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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북대, 미제출 연구과제 26건

국립대학이 연구제출 기한이 지나도 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연구제출 기한이 지나도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국립대학은 23개이며 미제출 연구과제는 273건에 달했다. 이들 미제출 연구과제를 위해 지원한 자체연구비만 30억원이다.미제출 연구과제를 대학별로 보면 부산대학교가 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학교병원이 40건, 경북대학교 26건, 충북대학교 19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5건순이다.전체 연구비 30억 6천225만원 중 환수대상 연구비는 13억 8천843만원이나 이중 85.7%인 11억 9천27만원은 아직도 환수되지 않았다. 또 창원대, 울산과학기술대, 서울대치과병원은 연구비 환수규정이 없어 연구비 5억 6천500만원은 환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경북대, 경상대, 부산대병원은 유예기간 적용 중이라 환수대상 연구비에 포함되지 않았음.)미제출 연구과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연구과제 제출기간 이외에 논문게재 심사기간을 위해 유예기간(1~3년)을 부여하거나 기관별 평가 위원회에서 추가로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일부 대학의 경우 연구과제 미제출 시 연구비 환수 등 제재조치 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교과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9월 연구과제 제출과 유예기간을 3년 이내로 하고, 위원회 개최 등을 통한 사유 소명 절차와 유예기간 한도 등을 관련 규정에 명시, 연구결과 미제출 시 연구비환수, 참여제한 등 제재조치 방안을 정비하도록 권고를 했다.하지만 교과부가 대학에 내린 지침은 권고 형식이기 때문에 각 대학이 권고를 받아 드리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실정이라 이에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교과부는 국비가 지원된 것이 아니라 각 기관들이 발전기금 등에서 자체적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연구비를 지원해 연구를 수행했기 때문에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태원 의원은 “연구과제가 제출기간을 지나 늦게 제출된다면 연구성과 활용 측면에서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립대학의 경우 국가가 예산을 지급해 관리하고 운영하는 만큼 연구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관행이 근절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2012-10-05

학교 비정규직원, 무기계약직 된다

학교 회계직원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2일 전국 유·초·중등학교에서 교육 및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원(학교 회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이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앞으로는 학교직원이라 부르기로 했다.그동안 각 학교에서 교육 또는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직원들의 명칭을 학교비정규직(학교회계직원)이라 불러, 일반 시민들에게 학교에 근무하는 정규직이 아닌 직원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왔다. 또 학교회계만을 담당하는 직원이라는 인식을 주었으며, 법률상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또 각 학교에서 2년넘게 주당 15시간이상을 일한 각종 계약직직원은 2014년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유초중고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올 4월1일 기준으로 15만2천여명이다. 이 중 상시근로자는 74%인 11만3천여명이다. 나머지는 주당 15시간미만을 근무하고 있다.대구 경우 비정규직 6천900여명중 3천300여명, 경북은 5천900여명중 1천여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교과부는 비정규직들이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같은 임금을 받는것도 개선시킬 방침이다.시·도교육청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에 직종별·근무기간별 연봉 체계를 마련해 이르면 2014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일부 학교에서 예산 사정 등을 이유로 4대보험(연금·건강·고용·산재)에 미가입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4대보험 가입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2-10-04

