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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어 치료사 될게요”

“국밥집 할머니도 자기 이름을 걸고 열심히 장사를 하는 시대인 만큼 언어치료 전문가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여러분은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환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언어치료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권도하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학과장은 지난 9일 예비 언어치료사가 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지난 9일 교수와 학생, 임상강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제4회 언어치료사 선서식을 가졌다.언어치료사 선서식은 3~4학년에 재학 중인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이 교수와 선·후배 앞에서 의사소통장애를 돕는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서로 축하하는 자리다.이날 앞으로 새롭게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68명의 학생은 선서문 낭독과 촛불 의식을 통해 예비 언어치료 임상가 및 전문 치료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서약했다.또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임상실습을 위한 명찰을 수여하고, 후배들은 자체 제작한 응원 UCC를 상영하며 선배들의 기를 북돋았다.학생 대표로 선서한 김상민(22·언어치료학과 3년)씨는 “이번 선서식에서 교수님께서 직접 걸어주신 명찰이 왠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진 것은 앞으로 맞닥뜨릴 환자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언어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어 치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언어치료 분야에 50여 명의 교수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언어치료 전문가 양성소로 발돋움해 1천여명의 졸업생들은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다문화가족센터 등지에서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2012-10-12

한국사, 수능서는 여전히 `찬밥`

정부가 지난해까지 선택과목이었던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변경했지만 교육현장인 대학수능에서조차 선택과목으로 묶이면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국사가 수능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2005학년도에 전체 응시자의 27.7%가 국사를 선택했지만 2012학년도엔 6.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년 새 무려 4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학년도 27.7%, 2006학년도 18.3%, 2007학년도 12.9%, 2010학년도 11.3%, 2011학년도 9.9%, 2012학년도 6.9%로 수능에서 국사를 지원하는 학생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상대평가인 수능에서 국사의 경우 학습량이 많고 사건이나 연대, 인명 등을 공부하기가 쉽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이다.또 일선학교에서는 의무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사를 주당 6시간씩 배정, 한 학기에 모두 마치는 학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2014년부터는 수능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 국사를 배우려는 고교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연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성인 64.6%, 청소년 42.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6·25전쟁이 언제 발생했는지 몰라 역사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김태원 의원은 “국사를 바로 알아야 역사전쟁에서 이긴다.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과부는 12학년도부터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3년 간 85시간 배우는 필수과목으로 변경, 현재 시행 중이지만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입 수능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며 “조만간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0-10

영주 동양대 `시민 인문강좌지원사업` 최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2 시민 인문강좌지원사업에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 교양학부의 `풍기문란-풍기에서 인문학이 일으키는 유쾌한 반란`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시민 인문강좌지원사업은 인문학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인문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올해는 전국의 57개 대학 및 연구단체가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경북도 내에서는 동양대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됐다.동양대 교양학부 장경욱 학부장은 “풍기문란-풍기에서 인문학이 일으키는 유쾌한 반란은 중·고등학교의 주 5일제 전면 실시에 따른 공교육 인성프로그램 보완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영주·풍기지역 중학교 11개교 4천321명, 고등학교 9개교 3천946명 등 20개교 8천여명의 학생 중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에 한해 이달 6일부터 11월24일까지 기초과정 8회, 내년 4월6일부터 6월1일까지 심화과정 8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강좌 운영방법 눈길, 소백산 생태체험, 골목길 인문학, 연극공연 등 지역문화와 인문학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문화예술단체를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문화와 인문학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 소백산,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 등 지역명물을 활용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앞으로 인문학이 대중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2-10-10

