서가 다시 1위를 꿰찼다. 그러나 홍경환이 주자로 나선 경기 막바지 이탈리아가 역전 우승(2분39초388)에 성공하고, 한국은 2분39초514로 뒤를 이었다.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2분28초291)와 임용진(고양시청·2분28초773)이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1차,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매 월드컵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의 기록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함께 뛴 김태성(단국대)은 일본 미야타 쇼고와 충돌하며 넘어져 4위(2분00초260)에 그쳤다.여자 대표팀에서 1,000m 결승에 홀로 진출한 심석희(서울시청)는 4위(1분31초213)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이 종목 우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30초391)이 차지했다.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탈락했다.한국 대표팀은 5일 남녀 500m, 1,500m 2차 레이스, 여자 3,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홍경환-이동현-임용진-박지원 조로 꾸려진 남자 5,000m 계주 대표팀은 준결승 2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으나 상대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