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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블루원리조트, 팀 리그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블루원리조트가 창단 첫 프로당구 PBA 팀 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놨다.블루원리조트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 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세트 점수 4-2로 잡았다.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블루원리조트는 남은 3경기 가운데 한 번만 승리해도 창단 후 처음으로 팀 리그 정상을 정복한다.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맞이한 3차전에서 블루원리조트는 복식 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1세트 남자복식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한지승 조를 11-3으로 가볍게 잡았고, 서한솔과 김민영이 나선 2세트 여자 복식에서는 김예은-오수정 조를 9-7로 꺾었다.그리고 세트 점수 2-1에서 맞이한 4세트 혼합 복식에서는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조가 브롤 위마즈(튀르키예)-오수정 조를 2이닝 만에 9-0으로 완파했다.스롱 피아비가 5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예은을 9-2로 꺾으면서, 블루원리조트는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블루원리조트는 여세를 몰아 4차전까지 잡았다.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민구-스롱 피아비가 쿠드롱-김예은을 9-7로 제압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리고 사파타가 5세트 남자 단식을 11-3, 스롱 피아비가 6세트 여자 단식을 9-7로 연거푸 따냈다.블루원리조트 주장 엄상필은 경기 후 “지난해 파이널에서 웰컴저축은행에 패했지만, 무너뜨리지 못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블루원리조트는 21일 오후 4시부터 웰컴저축은행과 파이널 5차전에 돌입한다.만약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하면 6차전은 오후 10시에 이어진다.         /연합뉴스

2023-02-21

“코치들도 국대급” 이강철 감독 찬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코치들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을 짓는다. 감독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국가대표 코치들답게 알아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이 감독은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난 지도자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투수 코치로 금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인데 우리 코치들은 WBC에서 선수로 경험도 쌓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자신을 보좌하는 이들의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이 감독을 보필하는 코치는 모두 7명으로 이 중 정현욱 투수 코치(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 코치), 배영수 불펜 코치(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 코치), 심재학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김민재 1루 수비 코치(SSG 랜더스 벤치 코치)는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정현욱 코치와 배영수 코치는 각각 2009년 WBC, 2006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 마운드를 지켰다.이 감독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김민호 3루 작전·주루 코치(LG 트윈스)에겐 찬사를 쏟아냈다.김 코치는 두산 베어스, LG, KIA 타이거즈 등에서 작전·주루·수비 코치로 오랫동안 프로 무대를 지킨 지도자로 김기태 대표팀 타격 코치와 인연이 깊다.김민호 코치는 2009년 WBC에서는 1루 주루 코치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이 감독은 “원래 좋은 코치라는 걸 알았지만, 김민호 코치가 대표팀 소집 훈련 첫날부터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탄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대표팀의 훈련 베이스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이가 바로 김민호 코치다.2006년 WBC 대표팀의 멤버였으며 이번에 대표팀 지도자로 데뷔하는 김민재 1루 수비 코치에게도 이 감독은 후한 점수를 줬다.선수로는 물론 지도자로도 존경받는 김 코치는 대표팀의 사명감과 대표 선수들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 선수와 감독·코치진의 가교 노릇을 묵묵하고 묵직하게 잘 해낸다고 한다.가장 화려한 대표팀 코치 이력을 자랑하는 이는 진갑용 배터리 코치(KIA 수석코치)다.선수로 2006년 WBC, 2013년 WBC를 뛰었으며 지도자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배터리 코치로 참가했다.대표팀을 지휘한 선동열, 김경문, 이강철 감독은 스태프로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진 코치를 늘 찾았다.심재학 코치는 이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수석 코치 시절 손발을 맞췄던 사이로, 이번에 신설된 QC 코치를 맡았다.KBO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팀별 코치 숫자가 1명 늘었고, 이 감독이 전력 분석을 강화하고자 QC 코치로 심 코치를 선발했다고 한다.전력 분석위원들이 수집한 경쟁국의 데이터와 영상을 분석해 실전에 적용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야구장을 가장 바쁘게 오간다.이 감독은 “심재학 코치가 모든 일을 도맡아서 척척 해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김기태 타격 코치는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빛난 순간인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타격 코치로 활동해 전승 금메달 신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를 지내 대표팀에서 일본야구에 가장 정통하다.이처럼 이 감독과 심 코치를 제외하곤 나머지 코치들은 WBC, 올림픽 등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 한국 야구의 영광을 이끈 주역들이었다.코치들의 좋은 기운을 ‘팍팍’ 받은 덕분인지 이 감독은 “선수들만큼 코치들의 분위기도 무척 좋다”며 “꼭 (4강·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갈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2-21

