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9월 12일까지1인 18~43만원 2차, 9월 22일부터 10만원 추가 고령자 등 담당 직원 방문 접수
대구시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차로 지급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1차·2차로 구분해 지급할 예정인 대구지역 전체 민생회복 소비쿠폰 규모는 6841억원으로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올해 6월 18일 기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이다.
일반 시민 18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이 각각 지급되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은 2만원이 추가된다.
또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체 국민에게 1인당 소비쿠폰 10만원이 한 차례 더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모바일·실물카드)로 지급하며, 지류형 대구사랑상품권은 지급하지 않는다.
신청은 1·2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에 맞춰 각 카드사 온라인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구·군 행정복지센터, 은행 등에서 가능하다. 단 온라인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 모두 신청자(성인) 본인이 자신 명의로만 할 수 있다.
대구시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운영할 계획이다.
1·2차 소비쿠폰은 대구시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동네 마트·식당·미용실·약국·교습소·학원 등이며, 대형전자제품판매점·대형 외국계 매장·프랜차이즈 직영점·면세점 등에서는 결제할 수 없다.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배부해 부착할 방침이다.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시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콜센터를 운영한다. 달구벌 콜센터(120), 구·군별 전담 콜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부 전담 콜센터(1670-2525), 국민콜(110) 등을 이용하면 된다.
대구시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더불어 오는 8월 1일부터 2800억원 규모로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1차 할인(7%)충전도 재개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대구시민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도 활력을 되찾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며 “신청 단계부터 지급·사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확보에 구·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비와 시비를 먼저 투입하기 때문에 1차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구·군의 재정이 모두 다르기에 예비비, 재난기금, 통화안전화기금, 지방채 발행 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행안부에 문의한 상태이고 곧 지침을 내려 올 것”이라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