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이강철 “첫 경기 호주 이긴 뒤, 일본전 올인”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우리는 여길(도쿄) 벗어나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다.”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이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를 잘해 왔다”며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준비했고 비장한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9일 낮 12시 열리는 호주와 1차전이 8강 진출의 분수령이다.이강철 감독은 “최근 호주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둔 것은 생각 안 한다”라며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건 좋지만, 최근 2년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를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호주전에 나설 선발투수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저녁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한 이 감독은 “호주전에 나설 투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2∼3명이 더 추가됐다. 이닝을 잘라 갈 수도 있고 이기는 쪽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호주를 상대로 방심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전력상 나와 있는 통계는 우리가 우위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절대 강자를 상대로 싸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강조했다.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처음 소집돼 2주간 전지훈련을 펼친 뒤 국내에서 SSG 랜더스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벌였다.지난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온 대표팀은 현지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7일 저녁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했다.첫 소집 당시부터 선수들과 자신감 있게 준비를 시작했다는 이 감독은 “분위기도 올라왔고 선수들이 즐기는 모습도 아주 좋다”라고 전했다.우리 선수단의 전력에 대해선 “장점은 탄탄한 수비와 타격, 빠른 발과 장타력 선수 조화가 잘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한 이 감독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은 9일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일본은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정작 1차전보다 10일로 예정된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그동안 이강철 감독은 한일전에 관한 일본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지만, 이날은 달랐다.“한일전이 갖는 무게감을 다들 알 것”이라며 “첫 경기에서 이겨야 한일전에 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면 일본 경기에 올인하려고 마음 갖고 있다”고 마침내 속내를 전했다. /연합뉴스

2023-03-08

육상선수 전지 훈련장 메카 ‘예천’

예천군이 육상선수들의 겨울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20여명이 예천군에서 육상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허들과 투척, 단거리 종목 선수들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육상 훈련 인프라가 갖춰진 국내 유일 육상 돔 훈련장을 비롯해 경사로 훈련장, 모래사장 훈련장 등에서 훈련에 매진했다.특히, 5월 5일부터 9일까지 예천군에서 열리는 KBS 전국육상경기대회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육상경기 선수권 대회’,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 대회’ 등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개최되는 만큼 사전 적응훈련을 위해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육상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한 예천군은 3월 기준 연인원 7천500여명의 전지훈련단이 다녀갔으며 본격적인 육상 대회 시즌을 맞아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더욱이 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6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육상 웅군의 위상을 드높여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육상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환경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경기가 활짝 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3-08

클린스만 “아시안컵 우승 목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8일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웃는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꽃다발과 붉은 머플러를 건네받은 뒤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도 방문했다. 또 2017년에는 아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이런 여러 경험 때문에 한국,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고 한국 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한국 대표팀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나 역시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고, 거꾸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함께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한국 축구는 지난 20∼25년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좋은 팀을 건설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같다.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 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의 계약을 맺었다.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한 그는 한국에서 머물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업무를 시작한다.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으로 첫 일정을 소화하며, 이어 곧장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한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하고,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대표팀은 20일께 소집해 새 사령탑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관례대로면 클린스만 감독은 13일에 소집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그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관전한다.클린스만 감독과 대한 축구협회는 A매치 기간 전에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해야 한다.한편, 이날 이른 시간에도 일부 축구 팬은 클린스만 감독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시절 유니폼과 직접 그린 그림 선물을 들고 온 김동훈 씨는 “서울에 사는데 자정부터 공항에 와 기다렸다.선수 시절부터 클린스만 감독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08

