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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인프라 지원 기관 선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백원기)이 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인프라 지원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명대 의과대학은 경북대 의과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초 및 중개연구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며, 학부생부터 박사학위 취득 이후까지 전주기적인 교육과 연구지원을 제공한다. 계명대 의과대학은 이 사업을 통해 국고보조금 15억 4000만원과 기관부담금 10억 4000만원 등 총 25억 8000만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미래 의과학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 성장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 기반 연구인프라 고도화 등 다양한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백원기 계명대 의과대학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단순한 연구 인력 확보를 넘어, 지역 의료와 과학기술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08

홍준표 “용산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청와대로 옮겨야”

홍준표 대구시장.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용산(대통령실)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 됐다”며 “(당선시) 당연히 청와대로 다시 옮겨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8일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용산 대통령실은 문제는 시민들 교통 불편의 문제가 이나라 국격의 문제”라며 “대통령에 당선돼 용산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대선 구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묻겠다”면서 “국회폭주에 행정폭주까지 이뤄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이재명, 이재명 그러지만 국민들이 과연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하겠느냐”면서 “지난 박근혜 정부 탄핵은 보수진영에 대한 탄핵이지만 이번 탄핵은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핵이다. 당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겠지만, (대선이 시작되면) 탄핵 찬반 양쪽 진영이 팽팽하게 대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시장은 자신의 독선적 이미지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도자가 독선적인 면도 있어야 한다. 그걸 비판하는 이들은 보통 정책과 논리가 부족하면 독선이라 한다”면서 “정치를 하다 보면 타협을 해야 할 때가 있지만, 자기가 세운 원칙에는 타협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판세에 대해선 “지난 선거 경험들을 돌아보면, 나는 단기 승부에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선 후보로 나선 단체장들에 대해선 “단체장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나오는 다른 단체장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급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견재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을 하면서 과거 단체장들이 꿈도 못 꿀 굵직한 사업들을 다 세팅해놨다. 남은건 공무원들의 실무와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라며 “내가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되면 TK신공항 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돌리는 등 대구·경북의 핵심 현안들은 한번에 해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뛴다. 국민을 보고 대선을 치르겠다”며 “만약 그렇게 해서 안된다면 내 운은 거기까지 아니겠나”라며 대권 도전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8

2025 대구국제안경전 성황리 폐막

‘2025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이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디옵스에는 33개국 159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안광학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회 기간 동안 안광학 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 및 유관기관 등 약 1만 1429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체험했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초청 범위를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약 118% 증가한 4000만 달러(한화 약 59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안경사들도 136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또 다채로운 볼 △디옵스 혁신상 △수제안경 체험관 △디옵스 스테이지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고, △소공인 공동관 △대구 북구 안경특구 우수기업관 △디옵스 미래관 등의 특별관이 운영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디옵스 미래관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의 지원을 받은 국내외 스마트글라스 기업 12개사의 제품이 전시됐으며, 교육,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증강현실(AR)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시연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2회 디옵스 혁신상에서는 에스엔피, 엠엔엘옵틱, 월드트렌드가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했고, 어반아이웨어, 제이에스아이웨어, 투페이스 옵티칼이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들은 ‘2026 디옵스’ 부스 참가비 할인, 혁신상 특별 전시관 홍보,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가 안광학 산업의 중심 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8

“대가대병원 아동학대 의혹 진상규명” 촉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이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아동 학대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는 자신의 SNS에 ‘낙상 마렵다’ 등 부적절한 표현을 잇달아 게시해 논란이 됐지만, 병원측은 개인 일탈로 처리하려다 오히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비난이 커지자 공식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환자와 보호자가 상급종합 병원인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을 찾는 것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신뢰와 믿음이 깨졌다는 점에서 간호사의 일탈 문제를 넘어 병원의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를 대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생명존중을 어느 병원보다 귀하게 여기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다수 시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추가 학대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경찰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가톨릭병원장은 지난 5일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교직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 병원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점검해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A 간호사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07

올 여름 세계적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온다

스페인 라리가 소속의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는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 친선경기를 위한 협약식을 이달 말 한국기업 최초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한국·일본) 전체 프로모터사인 (주)디드라이브(대표 함슬)와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2025년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며, 이중 2번째 경기를 치를 구단으로 대구FC가 확정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는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간 대구시는 친선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 친서를 FC바르셀로나 측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피력해 왔다. 지난달 19일에는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현장점검했고, 경기장 잔디상태,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 이동 동선 등을 살펴봤다. FC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 개최 전까지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C바르셀로나 2025년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 중에 하나로 대구FC와 8월 3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들과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세계적 축구 스타를 주축으로 올해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강팀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7

