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임성재·김주형·김시우 ‘16강 진출 청신호’

임성재(25)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총상금 2천만 달러) 16강 진출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 대승을 거뒀다.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16번 시드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의 초반 자멸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갔다. 맥닐리가 2번(파4), 4번 홀(파3) 보기로 2홀을 먼저 내준 덕이었다. 6번 홀(파5) 버디로 4홀차로 앞선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로 달아났다.맥닐리는 8번 홀(파4)에서 임성재의 그린 옆 러프 실수를 틈타 1홀을 만회했지만 10번(파4), 11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임성재는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의 항복을 받아냈다.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첫판 대승으로 체력을 크게 아끼는 행운도 챙겼다.김주형(21)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2홀차 낙승을 올렸다. 둘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홀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차로 달아났다. 그는 16번 홀 (파5)에서도 노렌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봉쇄했고, 17번 홀(파3)을 비겨 승리를 결정했다.김시우(28)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하지만 이경훈(32)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23-03-23

홈경기마다 특별한 선수 소개 영상 “보는 재미가 있다…신선해요” 호평

포항스틸러스가 넥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특별한 선수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이번 파트너십으로 포항은 EA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SPORTS™ FIFA ONLINE 4 (이하 FIFA 온라인 4)’ 게임상의 선수팩 오픈 연출을 바탕으로 선수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던 선수단 촬영에서 포항 선수들은 다양한 골 세리머니와 댄스를 선보였다.지난 3월 18일, 강원과 홈경기를 치른 포항은 스틸야드 전광판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넥슨과 함께 만든 선수 소개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영상을 접한 팬들은 “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하다”는 호평을 구단 소셜 미디어에 댓글로 남겼다.2020년 선수들과 함께 KBS 예능 프로그램 ‘위 캔 게임’에 출연, FIFA 온라인 4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는 김기동 감독은 “예전에 게임 대회 출전을 위해 FIFA 온라인 4를 배운 적이 있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즐기다 보니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팬들이 FIFA 온라인 4를 통해 포항스틸러스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은 이번에 제작한 FIFA 온라인 4스타일의 선수 소개 영상을 2023년도 매 홈경기마다 스틸야드 전광판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3

유해란 24일 LPGA 데뷔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26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출전 선수 144명) 대회다. 이 대회 전에 개최된 올해 3개 대회는 모두 출전 선수 수가 제한돼 있었다.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올해 신인 유해란사진은 이번 대회로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유해란은 2016년과 2020년, 2022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LA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2021년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미국 대회 출전 경력이 있지만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뒤로는 이번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첫 경기다.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마쳐 1위를 차지했다.KL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신인왕을 휩쓸었고, 최근 2년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에 올랐다.올해도 앞서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신인상 포인트 8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도 태국 출신 짜라위 분짠이다.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9위에 오른 박금강도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신인데뷔전을 치른다.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금강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이달 초 HSBC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투어 14승을 거둔 고진영이 한 번 더 우승하면 15승 고지에 오른다.고진영 외에 김세영, 박성현, 이정은, 전인지, 최혜진 등이 출전하고, 넬리 코다(미국)와 티띠꾼, 지난해 우승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연합뉴스

2023-03-22

새 출항 클린스만호 주장도 역시 ‘손흥민’

새로 출항하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사진)에게 돌아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오늘 공식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에 앞장섰다.이날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주장을 연임하는지 질의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당사자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팀의 확실한 구심점으로 간판선수이자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을 미리 점찍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중 손흥민보다 ‘고참’은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 (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까지 6명뿐이다.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 대표팀 중·고참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이 가운데 손흥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출전 횟수(108경기)가 가장 많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연합뉴스

2023-03-22

미국 꺾고… 日 14년만에 WBC 우승 투타 눈부신 활약 오타니 MVP 영예

일본이 전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뛰는 호화 멤버로 팀을 꾸린 ‘야구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했다.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따돌리고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14년 만에 WBC 정상을 밟았다.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비롯해 7명이 이어 던진 일본마운드는 이날 선발 타자 기준 2억달러가 넘는 미국의 막강 타선을 산발 9안타 2점으로 틀어 막고, 견고한 방패의 위용을 전 세계에 떨쳤다.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 출루한 오타니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선두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츠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포효했다.이어 마치 시나리오를 짠 듯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빅리그 최고 타자 트라우트를 마지막 타자로 맞았다.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인 이 장면에서 오타니는 시속 161㎞ 광속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휘는 강력한 슬라이더로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쇼타임’을 완성했다.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은 오타니는 글러브와 모자를 벗어 던지고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온 동료와 기쁨을 만끽했다. 오타니의, 오타니를 위한, 오타니에 의한 완벽한 피날레에 ‘디펜딩 챔피언’ 미국의 2회 연속 우승과 트라우트의 프로에서의 첫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타자로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홈런 1개, 2루타 4개에 8타점과 볼넷 10개를 남기고, 투수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에 탈삼진 11개를 올린 오타니는 WBC를 투타 겸업의 독무대로 장식하고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2023-03-22