진종오·이상화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차위원총회를 열고 진종오와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이어 제2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이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 퀸’ 김연아(33)는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간다.한국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 출신이 대회 최고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진종오 위원장은 “나와 이상화 위원장이 선수 시절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며 “나는 하계 종목 선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일에는 종목을 국한할 필요가 없다. IOC 선수 위원을 꿈꾸는 나로서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이상화 위원장은 “은퇴하고 처음으로 체육계 일은 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로 진입하는 첫 무대다.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회를 치르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14일 동안 열린다.          /연합뉴스

2023-02-21

경북선수단, 동계체전 ‘종합 9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이 17개 시도의 열띤 경쟁 속에서 종합 9위(금 5, 은 3, 동 8)를 달성했다.경북은 당초 목표를 달성하며 동계종목 육성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경북은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3관왕(이하음·안동부설초6), 2관왕(권용원·안동부설초6)을 달성하는 등 동계 종목 불모지에서 선수단의 열정으로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컬링에서는 남자일반부(경일대)·여자일반부(경북컬링연맹관리위원회)·여자19세이하부(의성여고)에서 은메달과, 남자19세이하부(의성고)·남자16세이하부(의성중)·여자16세이하부(의성여중)에서 동메달을 획득, 경기도와 강원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아이스하키는 당초 학생선수들의 진학과 세대교체로 타시도 선수들의 경기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력 차이는 확실했으나 치열한 경기 속에 석패하며 아깝게 3위를 달성했다.경북체육회 관계자는 “피겨, 스키, 바이애슬론 등 동계종목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지리적 환경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며 “동계종목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3관왕을 달성한 이하음(안동부설초6)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에서 꿈나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4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1

손흥민, 교체투입 4분 만에 ‘득점포’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번째로 교체로 출전해 투입 4분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31)이 현지 매체로부터 7∼8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더불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MOM)로 공인받는 기쁨도 누렸다.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24라운드(2-0 승)를 마치고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줬다.이 경기에서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을 통해 전방에 던져놓은 손흥민은 빠른발을 살려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풋볼런던은 “(시즌 두 번째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득점포로 반응했다”며 “케인의 패스를 보고 달려가 대단한 터치로 슈팅을 찔렀다”고 호평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교체로 2번 출전했는데,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6-2 승)에서 올 시즌 처음 교체로 나섰고, 손흥민은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 13분 만에 세 골을 폭발했다.반면 풋볼런던은 손흥민 대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히샤를리송에게는 토트넘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줬다.이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전반 무거운 터치 탓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며 “손흥민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에 하프타임 전후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나아졌다”고 평가했다.손흥민이 안면부 부상으로 휴식하던 지난해 11월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4-3 승) 이후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21의 평점을 줬다.토트넘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손흥민의 골을 도운 케인이 7.17,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7.13을 받았다.히샤를리송의 평점은 공격진 중 가장 낮은 6.83이었다.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20분 만에 골 장면 외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키패스’(key pass)를 두 차례 선보였고,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성공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벤치로 떨어졌는데, 케인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그라운드로) 터뜨리러 나왔다”며 손흥민에게 7의 평점을 줬다.경기 후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EPL에서 매 경기 최우수선수는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1만3천74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득표율 55.2%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4.9%)가 뒤를 이었다.손흥민이 MOM에 선정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앞서 교체로 나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7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2023-02-20

