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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교육청, ‘제16회 대구수학페스티벌’개최

‘제16회 대구수학페스티벌’이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구과학고에서 열린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구중등수학교육연구회가 운영하는 이번행사는 ‘Math-full Festival(풀(Full)만한 수학)’를 주제로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행사는 △수학교과 체험부스 △학생활동 프로그램 △수학 학습 상담 △수학탐구활동 △수학 대중화 강연 △수학 이벤트 △수학교육활동 나눔 전시 등 7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특히 35곳 학교(기관)에서 운영하는 수학교과 체험부스는 관람객이 체험을 통해 수학 원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며 안내할 예정이다. 또, 수학 대중화 강연은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수학, 생명 현상을 해독하는 새로운 코드!’란 주제로 수학이 인간의 삶을 건강하고 이롭게 하는 데 활용되는 연구 사례를 통해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과 소통한다. 이밖에 수학동아리 우수사례 전시 및 학습활동 결과물 공유 등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페스티벌에서 삶 속에 녹아 있는 수학의 경이로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생각의 경계를 뛰어넘는 멋진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01

‘TK통합 공감대 확산’ 구·군 설명회 개최

대구시는 1일부터  사흘에 걸쳐 대구ㆍ경북 행정통합 구·군 설명회를 여는 등 통합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설명회는 1일 남구ㆍ동구ㆍ북구를 시작으로 4일 달서구ㆍ달성군ㆍ군위군,  5일 중구ㆍ수성구ㆍ서구 순으로 개최된다. 설명회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출범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 체제를 형성해 지역경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통합의 필요성, 추진 경과, 특별법의 주요 내용,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통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로 대구·경북의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서 일자리와 인구가 감소하는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해왔다.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달빛철도, 포항영일만 등에 기반한 교통·물류의 거점이자 거대 남부경제권의 중심이다. 또한 한반도 최대 면적으로 수도권 절반 수준의 저렴한 산업용지가 많고,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와 수자원이 풍부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 같은 성장잠재력에다 특별법에 포함된 산업·경제, 투자유치, 도시개발, 재정분야 등 245개의 획기적인 특례가 더해지면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대구·경북이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시·도민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에 따라 2045년 GRDP는 1512조 원으로 현재보다 8.4배, 일자리는 773만개로 현재보다 2.8배가 늘어나며,  사업체수는 236만 개로 현재보다 3.8배 증가하는 등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가 되어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방행정체제 대혁신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1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청신호

대구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31일 기재부 2024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이날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 예비타당성검토 요구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고, 최종적으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설현대화 사업비는 총 4460억원으로 국비 1004억원, 지방비 34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하는 도매시장은 최적 동선을 위한 일방향 프로세스 기능 배치, 공동선별장 및 청과동 자동창고 설치, 통합 경매장 설치, 공동배송장 및 온라인물류센터 설치 등으로 출하자와 소비자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통합물류기능 확충과 스마트 물류체계 도입으로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위 거래규모의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 한강 이남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개장 36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상존, 물류 동선의 비효율성, 설계 물량 대비 200%에 육박하는 초과거래로 인한 시설 공간 부족, 쓰레기 악취 문제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도매시장 이전을 통한 근본적 문제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 예타 대상 선정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단순히 물리적 개선을 넘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1

미래신산업 성장과 함께 결혼·출산 증가

대구시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미래 신산업 유치 및 육성 등을 통한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가 결혼과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의 박은희 등 연구진(박은선, 정혜경, 이상인, 조나혜, 김윤승)이 대구시의 최근 혼인건수 및 출생아수의 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까지 대구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각 1.7%,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8월까지 혼인건수는 626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늘어나 대전 다음으로 전국 2위(전국 증가율 12.2%)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출생아수도 6596명으로 1.7% 증가해 인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대구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의 최근 상대적 증가에 미치는 요인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양호한 정주 여건, 대구시의 출산 및 보육정책 등 정책 요인이 결혼과 출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대구의 결혼 적령기 인구(30~34세) 비중은 2023년 14만6165명으로 2020년 13만4656명 대비 2.77% 증가하는 등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인구 유출은 2020년(-1676명) 대비 2023년 51명으로 8개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활동참여율과 고용률은 2020년 대비 2023년에 각 4.2%p, 6.6%p 증가해 8개 대도시 중 대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증가 요인 중 일자리는 2023년 중 대구시의 제2국가산단유치, 비수도권 최대 민간복합개발 지식산업센터 유치, 모빌리티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 개소 등 청년 선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지난 2022년 7월 이후 2년간 엘앤에프(2조 5000억원) 등 37개 업체, 9조2033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치 기업이 늘어나면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구형 온종일돌봄 운영 등 공보육 강화와 돌봄체계 구축, 난임부부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시 소득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건강한 임신·출산 여건을 조성했으며, 수도권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고 양질의 교육 및 문화여건이 갖추어져 있어 결혼건수와 출생아수 증가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청년 고용률 증가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주여건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정책추진에 따른 다양한 효과가 결혼과 출생아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청년 1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1

