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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시우, PGA 투어소니오픈 ‘역전 우승’

‘새신랑’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2년 만에 승수를 보태며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42만2천 달러(약 17억5천만원)다.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27)과 결혼한 김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경사가 겹쳤다.‘새신부’ 오지현도 이날 대회장을 찾아 김시우의 역전 우승쇼를 함께 지켜봤다.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최경주(53) 이후 올해 김시우가 15년 만이다.2021년 대회에서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지만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4, 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고 공동 선두에 오르지 못한 김시우는 버클리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지르면서 공동 1위가 됐고, 12번 홀(파4) 버디로 단독 1위를 꿰찼다.이후로는 김시우와 버클리와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먼저 버클리가 16번 홀(파4)에서 약 4.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나자, 앞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가 곧바로 17번 홀(파3)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공동 1위로 추격했다.버클리가 17번 홀을 파로 마치면서 남은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먼저 경기한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12.5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는 살짝 왼쪽으로 향했지만 홀 30㎝ 옆에 붙어 1타를 줄였다.챔피언 조였던 버클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러프로 향했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보냈지만 남은 거리가 약 3.6m 정도로 만만치 않았다.결국 버클리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며 김시우의 우승이 확정됐다.통산 4승의 김시우는 8승의 최경주 다음으로 ‘한국 선수 PGA 투어 최다승’ 부문 2위를 지켰다.양용은과 배상문,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이 2승씩 따냈다. /연합뉴스

2023-01-16

손흥민, 마스크 벗고 풀타임 뛰었지만…

손흥민(31)이 안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보호대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선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했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내 ‘북런던 더비’에서 2번 졌다.지난해 10월 원정에서도 토트넘은 아스널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10승 3무 6패가 된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을 받는 4위와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승 2무 4패·승점 38)는 전날 맨체스터 시티까지 잡으며 공식전 9연승 중이다.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0승 8무 1패·승점 38)도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에서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반면 토트넘은 휴식기 후 첫 경기인 브렌트퍼드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후, 새해 첫날 애스턴 빌라에도 0-2로 완패했다.직전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4-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북런던 더비 완패로 연승에는 실패했다.반면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15승 2무 1패로 승점 47을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와 승점 차도 8로 벌렸다.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벗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지난해 11월 마르세유(프랑스)와 UCL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날 카타르 월드컵부터 줄곧 착용해온 보호대를 처음으로 벗고 나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토트넘은 초반부터 상대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경기 초반부터 후방에서 수비 불안을 보인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으로 먼저 실점했다.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가 요리스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골키퍼와 정면 방향으로 날아온 크로스지만 요리스는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4분 후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깔아 찬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안타까웠다.공세를 편 아스널은 전반 36분 마르린 외데고르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찬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사카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는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보고 왼발로 강하게 찼고, 요리스가 몸을 날렸지만 쳐내지 못했다.해리 케인이 이후 세 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에런 램스데일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연합뉴스

2023-01-16

심준석, 피츠버그와 입단 합의

덕수고 졸업 예정인 오른손 투수 심준석(19)이 예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과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메이저리그는 미국 현지 시간 1월 15일에 ‘25세 미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를 갱신한다.피츠버그는 이날부터 12월 15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에 582만5천500달러(약 72억3천만원)를 쓸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1월 15일에 일제히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들과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국제 유망주 1위인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를 560만달러(약 69억5천만원)에 영입했다.피츠버그 구단은 아직 ‘심준석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MLB닷컴은 “피츠버그가 한국 투수 심준석, 도미니카공화국 외야수 레이먼드 모라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MLB닷컴은 “심준석은 평균 94∼96마일(약 151∼154㎞),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던진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췄고,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잘 제구한다”며 “당당한 신체 조건(키 194㎝·몸무게 97.5㎏)을 바탕으로 투구 폼과 신체 능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또한 미래에는 ‘플러스 구종’이 될 수 있다”며 “십 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등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빠른 공과 커브를 무기로 빅리그에서 124승을 거뒀다.박찬호가 몸담은 마지막 메이저리그 구단도 피츠버그였다.현재 피츠버그에는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과 배지환이 속해 있기도 하다.고교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미국프로야구 직행을 택했다. 피츠버그와 입단 합의하면서 심준석은 ‘빅리거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2023-01-16