정상급 여자골퍼 경기력 미리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력을 미리 감상할 디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이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총상금 6천만원에 우승 상금이 3천만원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KLPGA 구단 대항전은 골프에서는 드물게 단체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게 특징이다.1, 2라운드는 1개의 볼을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얼터니트 방식, 최종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치되 더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 합산 타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라운드마다 각 구단은 2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이벤트 대회지만 KLPGA투어 정상급 선수 40명이 출전한다.작년에 상금왕과 대상을 나눠 가진 박민지(25)와 김수지(27)를 비롯해 이정민(31), 장수연(29) 박지영(27), 지한솔(27), 이소영(26), 임진희(25), 이소미(24), 황정미(24), 이가영(24), 조아연(23), 성유진(23), 정윤지(23), 송가은(22) 등 지난해투어 대회 챔피언들이 즐비하다.작년에 우승은 없었지만 정상급 경기력에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박현경(23)과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황유민(20)과 출산 휴가를 끝내고 필드 복귀를 준비하는 박주영(33)도 구단의 명예를 위해 출사표를 냈다.출전한 12개 구단 가운데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등 지난해 8승을 합작한 NH 투자증권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3-03-08

역대 최고의 명승부는 ‘2009년 韓-日 결승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초기에 흥행을 주도한건, 야구 강국이자 아시아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었다.WBC 역사를 돌아볼 때도, 한일전은 ‘주요 경기’로 분류된다.7일(한국시간) MLB닷컴이 선정한 ‘역대 WBC 최고 경기 10선’에서도 한일전이 첫머리에 꼽혔다.MLB닷컴이 뽑은 WBC 역대 최고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이 ‘끝장 승부’를 벌인 2009년 2회 대회 결승전이다.MLB닷컴은 “2009년 결승전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4천846명이 모였다”며 “2006년 WBC 준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설욕했다”고 2009년 WBC 결승전의 열기와 한·일 양국의 특별한 경쟁심을 설명했다.이어 “한국의 이범호가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가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일본에 2회 연속 WBC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고 짚었다.실제 경기에서 한국은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다루빗슈를 공략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2사 2, 3루에서 임창용이 8구 대결 끝에 이치로에게 2타점 결승타를 내줘 3-5로 패했다. 한국으로서는 WBC 준우승의 환희와 첫 우승의 아쉬움이 교차한 순간이었다.MLB닷컴이 5위로 꼽은 대결도 한국에 상처로 남은 경기다.2017년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린 1라운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끝에 1-2로 패했다.MLB닷컴은 “이스라엘이 서울에서 치른 WBC 데뷔전에서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WBC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고 떠올렸다.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한국은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MLB닷컴은 2017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경기를 역대 2위 명승부로 꼽았다.2009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한 경기가 3위, 같은 해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은 경기가 4위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3-03-07

“6년 만에…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린다” WBC 오늘 팡파르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을 표방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A조 쿠바-네덜란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2006년 출범해 2009년부터 4년마다 개최한 WBC는 2017년 4회 대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으로 2021년 5회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그러다가 코로나19 기세가 잠잠해지면서 WBC는 6년 만에 전 세계 야구팬에게 찾아왔다.WBC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프로리그가 활성화한 나라에서 정규시즌 전에 열리는 대회다. 대회 역사는 일천하지만 춘삼월에 열리는 ‘봄의 고전’으로 입지를 굳히고자 야구 강국들이 최강의 멤버를 끌어 모았다.WBC는 각 나라 정규 시즌 전에 열리는 특성상 여러 제약이 많은 대회다. 8강팀을 가리는 조별리그도 지역별로 나눠 치른다. 대만,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이탈리아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A조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중국, 체코는 일본 도쿄돔에서 B조 1라운드를 벌인다. 2006년과 2009년 WBC를 명승부로 장식한 한국과 일본이 맞붙기는 2009년 결승 이래 14년 만이다.북중미와 중남미 나라들이 포진한 C, D조 조별리그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C조 조별리그를 치르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의 D조 경쟁이 펼쳐진다.A, B조 상위 1, 2위가 크로스로 격돌하는 8강전은 일본에서, C, D조 상위 1, 2위가 격돌하는 8강전은 마이애미에서 각각 벌어진다.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강국과 ‘종가’ 미국, 화려한 MLB 선수 진용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등 C, D조 강호들은 4강에 올라야 대결할 수 있는 대진이다.2013년과 2017년 WBC에서 거푸 1라운드 고배를 든 한국은 2009년 이래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9일 정오에 열리는 호주와의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다. 8강에서 대만, 쿠바, 네덜란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어야 하지만,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를 깨 한국 야구 특유의 집중력을 살린다면 미국행 전세기를 탈 수 있다.2006년 2009년 대회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하고, 2013년과 2017년에 4강에 진출해 가장 빛나는 전과를 남긴 일본은 역시 14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이미 투타 겸업의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WBC에서도 신기원을 열지가 관심사다.야구 종주국이면서도 1∼3회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정규시즌을 앞둔 투수들을 보호하고자 WBC는 투구 수 제한을 둔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 2라운드에서는 80개, 4강 이상에서는 95개를 던질 수 있다.이번 대회 총상금은 1천440만달러 (약 187억원)로 우승국은 출전료(3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00만달러를 상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3-07

