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EPL·FA컵 우승 이어<br/>챔피언스리그까지 최초로 제패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로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이뤄냈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강호로 떠오르며 올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차례나 우승했지만 UCL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하던 맨시티는 염원하던 우승컵 ‘빅이어’를 드디어 들어 올렸다.
올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2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EPL, 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해 ‘국내 트레블’은 한 차례 달성한 경험이 있다.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셀틱(스코틀랜드),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유(잉글랜드), 인터밀란에 맨시티까지 8개 팀뿐이다.
이 중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트레블을 2차례씩 달성해 올 시즌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은 역대 10번째 사례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만에 고대하던 UCL 우승을달성했다. 앞서 맨시티를 이끌고 결승에서 1차례, 준결승에서 1차례, 8강에서 3차례 아깝게 탈락했던 ‘UCL 잔혹사’를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