김민선, 1천m 우승 ‘한국 첫 금’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고려대)이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트랙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김민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1분20초46의 기록으로 35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마지막 조인 18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최고 기록인 18초52에 통과했고, 이후 모든 구간별 기록을 1위로 주파하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끊었다.출전 선수 중 1분 20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김민선뿐이다.그는 야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탓에 개인 최고 기록(1분13초790)보다 크게 떨어지는 기록을 세웠으나 대학생들이 겨루는 유니버시아드 무대에선 적수를 찾기 어려웠다.김민선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을 싹쓸이한 단거리 세계 최고의 선수다.그는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천m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천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해당 종목 세계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김민선은 20일에 열리는 주 종목 여자 500m에서 2관왕을 노린다.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채원(한국체대)은 1분21초85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같은 날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1980링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이시형(고려대)이 기술점수(TES) 71.98점, 예술점수(PCS) 72.60점, 감점 1점, 합계 143.58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75.17점)를 합한 최종 총점 218.75점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1-16

꺾이지 않은 권순우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격한다.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경기는 15번 코트에서 열리며 경기 시작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오전 9시부터 남자 단식 한 경기와 여자 단식 두 경기가 끝난 뒤 시작하기 때문에 정확한 경기 시작 시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앞 경기들이 일찍 끝나더라도 권순우의 1회전은 한국 시간 오후 2시에 시작한다.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3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예선 결승에서 패하고도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이상 스페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호주오픈 대진도 좋은 편이다.1회전 상대 유뱅크스는 키 201㎝ 장신이지만 지난해 권순우와 한 차례 만나 권순우가 2-1(7-68-6 1-6 6-4)로 이겼다. 나이는 1996년생 유뱅크스가 한 살 많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자신의 역대 최고인 52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뱅크스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11월 120위다.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권순우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유뱅크스는지난해 US오픈 2회전이다.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츠카(78위·체코) 경기 승자와 만난다.만일 3회전에 오르면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은 물론, 대진운이 따를 경우 16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1-15

블루원리조트, PBA 후기리그 ‘준우승’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권 한 장은 블루원리조트에 돌아갔다.블루원리조트는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마지막 날 웰컴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0-4로 패했다. 그러나 앞선 경기에서 2위 경쟁팀인 NH농협카드가 TS샴푸·푸라닭에 3-4로 패한 덕분에 블루원리조트는 후기리그 준우승을 확정했다.블루원리조트는 12승 9패, 승률 0.571로 NH농협카드와 후기리그 승률에서 동률을 이뤘다.대신 상대 전적에서 NH농협카드에 2승 1패로 앞서 순위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전기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 후기리그 1·2위 팀인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까지 4팀이 출전한다.포스트시즌 대진은 전기와 후기리그 성적을 통합한 정규리그 전체 순위에 따라 웰컴저축은행(1위)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블루원리조트(2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하나카드(4위)와 TS샴푸·푸다닭(6위)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준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막을 올린다.준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상위 팀인 하나카드가 1승을 안고 시작한다.5전 3승제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8일 상위 팀인 블루원리조트가 마찬가지로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한다.2022-2023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어드밴티지 없이 7전4승제로 2월 20일 개막한다.후기리그 MVP는 ‘당구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23-01-15

박항서, 고별전서 우승 도전

박항서(사진·64)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베트남과 태국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이 때문에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유리한 쪽은 태국이다.홈 경기를 남긴데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0-0, 1-1로 비기더라도 우승컵은 태국 차지가 된다.베트남이 우승하려면 승리하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한다. 만약 2-2로 비기면 연장전을 치른 뒤 그래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태국은 지난해 1월 미쓰비시컵의 전신 스즈키컵에서 우승했고, 당시 준결승에서베트남을 2-0으로 물리쳤다.반면 지난해 5월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는 베트남이 1-0으로 태국을 꺾어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받았다.박항서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전까지 동남아에서도 중위권 팀이던 베트남을 지역 최강팀으로 조련했다.2018년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박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해 중국을 꺾고 일본과 비기는 등 선전했다.2019년과 지난해 SEA 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다.이런 빛나는 성과로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은 이달 초에는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선정하는 베트남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상도 받았다.13일 1차전은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관중석에는 ‘감사합니다, 박’(Thank you, Park)이라고 쓴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박항서 감독은 11일 열린 베트남 최고 외국인 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제게는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을 끝내는 한 해”라며 “귀중한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2023-01-15