‘2026 북중미월드컵 향해’ 클린스만 오늘 입국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된다.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첫 A매치 기간(20∼28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의 시간은 숨 가쁘게 흐를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9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이어 곧바로 데뷔 무대가 될 3월 두 차례 평가전 준비에 들어간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각각 상대한다.‘클린스만호’가 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시간이 없더라도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경기다.소집 명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과 큰 차이가 없을 예정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당장 한국 선수 개개인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큼 이번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간 선수 중 부상자 등을 제외한 명단으로 3월 평가전에 임하는 쪽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명단 발표는 소집 일주일 전쯤에 하는 관례에 따라 13일께 이뤄질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는 A매치 기간 전에 코치진 인선도 해야 한다.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처럼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오는 외국인 코치들이 팀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한국 코치들이 이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하는 식으로 코치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3년 반 동안 묵을 ‘안식처’를 찾는 작업도 중요한 일이다.축구협회는 이미 벤투 감독이 묵은 고양 일산을 포함한 후보지 몇 곳을 추려뒀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하면 적절한 시점에 현장에 함께 가 숙소를 직접 고르도록 할 예정이다.거처가 준비되기 전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에 묵으며 평가전을 준비한다.‘월드컵 16강 영웅들’이 그대로 팀을 꾸려 홈 팬들 앞에 서기 때문에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3-03-07

앗! 실책 3개… 첫 공식 연습경기 놓쳤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아쉽게 패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에서 내야수들의 잇따른 실책 속에 2-4로 패했다.앞서 KBO리그 소속 구단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대표팀은 WBC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문제점을 검토하게 됐다.실책 3개를 저지른 대표팀은 10안타를 쳤지만 2득점에 그치며 공격의 응집력도 부족했다.한국은 1번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번 김하성-3번 이정후(중견수·키움 히어로즈)-4번 김현수(좌익수·LG 트윈스)-5번 박병호(1루수·kt wiz)-6번 강백호(지명타자·kt wiz)-7번 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8번 나성범(우익수·KIA 타이거즈)-9번 오지환(유격수·LG 트윈스)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주전 3루수인 최정(SSG 랜더스)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김하성이 3루를 맡고 유격수로는 오지환이 투입되는 ‘플랜B’를 가동했다.마운드에는 소형준(kt wiz)을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경기 초반 오지환이 예상치 못한 연속 실책을 저질러 분위기가 무너졌다.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연습경기에 나선 메이저리거 에드먼은 1번 타자로 기용됐으나 삼진 1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여러 차례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김하성은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으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이정후는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6회말 수비부터 투입된최정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1⅓이닝·kt wiz)에 이어 김광현(1⅔이닝·SSG 랜더스)-곽빈(1이닝·두산 베어스)-양현종(1이닝·KIA 타이거즈)-정철원(⅔이닝·두산 베어스)-이용찬(1이닝·NC 다이노스)-고우석(⅔이닝·LG 트윈스)-김원중(⅔이닝·롯데 자이언츠)이 이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오릭스 타선에 9안타를 허용한 대표팀 마운드는 폭투 2개와 도루 2개도 허용했다.대표팀은 7일 정오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06

