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는 최근 전기차 화재대응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공영주차장 등 지역 내 시설 31곳에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장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남구청은 2024년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질식소화포 설치 예산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해 올해 7월 남구청사, 동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등 지역 내 시설 31곳에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배터리 발화로 인한 열폭주 현상과 유독가스 발생 등의 특수성 탓에 소화기만으로 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전체를 덮는 질식소화포는 산소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열폭주 현상을 억제하고, 화재 확산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질식 소화포를 설치하게 됐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