디마리아 꽁꽁 묶은 김민재나폴리, 유벤투스 5-1 대파

‘반 경기’를 쉬며 에너지를 충전한 김민재(27·나폴리) 앞에서는 ‘월드컵 우승 주역’ 앙헬 디마리아도 기를 펴지 못했다.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직전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해 ‘부상 우려’를 낳은 바 있다.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뒤 풀타임을 뛰지 않은 것은 삼프도리아전이 처음이었는데, 루치아노 스팔레트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교체한 이유를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고,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하지만 김민재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강팀인 유벤투스를 상대로 최상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우려를 불식했다.태클을 5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93%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진 패스도 1차례 성공시켰다.특히 유벤투스 공격의 핵심인 디마리아를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디마리아에게 패스가 공급되면 김민재가 한 박자 빠르게 달려 나가 이를 가로채는 장면이 반복됐다.김민재는 딱 한 번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전반 42분 나폴리 위험지역에서 디마리아의 패스가 김민재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에게 전달됐고, 이게 결국 디마리아의 만회골로 이어졌다.그런데도 김민재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진·미드필더진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7.7의 평점을 부여했다.함께 센터백 듀오로 나선 아미르 라흐마니(7.8), 3골을 합작한 빅터 오시멘(9.4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9.8점)만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디마리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한 베테랑 공격수다.산전수전 다 겪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디마리아도 이날만큼은 김민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3-01-15

‘국민타자’ 감독, ‘최고 포수’ 품었다

‘국민타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과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36)가 같은 목표를 품고 2023시즌 개막을 기다린다.이승엽 감독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양의지 입단식’에서 양의지에게 꽃다발을 안겼다.양의지보다 이승엽 감독의 표정이 더 밝았다.두산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하는 이승엽 감독에게 양의지는 최고의 취임 선물이다.두산이 양의지 영입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21일 박정원 두산 구단주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은 두산 팬을 설레게 했다.사진에는 박정원 구단주와 이승엽 감독, 양의지가 함께 웃고 있었다.두산은 11월 22일 양의지와 6년 최대 1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계약 후 전화 통화로 덕담을 주고받은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는 입단식이 열린 지난 11일 기분 좋게 기념 촬영을 했다.양의지와 이승엽 감독이 같은 팀에서 뛰는 건 2023년이 처음이다.현역 시절에는 대표팀에도 함께 뽑힌 적이 없다.그러나 둘은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였다.현역 시절 ‘두산 포수’ 양의지와 상대해 본 이승엽 감독은 “내가 선수로 뛸 때 양의지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포수였다. 일반적으로 ‘이런 볼 배합을 하겠구나’라고 예상하면 60∼70%는 맞았다. 그런데 양의지가 홈플레이트 뒤에 앉으면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며 “양의지는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담대하게 투수 리드를 했다. 타자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포수였다”고 떠올렸다.이 감독은 “이런 포수와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며 “양의지는 타격에서도 중심 타선에 설 수 있는 타자다. 라인업을 구성할 때 걱정 하나가 줄었다”고 덧붙였다.양의지에게 ‘선수 이승엽’은 존경하는 선배였다.양의지는 “내가 전역해서 두산으로 돌아온 2010년, 당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이승엽 감독님이 미야자키 캠프에서 야간 훈련을 하는 모습을 봤다”며 “‘국민타자’가 훈련이 부족하다고 개인 훈련을 하시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감독님은 현역 시절부터 겸손하고, 후배를 진심으로 챙기는 분이셨다. 너무 대단한 분이셔서, 타석에 들어설 때 (포수인 내가) 말을 걸지는 못했다”고 떠올렸다.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기량은 점점 상승했고, 박경완 은퇴 후 군웅할거 구도였던 한국프로야구 포수 대결은 ‘양의지의 완승’으로 굳어졌다.양의지의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이다.NC 다이노스에서 뛴 2019∼2021년, 4시즌 동안에도 양의지는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맹활약했다.2016년 두산, 2020년 NC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이런 양의지에게도 이승엽 감독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은 타자’였다.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결정적인 홈런도 쳤다.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인 이승엽 감독은 두산 사령탑에 오르며 가장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으로 ‘포수’를 꼽았다.두산은 KBO리그 단일 계약 최고액인 152억원을 투자해 4년 전 NC로 떠난 양의지를 다시 품었다.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022년에는 9위로 처진 두산은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 둘이 만들 동력으로 재도약을 노린다.이승엽 감독은 “계약 기간인 3년 안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감독보다는 선수가 더 과감하게 목표를 정할 수 있다.양의지는 “나는 매해 목표를 우승으로 정한다. 최근 2년 동안 나도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가을 무대부터 밟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자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1-12

