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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달서구,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위한‘달서가족상’시상

대구 달서구는 지난 21일 가족사랑 실천과 공동체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6회 ‘달서가족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달서가족상’은 가족 간 사랑과 배려,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족문화를 실천하는 모범 가정을 발굴·격려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 친화적 지역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원앙부부, 희망가족, 화목가족 등 3개 분야에서 각 1가구씩 총 3가족이 선정됐다. 대상은 3년 이상 달서구에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정의 화합과 사회적 귀감이 되는 가족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원앙부부’는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 속에서도 54년간 변함없이 헌신하며 깊은 신뢰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김강석(75)·우윤희(75) 부부가 선정됐다. ‘희망가족’은 다문화가정으로서 문화적 차이를 사랑과 배려로 극복해 나가는 토모미(44) 가족이 수상했다. ‘화목가족’에는 4자녀와 함께 상호 존중과 소통으로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전선민(38) 가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정은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이번 달서가족상 시상이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가족 중심의 따뜻한 지역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대구, 국내 유일 로봇 핵심 거점으로 뜬다

대구시가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에 선정된 이후, 분과위원회,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특구위원회 심의·의결 됐다. 또 이달 말 특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시는 AI로봇을 대상으로 규제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제조존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특례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 허용과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 허용으로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248억 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수요처 맞춤형 해외 실증지원과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인증 및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과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 R&D 지원이다. 또한 AI 로봇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AI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로봇의 객체 감지, 식별, 영상학습 등 첨단기술 개발에 상호협력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특구 사업의 물류배송, 순찰, 간호 지원 로봇 등 AI 로봇의 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특구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는 2100억 원, 수출 977억 원을 추정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2

대구 중구, 청년에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대구 중구가 지역 최초로 ‘청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무주택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이사비를 합산해 최대 30만 원까지 실비를 지원한다. 올해 1월 1일 이후 타 지역에서 중구로 전입했거나 중구 내에서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한 19세∼39세 이하 청년 세대주(공고일 기준)가 신청하면 된다. 지원 요건은 전세는 임차보증금이 5000만 원 이하, 월세는 임차보증금 3000만 원, 월 50만 원 이하이다. 신청자 가구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고시원, 게스트 하우스 등의 거주 형태도 관련 증빙서류 제출 시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총 50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대구 중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상시 가능하다.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 신청일 기준 다음 달 15일 이내 선정 결과를 문자로 통보받으며 20일 이내 지원금을 받는다. 단, 지원은 1인당 생애 1회만 가능하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과 경제 부담 완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 및 지역 정착 등의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처음으로 독립하거나 새로운 터전으로 출발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 청년들이 중구에 정착하고, 자신의 꿈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2

16년 흉물 ‘구 약산온천호텔’ 철거 완료

16년간 방치되던 ‘구 약산온천호텔’이 마침내 철거됐다. 이곳은 대구시 장기방치 건축물로 지정될 만큼 달성군의 대표적인 흉물로 불렸다. 대구 달성군은 22일 약산온천호텔 철거를 완료하고, 해당 부지의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지는 달성군이 매입했다. 앞서 이 건물은 1996년 착공됐으나 부도와 소유권 분쟁, 2010년 경매 등을 거치며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민간 소유 상태로 방치돼 불법 침입과 범죄 우려,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일으켰다. 행정당국의 개입이 쉽지 않은 민간 재산이었던 만큼 달성군은 그동안 적극적인 협의와 설득을 통해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해당 부지의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철거 추진이 본격화됐고, 3월부터 철거 공사가 시작돼 이번에 완료됐다. 철거 완료 소식을 가장 반긴 것은 인근 주민이다. 최모씨(66)는 “마을 입구에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건물이 사라져 다행”이라며 “군이 인근 옛 논공초 부지와 함께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해당 부지와 이미 매입한 옛 논공초등학교 부지를 202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관광 및 휴양 중심의 전략 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방안도 함께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철거는 단순한 건물 정비를 넘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해당 부지 뒤편 산 일대를 중심으로 ‘달성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2