대한항공·흥국생명 정규리그 ‘남녀 1위’ 눈앞

치열했던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1위 경쟁의 승자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두 팀 모두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다.대한항공은 승점 5, 흥국생명은 승점 6을 얻으면 ‘현대 남매’ 현대캐피탈(남자부), 현대건설(여자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2승을 거두면, 사실상 1위 경쟁이 끝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양 팀 사령탑 모두 5일 맞대결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밝혔고, 실제 이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경쟁에서 크게 앞섰다.대한항공은 승점 71(24승 9패)로, 승점 66(22승 11패)의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터라, 승점 5의 격차는 현대캐피탈에 큰 부담을 안긴다.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어렵게 이겼다. 승점 2를 얻었지만, 1위 경쟁을 고려하면 ‘1점을 잃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현대건설이 승점 3이 아닌 승점 2만 얻으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도 승점 7에서 승점 6으로 줄었다.1위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 8패), 2위 현대건설은 승점 69(24승 9패)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실제 격차는 더 크다.흥국생명은 7일 한국도로공사, 11일 KGC인삼공사, 15일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뒤 19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06

U-20축구대표팀, 요르단 꺾고 2연승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한국 대표팀은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배준호(대전), 강성진(서울)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1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완파한 우리나라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를 지켰다.1패씩을 기록한 타지키스탄과 오만(이상 승점 0)이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가운데, 요르단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다.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이후 단판 승부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상위 4위 안에 들면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권을 얻는다.한국은 8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오만전 선발 명단에서 7명을 바꾼 김은중호는 이영준(김천) 등을 필두로 맞섰으나 전반 다소 고전했다.한국 대표팀은 조금씩 손발을 맞추며 골문을 겨냥했는데, 전반 22분 이승원(강원)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 한국은 기다리던 골을 뽑아냈다.요르단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걷어낸 공이 수비수에 맞아 굴절됐고, 기회를 잡은 배준호가 오른발 슛으로 빈 골대를 갈랐다.이어 후반 2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공을 잡고 쇄도한 강성진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뒤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 팀의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연합뉴스

2023-03-06

포항 ‘나란히 개막 2연승… 경북 축구 봄바람’ 김천상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포항스틸러스가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지난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포항은 고영준과 정재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포항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에 3-2 역전승을 한 뒤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이기며 무서운 기세를 내뿜고 있다.포항의 첫 골은 전반 7분 만에 터졌다. 심상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공을 백성동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하자 고영준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심이 고영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골로 인정됐다.전반 32분에는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제카가 상대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피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정재희가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경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정재희는 대구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수원FC도 마냥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2분 이광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공세를 펼치전 수원FC는 후반 36분 공격수 이승우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추격에 힘이 빠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05

포항스틸러스 전지훈련 다큐 ‘용광로’ 2화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포항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다룬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Pre-season)편 2화를 지난 3일 공개했다.구단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포항스틸러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은 이적과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변화, 3년만에 해외로 떠난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등 올 시즌을 준비하며 포항 선수단이 겪은 일을 스케치와 인터뷰를 통해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포항은 2019년 K리그 최초의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포항, 축구 좋아하나요?’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 같은 해 K리그 최초의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e are STEELERS’를 제작했다.이어서 2021년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ith STEELERS’ ACL편과 K리그편까지 공개, 국내 축구에서 그간 일반 팬에게 공개되지 않던 라커룸 안의 대화 등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K리그 타 구단에 다큐멘터리 제작 붐을 일으키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왔다.포항스틸러스는 올해부터 구단이 제작하는 모든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용광로’라는 타이틀로 엮어 포항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또한 시즌 중에는 경기 활약상에 따라 선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선수별 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보다 다채롭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인다.한편,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 마지막 3화 공개 일시는 구단 공식 소셜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05