블루원 상주CC , 주민·시니어에 1만원 할인

블루원 상주C.C가 골프장을 찾는 상주지역 주민과 만 70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에게 21일부터 주중 요금을 1만원 할인해 주는 우대 할인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 그동안 블루원 상주C.C는 기존 프로골퍼와 주니어 골퍼에게 한정해 우대 할인을 시행해 왔다.블루원 상주C.C는 18홀을 기준으로 4인 이상 라운드 시 4인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기존의 프로골퍼(KPGA 프로/투어프로, KLPGA 프로 정/준회원)와 만 18세 이하 주니어에 대한 주중 정상가의 50% 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안전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 보호자 1인 이상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블루원 상주가 우대 할인제도를 확대하게 된 것은 상주시의 관광 진흥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요청에 적극 호응하기로 하면서 검토됐다. 앞으로 제도 시행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주민에 대한 우대할인의 범위를 주변지역으로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중복되는 할인 이벤트나 쿠폰 사용 등은 가장 유리한 혜택 한 가지만 적용되며 조건 확인에 필요한 신분증이나 증명서 지참은 필수다.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전국 어디서든 2~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블루원 상주C.C의 고객 우대 할인제도를 계속 확대해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생활체육 여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3-21

손흥민, 토트넘 선배 클린스만 첫 만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손흥민이 현역 시절 세계적 공격수였던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소통했다.클린스만호는 21일 오전 파주 NFC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오는 24일과 28일 예정된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두고 담금질에 나섰다.전날 소집 직후 이뤄진 훈련에 이어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공식 훈련이다.귀국 일정 때문에 첫날 훈련을 치르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훈련이 처음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대면한 자리다.15분만 공개된 이날 훈련에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선수 중 20명이 그라운드에 나서 호흡을 맞췄다.전날 실내에서 컨디션을 체크하며 별도의 운동을 소화한 수비수 권경원 (감바 오사카)은 이날도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않았다.훈련 직전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자문)와 따로 대화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나서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대표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다.클린스만 감독이 웃으면서 농담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연스러운 미소로 화답하며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따라 그라운드 구석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준비했다.15분간의 몸풀기에서 손흥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선수들을 모아 본격적 훈련 과정을 설명할 때가 돼서야 손흥민은 웃음기를 지우고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손흥민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손흥민의 ‘빅 팬’이라 칭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 선수로 성장해 프로로 데뷔한 독일 출신이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990년대 중후반 뛴 적이 있어 손흥민과 여러 인연의 끈으로 엮여 있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손흥민처럼 선수 시절 조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대표팀은 22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담금질한 뒤 콜롬비아와 평가전(24일)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2023-03-21

청송군, 황금사과배 파크골프대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21일 청송읍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황금사과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대회는 청송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송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대회로 체육발전과 파크골프 종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청송군은 어르신은 물론 군민 모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스포츠 활동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파크골프 종목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인기가 높아진 만큼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또한 클럽별, 시니어부 등으로 총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참가자 모두가 같이 걸으며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도 됐다.특히 대회가 개최된 ‘청송읍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은 청송군파크골프장(청송읍 송생리) 잔디안정화 기간 운영으로 인해 임시 조성된 파크골프장이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장을 그대로 사용해 공공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 개장 기념으로 개최된 뜻깊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을 위해 체육시설조성 및 각종 대회 개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3-03-21