생활체육 동호회 가입 1순위 종목은 축구·풋살

생활체육 동호회 가입 1순위 종목은 축구·풋살이며 골프가 뒤를 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12일 발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1년 9월∼2022년 9월 기준)를 보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2%로 전년 조사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의미한다. 문체부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30대 인구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직전 조사보다 7.8% 포인트 오른 6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민간 체육시설 이용률과 수영장 이용자가 동시에 급증했다. 헬스장으로 불리는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에서 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우리 국민은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 운동으로 수영(9.2%)을, 돈에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운동으로 골프(16.2%)를 첫 순위로 각각 꼽았다.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스포츠클럽 포함) 가입률은 16.9%로 전년도 보다 3.4%포인트 올랐다.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18.4%), 골프(16.7%), 배드민턴(9.7%), 볼링(7.7%), 테니스(7.1%) 순이다.다만,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의 스포츠 참여가 숙제로 떠올랐다.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6%로 평균에 못 미쳤다.문체부는 지정 스포츠클럽과 종목단체 등 전문 체육단체가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10대 운동 참여율을 높일 참이다.또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대 5만원 지급)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을 통해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니어 친화형’(23년 3개소)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을 개발해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3-01-12

황의조, 두 달 만에 올림피아코스 그라운드 밟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소속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팀은 그리스 컵대회 8강에 올랐다.황의조는 12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스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트로미토스와의 2022-2023 그리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27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1군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11월 초 낭트(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 풀타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올 시즌 잉글랜드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하자마자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황의조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규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 출전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최근 리그 9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외면받던 그는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모처럼 출전 기회를 얻으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달 열린 홈 1차전에서 4-1로 대승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2차전에서 아트로미토스와 2-2로 비겨 합계 6-3으로 앞서며 8강에 안착했다.올림피아코스는 이날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8분 파페 시세, 전반 추가 시간 마르셀루의 연속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후반 6분 코스타스 코초풀로스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1차전에서 만든 큰 격차에 힘입어 무난히 8강에 올랐다.올림피아코스는 이달 중 진행되는 8강전에서 아리스와 격돌한다.한편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9일 볼로스를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던 황인범(27)은 이날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1-12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12일 개막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남자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과 폴란드 공동 개최로 펼쳐진다.2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에는 32개국이 출전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 리그에 진출하며 결선 리그는 6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결선 리그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11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홀란도 프레이타스(58·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25일 일찌감치 폴란드로 출국했다.현지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폴란드, 브라질, 튀니지 등을 상대하며 1승 2패를 기록, 실전 감각을 키웠다.지난해 12월 19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D조에서 헝가리,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와 차례로 맞대결한다.우리나라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1997년 8위다.최근에는 2019년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국 중 22위에 올랐고, 출전국이 32개로 늘어난 2021년에는 31위에 머물렀다.우리나라는 13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D조 경기는 모두 스웨덴에서 열린다.프레이타스 감독은 조국인 포르투갈과는 15일 2차전에서 맞대결한다. /연합뉴스