신생팀 충북청주FC로 원정 이영재·김지현 골 2대0 완승 샤이니 그룹 ‘민호’ 시축 눈길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1강’으로 꼽힌 김천상무가 신생팀 충북청주FC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김천은 4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조영욱의 ‘극장 골’로 충남아산FC를 2-1로 제압한 김천은 충청권 팀들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창단 첫 홈 경기를 맞은 충북청주는 최윤겸 감독의 아들이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민호가 시축을 맡으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김천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충북청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원균이 프리킥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어 첫 홈 경기 득점을 올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김천의 거센 전방 압박에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에 어려움을 겪더니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전반 30분 이영재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로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차 1-0을 만들었다.이어 후반 43분 이준석이 홍원진을 상대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지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청주종합운동장에는 창단 후 첫 홈 경기를 보러 7천35명이 입장해 충북청주를 응원했다. 이는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 평균 관중(6천436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연합뉴스

2023-03-05

내달 2일 대구국제마라톤 1만5천여 마스터즈 레이스

4년만에 열리는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국내·외 최정상급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를 비롯해 1만 5천여 명의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참가한다.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도심을 달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인증 골드라벨로 승격된 대회인 만큼, 높은 수준의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참가신청을 해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3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종각네거리에서 출발하는 대회는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하프, 10km, 건강달리기 3개 종목으로 나누어 오는 4월 2일 8시부터 대구 도심을 달린다.대회에는 2038하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고 있는 자매도시 광주, 다가오는 7월 대구와 함께하는 군위와 꿈나무 육상 교류도시인 일본 기타큐슈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어서 도시 간 교류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대구굴기 원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이 즐기는 대회로 개최하되,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대회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3-05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조 세계 주니어선수권 아시아 첫 메달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간판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해나-취안예 조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으로 합계 103.31점을 받았다.전날 리듬 댄스에서 받은 71.08점을 더해 이들은 총점 174.39점으로 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 (체코·177.36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캐나다의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 조(169.13점)다.이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해나-취안예 조는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상대에 선 바 있다.이어 지난해 8월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그랑프리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모두 한국 아이스댄스에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한국 아이스댄스계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임해나와 취안예는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이 없었다.리듬댄스에서 개인 최고점을 쓴 임해나-취안예 조는 프리댄스와 총점에서도 모두 최고점을 경신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은 두 선수 모두 같은 국적을 가져야 한다.임해나는 경기 뒤 ISU와 인터뷰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우리가 이번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했고, 메달을 땄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한국의 첫 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기쁘다”며 “내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시고, 내게 한국을 대표하고 싶은지 물어보셨다”고 덧붙였다.한편, 뒤이어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김현겸(한광고)이 TES 68.47점,PCS 69.32점으로 합계 137.7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75.77점을 더한 총점 213.56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1위는 일본 미우라 가오(264.74점)가 차지했고, 나오키 로시 (스위스·220.68점), 요시오카 노조무 (일본·217.79점)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23-03-05

스포츠도시 걸맞게 ‘김천시청 육상단’ 창단식

김천시가 지난 3일 시청 3층 강당에서 ‘김천시청 육상단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명기 의장을 포함한 김천시의원, 경북도의원, 김태진 한국육상실업연맹 회장, 김천시체육회 및 체육관계자 등 주요 내빈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해 육상단 창단을 축하했다. 사진행사는 내빈소개와 육상단 창단보고를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단기 수여식, 임명장 수여, 김충섭 김천시장의 창단사 및 주요내빈의 축사, 백미 기부식, 격려금 전달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천시는 올해 초 송정헌 단장을 중심으로 김은정 감독과 정영희 코치, 윤은지 선수를 포함한 선수 5명을 영입해 8명의 선수단으로 김천시청 육상단을 조직했다.또한, 김천시는 1983년 배드민턴단을 창단한 뒤 41년째 운영 중에 있으며, 2000년 여자농구단 창단 이후 23년 만에 3번째 실업팀을 창단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송정헌 단장을 비롯한 유능한 지도자들 아래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부단한 노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스포츠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 중인 14만 김천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03-05