전국 최대 두꺼비 고향 망월지 생태체험 운영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망월지 두꺼비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8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에게 생태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 및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환경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체험은 올해 3월 참가를 미리 신청한 관내 학급 및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두꺼비의 생태적 의미 △인간과의 상호관계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 학습 후, 망월지 내 두꺼비 서식지를 직접 관찰한다. 앞서 수성구청은 ‘망월지 두꺼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뚜비’를 개발했으며, 이번 체험에서도 학생들이 뚜비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마련했다. 작년 실시한 망월지 두꺼비 생태체험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94.3점을 기록, 재작년 91점 대비 3.3점 상승하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생태자원인 망월지와 두꺼비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함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07

대구시, 외식업소 밀키트 개발지원 사업 신규 참여 업소 모집

대구시가 ‘외식업소 밀키트 개발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신규 외식업소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대구지역 내 영업 기간 1년 이상이고 밀키트 상품개발, 온라인 판로개척에 의지가 높은 일반 및 휴게음식점 영업주(1년 이내 영업정지 이상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프랜차이즈, 유사사업 참여업소 제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장평가 등 사전 진단을 통해 최종 사업대상자(50개소)로 선정되면 올 연말까지 컨설팅 전문 수행업체(㈜미래지역산업개발원)의 △밀키트 상품 개발 △온라인 입점 및 판매 교육 △상품 홍보 및 마케팅 등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밀키트 개발에서 온라인 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해 외식업소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키트 상품 신규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개발된 밀키트 상품의 문제점 분석, 매출 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 홍보·마케팅 강화 등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매와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참여와 관련한 사항은 대구시청 누리집 게시판(홈페이지 하단 대구는 지금공모/모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밀키트 시장 진출에 의지가 있지만 밀키트 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 영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이 사업이 지역 외식업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4-07

오늘부터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 참가자 신청 접수

대구시가 7일부터 5월 20일까지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는 대구 거주 9∼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는 대구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자메일(dg-youth@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5월 31일 청소년참여예산의 개념과 취지 및 효과적인 정책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6∼8월에는 팀별로 정책제안서를 작성하고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의 주제는 △사회참여 △인권·환경 △진로·창의 △문화·생활 △안전·복지 총 5개 분야이며 이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정책제안서를 작성하면 된다. 제안대회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8월 30일 개최되는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직접 작성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게 된다. 우수제안사업에는 대구시장상과 대구시의회 의장상이 수여되며,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반영의 타당성 등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2026년 청소년참여예산 사업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직접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구시 청소년들의 행복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4-06

“풍부한 의료 경험 지역민에 돌려 드릴 것”

한기환 대구 동구보건소장제53회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한기환 대구 동구보건소장을 만났다. 지난 2월 10일 동구보건소장에 취임한 한 소장은 “지금 생각해보면 의사가 된 이유는 결국 ‘봉사’였다”며 자신의 길을 돌아봤다. 한 소장은 “성형외과라는 소위 ‘사치 품목’의사가 공중보건 행정을 맡게 된 것을 두고 많은 분들이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신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배움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이 길을 선택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지역 보건의료 단체들을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그는 “동구 의사회, 약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등 보건의료 단체·단체장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병원, 파티마병원, 강남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공공과 민간이 손을 맞잡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그동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회장,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과 구순열·얼굴성형센터장까지,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풍부한 의료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보다도, 그의 마음에 남은 것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었다고. 한 소장은 “2004년도에 아킬레스건 절단 수술를 받고 집에서 석달 정도 머문적이 있는데 그때 평소 하고 싶었던 조소(조각)를 시작했다”며 “환자의 외형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다 점토로 환자들의 얼굴을 빚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환자를 대하는 마음이 바뀌었다. 수술대 위의 환자에게도, 동구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연민의 정’을 가지고 대하게 됐다”고 했다. 한 소장은 자신의 지도력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강한 것은 부러지기 마련이고 충돌과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라면서 “조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소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동구의 공공의료 수준에 대해선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도 동구보건소는 철저하게 대응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켰고, 현재 의료대란 상황에서도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보건소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의료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소장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세심한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료와 요양, 사회복지를 통합한 ‘통합돌봄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 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이 더 쉽게 공공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동구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서겠다. 그것이 의사라는 이름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06

대구보건대 헬스테크 특화센터 ‘2025 국제안경전’ 참가 큰 호응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헬스테크 특화센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국제안경전(DIOPS, 이하 디옵스)’에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공동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디옵스는 국내 유일의 국제 안경전으로, 안경테·선글라스 등 다양한 안광학 품목 전시와 함께 법정보수교육 등 부대행사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전임교수와 재학생, 대학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대학 부스는 2024년 전문대학 최초로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출범한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거버넌스를 기반으로 DOM(De ntal, Optical, Medical) 산업과 연계해 각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안경사·안경디자이너·마케터 양성을 위한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육 인프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지역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DOM Complex 기반 헬스테크특화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안경산업 분야에서는 ‘한국형 린드버그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체 재직자 대상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4-06