영남대 전공관련 연구원·산업체서 실습 프로그램 마련

영남대 생명공학부 2학년 최상은(20·여)씨는 오는 겨울방학을 울진군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보낼 예정이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씨는 과연 연구원이라는 직업이 제 적성에 잘 맞는지, 어떤 비전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을지 등 여러 가지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이번 겨울방학이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지닌 학생들을 위해 영남대 생명공학부(학부장 강용호)가 전공 관련 연구원 및 산업체에서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지난 24일 영남대 생명공학부 1·2·3학년 재학생 28명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아 현장 실습에 앞서 연구원 분위기를 직접 보고 시설 곳곳을 두루 살펴보며 연구원 생활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탐방을 했다.우정희 선임연구원(농학박사)은 “강의실에서 이론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전공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기는 쉽지 않다. 졸업 전에 관련 분야의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영남대 생명공학부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최장 8주간의 현장실습을 시행하고 있다.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는 1기수별 10명 내외. 이들은 현지에서 민박하며 연구원의 24시를 `생생한 체험`하는 기회를 얻는다.특히 대학원생 수준에서나 가능한 고난도의 실험을 직접 해보는 것은 물론 1대에 최고 5억까지 나가는 등 총 60억 규모의 고가 장비도 다뤄볼 수 있다. 500ℓ 발효조를 활용한 식품가공생산, 미생물 대량배양 및 동결건조작업 등 5t 규모의 생산공장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국책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력을 쌓는다.학부생으로서는 흔치 않은 경력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현장실습은 4주 방학기간 동안 3학점의 전공필수학점도 취득할 수 있어 더욱 알차다.영남대 생명공학부 06학번으로 2012년 2월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 취직해 현재 시험연구팀에서 고효율 유용 단백질 생산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성호선(24)씨는 “생명공학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지를 후배들이 잘 체득해 진로를 잘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연구원이 현장실습 온 후배들 덕분에 활기에 넘친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앞으로 `독도미생물연구` 등 공동연구프로젝트도 수행해 더 많은 학생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주)참품한우(경북 칠곡), 프로바이오닉스(대전), 테라젠바이오연구소(수원), 에코파이코텍(경북 경산) 등과 시행 중인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확대해 1개 학기(20주) 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경험과 연구경험을 동시에 쌓고, 최대 16학점까지 취득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09-28

`국제비즈니스영어전공` 석사과정 개설

글로벌 산업도시 울산을 이끌 국제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 신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은 국제통상 분야 실무영어 커뮤니케이션 및 번역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2년 6개월 석사과정인 `국제비즈니스영어전공`을 내년 3월 학기부터 개설하며, 오는 11월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울산대 국제비즈니스영어전공은 지역기업체에서 국제비즈니스 실무자가 갖춰야 할 국제통상 분야의 영어문서 작성, 영어 프리젠테이션, 토론 및 협상 등 실무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자와 영어번역 전문가를 목표로 한다.교과목은 이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비즈니스영어 토론과 협상 산업기술영어번역 등 이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 전공, 심화전공 과목들이 개설된다.교수진은 영어통번역과 국제경영·경제통상·공학 분야 교수와 산업현장의 전문가들로 구성해 교과별 팀티칭 융합교육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전공개설준비팀장인 울산대 국제학부 고인수 교수는 “이번에 신설하는 전공은 글로벌산업에 꼭 필요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지역 기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9-28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계속된다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학부장 남윤석)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내 지혜관 중강당 및 지혜관 주차장에서 포항명도학교 장애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아름다운 마음과 즐거운 활동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ing` 행사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위덕대 특수교육학부가 개설된 지난 2007년 이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의 장애학생 초청 행사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공연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스탠실, 풍선 아트 등의 여러 가지 부스 활동으로 진행됐다.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학생회 대표 정홍현(초등특수교육 3학년) 학생은 “예비특수교사들이 정성껏 준비한 활동에 장애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서 하루만이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들을 후원하는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남윤석 교수는 “우리 사회 곳곳이 장애인을 배려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가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조그만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위덕대 특수교육학부는 최근 5년간 40여명의 특수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경북도와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충청북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석 및 차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경북 지역의 특수교사 양성 대표 대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국적인 특수교사 양성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9-28

울릉고 학생들 “공부할 맛 나요”

오는 2014년도부터 울릉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특정대학에 진학하면 학자금 전액을 4년 동안 장학금으로 받는 것은 물론 안전한 직장까지 보장받게 됐다.울릉군이 울릉고의 대학입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획기적이 방안을 마련, 울릉군 내 중학교 출신 우수 학생이 대거 울릉고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울릉군은 대구교육대학교와 관학협약을 통해 울릉고등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 2명(학생부 성적 3등급 이내)을 선정, 교사로 임용된 후 울릉도에서 5년 근무하는 조건으로 학비 전액 지원키로 했다.또 현재 경도대학(2년제)에는 1명을 추천해 졸업 후 울릉군 공무원으로 임용하던 것을 3명으로 확대, 졸업 후 공무원 임용을 통해 5년 이상 울릉도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 및 사범대학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1명을 선발, 임용고사 후 울릉지역 중등학교 5년 근무를 조건으로 학비 전액을 울릉군이 지원한다.지금까지 울릉고등학교는 학교장 추천으로 대학에 진학하던 것으로 획기적으로 바꿔 학비 전액지원, 졸업 후 100% 취업의 길을 열었다.울릉군은 이를 위해 대구교육대학교와 10월 중 지역 우수 인재선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우수 인재선발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할 수 있는 교사 양성 및 배출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군은 이와 함께 현재 감사원 지적으로 관학협약이 불투명해진 경북도내 각 대학과도 지역교육발전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심각한 사안임을 고려 특별전형 입학 협력 협약 존치가 가능하도록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또 독도영유권 확립과 영토 전략 차원에서 서해 5도 지원특별법과 동등한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원, 각급 대학교 등을 방문 2015학년도까지 특별전형을 유지시키고 항구적인 제도 존치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2012학년도까지 울릉고 졸업을 입학시킨 경북대, 영남대, 대구한의대와 적법하면서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협약을 통해 특별전형 입학 제도를 계속 시행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울릉/김두한기자

