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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大, 신도청시대 힘찬 날개짓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7-29 00:57 게재일 2013-07-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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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체계 구축·지역발전 싱크탱크 역할 수행<Br>싼 등록금에 장학혜택 많아 공무원 양성도 최적임<br>`행정·문화 중심` 도청 이전 신도시와는 1km 거리

작지만 강한 명품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경북도립대가 인근에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로 획기적인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경북도립대는 지난 1997년 정부의 오지개발 촉진 정책에 따라 낙후지역개발을 촉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 자녀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도가 설립한 공립대학이다.

도청 이전 신도시는 10.96㎢ 규모로 경북도립대서 10km 거리에 위치하며 2014년 하반기 도청 청사 이전을 시작으로 2027년 신도시가 완성될 시 경북의 행정과 문화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경북도립대는 이와 때를 맞춰 신도시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체계 구축 및 지역발전의 싱크탱크 역할 수행 등 공익적인 역할 확대방안을 마련, 공립대학으로써의 사명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경북도립대는 학과와 교육내용을 지역사회와 경북도정의 변화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구조조정하며 시대변화와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실예로 최근 설립된 응급 구조과와 축산과의 경우도 도정에 필요에 따라 설립돼 그 결과 평균 경쟁률이 17대 1 및 1.5대 1 수준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자동차과의 경우 도장분야로 특화해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학과로 발돋움했으며 토목과와 소방방재과, 지방행정학과의 경우 공직진출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학과로 손꼽히고 있다.

IT 특약계열의 경우도 전자통신 분야에 에너지 분야를 추가하는 등 산업계의 요구와 기술수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과로 소문나 있다.

특히 공무원이 되길 원한다면 경북도립대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무원 양성의 대표적인 학과가 지방행정, 토목, 소방방재과로 경북도 소방본부, 예천군, 울릉군,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과 협약을 통해 매년 공무원 특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통해 2000년부터 52명의 학생이 공직으로 진출했으며 공무원 공채에도 48명이나 합격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지원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학측은 학교 기숙사는 물론 공무원 양성반을 위한 심화학습실을 별도로 운영해 밤 12시까지 개방하고 교수들도 교대로 매일 심화학습실에 상주하며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공무원 사이버 강의 무료제공 등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며 자기 꿈을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경북도립대의 또 하나의 강점 중에 하나가 공립대학의 특징인 저렴한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제도를 들 수 있다.

사립전문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보통 500~600만원에서 800만원이 넘는 전문대학도 있지만 경북도립대의 경우 연간 등록금이 240만원 정도로 사립전문대학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장학혜택은 다양하고 풍부하다.

장학금 종류가 32가지로 지난 한 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이 170만원이 지급됐다.

아울러 경북도립대의 경우 눈앞의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실무능력과 기초 및 전공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안에서 취업을 위한 모든 스펙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을 쏟고 있으며 LIG넥스원, 안동의료재단 등 70여개의 업체와 협약체결로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돕고 있다.

또한 직업이해도 증진을 위한 전공별 특강, 취업 및 진로상담, 취업캠프, 직장체험프로그램, 영어 캠프,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부평가에선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기도 해다.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2012년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전문대학 기관평가에서 교육품질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 기관 평가 인증제도는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정한 72개 평가기준을 통과해야 인정돼 2014년부터 정부의 행정, 재정이 우선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더 넓은 세계로의 진출이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경북도립대는 미국, 필리핀, 중국 등 여러 나라에 매년 어학연수, 문화체험, 해외 봉사 목적으로 학생들을 해외에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00여명의 학생이 해외에 다녀오기도 했다.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학의 사명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 경북도립대를 이끌고 있는 김용대 총장의 교육 철학이기 때문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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