영일도서관, `자녀진로 학부모 아카데미` 개최

영일공공도서관(관장 김후성)은 포항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진로 지도와 고민해결을 위해 `자녀진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사)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지역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자녀의 진로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2일부터 11월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금요일마다 열린다.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제1강 동서양 고전과 인문학을 통한 창의적 체험활동의 이해 △제2강 독서지도의 실체와 올바른 독서방법론 △제3강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진학지도 △제4강 입학사정관제로 진행된다.영일공공도서관 안상기 주무관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부모를 상담하다보면 자녀의 개성과 장점들은 파악하지 않고 남들과 경쟁적으로 많이 가르치려고 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특성을 반영한 올바른 진로지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행사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yilib.kr) 또는 전화(261-8856)로 하면 된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10-10

경북이 전국 과학교육을 선도한다

경상북도 대표로 전국과학동아리 대회에 출전한 포항 문충초등학교와 경주 모아초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성적을 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항 문충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문충에디슨과 경주 모아초등학교 Green Greem팀은 지난 4일 서울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된 제20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전국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에서 초등부 최고상인 최우수상과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특히 문충에디슨팀이 수상한 최우수상은 전국 1위의 성적이며, 금상은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경북도 교육이 과학교육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이 대회는 학교 과학동아리활동의 경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탐구·실험활동을 장려하고 과학적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충초의 문충에디슨(지도교사 박가영, 발표학생 6학년 지영서·김해린)은 경북도교육청의 과학동아리활동 지원금을 받아 `균과 벌레를 이겨내는 식물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로 1년간 활동 중이다.지영서 양은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평소 신기하게 생각했던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재미있었고 환경문제까지 생각할 기회를 가져 무척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10-10

“매주 가족과 만나는 시간 기다려져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구외국어고등학교(교장 최수환)는 2012학년도 특색 있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가족 저녁 식사`를 주선하고 있다. 9일 대구외고에 따르면 2012학년도 2학기부터 함께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부모, 학교, 학생이 함께 만나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대구외고 가족의 날`을 매주 순환해 개최하고 있다.`대구외고 가족의 날`의 주요 내용은 학생과 부모와 함께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는 `가족 저녁 식사`와 이후 `기숙사 둘러보기` 등의 행사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간의 공감과 소통이 이뤄지는 만족스러운 장(場)이 되고 있다.이 행사는 2012학년도 2학기부터 매주 학급별로 부모님을 학교로 초대해 자녀와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학기 들어 3주째를 맞는 지난달 26일 행사에는 2학년 3반 학부모가 초대돼 자녀와 함께 소통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 개최된 `대구외고 가족의 날` 행사 이후 학부모로부터 점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참여 예정인 학급별로 80% 이상의 가족이 신청하고 있다.대구외고 관계자는 “전교생이 가정에서 등하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교우 환경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정기적인 가족 만남의 자리를 통해 가족 간의 공감과 소통 및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학생들의 고민이나 학업 관련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청소년기의 정서적 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2-10-10

울산대서 `학생창업문화로드쇼-창업지락` 개최

`알고 즐기는 창업문화`라는 학생창업의 방향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전국 순회 중인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생창업문화로드쇼-창업지락이 대경·동남권 학생들을 찾아 열린세상을 펼친다.교육과학기술부와 벤처기업협회(회장 남민우·황철주)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대학교,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 외 대경·동남권 14개 대학이 공동 주관하는 `대경·동남권 학생창업문화로드쇼-창업지락(創業知)`이 10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열린세상`을 주제로 창업에 대한 바른 관심과 능동적 참여를 촉진시켜 줄 `클라우드펀딩-모의투자체험`과 선배창업자와 교과부 장관이 함께하는 `창업토크(주제-창업과 네트워킹)`, 창업 선배멘토들과 학생들, 주관대학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창업네트워킹` 등 창업의 지식과 정보는 물론 열정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이와 함께 사진앱으로 사용자 천만을 바라보고 있는 청년벤처 젤리버스의 김세중 대표가 `열린세상`을 주제로 창업특강을, 벤처엑셀러레이터로 청년창업자를 직접 지원하고 있는 레인디의 김현진 대표 등 많은 선배창업자가 멘토로 참여한다.또한, 가장 주목받는 청년창업자들이 참여하는 창업특강, 멘토링 등은 바른 창업 가치관과 기업가정신을 전달, 학생창업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남희기자