2012-09-28

올 수능 수리·외국어 쉬울 듯

이번달 4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예상대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는 쉽고 수리와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된 걸로 나타났다.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발표한 9월 모의수능 분석결과에 따르면 언어는 만점자가 1만3천170명(2.15%)이 나온 반면 수리 가는 167명(0.12%), 수리 나는 1천372명(0.30%)으로 아주 쉬웠던 지난 6월보다는 어려웠다.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가 1천634명(0.27%)으로 1%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오는 11월에 시행되는 실제 수능 시험에서는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언어 영역은 다소 어렵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조금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과목 조합 유형별 만점자 수는 지난 6월보다 대폭 줄어들어 탐구 영역 3과목이 포함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었고, 탐구 영역 2과목 포함 전 영역 만점자 수는 16명이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59명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의 230명보다 훨씬 줄어들었다.유형별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수리 가형 응시자는 5.8% 감소하고 수리 나형 응시자는 5.8% 늘어났다. 이것은 많은 대학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자연계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리 나형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시모집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에 가중치를 일부 주지만 여전히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이제 수능일이 40여일을 조금 남겨놓은 시점으로 입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마지막 수능대비 전략으로 집중화를 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선 모의평가는 이제 더 이상 없으므로 한 과목에 대해 집중하지 말고,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쪽으로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은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한 후 EBS 교재를 통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실전대비 능력을 배양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2-09-26

지역 청년취업·中企 구인난 해소 나선다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이문규)가 지역 청년층의 성공적인 취업지원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 등 1석2조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한다.포항캠퍼스는 지난 24~29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의 신입사원과 특성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적응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훈련프로그램은 대학이 실시하는 맞춤형 훈련서비스의 일환으로 산업현장의 괴리감 해소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체에 채용예정 중이거나, 입사 후 2년 이하의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 및 직업기초 소양교육을 중심으로 산업설비·기계·전기·전자 등 폴리텍대학 학과 과정과 연계한 전공교육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이에 포항캠퍼스는 지난 24일, 흥해공업고등학교(교장 박경홍) 전자과 3학년 취업예정 학생(38명)과 ㈜피티엠(대표 이정택) 신규입사자 7명 등 총 45명이 참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문규 학장은 “대학 만의 맞춤형 기업적응훈련을 통해 예비입사자와 신입사원들에게 기업문화의 적응도를 높이는 한편 기업은 경쟁력강화에 보탬이 되는 1석2조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통한 기업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09-26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보는 호신술”

포항장흥중학교(교장 김봉한)가 주5일 수업전면 도입과 최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장흥중은 최근 다목적 강당에서 학부모회(회장 김란경)와 공동으로 용인대석사합기도 김성관 관장을 초청한 가운데 `재능기부-나를 지킬 수 있는 호신술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특강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폐해를 일깨우고 학교폭력 추방과 근절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와 위기상황 시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대처방안 등 기초기능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호신술의 이론과 실제`란 주제특강에서 위험한 상황(납치·학교폭력·성폭력)에 닥쳤을 때 새끼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쉽게 제압하고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김성관 관장의 설명을 경청하며 학생들은 짝을 지어 함께 연습했다. 또한 자신이 실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걱정에 진지한 눈빛으로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법과 호신술 등을 서투른 몸짓이지만 직접 체험해 보며 구슬땀을 흘렸다.2학년 전가영(16)양은 “최근 학교폭력과 성폭력 등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특강을 통해 최소한 나를 보호 할 수 있는 기능을 익히는 시간이 앞으로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봉한 교장은 “평소와 다른 그 무엇을 느꼈다. 이번 특강이 장흥중학교 공교육의 내실화와 수요자 만족도 향상으로 교육활력소가 되고 궁극적으로 재학생들의 의미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행사를 주최한 김란경 회장은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더욱 자녀 학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올해 개교 2년차인 장흥중학교는 짧은 시간동안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부모와 자녀 간 공동협력 프로그램 줄탁동시 △내달 15일 아동성폭력전문 강사 구성애씨를 초청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는 등 내실있는 공교육상을 확립하고 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9-26