“행복은 맞춰가는 것…우린 천생연분”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유진(43) 씨에게 남편 장현진(52) 씨와 ‘천생연분’인지 묻자, 두 사람은 웃음부터 지었다. 정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 미소 속엔 함께 걸어온 시간과 신뢰가 담겨 있었다. 이유진 씨는 2007년 충북 청주에 있는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금융마케팅과에 교환학생처럼 입학하며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어는 거의 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이 씨는 “친구들이 참 잘 챙겨줬다. 문화도 비슷하고. 우즈베크에 있을 때 고려인 친구들이 많아 익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특별시리즈 다문화가정 ‘다름을 품은 사랑·행복한 동행’ ①우즈베키스탄 성아린 씨 “시끌벅적한 글로벌 우리 가족” ②중국 정준 씨, 날마다 ‘하하호호’·심심할 틈이 없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 ③베트남 쩐티이엔피 씨, “내 삶의 이유는 우리 가족•베트남 돌아갈 이유 없어” ④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⑤우즈베키스탄 이유진 씨, “조금 달라보이나요? 달라서 더 소중한 우리 가족” 그의 첫 전공은 사실 영어였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세계언어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전공을 살리기 위해 충북대 영문과 석사 과정에 진학했고, 이후 경산으로 시집을 오며 지역에 뿌리내렸다. 한국에 남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결혼’. 영화 같은 인연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서 친구의 성실함에 감동한 어느 어르신이 “우리 아들도 우즈베키스탄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싶다”며 친구에게 소개를 청했다. 그렇게 이 씨의 연락처가 지금의 시어머니 손에 들어갔고, 그 아들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 이 씨는 “처음 고백을 받고 바로 교제를 시작하진 않았다. 서로 아는 사이로 3년을 지냈고, 마음에 확신이 생긴 뒤에야 사귀기 시작했다“며 ”남편이 싫었던 게 아니라 3년 동안 과연 내가 이 문화에서 평생 살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귀화도 결심했다. 2011년 결혼 후, 2015년 무렵 귀화를 완료했고 이름도 바꿨다. 그는 현재 중학교 1학년 장성호(13), 초등학교 5학년 장준호(11) 군의 엄마다. 이 씨는 유창한 한국어는 물론 우즈베크어, 영어, 러시아어, 카자흐어까지 구사한다. 하지만 두 아들에게 한국어만 사용하며 키웠다. 이 씨는 “외모는 다르지만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며 “학교에서 우즈베키스탄이나 러시아를 주제로 발표도 하고, 자긍심 있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어머니는 이 씨가 결혼 초기 낯선 문화에 적응하던 시절 큰 힘이 되어줬다. 반찬을 해주고, 집안일을 도맡아 도와주며 새 며느리를 따뜻하게 감쌌다. 이 씨는 아이들이 다 큰 지금도 매주 시댁을 찾아 시어머니를 뵙는다. 이 씨는 “어르신들하고 자란 아이들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손하고, 부드럽다. 그 환경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엄마는 세상에 하나다. 남편을 낳아주신 분이니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친정 부모 역시 큰 버팀목이었다. 세 딸 모두 한국에 시집온 뒤, 이 씨의 어머니는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KTX를 타고 전국을 오갔다. 이 씨는 “친정어머니는 애들 때문에 한국어을 배우셨다. 손주랑 대화하고 싶어서다“며 ”한국에서 이동도 해야 하니까 교육원에서 한글도 배웠다. 어머니가 더 한국 사람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 씨는 현재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외국인 환자의 접수, 통역, 예약, 수납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5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는 ‘만능 직원’으로 통한다. 그는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다 어려운 일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니 뿌듯하다”며 "동료들이 저보고 처음에는 뼛속까지 한국사람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세포까지 한국사람이라고 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다문화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씨는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언어, 문화, 육아, 돈 관리 등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이 이주하는 경우엔 책임감과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만으로도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의 삶은 노력 없이는 안 된다. 그냥은 행복할 수 없다. 계단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편 장현진 씨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장 씨는 “갈등 없는 집이 어디 있나. 중요한 건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며 "그런 아내를 만나 전 천생연분이라 생각한다”며 지그시 아내를 바라봤다. 