‘리그 5호골’ 뜻깊은 경기 온라인서 인종차별 당해 토트넘 “당국 조치 촉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31·토트넘)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구단이 전했다.토트넘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 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트위터에 “오늘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적 욕설이 있었던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정규리그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 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에겐 리그 5경기 골 침묵을 깬 뜻깊은 경기이기도 했는데,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사실이 이후 알려진 것이다.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서서 소셜 미디어 회사와 당국이 조처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축구계에선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갖가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 생활을 유럽에서만 해 온 손흥민도 여러 차례 타깃이 됐다.지난해 8월 EPL 경기 때 상대팀이던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장면이 토트넘 팬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으로 공유돼 논란이 됐다.첼시는 이 팬의 신원을 확인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맞대결 이후엔 손흥민이 반칙을 당해 상대의 골 취소를 유도한 장면에 분노한 맨유 팬들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표현을 포함한 악플을 퍼붓는 일도 있었다.런던 경찰에 의해 신원이 파악된 12명은 ‘사과 편지’ 처분을 받았다.2018년 10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리그컵 경기 이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2-20

WBC 대표팀, KIA 꺾고 연습경기 ‘2연승’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17일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이 두 번째로 치른 연습 경기에서도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안타 19개를 몰아쳐 12-6으로 이겼다.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8-2로 승리한 대표팀은 2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이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는 비공식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이강철 감독은 KIA의 왼손 선발 투수 김기훈을 겨냥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중견수)∼양의지(두산 베어스·포수)∼최정(SSG 랜더스·3루수)∼김현수(LG 트윈스·좌익수)∼박병호(지명 타자)∼강백호(이상 kt wiz·1루수)∼박건우(NC 다이노스·우익수)∼오지환(LG·유격수)∼김혜성(키움·2루수) 순으로 타선을 시험했다.이 감독은 타자가 출루하면 최지훈(SSG), 박해민(LG) 등 발 빠른 선수를 대주자로 투입해 박빙의 상황에서 1점을 뽑기 위한 작전도 테스트했다.타자 중에서는 김혜성이 단타, 우중월 2루타, 우선상 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강백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마운드에서는 구창모(NC)를 시작으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김원중(롯데), 정철원(두산), 소형준(kt),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이 1이닝씩 릴레이로 배턴을 주고받았다.이들 중 곽빈과 소형준은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특히 정철원과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 등 젊은 투수들은 두 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공인구를 손가락에 익히는 연습을 했다.이날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며 MLB 진출 가능성이 있는 대표 선수의 정보를 수집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프렐러 단장 일행이 야구장을 찾아 시선을 끌었다.대표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3-02-20

‘도민 행복한 경북스포츠’ 발로 뛰었다

초대민선 김하영사진 경북체육회장이 3년의 임기를 마무리 했다.김하영 회장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난 2020년 1월에 민선 경북체육회장에 선출된 후 경상북도체육회를 이끌어 왔다.먼저, 그는 민선체육시대와 법정법인 체육회의 흐름에 맞게 종목과 시군체육회장협의회 구성 및 자문위원회 활성화와 아울러 경북체육중장기방안 수립에 도민 설문조사와 체육인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부회장, 대한체육회 감사, 국민체육진흥법개정추진위원으로도 참여하면서 체육계 현안들을 풀어내기도 했다.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경북체육은 저력을 발휘했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한 전국체전 순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제102회 전국체전을 성공대회로 개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전국적으로 전면 취소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분산개최해 생활 속 스포츠활동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데 매진해왔다.전문스포츠육성 및 지원사업도 회원단체와 손잡고 전력을 다한 결과, 많은 성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19세 이하부 금메달 역대 최고성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대 최다메달·최다 금메달 획득으로 종합 3위, 19세 이하부 3위, 성취상 3위에 입상해 경북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웅도 경북체육의 자긍심을 더욱 빛냈다.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특히, 스포츠인권보호 강화노력에도 스포츠계 폭력사건, 갑질행위 방지 등을 위한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선수 인권 향상을 위한 제반규정 및 제도정비, 성적중심에서 인권중심의 문화정착, 직장운동경기부 실태조사 의무화, 숙소운영 관리지침 마련, 인권교육 이수 등 스포츠인권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체육인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민선체육의 근본이며, 법인체육회의 재정구조 선진화를 위한 안정적 재정확보와 자생력 강화 방안은 선진스포츠를 위한 멈출 수 없는 과제일 것”이라며 “도민이 행복한 경북스포츠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해준 체육인과 경북도민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경북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0