2012-10-10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 만들었어요”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봐요`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는 7일 오후 경북대 학생주차장에서 수의과대학생과 수의사,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반려동물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반려동물의 행동교정을 위한 강의와 유기견 분양, 아기돼지와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총 12개의 프로그램과 공연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달리기 게임, 장기자랑, 페레이드 등을 비롯, 경호견의 범인 퇴치 시범 및 원반을 이용한 프리스비 시범과 수의대 몸짓패 공연, 반려동물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졌다.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물병원체험 행사를 열어 직접 강아지를 청진해보고, 어떤 절차로 진료가 진행되는지 살펴봤다. 이밖에 동물상식 OX퀴즈, 승마체험, 미묘(美猫)콘테스트, 유기견 분양, 동물매개치료 소개, 포토제닉 콘테스트 등 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 등도 제공됐다.이성준 수의과대학장은 “반려동물은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수의학도로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계기가 되고, 보호자와 일반 시민들은 삶의 동반자로서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반려동물한마당`은 경북대 수의과대학이 단과대학으로 승격된 1988년에 대구시 수의사회 주최로 `애견한마당`이란 명칭으로 시작됐으며 2004년부터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회 주관으로 `애완동물한마당`으로 진행되다가 2007년부터 `반려동물한마당`으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0-08

대학기숙사 `식권 끼워팔기` 관행 못버렸다

대학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은 상상이상으로 치열하다. 특히 지방 학생들이 수도권대학에 입학할 경우 정도는 더 심하다. 그런데 일부 대학교에서는 기숙사 입사에 이상한 조건이 붙는다. 기숙사비와 한학기 밥값을 미리 지불하는 `기숙사의무식`이 바로 그것. 기숙사 입사를 위해 일정량의 식권을 무조건 사야한다. 대학생들은 기숙사비 한달에 20만~30만원, 여기에 식비, 나가서 따로 사먹는 돈까지 합치면 한달에 50만원은 된다고 하소연한다. 대학에서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에게 식권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전국 대학교 기숙사의무식 실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까지 자료를 제출한 전국대학 242곳 중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는 대학은 135곳(5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의무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여기에 자료제출을 거부한 131곳 대학까지 포함하면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기숙사의무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학생들은 하루 두 끼에 해당하는 식권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보통 강의동과 기숙사 식당의 거리가 멀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잡으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없어 식권을 버리게 된다는 것.이런 경우에도 대학들은 남은 식권을 환불해주지 않아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중고가 되고 있다. 결국 기숙사 식당을 포기한 학생들은 식비가 이중으로 들고 있는 셈이다.실제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면서 식권환불이 불가능한 대학은 49곳(36.3%)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다 보니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기숙사 식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대학생들이 식비의 일부라도 건지기 위해 학칙에서 금지한 `식권 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학들은 의무식 판매가 `규모의 경제`를 가능케 해 식사가격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기숙사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수요예측을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음식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김태원 의원은 “먹지 않을자, 들어오지도 말라는 식의 기숙사의무식 식권끼워 팔기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 게다가 식권을 환불해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끼워팔기로 불법판매이다”고 말했다.실제 `공정거래법`에는 끼워팔기에 대해 “거래상대방에 대하여 자기의 상품 또는 용역을 공급하면서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게 다른 상품 또는 용역을 자기 또는 자기가 지정하는 사업자로부터 구입하도록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할 경우 매출액의 2% 범위 안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실제 지난 7월 공정위는 성균관대 의무식 시정조치명령을 내린바 있다.김 의원은 또 “일본의 경우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필요할 때마다 식권을 구입해 먹는 자율식권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기숙사 역시 학생들이 식사를 할 때마다 현금을 지불하고 가격 또한 외부 식당의 5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0-08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 선발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신하롬(23·여) 씨가 일본 문부과학성 주관 `2012년도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일본 국비유학생)`에 최종 선발됐다.이로써 신하롬씨는 이달부터 1년간 일본 오키나와 소재 국립대학인 류큐대학에서 일본어 능력, 일본 문화 심화학습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되며 학비 면제, 왕복항공권, 매월 11만7천엔 장학금 지급 등 한화로 약 3천만원 상당의 장학혜택을 누리게 됐다.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프로그램(일본 국비유학)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81년 처음 시작됐다.신씨는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대구에서 개최된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일본어통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것을 비롯해 경주시 관광안내문 일본어 오역 찾기 활동 등 일본어 관련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경력이 이번 선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신씨는 “대학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유학할 수 있는 일본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무척 기쁘다”며 “유학기간 동안 공부는 물론 다양한 경험을 쌓고 대학원에 진학해 일본어문학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본어문학과 신지숙 교수는 “이번 연수는 일본 관련 학과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유학 프로그램이다”며 “신하롬 학생은 학과 성적도 우수하지만 평소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0-08

