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이승호 코치 대회 우수지도자상
영남대 씨름부가 최근 전남 구례군에서 개최된 제15회 구례 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지난 5월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통상 단체전 우승팀 감독에게 수여되는 우수지도자상을 영남대 이승호 코치가 받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의 요청을 대회 사무국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허용 감독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성실히 훈련에 임해준 13명의 선수와 이들의 지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준 이승호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지난 대회 우승 후 올 시즌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하면 이승호 코치에게 우수지도자상을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와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대통령기와 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가 남아 꾸준한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씨름부는 20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되는 단오장사씨름대회에 체급별 1명씩 출전권을 얻어 출전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