2023-01-11

‘왕의 귀환’ 돌아온 신유빈 세계선수권 출전 ‘싹쓸이’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 더반 개인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싹쓸이했다.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지어 나선 여자복식에서 조 1위를 해 이 종목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조별 토너먼트 1위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의 스리자 아쿨라-리트 테니손 조에 4-0으로 완승했다.신유빈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는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4-0으로 완파하고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이어 신유빈(19위)은 이날 진행된 단식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113위·이상 단식 순위)을 4-3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3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예선에서 자신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손목 부상으로 지난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신유빈은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목표를 100% 달성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대표팀은 신유빈이 다른 선수들과 합작한 2장을 포함해 총 6장의 세계선수권 복식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 2021 휴스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는 2년 만에 금메달 도전 기회를 잡았다.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와 함께 최효주(한국마사회)-이시온(삼성생명)조가 세계선수권에 나선다.혼합복식에는 ‘유망주 조합’인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임종훈-신유빈 조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이날 진행된 여자 단식 예선에서는 신유빈에 이어 전지희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최효주,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은 2위로 밀렸다.2위 선수들은 11일부터 패자부활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확정한 뒤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더반행 여부를 확정 짓는다./연합뉴스

2023-01-11

MLB 도전하는 이정후, 벌써 핫한 인기몰이

올 시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벌써 현지 언론의 시선을 끌고 있다.캐나다 온라인 매체인 ‘더 스코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선수 20명을 추려 10일(한국시간) 소개했다.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 입성을 노리는 이정후는 이 순위에서 당당히 15위에 올랐다.더 스코어는 이정후가 2022년 KBO리그에서 남긴 성적(627타석, 2루타 36개, 홈런 23개, 타점 113개, 장타율+출루율 0.996)을 게시하고, 이정후가 2023년 시즌 후 포스팅되면 많은 MLB 팀이 구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프로 데뷔 이래 6시즌 통산 타율 0.342/출루율 0.407/장타율 0.495라는 말도 안 될 정도의 훌륭한 기록을 남긴 ‘홈플레이트의 예술가’(an artist at the dish)라고 극찬했다.음식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디시(dish)는 야구에서는 홈 플레이트를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무척 뛰어난 타자라는 표현이다. 더 스코어는 이정후가 25세로 젊고 중견수가 더 낫지만, 외야 전 포지션 수비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정후 다음으로는 외야수 헌터 렌프로,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 외야수 족 피더슨,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 포수 트래비스 다노가 16∼20위를 이뤘다.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는 이 순위 1위를 차지했다.오타니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1년 3천만달러에 계약했으며 FA 시장에 나오면 5억달러 시대를 최초로 개척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더 스코어는 오타니를 두고 야구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며 큰 즐거움을 주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타자로는 MVP급, 투수로는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는 특출난 능력 덕에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평했다.올 시즌 후 옵트 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을 실행할 수 있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가 2, 3위를 달렸다./연합뉴스

2023-01-11

“새 축구 대표팀 감독 국적 신경 안써”

