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장학대학생 300명<Br>특강 듣고 현장 견학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
`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장학생들에게 “아산정신을 직접 함양하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됐고, 전국의 아산장학 대학생 300명이 11일과 오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들은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울산대학교에서 `아산정신`과 `봉사와 헌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를 견학한다.
또한 아산이 사회봉사 차원에서 울산시민사회를 위해 건립한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을 견학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암각화도 답사한다.
1차로 11일 울산을 찾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장학생 140명은 울산대에서 김구한 아산리더십연구원 교수가 진행한 `아산정신` 특강을 들었다.
김 교수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자신감과 가족에 대한 믿음, 투철한 국가관이 오늘의 현대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아산의 삶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나`를 확립해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2일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함께 대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산장학생 모임인 `정담회` 한상원(21·연세대 신학과 3년)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개인이 기업 발전에, 또 기업이 도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아산의 정신을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에게 모두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