고려대생의 따뜻한 후배사랑

문경 점촌중학교(교장 이춘대)는 최근 고려대학교 봉사단 경축(經蹴)단원이 모교를 방문해 축구클리닉, 학습클리닉 등 후배사랑의 훈훈한 온정의 시간을 가져 귀감이 되고 있다.GS건설이 후원으로 지난 3일 열린 행사는 점촌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교에 재학 중인 정해인씨과 봉사단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함께 뛰고 뒹굴며 서로를 이해하는 알찬 시간으로 펼쳐졌다.이날 오전에는 축구클리닉 교실을 열어 축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경기를 통해 선후배 간의 두터운 정을 나눴으며 학습클리닉에선 봉사단원들이 일대일 멘토로 나서 공부 비법, 상위권 도약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 자기 적성의 이해와 진로를 탐색하는 진지한 시간이 이어졌다.모교를 찾은 정씨는 “후배들과 같이 땀 흘리고 학습에 도움되는 프로그램을 모교에서 갖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멘토 역할을 통해 후배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춘대 교장은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모교선배들이 멘토로 나서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통한 올바른 인성을 일깨워 주는 알찬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문경/신승식기자

2012-10-08

외모·형제간차별·학업성적 관련 말 상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차별·편견적 말은 친구들로부터는 외모, 부모로부터는 형제·자매·남매간 서열, 교사로부터는 학업성적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한글날을 맞아 최근 전국 초·중·고생 1천941명을 설문조사해 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상대는 친구가 가장 많고 이어 학부모, 교사 순이었다.응답 학생의 32%는 친구로부터 “뚱뚱한데 그만 먹어라”, “쟤는 못생겨서 싫어” 등과 같이 외모를 이유로 차별·편견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말을 친구에게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1%였다.친구들에게 “너희 집은 그것도 없니?”, “부모님이 그런 일 하시니?” 등 가정환경 관련 차별·편견적인 말을 들은 비율은 5.9%,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 비율은 5.5%로 나타났다.학생들이 부모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차별·편견적인 말은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라는 식의 형제·자매·남매 사이 서열과 관련된 말(34.6%)로 나타났다.부모로부터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등 학업성적이나 지능을 이유로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적이 있는 학생도 26%에 달했다.교사로부터는 “다른 애들처럼 공부 안 하니?”와 같은 학업성적(16.5%) 관련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이 가장 마음에 상처로 남는 말은 “너는 왜 그 모양이니?”와 같은 비하적 표현(28.9%)으로 나타났다. 성적(24%), 신체(20.9%), 편견(19.5%), 성별(4.9%) 관련 표현이 그 뒤를 이었다.가장 좋은 느낌이 드는 말 1위는 “기운 내”(27.8%)였고 이어 “너는 좋은 애 같아”(22.4%),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21%), “자랑스러워”(14.3%), “사랑해”(12.5%) 순이었다./연합뉴스