이 씨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100% 만족, 100% 행복은 없지만 서로 웃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게 천생연분이라면, 저흰 맞는 것 같다”며 남편을 향해 미소지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대구 치맥페스티벌 7월2~6일 두류공원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CHIMAC SENSATION(치맥 센세이션)’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꾸며진다. 축제 공간은 대프리카 워터피아, 블러드 호러 클럽, 치맥 여행자의 거리 등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공간 콘셉트와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행사장인 2·28자유광장은 물과 EDM으로 즐기는 ‘워터 콘서트 테마’ 공간으로 구성해 대구의 여름을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주무대는 기존 일자형 무대에서 벗어나 중앙 360도 무대에서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독창적인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축제장 환경도 업그레이드된다. 축제에 함께 할 업체는 ‘2·28자유광장 프리미엄 존’, ‘치맥포차’, ‘푸드트럭’, ‘행사장별 일반참가 부스’, ‘홍보부스’, ‘영챌린지 부스’ 등 부스 목적과 특성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치맥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www.chimacfestival.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상품 판매와 해외 유명 거리 스폿 광고 등 글로벌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위상을 떨치고, 모든 관람객들이 무더위를 잊은 채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2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 미분양 물량 해소 “CR리츠 자산 하락” 수분양자와 갈등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10년 만에 도입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수분양자들과의 의견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1년 7월과 9월에 각각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216세대)’와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2차(174세대)’의 미분양 물량을 CR리츠로 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두아파트는 지난 3월 준공이 완료돼 입주가 시작됐으나, 초기 분양률은 50%에도 못 미쳐 상당수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는 지난달 수분양자들에 현재 남은 미분양 세대를 정부의 미분양 해소방안인 CR리츠로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1호 CR 리츠가 대구 수성구 소재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 미분양 288세대를 사들인 바 있다.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이며, 2021년 분양한 아파트다. 하지만 CR리츠로 매각될 경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돼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수분양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두 아파트는 모든 세대가 84㎡의 단일 평형으로 당시 분양가는 5억 원~6억 원대가량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3월 36평형 퍼스트 1차 아파트가 4억9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초기 일반 분양 이후 법인 세대에 분양한 물건으로 해당 법인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매물로 내놔 거래가 성사된 건이다. 다만 이전 분양권 실거래 평균인 6억2000만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기에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수분양자는 “대구 지역의 법인 명의로 등록된 매물로 해당 거래가 시세를 붕괴시켜 단지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기존 계약자들의 자산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당장 CR리츠로 매각될 경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돼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민영으로 운영되더라도 임대 아파트를 고려하고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CR리츠로의 전환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CR리츠이든 할인 분양이든, 그동안 미분양이 있었던 단지들은 갈등 해소를 위해 잔금 조정 등으로 수분양자들과의 조정에 들어갔다”며 “예를 들어 같은 주택을 평당 2000만 원에 넘긴다면 평당 3000만 원에 받은 가격은 결국 2000만 원으로 수렴되기 때문에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3월 말 기준 9177호로 전달보다 126호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3252호로 전달보다 185호 늘어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2