‘골든보이’ 이강인, 생일 자축 4호 도움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생일을 자축하는 시즌4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의 쾌승에 앞장섰다.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는 후반 11분 3-2로 앞서는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 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고, 팀은 7분 뒤 터진 베다트 무리키의 골까지 더해 4-2로 비야레알을 제압했다.이날 생일을 맞은 이강인은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특유의 정교한 킥력을 선보였다.경기 시작 10분 만에 왼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로 올려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딩 슛을 만들어냈다.전반 45분에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2명에 포위됐지만, 개인기로 틈을 만든 후크로스를 올려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에 일조하기도 했다.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파블로 마페오가 다시 중앙으로 공을 띄웠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후반에도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11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쪽으로 휘감기며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으로,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후 약 넉 달 만에 기록하는 공격포인트다.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비야레알의 후방을 홀로 내달려 골키퍼와 1대1 상황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29개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기록했고,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 만들어냈다. 태클은 다섯 번, 가로채기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중원에서 수비력도 뽐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7의 평점을 매겼다.전반 20분 티노 카데웨어의 선제골로 앞서간 마요르카는 1분 후 경합 중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트리로게스가 즉각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전반 43분 수비진 실책으로 호세 모랄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수적 우세를 살린 끝에 로드리게스가 전반 45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지켰다.후반 5분 마요르카는 또 한 번 후방에서 패스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골을 내줬지만, 6분 만에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또 앞서갔다.무리키가 후반 17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쐐기를 박았다.9승 4무 9패가 된 마요르카(승점 31)는 승점이 같은 비야레알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9위로 끌어내리고 8위가 됐다. /연합뉴스

2023-02-19

김민재 풀타임 뛴 나폴리 ‘7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 2022-2023시즌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리그에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나폴리는 승점 62로 순위를 굳게 지켰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을 포함해 7연승을 달리면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승점 44)과는 승점 18 차이로 틈을 벌렸다. 이날 패한 사수올로는 15위(승점 24)에 자리하고 있다.주축 센터백인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서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부지런히 뛰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6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두 차례 태클과 5번의 걷어내기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김민재가 뒤에서 버틴 가운데 나폴리는 전반 1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페널티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질주, 사수올로 수비진을 무력화한 뒤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깔끔한 오른발 슈팅을 차 넣었다.이어 전반 33분에는 빅터 오시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나폴리가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리그 득점 1위(18골)인 오시멘은 7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나폴리는 후반 추가 시간 조반니 시메오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면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냈다.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수비진 가운데선 가장 높은 점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8.8점, 오시멘이 8.2점을 받았고, 그다음이 김민재다. /연합뉴스

2023-02-19

WBC대표팀, 철통보안 속 정밀훈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철통 보안 속에 본격적인 정밀 작전 훈련을 시작했다.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승부치기를 대비한 타격·수비·주루 훈련 등 ‘스몰볼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이날 대표팀은 스포츠콤플렉스 내 가장 후미진 ‘9번 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일반 타격 훈련을 마친 야수들은 김민호 3루 작전 코치(LG 트윈스)의 지시에 맞춰 특정한 상황을 만들고 다양한 작전을 점검했다.이날 훈련엔 모든 야수가 참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최지훈(SSG 랜더스), 박해민(LG)은 물론,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22시즌 홈런왕 박병호(kt wiz)도 번트 훈련을 했다.선수들은 다소 어색한 듯했다. 대표팀 야수들은 소속 팀에서 각판 역할을 하는 만큼, 번트 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다.이날 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이강철(kt) 감독님이 중요한 상황에선 누구나 번트를 대야 한다고 하셨다”며 “요즘 여러 가지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철 감독도 “승부치기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며 “일단은 모든 선수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WBC에서는 정규이닝(9이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초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열린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승패를 가릴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작전 노출을 우려해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KBO는 국내 취재진에게 작전 훈련을 녹화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날 훈련장을 방문한 팬들의 영상 촬영을 제지하기도 했다.KBO 관계자는 “승부치기 상황을 가정한 주루 및 번트 작전이 상대 팀들에게 노출되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대회 끝까지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19