“우승 트로피는 우리 것” 프로배구 준PO 스타트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봄 배구에 나서는 남자부 4개 팀, 여자부 3개 팀 사령탑, 대표 선수들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2020-2021시즌부터 3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남자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달라질 것은 없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나설 것”이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 꼭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2위로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준플레이오프(준PO·단판제)에서 체력을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며 “주포 전광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이판사판으로 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위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준PO)가 열리는 22일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4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고 짧게 밝혔다.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은 상대 팀 선수들을 가볍게 도발(?)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여자부 감독들도 우승에 관한 열망을 드러냈다. 부임 한 달 만에 정규리그 1위의 영광을 차지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단, 팬, 프런트 모두 원하는 결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2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우린 좋은 팀워크로 이 자리에 올라왔다.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시즌 전엔 아무도 우리가 봄 배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며 “선수들과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준PO 우리카드-한국전력전부터 시작한다.여자부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PO 1차전으로 봄 배구를 연다. /연합뉴스

2023-03-21

클린스만 보란듯… 대구FC 첫승 눈도장

축구 대표팀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한 대구FC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 앞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시즌 처음 승전고를 울렸다.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진혁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49분 세징야의 추가 골을 엮어 전북에 2-0으로 이겼다.이로써 대구는 2무 1패 뒤 뒤늦게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전북은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즌 초반 성적이다.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최다인 1만2천253명의 관중이 들어찬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은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직접 관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친선경기로 한국사령탑 데뷔 무대를 앞두고 20일 대표팀을 처음 소집한다.클린스만 감독이 꾸린 첫 대표팀에는 전북 소속의 조규성,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 다섯 명이 있다.이들은 모두 이날 선발 출전했다.반면 대구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가 하나도 없다.세징야와 에드가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한 대구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만에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케이타가 프리킥을 차올렸고, 전북골키퍼 정민기가 달려 나와 잡으려다 공을 놓쳤다. 그러자 김진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7분 바셀루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대구는 후반 14분 바셀루스와 이근호를 세징야와 김강산으로 교체해 추가 골을 노렸다.경기가 과열되면서 후반 39분 세징야와 전북 하파 실바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대치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징야, 대구 골키퍼 오승훈, 전북 수비수 홍정호와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가 경고를 받았다.전북의 공세를 잘 받아내던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장성원의 패스를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3-03-20

포항시체육회 김대현 金·전보규 銅

2023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 김대현 선수가 금메달, 전보규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포항은 김대현, 전보규, 이영수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김대현 선수는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 종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포항 복싱의 금빛 사냥을 이뤘다. 남자 일반부 -80㎏에 출전한 김대현은 8강에서 박진훈(청양군청) 선수에 3회 기권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4강 박성주(성남시청)를 역시 1회전 기권승으로 꺾은 뒤 결승마저도 김대훈(울산시체육회)선수에 3회 5-0 판정승을 거두는 등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항 출신인 김대현은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올해 포항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복싱선수로 입단해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는 등 한국 복싱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포항시체육회 복싱선수로 입단한 전보규 선수는 이번 대회 +91㎏급 준결승에서 전국체육대회 12년패를 달성한 김동회(보령시청) 선수를 만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타고난 피지컬과 감각을 갖춘 전보규 선수 역시 한국 복싱 유망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포항시체육회 나주영 회장은 “투혼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전문체육 선수 육성 및 생활체육 동호인 활성화를 통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병우 포항시복싱협회장도 “복싱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포항복싱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한국 복싱이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서 꽃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0

김민재 뛴 나폴리 또 무실점 완승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무실점으로 완승했다.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리노에 4-0으로 크게 이겼다.이달 4일 라치오에 0-1로 패해 리그 8연승을 마감했던 나폴리는 이날로 다시 2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71·23승 2무 2패) 독주를 이어갔다.2위 라치오(승점 52·15승 7무 5패)와는 승점 19점 차로, 무난하게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외 리그 우승이 없는 나폴리는 3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토리노는 리그 11위(승점 37·10승 7무 10패)에 자리하고 있다.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지런히 뛰며 나폴리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태클 등을 시도하며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전반 34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팀의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토리노를 상대로 두 번의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4회 등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03-20

WBC 한 대회 최다홈런 주인공은 ‘이승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방송사인 미국 폭스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쿠바의 준결승전 8회에 자료 하나를 소개했다.폭스스포츠는 미국 대표팀 내야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날 홈런 2개를 터뜨려 이번 대회 최다 홈런 1위(4개)에 올랐다고 전하면서 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고 알렸다.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 주인공은 바로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승엽은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이 기록은 무려 17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터너가 22일 열리는 2023 WBC 결승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치지 못하면 이승엽은 계속 1위 자리를 지킨다.2006년 이승엽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WBC 아시아 지역 중국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치며 10-1 대승을 이끌었고, 숙명의 일본전에선 1-2로 뒤진 8회초 역전 투런 결승포를 터뜨렸다.당시 이승엽이 일본 이시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아치를 그리자 일본 팬들로 가득한 도쿄돔은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이승엽은 과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홈런’을 꼽아달라는 말에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동점 홈런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승 역전 결승 홈런, 그리고 2006 WBC 한일전 역전 투런포를 거론했다.역대 WBC에서 한 대회에서 5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연합뉴스