TK 신공항 건설 등 국비 적극 요청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21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2009년부터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년도 정부의 재정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재정협의회는 지자체 현안사업 일괄 설명 후 기재부 예산실장 주재로 사업별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TK 신공항 건설(공자기금 지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총사업비 8859억 원)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총사업비 6600억 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총사업비 1조 5280억 원) 사업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대응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총사업비 150억 원) △대구 2,3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총사업비 337억 원) 등의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5월 말까지 지역 숙원사업들이 정부 부처별 예산안에 최대한 많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전 간부가 정부부처 설득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미래 100년 번영을 위해, 정부부처 예산안 협의 단계부터 국회 최종 확정까지 전 과정을 담당 실·국장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소통하는 전략으로 국비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 중구, 난임부부 통합지원사업 업무 협약⋯협력체계 구축

대구 중구가 지역 최초로 난임 부부를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와 미라클여성의원, 조이맘산부인과, 대구차여성의원, 대구권역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난임부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와 심리상담,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청은 협약을 바탕으로 △난임부부 대상 건강 증진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와 맞춤형 상담 지원 △모자보건사업 및 건강증진사업과의 통합 연계 △심리상담센터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 등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 내 난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구는 지역 내 유일하게 최근 3년간 출생아 수와 가임기 여성 인구(15~49세)가 모두 증가했다. 선제적으로 출산 친화 정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 따뜻한 가족친화도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1

달성군, ‘전병규 작가 초청 문해력 특강’ 성황리에 개최⋯유치원·어린이집 교사 200여 명 대상

대구 달성군이 유아 문해력 교육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전병규 작가 초청 문해력 특강’이 지난 20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특강은 달성군과 대구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유아기 독서 및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원들의 놀이 중심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병규 작가는 “유아기 읽기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달 단계에 따른 지도법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독서교육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질문들이 이어졌고, 전 작가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라 평가하며 강의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특강이 영유아 문해력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1

대구 달서구, 지역 최대‘달서평생학습관’개관 앞두고 시범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16일 지역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시설인 ‘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하고, 다양한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수강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달서평생학습관’은 연면적 약 24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월성동 생활권 중심(조암로5길 5-12)에 자리잡아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개방형 학습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범 프로그램은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무료 운영되며, 총 8개 분야 25개 과정이 개설된다. 대표 강좌로는 △이탈리아 미술여행 △클래식 선율 위의 인문학 △홈카페의 완성, 라떼아트 배우기 △영어가 들리는 팝송 클래스 등이 있으며, 재료비는 수강생 자부담이다. 개관을 기념해 6월 5일 에는 방송인 신애라 씨를 초청해 ‘가족과의 소통 방법’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평생학습관은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소통과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누구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경북지방우정청과 유학생 해외물류비 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는 21일 산격청사에서 경북지방우정청과 ‘외국인 유학생 해외물류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2024년 기준 5951명)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국제특급우편서비스 이용이 많은 유학생들의 우편 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21일부터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구지역 110개의 우체국과 우편취급국에서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을 기본 10%,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학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유학생 기준 20㎏의 우편물을 고국으로 보내는 경우, 기존 9만 1000원에서 10% 할인(특별운송수수료는 할인에서 제외)된 8만 2300원으로 보낼 수 있으며, 우체국 앱을 통해 간편 사전접수 후 우체국을 방문하면 13% 할인된 7만 9690원만 지불하면 된다. 요금 할인을 위해서는 우체국 방문 시 유학생 체류자격(D-2(유학), D-4(어학연수)이 명시된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신청인 경우 외국인 등록증 사본과 대리인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경북지방우정청과 함께한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해외 물류비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2025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 개최

대구시가 ‘행복 안심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2025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자 마련됐다. 디자인 아이디어 방향은 대구 내 아동보호구역(관내 총 16개소) 관련 범죄예방 환경 조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고, 교육·경쟁 환경으로 인해 지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감소 및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수성구청역~만촌역 일원)하는 것 등이다. 접수는 오는 6월 30부터 7월 4일까지 전자우편(hong8523@korea.kr)으로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실제 적용까지 검토할 예정으로 실현 가능성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독창성 및 창의성 등을 평가해 총 23점을 선정하게 된다. 시상 규모는 총 2600만 원의 상금(저작권료 포함)과 상장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대구시장상이 수여되며, 금·은·동 입선 수상자에게도 상금과 시장상이 수여된다.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공자,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의 내용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의 고시공고 및 공모·모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무인판매·편의점 위생 관리 강화 선도