‘컷 통과’ 우즈, 3라운드 4타 줄여 공동 26위 도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하며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껑충 뛰었다.전날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통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즈는 이날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린 끝에 컷 통과가 결정돼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건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이다. 당시 그는 공동 53위로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한 바 있다.이후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7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에 나섰다.이번 대회 4라운드를 문제없이 치른다면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47위) 이후 약 10개월 만에 PGA 투어 한 대회의 4라운드를 완주하게 된다.단독 선두로 올라선 욘 람(스페인·15언더파 198타)과는 격차가 12타나 돼 우승경쟁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동 10위(6언더파 207타)와는 3타 차라 상위권 성적은 노려볼 수 있게 됐다.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우즈는 14번 홀(파3)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들어가며 한 타를 더 줄였다.이어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509야드)에선 190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이며 이글이 나왔다.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7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현재 세계랭킹 3위인 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람은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이후 2개 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드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3-02-19

한국 4강 가면 최대 상금 150만달러+포상금 3억 ‘돈방석’

한국 야구대표팀이 3월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목표로 내건 4강을 달성하면 상금과 포상금을 합쳐 22억원이 넘는 돈을 가져간다.16일(한국시간)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WBC 총상금은 1천440만달러(약 185억6천만원)다.먼저 본선에 오른 20개 나라는 출전료로 30만달러씩 받는다. 이 돈만 합쳐도 600만달러다.두 번째로 A∼D조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4개 나라는 각각 30만달러를 보너스로 챙긴다.8강 진출국에 40만달러, 4강 진출국에 50만달러씩 각각 돌아간다.결승에 오른 두 나라는 50만달러씩 또 받고, 우승국은 상금 100만달러를 챙긴다.상금 분배 방식에 따라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르면 벌어들이는 상금은 출전료 30만달러에 40만달러(8강 진출), 50만달러(4강 진출) 등 총 120만달러다.일본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덤으로 30만달러를 보태 최대 150만달러를 가져올 수 있다.또 KBO는 최종 순위에 따라 WBC 포상금을 책정해 규약에 명시했다.WBC 포상금은 우승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진출 3억원이다.결국, 야구대표팀이 4강 진출 목표를 이루면 1라운드 성적에 따라 미화 120∼15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고 KBO 포상금으로 3억원을 더 얹는다.WBC 조직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대표팀 선수와 각 나라 대표팀을 구성한 야구협회 또는 대표팀 지원 기구(한국은 KBO)는 상금을 50%씩 나눠 갖는다.KBO는 또 리그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 훈련 기간 일당 지급도 명문화했다.대표팀을 소집한 15일부터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코치는 하루 40만원, 선수는 30만원씩을 수당으로 받는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수당은 ‘KBO 총재가 정한 수당을 지급한다’고 규약에 나와 있다. /연합뉴스

2023-02-16

‘이강철 호’ 다 모였다, WBC 이제 시작이다

다음달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손발을 맞췄다.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전날 투손 숙소에 집결해 유니폼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며칠째 이어진 추위와 시차를 이겨내고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볐다.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투손에는 사흘전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해 예상치 못한 추위가 덮쳤다.급기야 이날 오전에는 사막에서 보기 드문 눈이 내리기도 했다.또 전날 호주, 괌, 일본 등 우리나라와 시차가 같거나 2시간 빠른 곳에 있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지를 출발해 서울을 거쳐 투손에 온 선수 6명과 코치 2명 등 8명은 서울보다 16시간 느린 시차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그러나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느끼는 선수들은 노곤함을 하루 만에 풀고 대표팀 훈련 일정을 모두 치르며 강인한 정신력을 뽐냈다.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강백호(이상 kt wiz)가 가장 먼저 야구장에 도착해 kt의 스프링캠프이기도 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으로 몸을 덥혔다.나머지 선수들은 숙소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 온 뒤 가벼운 컨디셔닝 훈련으로 기지개를 켰다.선수들은 투수와 타자로 나눠 캐치볼, 러닝, 수비 훈련, 타격 훈련을 했고, 이강철 감독은 야구장 두 면을 바쁘게 오가며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투수 중에서는 소형준(kt)이 30개를 던지며 불펜 투구로 어깨를 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 구단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특히 투수들의 페이스는 약간 더딘 것 같지만, 야수들의 움직임은 아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WBC 야구대표팀은 훈련 이틀째인 17일 오전 5시(현지시간 16일 오후 1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첫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이 감독은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목적으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7명의 투수가 등판해 1이닝씩 20∼25개를 던져 7이닝 경기를 하기로 NC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kt),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트레이너들의 의견을 반영한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차례로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02-16