대구서 4분기 전국시도교육국장협의회 총회 개최

올해 4분기 전국 시도교육청교육국장협의회 총회가 지난 31일 대구시 동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려 다양한 교육정책을 논의했다. <사진> 이날 총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계의 당면 의제를  협의했다. 총회 주요 내용은 △AI 디지털교과서 및 고교학점제 추진 현황에 대한 교육부 정책 안내 △미래형 수업평가 혁신 방안 우수사례 공유 △시·도교육청 정책 현안 및 공조 방안 등이다. 총회에서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논의한 유보통합 재정 및 인력확보 법제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총회 이후 다음날인 1일에는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구국제고를 찾아 IB 경제, IB 역사 수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총회를 통해 혁신적으로 교육환경이 변화하는 시기에 우리나라 미래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 교육국장 협의회는 지난 2014년 창립 이후 교육정책과 현안 사항에 대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31

2025시즌 패션 트렌드·뉴 컬렉션 한눈에

국내 최장수 패션쇼인 ‘대구컬렉션’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식)은 대구시의 지역 패션 산업의 발전과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대공연장에서 ‘2024 제35회 대구 컬렉션’을 진행한다. 이날 오프닝쇼에서는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양한 전통 무늬가 새겨진 옷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는 360도 회전형으로 구성돼 관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옷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LED 조명은 화려한 색상으로 각 모델이 걸어갈 때마다 빛나는 효과를 선사했다. 음악은 전통 악기와 현대적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각 세션마다 변화하는 등 패션쇼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지막에 모델들이 모두 나와 런웨이들 돌며 퇴장하자 숨 죽이며 작품을 감상하던 관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구컬렉션은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수도권 디자이너 등 8개사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2일간 총 6회로 구성돼 내수·수출 판로개척을 위한 2025 시즌 트렌드와 뉴 컬렉션을 제시한다. 개막 첫날은 ‘남희컬렉션(남희)’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구정일꾸띠르(구정일)’의 단독쇼를 비롯해 혁신적인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DOBB(도유연)’과 ‘루부(구화빈)’의 연합쇼 등 총 3회의 패션쇼가 진행됐다. 둘째 날은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하는 ‘CHOIBOKO(최복호)’ 쇼를 시작으로 ‘MWM(김민석)’과 ‘포움(장재영)’의 연합쇼가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두칸(최충훈)’을 초청해 ‘대구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패션쇼와 함께 행사장 1층 로비에서는 수성여성클럽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들의 ‘패션 소품 프리마켓’이 운영된다. 이 마켓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처음 참여했다는 이혜진(32)씨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현대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패션쇼였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패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교육과 지원이 늘어나 섬유 패션 도시 대구 위상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프닝쇼를 마친 남희 디자이너는 “대구는 원하는 원단을 구해 바로 작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라며 “올해 처음 ‘남희컬렉션’ 브랜드로 참여해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9년 처음으로 열려 올해 35회를 맞은 대구컬렉션은 국내 최장수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권위와 전통을 이어오는 지역 패션산업의 대표적인 행사다. 그동안 박동준, 김선자, 앙드레김 등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장은희기자