“엄마 아빠랑 독서여행, 신나요”

“엄마 아빠와 함께한 독서 여행이 너무나 즐겁고 신나요”`가족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찾아 떠나요`라는 주제로 2012 가족독서캠프가 지난 21~22일 청송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이번 가족 캠프는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심상준)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의 현실에 가족과 함께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청송군 내 42가족 130여명(초등학생 60여명·학부모 72명)이 참가해 올바른 심성을 기르고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가족이 함께 가족 독서책 만들기와 우리 가족 상징 깃발 만들기 등 부모와 자녀간 소통의 자리를 통해 화목하고 행복한 먼 시간여행을 떠났다.특히 이번 캠프에는 한동수 청송군수가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아동문학가 심후섭 대구달성교육장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감성교육 방안에 대한 주제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가을 초입의 고요한 밤하늘의 숲 속에서 펼쳐진 가족화합의 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장기자랑을 하면서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갔다.숲속 탐험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자연속의 빙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가족 사랑의 가을 동화숲을 이어갔다.파천초 6학년 심재민군은 “엄마와 함께 가족깃발 만들기, 책을 엮어 상상동화 쓰기 등 휴양림에서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끼는 보람된 시간이 됐다”며 즐거워했다.심상준 교육장은 “학교폭력이 만면하고 있는 현실에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캠프행사를 통해 가족 간의 독서와 대화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바른 인성을 기르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독서를 통한 인성 교육을 강조했다.청송/김종철기자

2012-09-24

지역 전문대 수시경쟁률 보건계열 `초강세`

21일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결과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보건계열이 역시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힘든 현실에서 취업이 보장되는 보건계열과 부사관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기가 있었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에 U턴하는 현상도 비슷했다.대구보건대학교 간호과 일반전형은 9명 모집에 무려 970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108대1이라는 경이적인 지원율을 기록했으며 3명을 모집하는 특별전형에도 120명이 몰려 40대1을 기록했다.방사선과 주간 특별전형은 2명 모집에 78명이 지원 39대1을 기록했고, 보건행정과는 특별전형에 33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영진전문대도 간호과 특별전형 4명 모집에 147명이 지원, 36.7대1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유아교육과 특별전형 22.6대1 부사관계열 특별전형 9.2대 1등 취업이 유리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영남이공대도 물리치료과에 37대 1, 부사관·경찰계열 부사관전공 여자가 29대1, 남자가 15대 1을 나타내는 등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대구과학대도 치위생과 특별전형 2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 62.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물리치료과 특별전형 2명 모집에 95명이 지원해 47.5대1, 간호학과 일반전형 100명 모집에 712명이 지원 7.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특히 대구보건대에는 대졸이상 학력자 220명이 지원, 학력유턴 대학교로서의 명성을 이어갔고, 일반전형에서 인문계고 출신자가 지원자의 83.3%를 차지해 타 대학과 차이를 보였다.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올해도 취업이 유리한 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였다”며 “취업이 어려운 현 실정상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9-24