‘홀란 쐐기골’ 맨시티, 아스널 꺾고 리그 선두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제압하고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섰다.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에 3-1로 승리했다.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맨시티(+36골)는 아스널(+26골)과 승점은 51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아스널은 1위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올 시즌 홈 무패 기록도 깨졌다. 앞서 홈에서 8승 2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EPL 3연패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무패 우승’ 신화를 쓴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맨시티는 전반 24분 아스널의 수비 실수를 틈탄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일본인 풀백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왼쪽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부정확했고, 이를 가로챈 더브라위너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카요 사카가 전반 42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전 연속골을 얻어맞았다.후반 27분 잭 그릴리시가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넣었다.다소 부진한 그릴리시의 올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승리의 마침표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찍었다.후반 37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더브라위너가 컷백을 내주자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시즌 26호 골로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더욱굳혔다.홀란은 또 맨시티 선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까지 썼다.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은퇴)가 26골을 넣은 바 있는데, 홀란은 시즌 중후반에 8년 전의 아궤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합뉴스

2023-02-16

손흥민, 슈팅 없어도 공격진 최고평점

비록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31)은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이날 슈팅 ‘0개’를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브라힘 디아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하지만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진 중 최고 평점을 매겼다.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2점을 부여했다. 함께 공격수로 나선 해리 케인(6.6점), 데얀 쿨루세브스키(6.1점)보다 많이 높은 점수였다.풋몹도 손흥민에게 세 선수 중 가장 높은 6.8점을 줬다. 풋몹에서 케인은 6.3점, 쿨루세브스키는 5.4점을 받았다.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에게 6.7점을 매기며 공격수 중 가장 나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했다. 이곳에서 케인은 6.6점, 쿨루세브스키는 6.0점을 받았다.이는 토트넘의 공격이 AC밀란의 강건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힘을 못 쓴 가운데 손흥민이 고군분투한 점이 수치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최근 지쳐 보이는 케인은 이날도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2선에서 활로를 뚫어줘야 할 쿨루세브스키는 상대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손흥민만큼은 위협적이었다. 빠른 몸놀림과 날카로운 프리킥·코너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동점골을 기대하게 했다.전반 12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에릭 다이어의 머리에 얹혔으나 날카로운 궤적의 슈팅이 AC밀란 골키퍼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부진했던 전반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다.토트넘은 다음 달 9일 오전 5시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15

대구 수성구 ‘리틀야구단’대만서 첫 해외 친선교류전

대구 수성구 리틀야구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만 신주시 동위안 초등학교에서 개최한 ‘2023 죽참배 소년 야구 리그전’에 초청팀으로 참가해 대만 우수 유소년 야구팀들과 친선교류전을 가졌다. 사진이번 친선교류전은 수성구에서 해외 도시와의 우호 증진 및 학생 스포츠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 1월 대만 신주시와 첫 해외 친선교류전 이후 3년 만이다.수성구 리틀야구단은 대만 신주시 정부의 공식 초청에 맞춰 지난 6일 ‘죽참배 소년 야구 리그전’ 개막식에 참석해 신주시를 포함 타이베이시, 먀오리현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총 32개 참가팀과 인사를 나누는 등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3일간 총 6경기의 리그전 및 친선경기를 치르면서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열띤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성구 리틀야구단은 첫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 동위안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수성구 캐릭터인 뚜비를 소개하고 인형을 선물하는 등 기념품을 교환하며 소중한 우정을 쌓았고 향후 한국에 초청할 것을 약속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도시와의 유소년 스포츠 교류가 재개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스포츠 교류를 계기로 양 도시 간 IT·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3-02-15

