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스터스에 이어 또 한 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게 될 이번 대회에는 15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는 총상금 1천500만 달러,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6억1천만원)였다.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디오픈 챔피언이 받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유명한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로 꼽힌다.
마스터스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PGA 챔피언십에서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선수들도 2009년 이 대회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다.
임성재가 14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났고, 김시우 역시 지난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상승세가 매섭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외에 김주형, 이경훈, 양용은이 출전한다.
양용은은 200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우즈를 상대로 기가 막힌 역전 드라마를 펼치고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왕좌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아시아 선수의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1년 마스터스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유일하다.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은 1980년과 2003년, 2013년에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1980년에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7타 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년 숀미킬, 2013년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 다소 예상 밖의 우승자가 나온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