2023-03-20

종료 직전 기적같은 이호재 동점골… 포항 구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종료직전 터진 이호재의 동점골로 강원FC와 힘겹게 비겼다.포항은 1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경기서 1대 1대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 18분 강원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72분 동안 끌려가다 후반 45분 이호재가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전의 위기를 모면했다.포항은 시즌 성적 2승 2무(승점 8)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서울, 울산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포항은 전반 18분 포항 페널티 지역에서 미드필더 오베르단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강원 갈레고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올 시즌 강원 선수가 넣은 첫 골이었다. 강원은 3라운드까지 상대 자책골로 1득점만 기록 중이었다.일격을 당한 포항은 점유율을 더 높여가며 몰아붙였지만 제카, 고영준의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을 비롯한 강원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후반에도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하던 포항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가서야 균형을 맞췄다.후반 45분 개막전 역전골의 사나이 이호재가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제카가 강원 진영 페널티킥 지점에서 찬 공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이호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47분 김인성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역전기회를 놓치며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19

풀타임 선발 손흥민, EPL 통산 50번째 도움 ‘펄펄’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50번째 도움을 기록했으나 팀은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무승부에 그쳤다.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19일 (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승점 1만을 더한 토트넘은 4위(승점 49·15승 4무 9패)를 유지했다.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12승 11무 3패)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 역시 26경기만을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15승 5무6패)와는 승점 1차이다. 사우샘프턴은 ‘꼴찌’인 20위(승점 23·6승 5무 17패)에 머물렀다.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전반 추가 시간 정확한 패스로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4번째이자 EPL 통산 50번째 도움이다.직전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리그 6호 골을 넣어 EPL 통산 99골 49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 100골’기록을 노렸는데, 득점은 무산되면서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EPL 통산 50도움 역시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달성한 것이다. 다만 팀이 필요했던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기록은 다소 빛이 바랬다.초반에는 양 팀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다소 어수선하게 흘러갔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힘껏 찬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이내 전반 46분 토트넘은 0의 균형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포로가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그러자 후반전에는 사우샘프턴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카일 워커-피터스의 슛이 골대를 살짝 넘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사우샘프턴은 후반 1분 만에 체 애덤스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로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데이비스 대신 투입된 이반 페리시치가 후반 29분 한 골을 추가, 올 시즌 토트넘 이적 후 첫 골을 만들어냈다.하지만 주도권을 잡는 듯했던 토트넘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2분 세쿠 마라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시오 월컷이 문전에서 사우샘프턴의 만회골로 연결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가 이를 성공해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03-19

한국 여자 배드민턴 전영오픈 우승 확정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6년 만의 종목 우승을 확정했다.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4강에서 결승행 티켓 두 장을 모두 차지했다.김소영-공희용 조가 4강전에서 장수셴-정위(중국) 조를 2-0(21-14 25-23)으로 꺾었고, 이소희-백하나 조도 건너편 대진에서 인도 팀을 제압했다.결승에서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대표팀은 여자복식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예약한 셈이 됐다.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전체 종목을 통틀어 6년 만에 처음 나온 금메달이다.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왔다.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세계 3위 다이쯔잉(대만)과 치열한 접전 끝에 2-1(17-2121-19 24-22)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안세영은 1년 만의 설욕에 도전한다.결승전 상대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올라온 ‘천적’ 천위페이(중국)다.세계 4위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크게 앞설 만큼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2020년 전영오픈에 처음 출전한 안세영을 32강에서 탈락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다만 안세영은 가장 최근 맞대결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한 차례 악연을 끊는 데 성공했다.혼합복식 4강에선 서승재-채유정 조가 김원호-정나은 조를 2-0(21-14 28-26)으로 이겼다.