대구시가 오는 28일까지 구·군과 협력해 편의점 96개소 및 무인판매점 48개소 등 총 144개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주요 4사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점포 수는 5만4852개소로 2023년(5만336개소) 대비 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카드에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무인 가맹점을 추적 조사한 결과 무인점포는 이 기간 4배 증가(314%↑)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편의점 및 무인판매점 업소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소의 위생적 식품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반기 1회 이상 위생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식품 판매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튀김, 음료, 빵 등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또는 식품자동판매영업을 신고한 무인판매점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소비기한 경과 및 무표시 제품 사용·보관·판매 여부 △튀김기 등 작업공간 위생관리 및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철저 여부 △식품자동판매기 내부 세척·소독 관리 △기타 식품 관계 법령에서 정한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소포장·소용량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무인 판매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는 이러한 사회 변화에 맞춰 편의점 및 무인판매점의 위생적 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편의점 359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9개소를 적발했고, 매분기 배달음식점과 함께 무인판매업소를 점검, 위반업소 8개소를 적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지역 공예문화 활성화 ‘들안아트몰’ 진행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아트마켓 ‘들안아트몰’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수성구가 지역 공예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정기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주간에 맞춰 오는 24일 수성못 남편에서 시작된다. 행사에는 지역 공방과 공공기관 부스를 포함한 50여 개 부스가 참여해 공예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아트몰’은 지역 공예작가의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예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들안아트몰’은 지난해 정기 개최를 위한 시범 운영을 통해 수성못과 주요 지역 거점에서 총 8회(36일) 개최됐다. 이를 통해 약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5월 기준으로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연간 목표인 1억 5000만 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골목상권 서포터즈 모집

대구시가 창의력과 열정을 겸비한 대학생 ‘골목상권 서포터즈’ 40명을 모집한다. 골목상권 서포터즈 운영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골목상권별로 육성 지원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골목상권 모집·심사에 따라 선정된 골목상권 10개소마다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팀을 배치해 상권별 특색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펼쳐 골목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학생의 재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권 브랜드 전략수립, 스토리텔링 발굴, SNS 콘텐츠 제작, 스마트플레이스 구축 등 상권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포터즈는 거주지가 대구인 대학생이거나 대구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휴학 및 2년 이내 졸업자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대학생 10개 팀(40명)은 6월 말 발대식을 시작으로 10개 골목상권과 1대 1로 매칭해 7~8월 2개월간 상권 브랜드화, 컨설팅 등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60만 원)가 지급되며, 9월에는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활동팀을 시상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22일부터 6월 6일까지이며, 대구시 및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네이버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침체된 골목상권에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아들바라기에 교육열까지…한국 아줌마”

