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월드컵 H조 1차전 돌입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11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콜롬비아와 1차전을 펼친다.
벨호에는 콜롬비아전 승리가 이번 월드컵을 풀어가는 ‘열쇠’다. 선수들은 ‘8강 진출’을 외치지만 벨호의 1차 목표는 2015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행이다.
FIFA 랭킹 2위의 강호 독일과 한 조에 묶인 터라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야만 유리한 위치를 점한 채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독일에 이어 사실상 조 2위를 두고 경쟁하는 콜롬비아의 기세를 초장부터 꺾을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벨 감독뿐 아니라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에이스 지소연 (수원FC 위민) 등 선수들은 공개석상에서 거듭 콜롬비아전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해왔다.
지소연은 22일 오후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팀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에 “초반 20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때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버티다가 차츰 상대 체력이 떨어지면 정교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 10일 호주에 들어와 캠벨타운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훈련 중인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맞춤형’ 전술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5일부터는 그간의 고강도 훈련 대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해온 벨 감독은 22일에도 빠른 공격수들을 상대하는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콜롬비아의 FIFA 랭킹은 우리(17위)보다 낮은 25위지만, 여러모로 방심할 수 없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6월 파나마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챙겼고, 이달 17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우승팀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