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중·고생 80명 참여<Br>교육청 주관·위덕대생 봉사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오광환)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여름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1일 포항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보람찬 방학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 여가 선용 및 사회활동 지원 등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주 동안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 계절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특수교육지원센터는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5학급을 편성해 특수체육, 미술, 난타, 리트미 음악, 쿠키클레이의 5개 과정을 9일까지 2주간 운영하고 있다. 또 경북장애인 부모회와 지적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에서는 중·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3학급을 편성해 인지학습활동, 신체활동과 함께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에게 소홀하기 쉬운 현장체험학습, 사회적응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오는 16일까지 3주간 운영 중이다.
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 강사 5명을 초빙해 초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한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과 학생 20여명의 도우미 활용으로 교육활동이 보다 알차고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어 학생과 부모님들의 관심과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영흥초등학교 김민석 학생은 “다른 학교 특수학급의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며 “지루할 수 있는 방학 동안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포항교육지원청 엄원배 교육지원국장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계절학교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장애학생의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능적 생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도가 높아 많은 지원자가 신청하고 있지만 시설과 운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희망자를 전원 수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