절반이 넘는 국민이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감독의 후임을 맡을 지도자의 국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국적은 상관없다’고 답했다.19%는 외국인을, 10%는 국내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나머지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능력과 공정한 선임 절차가 중요할 뿐 국적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이다.외국인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9세(30%)였다.이 연령대에서 국내 감독에 지지를 보낸 비중은 1%에 그쳤다.30∼39세 구간에서도 국내 지도자에 대한 지지는 3%에 그쳤다.반면 50∼59세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을 국내 지도자 중 고르는 데 찬성한 비중은 16%까지 올라갔다.응답자의 51%는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보장하는 게 좋다고 봤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긴 후 성적에 따라 다시 평가하자는 의견의 비중은 29%였다.4년간 임기 보장을 원했던 벤투 전 감독과 이견 끝에 동행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는 ‘모르겠다’고 답하며 평가를 유보했다.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불발에 대해 응답자의 33%는 ‘좋지 않은 선택’, 20%는 ‘좋은 선택’이라 봤다.이번 월드컵은 ⅔가 넘는 국민의 관심을 끈 것으로도 조사됐다.68%의 응답자가 월드컵에 관심이 컸다고 답한 가운데 남성(75%) 외 상당수 여성(61%)도 대회에 관심을 쏟았다. 한국시간으로는 늦은 시간에 치러진 우리나라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75%로 파악됐다.또, 88%의 응답자가 주변 사람들과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해 ‘국민 관심사’임을 입증했다.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는 응답자 비율도 25%로 나왔다.특히 응답자의 73%가 월드컵 덕에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애국심이 커졌다’, ‘애국가·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각각 67, 64%로 조사됐다.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손흥민(45%), 조규성(16%), 이강인(14%) 등이 꼽혔다.16강 진출을 이룬 벤투호의 성적에는 50%가 기대 이상이라고 호평했다.기대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는 37%였고, 9%는 아쉬웠다고 평했다.아울러 상당수의 응답자가 월드컵에서 노력과 과정만큼이나 결과가 중요하다고 봤다.‘선수들의 노력은 인정하나 어느 정도 결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응답이 66%, ‘노력해 온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34%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23-01-11

김민재, 나폴리서 첫 교체 아웃… “부상 예방 차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김민재(27)가 나폴리 입단 후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독은 경기 후 부상예방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김민재는 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치른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이후 전반 45분만 뛰고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할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김민재가 나폴리의 공식전에서 교체 아웃된 것은 올여름 팀 입단 후 처음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스페치아와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친 바 있던 김민재의 이날 교체 아웃으로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풋볼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면서 “우리는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고는 “김민재는 경기 템포를 되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다”고 덧붙였다.이날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안정된 수비는 물론 패스 36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시키는 등 빌드업 과정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다 지난 5일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나폴리는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분위기를 추슬렀다.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 결승 골로 앞선 나폴리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형미드필더 토마스 링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김민재의 롱 패스를 받은 오시멘을 저지하려다 링콘이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았다.나폴리는 후반 37분 엘리프 엘마스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시즌 승점을 44(14승 2무 1패)로 늘린 나폴리는 2위 유벤투스(승점 37·11승 4무 2패)에 승점 7이 앞선 채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김민재의 교체는 나폴리의 다음 경기 일정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나폴리는 오는 14일 유벤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1-09

황인범, 시원한 중거리포 ‘리그 데뷔골’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황인범은 8일(현지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볼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한 황인범의 활약에 올림피아코스는 상대를 4-0으로 완파했다.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도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인범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황인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을 올렸다.올림피아코스(10승 5무 2패·승점 35)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2위(승점 38) AEK 아테네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했지만, 라미아를 3-0으로 격파한 PAOK(승점 35)에 3위 자리를 내줬다.PAOK(골 득실 +15)는 승점이 같은 올림피아코스(골 득실 +21)에 골 득실에서는 밀렸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전반 7분 펩 비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올림피아코스는 15분 뒤 터진 황인범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황인범은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전진한 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강하게 힘이 실린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5분 세드릭 바캄부가 헤딩골을 터뜨렸고, 후반 30분 혼전끝에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유세프 엘아라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4-0 대승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고, 세 차례 태클도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5차례 장거리 패스도 모두 성공하며 정교한 킥력도 자랑했다.이 매체는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인 8.4의 평점을 매겼다.황인범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활약을 자축했다.그는 한국어로 “늦은 시간 경기를 보시면서 관심을 보여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더 노력하겠다”고 썼다.한편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는 중앙 공격수 황의조(31)는 이번에도 올림피아코스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치른 실전은 약 3개월전에 열린 8라운드 PAOK전이 마지막이다. /연합뉴스