“K문화 좋아 한국말 배우러 왔다가 사랑도 가족도 얻었어요." 중국에서 유학 차 한국에 와 어느덧 19년 째 살고 있는 오리리(43) 씨는 "그때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 무작정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한국과의 첫 인연을 말했다. 그는 대구 동구에서 남편 김영진(52) 씨, 아들 민한(11) 군과 함께 살고 있다. 2006년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구한의대 국문과에 입학한 그는 이후 영남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당시엔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전공을 통해 빠르게 익힐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오 씨는 “당시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아 번역기도 없었다"면서 “한국어는 ‘개가 고양이와 싸운다, 개와 고양이와 싸운다, 고양이와 개가 싸운다’ 이 문장이 다 같은 뜻이지만 중국어는 단어 위치가 바뀌면 뜻도 약간 바뀐다"고 설명했다. 5월 특별시리즈 다문화가정 ‘다름을 품은 사랑·행복한 동행’ ①우즈베키스탄 성아린 씨 “시끌벅적한 글로벌 우리 가족” ②중국 정준 씨, 날마다 ‘하하호호’·심심할 틈이 없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 ③베트남 쩐티이엔피 씨, “내 삶의 이유는 우리 가족·베트남 돌아갈 이유 없어” ④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⑤우즈베키스탄 이유진 씨, “조금 달라보이나요? 달라서 더 소중한 우리 가족” 이어 “특히 ‘받침’을 구분해서 발음하는 게 힘들고 존댓말도 어렵다”며 “한국어는 너무 어렵지만 배우면 배울 수록 더 재밌고 매력적인 언어”라고 평가했다. 그의 한국 생활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은 건 대학 교수님의 소개로 남편 김영진(52) 씨를 만나면서부터다. 오 씨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처음 만난 사람과 많이 어색한데 남편은 서른이 넘어 늦은 나이에 만났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교제할 때 일상적인 대화만 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말에는 맛집 찾아 다니고 평범하게 데이트 하다 정신 차려보니(?) 신부 입장을 하고 있었다”며 "2012년 12월에 혼인신고하고 2013년 4월에 한국에서 한 번, 중국에서 한 번, 총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난 결혼 두 번 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처음 시댁 식구들과의 소통은 쉽지 않았다. 오 씨는 “한국어를 배울 때는 표준어로 배우니 그 말이 다 인 줄 알았다"면서 “대구는 사투리도 있고 말도 빨라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나도 사투리가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어 명절이면 가족 여행도 함께 가고 일상에서도 자주 식사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요즘 드라마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 나오는 ‘K아줌마’의 모습에서 자신과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아들바라기'에다 남편과 아들 공부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자식 교육에 매우 열성적이고 내 이름보다 ‘민한이 엄마’로 불리는 게 더 좋은 한국 아줌마 다 됐다”고 미소지었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오 씨는 “남편은 다정한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잘해준다. 지금처럼만 변함없이 대해주면 더는 바랄게 없다”고 했다. 중국어 학원 강사로도 일했던 그는 현재 통번역 관련 회사에 근무 중이다. 한국 사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그는 “가까운 나라지만 문화는 참 다르다”며 “중국과 한국이 서로 더 잘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양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시민 교육’이 강화되길 바란다. 오 씨는 “두 나라의 문화를 아는 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TK 의원들, 김문수 후보 지원 강 건너 불구경 말라”

국민의힘 ‘애국당원 모임’ 회원들이 20일 오전 6.3 대통령 선거운동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후보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국당원 모임 회원들은 이날 대구시 수성구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호소문을 통해 “범죄자 이재명에게 정권을 빼앗기게 되면 이 나라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대구·경북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80%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어야 하지만 겨우 50% 문턱에서 턱걸이하고 있음에도 TK 국회의원들은 뒷짐을 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하고 있다”면서 “각 시·도의 지구당에서 아침·저녁에 거리 인사 정도만 하고 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선거운동원들만 거리를 다니면서 기본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도민들과 함께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면서 “TK 국회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절박함이 없다는 규탄을 무겁게 받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선 선거운동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치졸한 행위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나라를 구할 청렴결백한 청백리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다시 한번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당원 모임은 이날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호소문을 대구시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0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대구 중구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평가단이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226곳의 기초지자체가 공개한 공약 이행 현황과 정보공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공약 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이다. 중구는 공약을 성실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구는 △변화하는 대구의 중심, 중구 △행복한 문화·관광도시, 중구 △경제up 일자리多 희망 중구 △구민의 삶 플러스 맞춤형 복지 중구 △쾌적한 친환경 중구 △도약하는 행정 중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61개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 중 42개 사업을 완료해 기초지자체 평균(53.05%)을 크게 웃도는 68.9%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또 작년 동성로 일대가 ‘동성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는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공약이행구민평가단 운영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상시로 현행화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 실현에도 힘써왔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덕분”이라며 “공약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민선 8기 정책이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0

대구 달서구, 따뜻한 인연을 잇는 커플매니저 모집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5일부터 미혼남녀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건강한 결혼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지역 주민이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관계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결혼친화도시 달서구가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6기째 운영되며, 초저출생과 인구절벽이라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 주민 주도의 결혼친화 환경 조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은 6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기본 소양 △개인정보보호법 이해 △실전 스피칭 기법 △SNS 마케팅 전략 등이며, 각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커플매니저로서 갖춰야 할 실무 역량과 소통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는 하반기 커플매니저 양성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달서구 커플매니저 봉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달서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667-3795)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이 따뜻한 인연의 다리가 돼 결혼 친화적 분위기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서구가 초저출생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