청하동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포항 청하초등학교(교장 유병수)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역민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청하초는 지난 22일 오후 4시 모교운동장에서 동문, 가족, 지역민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 영원 모교! 첫 사랑의 만남`이란 주제로 개교 100주년 행사를 가졌다.청하초는 지난 1910년 천일사립학교로 인가돼 2년 후 1912년 7월12일 청하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일제 침탈 초기 조국의 운명을 교육을 통해 일으켜 세우기 위한 근대식 교육의 요람이 됐다.청하초 100주년 추진위원회와 총동창회가 주관이 된 이날 행사는 `청하동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참석한 동문들이 시대의 흐름 앞에서 주름진 얼굴을 마주하며 옛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등 모처럼 만난 반가운 친구들과 선배, 동문들이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특히 이날 모교 37회 졸업생인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동해의 넘실대는 푸른 물과 용두산의 정기가 위대한 청하의 의기를 만들어 냈다”며 “청하에서 태어나고 뛰어놀며 공부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긍지와 자부를 가진다. 이제 청하가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진욱 추진위원장(포항시의원)은 “1912년 개교이래 7천800여명의 동문들과 함께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100주년 행사는 모교와 청하지역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는 물론 총동창회와 함께 새로운 100년를 준비해 그 중심에 청하초등학교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22~23일 양일간에 걸쳐진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동문 노래자랑과 박 터트리기, 단축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명랑운동회를 개최해 동문들과 지역민이 함께 화합의 장이 됐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9-24

암초 걸린 경북대 미래융복합캠퍼스

경북대가 추진중인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 미래융복합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 경북대교수회가 비판의견을 내놨다.20일 경북대교수회는 각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상주캠퍼스의 장기적인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부지매입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본부는 부지매입비 503억원 중 기성회계 부담분으로 337억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나, 국립대학은 국가가 캠퍼스 부지와 시설, 교원을 확보해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캠퍼스 부지를 학생들의 기성회비로 구입한다는 것은 국립대학 및 기성회계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실 테크노폴리스내 캠퍼스조성은 전임 노동일 총장시절 경북대와 LH공사간에 부지매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후 수년동안 이에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로 있어왔다.LH공사는 무한정 기다릴 수 없어 경북대에 구매계획을 압박하고 있고, 대학본부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기본계획에는 변화가 없으나 재정문제의 벽에 부딪혀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현 함인석 총장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내 9만평을 매입해 장기적으로 약 4천억원을 투입, 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한 연구중심 IT대학 건설의 초석을 놓겠다는 복안이다.계명대는 테크노폴리스에 수만평을 구입해 놓고 향후 이곳에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경북대의 한 교수는 “장기적으로 테크노폴리스내에 첨단기능중심의 대학을 건설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교수회와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교직원들의 환영분위기에서 사업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대학본부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내 캠퍼스는 경북대의 장기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보다 큰 틀에서 봐주기를 바란다”며 “교수회의 입장도 이해하고 있으므로 충분한 논의를 거치며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2-09-21

`녹색환경탐구관` 신기해요

학생들이 녹색환경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녹색환경탐구관`이 전국 교육청 단위 최초로 대구자연과학고 내에 마련되면서 생활 속 환경교육이 탄력을 받게 됐다.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21일 오후 3시 자연과학고내 녹색환경탐구관 앞 광장에서 대구시의회 교육위원, 유관기관 등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환경탐구관` 개관식을 개최한다.20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93억여원 예산(특별교부금)을 투입한 녹색환경탐구관은 자연과학고 부속시설로 운영되며, 부지면적 1만3천800㎡(건축면적 2천422㎡), 지상 2층 규모이다.이 안에는 16존(zone)으로 구성되며, 37개 코너, 28종의 환경 전시물과 부대 공간으로 녹색탐구실·기획전시실·수장고·전망대 등이 구비돼 있으며, 야외에는 생태관련 조형물과 야생동물 사육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2층 `우리의 녹색약속`존(zone)에는 신기술인 키넥트(PC 동작 인식 센서)를 접목한 에너지 절약 체험전시물이 시범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눈부신 세계로의 한걸음`존(zone)에는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이 설치돼 있다.한편,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탐구관내 일부 전기(하루 발전량 40KW)를 충당하고 있다.평일(월~금)은 학교 및 유치원 등의 단체체험으로 운영되며, 토요일은 개인이나 가족단위 체험학습이 가능하고, 개인적으로 방문해도 초·중학생 15명 이상이면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연인원 2만명 이상이 학생들이 녹색환경체험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체험활동을 무료로 운영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녹색환경탐구관은 자연관찰학습관, 곤충생태관 및 야외학습장과 통합해 대구녹색학습원(Daegu Green Discovery Zone)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생태 및 녹색성장 체험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