2024-10-31

감사원, 대구 남구 해넘이 캠핑장 조성 관련 감사결과 위반행위 적발

대구 남구청의 앞산 해넘이 캠핑장 조성 사업이 건축법 등 다수의 위반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31일 대구 남구 캠핑장 내 숙박시설 설치 및 공원조성계획에 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의 기관정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남구청은 △법령에 위배해 근린공원 내 캠핑장에 숙박시설을 설치한 점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사전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한 점 △사업계획 없이 부지 매입을 결정하고 실적이 없는 업체와 사업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현행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상‘야영장 시설의 종류’에서 야영장 시설은 기본시설, 편익시설 등으로 구분돼 있고, 야영시설은 주재료를 천막으로 해 지면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축법상 야영장 시설이 들어선 곳의 바닥면적은 3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남구는 캠핑장을 조성하면서 천막이 아닌 근린공원에 설치 불가능한 알루미늄 복합패널 등을 주재료로 한 숙박시설을 설치했다. 바닥면적이 7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영시설 설계서와 달리 준불연단열재의 성능을 만족하지 못하는 일반단열재 시공했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준공했다. 또한, 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천체관측시설, 반려동물놀이터를 설치하면서 사실과 다르게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요청한 것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대구시 관련 직원들에 대한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당시 사업비가 애초 48억원에서 77억원으로 늘어난 사실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해 5월 준공 이후 1년이 넘도록 개장을 미룬 상태에서 야영장 유지관리, 전기료 등 매달 수백만 원의 혈세가 투입되면서 지역민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자 대구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7월 남구의 앞산 캠핑장 건축법 위반 등과 관련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31

달성군서 만나는 ‘빛나는 가을 산책길’

대구 달성군은 넓은 면적 만큼이나 그 안에 숨겨진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대구의 서남쪽을 잇는 이 지역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고즈넉한 정취가 어우러져,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구지면의 도동서원은 조선의 학자 한훤당 김굉필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2019년 7월에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전국 9개 서원). 보물로 지정된 중정당과 사당, 담장 사이를 거닐다 보면 한국적인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서원 앞에 40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는 매년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그 앞에 서기만 해도 마음이 환해지는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는 11월 초부터 노랗게 물들어 만추의 추억 사진 한 장쯤은 남겨야 할 사람들을 유혹한다. 달성군의 비슬산 역시 가을을 맞아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선사한다. 천왕봉을 은빛으로 채운 억새는 바람에 따라 넘실거리며 비슬산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연선사가 삼국유사 집필의 영감을 얻은 대견사와 국내 최대의 암괴류가 신비로움과 함께 오랜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부까지는 친환경 전기차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창댐 둘레길은 달성군의 또 다른 낭만을 만날 수 있다. 맑고 푸른 물길을 따라 이어진 이 길은 최정산의 능선과 어우러져 대구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광덕사 근처 데크길은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자전거 라이더나 나들이객 모두를 위한 수변 전망대와 벤치가 마련돼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좀 더 걷고 싶다면 올해 6월 새롭게 조성한 가창댐 둘레길을 이용하면 된다. 오 1리 마을회관에서 용계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3.4㎞ 구간이다. 이처럼 달성군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는 아름다운 안식처가 돼주는 등 가을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 곳곳에 숨어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봄의 참꽃군락지, 여름철 육신사 등의 배롱나무, 가을의 도동서원 400년 황금빛 은행나무, 겨울철 송해공원·비슬산의 빙벽 등 사계절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며 “오직 달성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빛나는 가을 풍경을 많은 대구 시민께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4-10-30

나만의 코스튬 대잔치 ‘2024 두류젊코 축제’

대구 달서구는 11월 1일, 2일 이틀 간  ‘2024 두류젊코 축제’를 개최한다.  두류젊코는 옛 두류 광장코아 쇼핑센터의 새로운 명칭으로 달서구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두류젊음의 광장, 두류먹거리타운, 신내당시장 및 상점가, 두류1번가 지하상가 등 두류 젊코 상권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현역가왕’ 등에 출연한 피아노 치는 트로트 가수 조정민의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 기간 두류젊코 상권 일대에서 칵테일쇼, 마술 등 주민참여 먹거리 부스 운영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두류젊코 상권 일대가 아주 특별한 나만의 코스튬 대회의 런웨이로 탈바꿈한다. 코스프레 체험 부스 및 코스프레 의상 대여 등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등 관람객들이 코스튬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둘째 날에는 두류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코스튬 콘테스트, 두류 지하상가에서 e-스포츠 대회(리그 오브 레전드)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상인과 지역주민이 다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고, 두류젊코 상권이 젊은 감성의 문화 도시로 더욱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젊코 미디어 랜드마크 조성 등 남은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두류 젊코 상권이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중심상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30