황대헌·차준환 출격 동계체전 17일 개막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한다.전국동계체전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개최하는 국내 종합대회로 선수단 경기력을 점검하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게 목표다.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까지 8개 종목을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울산 등지에서 분산 개최한다. 17개 시·도에서 선수 2천726명과 임원 1천484명 등 총 4천2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개회식과 폐회식은 5개 시도로 분산 개최하면서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대한체육회는 대회 종료 후 별도로 종합시상을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스피드스케이팅(1월 27∼29일·태릉국제스케이트장), 바이애슬론(1월 28∼31일·대학, 일반부) 등 2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컬링은 11일 사진 경기를 시작해 20일까지 본 경기를 진행한다.올해 대회는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누그러든 상황에서 치러지는 첫 동계체육대회로 작년과는 달리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대회는 관중 없이 소화했다.황대헌(쇼트트랙)과 차준환(피겨), 정동현(알파인 스키) 등 한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개요와 경기 일정, 결과 등 다양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15

삼성투수 원태인 “야구 임하는 자세 달라졌어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이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부쩍 철이 들었다. 듬뿍 쌓인 항공 마일리지는 덤이다.일본 오키나와현에 차려진 삼성의 스프링캠프에서 예열한 원태인은 양의지·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호주),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괌) 등 미국이 아닌 곳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해 온 5명의 선수와 더불어 야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15일(한국시간) 도착했다.인천에서 떠난 비행시간과 경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투손에 이르는, 비행 대기 시간을 합쳐 18시간이나 걸린 장거리 이동이었다.한국과 시차가 없거나 거의 나지 않는 지역에 있다가 한국시간보다 16시간 느린 투손에 도착한 선수 6명과 정현욱 대표팀 투수코치(삼성), 배영수 불펜코치(롯데) 등 코치 2명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둘러 대표팀의 숙소로 이동했다.피곤함이 가득한 6총사 중에서도 그나마 원태인의 표정이 가장 밝았다.안정된 제구와 남다른 변화구 구사 능력을 앞세워 이번 대표팀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평가받는 원태인은 기량뿐만 아니라 특별한 비행 마일리지로 더욱 시선을 끈다.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건너가 고영표·소형준(이상 kt wiz) 등 대표팀 투수들과 공동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설에서 선진 야구를 경험한 원태인은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담금질을 하고 보름 만에 한국을 거쳐 다시 태평양을 건너 투손에 왔다.두 달 사이 미국·한국·일본·미국 4개 나라가 그의 여권 입출국 이력에 찍혔다.원태인은 “힘들지만, 좋은 일로 그러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두 달 사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를 빠르게 극복한 비결로 원태인은 최대한 잠을 참는 것을 꼽았다.그는 “(투손에 도착한) 오늘도 바로 잠을 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저번에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시차 적응에 열흘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투손 현지시간 오후에 도착하는 것을 고려해 3∼4일 만에 시차 적응을 끝내려고 비행 때도 4시간만 잤다”고 설명했다.오키나와현에서 이뤄진 삼성의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살려고 잤다”던 원태인은 “미국 훈련 때 불펜에서 던졌고, 스프링캠프에서는 한 차례 불펜 투구 후 라이브 피칭을 거쳐 곧바로 실전에서 한 경기를 던졌다. 정현욱 코치님이 실전에서 던지고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스케줄대로 움직였다”고 했다.그러면서 “공 던지는 느낌이 좋았고, 비시즌에 훈련량이 많아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시간과 돈을 투자해 지구촌을 휘저은 덕분인지 원태인은 제법 진지해졌다.그는 “미국에서 나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메이저리거들의 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며 “한국에서 ‘좀 한다’고 생각한 내가 그들보다 덜 열심히 하지 않았나 생각했고, 일본에서도 WBC와 정규 시즌을 준비나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고 달라진 자신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3-02-15