2023-01-09

‘몸값’ 오르는 조규성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을 영입하기 위한 해외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셀틱(스코틀랜드)이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300만 파운드(약 45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전북 현대는 마인츠(독일)로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마인츠는 이적료를 더 올릴 준비는 돼 있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영국 신문 이브닝스탠더드는 7일 “조규성이 이달 이적 시장에서 셀틱 대신 마인츠로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며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셀틱이나 미국 팀들에 앞서 있다”고 전망해 독일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 매체는 전북이 250만 파운드(약 38억원)에 조규성의 유럽 이적을 허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하지만 바로 이튿날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마인츠는 조규성의 영입에 확실히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과 관련된 조건을 조사한 뒤 이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고 보도했다.이적료 등 조건에서 마인츠가 경쟁 팀에 밀리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지난달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는 등 활약한 뒤 셀틱이 그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매체에 따르면 페렌츠바로시(헝가리)도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영입 제의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셀틱은 한국을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3-01-09

“뉴캐슬·애스턴 빌라 등 4팀 이강인에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유럽 4개 구단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을 데려오는 데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현지시간)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를 포함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번리,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아직 이들 팀이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 공식 제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다만 전력분석관들이 지난해 1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가 펼쳐진 마요르카의 홈 경기장을 방문해 이강인을 살피는 등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아 72분을 소화했다.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천700만 유로(약 226억원)로 파악된다.바이아웃은 원소속팀이 선수의 계약 기간에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최소 이적료다.타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 원하는 선수와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돼 ‘오일 머니’를 품은 뉴캐슬이나 애스턴 빌라에는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마르카는 전했다.마르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키는 걸 원하지만, (타 구단의) 관심이 커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3-01-09

황희찬, 투입 3분 만에 한 방 ‘시즌 첫 골’

‘황소’ 황희찬(27)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면서 새해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후반 21분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이로써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던 이번 시즌 1호 골을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넣는 기쁨을 맛봤다.황희찬은 지난해 2월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21-2022시즌 5호 골을 넣은 뒤 이 경기 전까지 울버햄프턴에서 1년 가까이 골 생산을 멈췄다.그 사이 국가대표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친선경기에서 심심찮게 골을 터뜨려왔으나 울버햄프턴에서는 오랜 기간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특히 이번 시즌 들어선 교체로 주로 출전하며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득점에 도전할 기회도 그만큼 줄었다.지난해 10월 브루누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해 대행 체제가 이어지던 11월 초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선임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했다.그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1 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행을 결정짓는 주인공이 되는 등 맹활약한 뒤 울버햄프턴으로 돌아갔고, 이후 본격화한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는 뚜렷한 위상 변화가 일어났다.복귀 첫 경기인 지난달 21일 4부 리그 팀 질링엄과의 리그컵 16강전(2-0 승)에 교체 출전했다가 도움 하나를 포함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리그에선 3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다.5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4분까지 뛴 지 사흘 만에 경기가 이어지며 이날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은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후반 18분 교체 출전, 후반 21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이 골로 울버햄프턴이 리버풀과 90분 동안 2-2로 맞서 승부를 재경기로 끌고 가게 되면서 황희찬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일등 공신이 됐다.이제 시즌이 절반가량 지난 가운데 감독의 커진 신임을 등에 업고 기대에 부응하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남은 경기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역할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지 매체와 통계 사이트의 평점에서도 황희찬은 이날 활약을 인정받았다.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최고 평점 7.5점을 주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풋몹에서는 울버햄프턴 선수 중 선제골의 주인공인 게드스에게 가장 높은 7.7점을 주고, 황희찬에게는 두 번째인 7.5점을 부여했다.양 팀 선수를 통틀어서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7.8점), 게드스,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7.6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선수들에게 5∼7점 사이의 점수를 준 가운데 황희찬은 게드스, 살라흐 등과 더불어 가장 높은 7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01-08

최지만 “태극마크에 배고파… 구단에 어필”

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일 태극마크의 꿈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지난해 11월 한국에 들어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미국에 짐을 풀자마자 재활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새 둥지를 튼 피츠버그에서의 주전 경쟁 차원도 있지만,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노력이다.최지만은 지난 4일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오른쪽 팔꿈치 상태로 아직 대표팀 승선이 유동적이다.당초 일정에 따르면 재활은 늦어도 2월 중순에 끝나지만, 새 구단인 피츠버그에서의 메디컬 체크 결과에 따라 최종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최지만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WBC에 가고 싶다고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팔 상태는 한 40∼50%로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