미래 농업기술·첨단 농기계 한자리에

국내외 농기계자재 분야별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국제 농기계 전문 전시회인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 2024)’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치한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5개국 429개(국내 335, 해외 94) 농기계자재 기업들이 참여해 1902부스를 운영하고, 첨단 농기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소트랙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용 AI로봇과 드론 등이 전시돼 미래 농업기술과 향후 유망품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자율주행 트랙터, 방제로봇, 밭작물 일관화 기계 등 최첨단 농기계 제품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주)대동은 AI와 로보틱스 기술과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적용된 140마력 자율주행 대형트랙터를 전시한다. (주)TYM은 원격 기능 구현 자율주행 대형트랙터, LS엠트론(주)는 전기 트랙터, (주)아세아텍은 자율주행 방제로봇, 일본 구보다는 115마력 Tier-5 V3800 엔진을 탑재된 무단변속 미션 트랙터 등을 선보인다. 얀마(친환경 엔진 탑재 자율주행 트랙터 등), 이탈리아 페라리(트랙터 부속작업기 등) 등 해외업체들도 첨단 농기계를 전시한다. AI·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첨단 농업기술을 선보이는 ‘미래농업관’에서는 노지·시설·축산 분야별 자율주행, 농업용로봇, AI, 농업용 위성 드론 등 농업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국내외 기업별 전시관’에는 국내 335개, 해외 94개 업체들이 경운·정지기계, 수확용 기계, 이앙·정식·파종기계, 재배관리기계, 과수, 시설농업 기자재, 농산가공기계, 축산·임업기계, 기타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업체 32개사, 해외 9개국 21개사가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정부의 스마트농업·스마트팜 정책 현황과 주요사업 이해도 제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등의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팜 글로벌 시장개척 세미나, 국내 농업 관련 대학교 재학생들이 겨루는 농업용 로봇경진대회, 밭농업기계 현장교육,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0

“대구 MZ공무원 이탈 막아라” 대구시, 저연차 장기재직휴가 신설

최근 MZ세대 공무원의 공직이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5년 이상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10일을 신설했다. 장기재직휴가는 장기근속한 공무원을 격려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재직기간별로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로 대구시는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30일 공포·시행했다. 그동안은 장기재직휴가는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게만 부여돼 10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은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도 장기재직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MZ세대 공무원의 공직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저연차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으로 노사협의회에서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물이다. 시는 이외에도 자유로운 연가·육아시간 사용 분위기 조성, 점심식사 위주의 회식문화 정착 등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MZ세대 공무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저연차 공무원들이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 그 힘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향상에 꾸준히 힘써 ‘다니고 싶은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0

혁신도시 ‘기업 입주 승인 이중 규제’ 완화 건의안 가결

대구시의회 이만규(중구2) 의장이 29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서 제안한 ‘기업의 입주 승인 이중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건의안은 전국 9개의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분양률이 79%에 달하지만, 입주율은 47%에 불과한 것에 대해 저조한 입주율을 개선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거점 육성 및 내생적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 의장은 “현행 혁신도시의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다른 법률에 따라 지정한 지구·구역에서 분양을 받은 기업이 입주 승인을 받을 경우, 해당 법률에 의한 입주 승인도 혁신도시법의 입주 승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 9개 혁신도시의 주변에 위치한 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 테크노파크 등 기 조성된 성장거점을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와 연계·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용지로 중복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분양 받은 기업의 입주 승인 시에 혁신도시법과 각 지구·구역별 관계 법령에서의 승인 절차를 각각 적용하는 ‘기업의 입주 승인 이중 규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분양 기업의 입주율이 저조한 원인이다. 이 의장은 “당초 혁신도시 내에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를 계획·조성할 때부터 국가균형발전과 내생적 지역발전에 매몰되어 정부가 후속 조치를 간과한 결과인 만큼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조속한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가결된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2024-10-30

대구시의회 하중환 운영위원장, 유학생 부모 계절근로 초청 제도 확대 실시 건의

대구시의회 하중환 운영위원장(달성군1)이 30일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2024년 제3차 정기회’에 제출한 ‘유학(D-2) 자격 소지자 부모 계절근로 초청제도 확대 실시 건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하 위원장은 이날 정기회에서 “현재 법무부에서 유학생 부모들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비자는 농·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취업 가능 직종이 농·어업으로 한정되어 있고, 기간도 너무 짧아서 국내 기피 직종의 일손 부족과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를 실현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무부는 농·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유학생 부모들을 대상으로 관련 절차를 거쳐 농·어업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계절근로비자(E-8)를 발급하고 있다. 하 위원장은 “현재 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민자를 받아들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한국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더 잘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이를 돕기 위해 유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비자의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통과된 건의안은 차기 의장협의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 등 소관 부처에 공식적으로 제출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