내년 PGA 대회 70~80명만 출전 컷없는 8개 예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부터 선수 70∼80명만 출전해 컷 없는 대회 8개를 치를 예정이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이런 방침은 이날 PGA 투어 정책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정책위원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선수 위원도 포함되어 있어 선수들도 찬성한 셈이다.컷이 없어 출전 선수가 모두 상금을 받는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와 ‘닮은꼴’ 방식이다.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다만 PGA투어의 ‘노컷 대회’는 LIV 골프와 달리 72홀로 치른다. 54홀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노컷 대회’ 확대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가도록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17개 특급 대회를 지정해 총상금을 최하 2천만 달러로 올린 조치에 이은 2탄 격이다.컷 없는 대회 출전 선수 자격은 전년 페덱스컵 랭킹 50위, 세계랭킹 30위, 그리고 대회 즈음 페덱스컵 랭킹 10위, 투어 대회 우승자 등으로 제한해 정상급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정상급 선수들은 환영했다.PGA 투어 정책위원회 위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없는 대회에는 누구나 자격을 갖추면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하다”면서 “(부진하던 선수도) 2, 3개 대회에서 잘 치면 컷 없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02

‘빙속 여제’ 김민선 첫 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새로운 ‘빙속 여제’로 입지를 굳혀가는 김민선(24·의정부시청·사진)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김민선에게 의미가 크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김민선은 아직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그는 가장 최근에 출전한 2020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8위에 그쳤고, 2019년엔 17위에 올랐다.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세계 최고 여자 단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지난달 18일에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는 금메달을 놓치며 전관왕등극에 실패했지만, 바닥난 체력 문제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500m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해부터 숨 쉴 틈 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탓에 최근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김민선의 소속 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김민선은 월드컵 대회 후 귀국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며 “세계선수권 대회에 맞춰 몸관리를 잘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3-03-02

“카타르월드컵서 패배 우연 아닌 亞축구 발전”

스페인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46·사진)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일본전 패배를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봤다.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사건으로 봐서다.루비알레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전 패배를 곱씹으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상을 짚었다.그는 스페인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의 초청을 받고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공식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이기다. 스스로 세계와 아시아 축구 수준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월드컵 때 스페인이 일본에 진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일본과 한국 모두 대표팀 수준이 높아져 이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무적함대’라는 별칭이 붙은 스페인은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 묶여 ‘우승 후보’ 스페인과 일전을 치렀다.경기 전 예상과 달리 일본은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일본에 졌다고 스페인 축구의 자부심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는다”며 “그만큼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걸 안다”고 거듭 말했다.한국 축구의 수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유럽파 선수들을 연달아 호명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미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도 잘 안다.특별히 눈여겨보고있다”고 말했다.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올모가 예전에 황희찬과 같은 팀이었다. 그때부터 쭉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3-02

‘김광현·김현수’ WBC 한국팀 투타 터줏대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투타 터줏대감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국위를 선양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김현수(35·LG 트윈스)다.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펴낸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적 자료를 보면,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과 베이징올림픽 본선,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등 프로 데뷔 이래 6차례 국제무대를 밟았다.이번 WBC 최종 엔트리에 든 투수 15명 중 가장 화려한 국제 이력을 보유했다.특히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 예선을 제외하고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한국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2009년 WBC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에 막혀 준우승했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5회 출전으로 김광현의 뒤를 이었다. 양현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멤버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고영표(kt wiz),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년 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투수 9명이 국제대회에서 큰 경기를 경험했으며,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김윤식·정우영(LG), 소형준(kt),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등 6명이 이번 WBC에서 국제대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타자 중에서는 김현수의 이력이 동료들을 압도한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광저우·인천·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13 WBC, 2015·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9번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아시안게임 3회, 올림픽·WBC·프리미어12 각 2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국가대표타선을 지켰다. 이번이 통산 10번째 국제대회 출전이다.세 번의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2009 WBC, 2015 프리미어12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 터득한 승리의 유전자를 이젠 후배들에게 전수할 참이다.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김현수는 국제대회 통산 60번째 경기 출장을 기다린다.통산 타율 0.364, 홈런 4개에 타점 46개를 올린 김현수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도 대표팀 타선의 중심에 포진할 예정이다.김현수 다음으로는 양의지(두산·5회), 박병호(kt)·이정후(키움 히어로즈)·최정(SSG)·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4회)이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의지는 2015·2019 프리미어12, 2017 WBC, 2018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등 2010년대 후반 국제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안방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