2012-10-08

영덕 경북학생해양수련원 에너지 절약의 산교육장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활동 및 공동체생활을 통한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해 건립된 영덕 경상북도학생해양수련원이 장래 에너지절약의 산교육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19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건립한 경북도학생해양수련원은 최적의 시설물 관리를 위해 종합 방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방재실에는 소방설비를 감시가능한 수신기, 전관방송 및 비상방송설비, CCTV 관재설비, 조명 및 태양광제어설비,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 등 최첨단시스템을 갖춰 에너지 관련 설비를 통제·운영하게 된다.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설비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발전설비로 순간 최대전력 40kw이상 발전해, 월평균 6천kwh의 발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의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함으로써 약 25%의 에너지가 절감된다.또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옥외조명, 조명제어시스템,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 절수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연간 4천만원 이상의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형 설비와 신·재생에너지관련 설비는 경북학생해양수련원이 학생 체험 활동의 장 이외에도 에너지절약의 산 교육장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10-08

수능 한달여 앞으로… 최종 학습 마무리 전략

수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통해 정리를 하면 된다. 모의고사 문제 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능 D-30일을 대비해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의 수능 마무리 전략을 들어본다.■일반적인 마무리 전략①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본다.올 수능은 지난해 수능 시험에 비해 출제경향은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아주 쉬웠던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언어와 수리 영역은 조금 더 쉽게 출제된 전망이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 중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② 일주일에 한 번 실전 대비 연습을 한다.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문제를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된다.③ 마지막까지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한다.앞으로의 한 달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앞으로 30여일 동안 마무리 정리를 잘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④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여기에 대한 보완을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⑤ 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앞으로는 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점수대별 학습 전략① 상위권 수험생수능시험이 쉽게 출제한다고 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몇 문제는 출제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만 너무 믿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어떤 유형의 문제든 한 치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착실하게 마무리를 해 나가야 한다.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응용력과 실전능력을 기르고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공식 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②중·하위권 수험생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앞으로도 성적 향상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새로운 문제집을 보기보다는 지금까지 본 EBS 교재 중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다.특히 영역별 교재 중에서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집과 참고서는 한 번 더 반복해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문제 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취약한 단원을 중심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0-05

포스텍 `국내 1위` 확실한 자리매김

포스텍이 영국 더타임즈가 실시한 2012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종합 순위 50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대학`에 올랐다. 4일 포스텍에 따르면 영국 더타임즈와 세계적인 연구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포스텍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도쿄대를 제치고 논문 피인용지수에서 큰 점수 차로 아시아 1위(세계 5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교육, 연구, 기술이전 수입 등의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011년 평가보다 3단계 오른 50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더타임즈 평가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인용도(30%) △기술이전수입(2.5%) △국제화 수준(7.5%) 등 5개 분야로 나눠 상대평가로 진행됐다.연구 영향력을 평가하는 논문 피인용지수에서는 미국과 유럽 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쓸어 80점 이상을 획득한 아시아 대학은 포스텍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3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킨 포스텍은 공학분야 평가에서 세계 24위(아시아 3위)에 올랐다.한편, 포스텍과 비슷한 순위에 오른 대학은 중국 북경대(46위), 미국 브라운대(51위), 일본 교토대(54위) 등이며 서울대는 59위다.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칼텍이 스탠퍼드대와 옥스퍼드대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그 뒤를 이어 톱5에 올랐다.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도쿄대가 27위, 싱가포르국립대가 29위, 홍콩대가 35위로 평가됐다.스웨덴과 일본에 이어 200위권에 11번째로 많은 대학을 진입시킨 우리나라는 포스텍을 포함, 서울대(59위), 카이스트(68위), 연세대(183위) 등 총 4개의 대학이 200위권에 올랐고, 성균관대와 고려대가 4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