2023-03-19

한 골도 안 내준 ‘김민재의 벽’ 나폴리 챔스리그 첫 8강 진출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 리그’에 입성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해부터 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원정 1차전(2-0)과 합계 5-0으로 앞서 8강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 역사와 김민재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작성됐다.1926년 창단한 나폴리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 8강에 진입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김민재는 UCL에는 이번 시즌 처음 출전했는데, 첫 시즌에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나폴리는 세리에A에선 22승 2무 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16승 2무 8패)에 승점 18점 차로 앞서며 이미 우승이 임박한 상황이다.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등 두 차례뿐이다.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빅터 오시멘(19골)을 필두로 한 공격진부터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 수비진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춘 나폴리가 리그는 물론 UCL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8강을 뛰어넘는 성적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이날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줬다.멀티 골을 터뜨린 오시멘(8.9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7점), 도움을 작성한 마테오 폴리타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7.7점)에 이어 높은 점수다./연합뉴스

2023-03-16

흥국생명, 4년만에 정규리그 1위 ‘환호’

흥국생명이 4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승리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흥국생명은 승점 79(26승 9패)를 쌓아, 2위 현대건설(승점 70·24승 10패)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구단 통산 6번째로 정상을 밟은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또한,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을 확보했다.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이날 경기 결과로 프로배구 여자부 1∼4위 순위도 확정됐다.이제 남은 건 3위 한국도로공사와 4위 KGC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여부다.단판으로 열리는 준PO는 3-4위 승점 차가 3 이하면 성사된다.두 팀은 승점 4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이날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1-2에서 6연속 득점을 하면서 7-2로 벌렸고, 이후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큰 점수 차로 달아났다.김연경은 15-8에서 쳐내기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연달아 성공한 뒤 상대 팀 최정민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는 등 3연속 득점을 책임졌다.김연경과 옐레나는 1세트 팀 득점 17점 중 15점을 합작했다.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김연경은 전·후위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에선 높은 벽을 세우며 상대 팀 화력을 잠재웠다. 김연경은 11-5에선 공격 각도가 나오지 않자 왼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려 득점하기도 했다.흥국생명은 2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섰고, 25-13으로 가져가면서 승점 1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3세트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4-11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2.78%를 찍었다. /연합뉴스

2023-03-16

상주서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제19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경기가 지난 13일부터 8개월간 블루원 상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16일 예선전을 마친 상위 성적 32개 팀이 27일부터 6월말까지 32강전을 치른다. 7~8월 16강전, 9월 8강전에 이어 10월 4강전과 최종 결승전으로 고교동창 골프 최강고를 결정짓는다.올해 대회는 예년과 달리 전·후반기 구분 없이 단일 시즌 통합경기로 진행된다. 영남 63, 서울 30, 충청 26, 호남 16, 경기 12, 강원 4, 제주 1명 등 전국에서 모두 152개교가 참가한다. 코로나 확산 완화에 따라 갤러리 입장과 동문 현장 응원이 허용되며, SBS방송에서는 32강전부터 전 경기를 녹화방송 할 예정이다.해마다 블루원 상주에서 진행하는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은 지난 2005년 SBS 골프의 후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고교동문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전 우승 2천만원, 준우승1천만 원, 개인전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의 장학금이 출신 모교에 수여된다. 졸업생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여 전국의 모든 고교 동문회가 참가를 원하고 우승을 열망하는 골프 대항전으로 인기가 높다.대회가 개최되는 블루원 상주 CC는 백화산 310m의 산기슭에 위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해 유럽의 숲속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아시아 100대, 한국 10대, 친환경 골프장 등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명문 골프장이다.2008년 퍼블릭 코스로 오픈한 이후 SBS 골프의 고교 동창 골프대회 코스로 더욱 유명해졌다. 봄꽃들과 신록이 피어나는 이맘때는 산과 계곡, 호수와 어우러진 숲이 알프스 산장 스타일의 골프텔과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3-16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 선수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영광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첫 헌액자 선정과정을 진행해왔다.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에 입단했고,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2세대 헌액자인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하자마자 리그 우승과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이뤘고,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남겼다.3세대 헌액자로 뽑힌 신태용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1993∼1995년 일화가 리그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995년엔 리그 MVP도 거머쥐었다.4세대 헌액자인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다.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는 각각 김정남 감독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김 감독은 1989년 유공의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2005년엔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10승 168무 159패다.박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의 업적을 남겼다.프로축구연맹은 박 회장이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시스템을 강조했던 한국 축구의 선각자’라며, 한국 축구의 질적·양적 성장에 지대하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대한 헌액식은 5월 중 열린다. /연합뉴스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