김하성 “타격폼 수정, 주전 경쟁 자신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강속구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피오리나로 떠나기 전 연합뉴스와 만나 “그동안 체지방 관리를 해서 근육량을 끌어올렸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내일부터 팀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한다”며 “새 시즌엔 지난해보다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고 싶다. 풀타임 출전 기회만 잡는다면 분명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김하성은 겨우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개인 지도자인 최원제 코치와 근육량을 끌어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타격폼 수정에 전념했다.김하성이 두 가지 훈련에 집중한 이유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MLB에 진출한 2021년부터 유독 강속구에 애를 먹었다.강속구 투수를 상대한 경험이 적은 탓인지 시속 150㎞ 후반대 이상의 직구가 날아오면 번번이 허공에 스윙하기 일쑤였다.MLB 통계 사이트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1시즌 직구를 공략했을 때 타율이 0.160으로 시즌 타율(0.202)보다 크게 떨어졌다.지난 시즌엔 직구 공략 타율을 0.239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2022시즌 타율(0.251)과는 차이를 보였다.김하성은 2022시즌을 마친 뒤 MLB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빠른 스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근력을 키우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김하성은 “훈련 결과에 만족한다”며 “팀 내 경쟁도 자신 있다. 주어지는 역할을 완벽하게 맡겠다”고 밝혔다.김하성은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이번 스프링캠프는 김하성에게 매우 중요하다. 캠프 훈련 내용과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출전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샌디에이고는 비시즌에 최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했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만 주춤하면 주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김하성은 “구단에서 어떤 역할을 주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금은 2루수, 3루수 수비를 모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열린다.김하성은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다가 3월 대표팀에 합류해 WBC에 출전할 계획이다.김하성은 “이강철 대표팀 감독님은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라고 주문하셨다”며 “MLB 시범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면 실전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대표팀에 빨리 합류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보하르츠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데다 새 시즌엔 바뀌는 규정(수비 시프트 금지, 피치 클록)이 많아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끝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김하성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키움), 박병호(kt wiz)와 다시 만날 생각에 큰 기대가 된다고도 했다.그는 “이정후는 최근 MLB닷컴이 선정한 WBC 올스타에 뽑힐 만큼 현지에서 큰 관심을 준다. 한국 선수가 인정받으니 기분 좋다”고 밝혔다.이어 “박병호 선배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며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2-14

손흥민, 시즌 아웃 벤탕쿠르에 “곧 돌아올 거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6)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적으로 만난 벤탕쿠르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힘내서 회복하기를. 너는 곧 돌아올 거야!”라고 적었다.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다.몇 차례 큰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오곤 했던 손흥민이 벤탕쿠르의 마음을 어루만진 것이다.미드필더 벤탕쿠르는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중반 무릎을 다쳐 파페 사르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1-4로 역전패했다.벤탕쿠르는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영국 언론들은 회복까지 적어도 6∼7개월이 걸려 벤탕쿠르가 이번 시즌 중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토트넘 구단도 “벤탕쿠르의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잔여 시즌에는 뛸 수 없게 됐다”고 확인하면서 “그는 수술을 받고 우리 의무팀과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연합뉴스

2023-02-14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탈환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76-52로 이겼다.21승 4패가 된 우리은행은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10패)과 승차를 6경기로 벌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다.우리은행은 20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부산 원정에서 확정했고, 이번에도 부산에서 BNK를 상대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렸다.또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1위를 14번째 달성,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6회로 우리은행과는 차이가 크다.정규리그 우승 상금 5천만원을 받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팀과 3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까지 BNK를 상대로 38-34, 접전을 벌였으나 전반 종료 1분 정도를 남기고 김단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42-38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이때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간 경기 분위기는 후반 들어 더욱 일방적이 됐다.이틀 전 청주 KB와 2차 연장전까지 치른 BNK는 후반 체력 부담 탓인지 3, 4쿼터에 9점씩밖에 넣지 못하는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3쿼터가 끝났을 때는 63-43, 20점 차로 벌어졌고 4쿼터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정은(15점)과 김단비(14점·10리바운드)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BNK는 진안이 1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점슛 19개를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