홍준표 대구시장 사퇴 임박…대구시 ‘권한대행 체제’ 전환

홍준표 대구시장.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면서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장직 사퇴도 이번주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이 사퇴하면 대구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김정기 행정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홍 시장은 작년 12월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기각할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 인용이 돼 조기 대선이 치뤄진다면 출마 할 것”이라며 “시장을 사퇴하더라도 대구시가 흔들림 없도록 행정부시장 교체 준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의 조기 사퇴와 더불어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 15명도 이르면 7일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홍 시장을 보좌하는 비서직은 시장과 함께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정무직 공무원 사퇴 직후 후속 인사를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차기 경제부시장을 임명 한 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권한대행이 경제부시장을 임명 할 수 없어 이번 주 내 경제부시장을 임명한 후 바로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경제부시장에는 홍성주 재난안전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장 사퇴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지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주요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시정은 흔들림 없이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4-06

대경경자청-영천시, ㈜오성기공과 양해각서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영천시는 지난 4일 영천시청에서 ㈜오성기공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오성기공은 올해부터 3년간 총 14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1만2654㎡(3834평) 부지에 굴삭기 하부프레임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최소 23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오성기공은 현재 경산시와 영천시에 사업장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굴삭기 상하부 프레임, 선박용 발전기 프레임 및 철도 차량용 대차프레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오성기공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규모가 2024년 1455억 달러에서 2032년 27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성기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장비 분야의 전문부품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북영천IC, 화산JC 등을 통해 대구·울산 등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등 RD시설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이 가능한 여건”이라고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삼 청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임에도 더 큰 성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해 주신 ㈜오성기공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투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06

대구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구시는 7일 오후 2시 대구의료원(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제53회 보건의 날’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창립기념일(1948년 4월 7일)을 기념하는 ‘세계 보건의 날’은 시민들의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분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지난해에는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정갈등으로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 기념에 맞춰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보건·의료기관(단체)장과 임직원, 대구시의원, 보건소 공무원 등이 참석해 △식전 공연 △유공자 시상 △기념사·축사 △시정혁신, 우수사례 발표영상(전국 최초, 대구형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시청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 공연은 장구와 북의 신명나는 난타공연이 경북대학교 칠곡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진다. 또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보건복지부장관상 3명, 대구광역시장상 19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대행사로는 대구시 공공보건의료기관협의체(26개기관)에 참여한 14개 기관에서 공동협력사업과 각 기관의 의료지원사업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4월 보건의 달에 열리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을 펼쳐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매년 4월을 ‘보건의 달’로 지정해 9개 구·군 보건소,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홍보 캠페인, 건강 증진 강좌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4-06

“평생학습은 삶의 방향 찾는 나침반이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생학습을 일상 속에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대구 동구청 교육정책과 평생학습팀 정재욱(43·사진) 주무관은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주민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나침반’에 비유했다. 그는 “평생교육사는 그 나침반을 설계해 주는 사람”이라며 “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목표와 교육적 욕구를 보다 명확히 찾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주무관은 대학에서 평생교육학을 전공하면서 평생교육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2013년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에 입문해 동구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이 ‘성인문해교육’이었다고. 그는 “학창시절 교사가 꿈이었는데 평생교육사가 되면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한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문해교육’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분들이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에도 진학하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정 주무관의 평생교육 철학은 지난해 조성된 ‘동구 평생학습교육센터’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지난달 정식 개관한 센터는 강의실 4개, 사무실 1개를 갖추고 있어 주민 맞춤형 강좌뿐 아니라 학습 동아리와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유 공간도 함께 제공된다. 접근 가능한 공간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프로그램 참여율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배움터’처럼 생활권 내 학습거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센터를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지역 공동체의 학습 기반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동구는 보다 정교한 학습정책 수립을 위한 ‘성과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정 주무관은 “단편적인 참여자 중심 데이터밖에 없어 동구청에서 근무하는 내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체감해 왔다”며 “학습 참여도, 교육 접근성, 개인 및 지역 변화 등을 정량화함으로써, 향후 평생교육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균형 발전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9년까지 이어지는 이 사업은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율 집계를 넘어서, 학습의 질, 효과, 도시 발전과의 연계성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지표 기반 조사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표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실제 교육 수요와 만족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고, 평생학습이 도시 전체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사람이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뭔가를 계속 배워야 한다. 그래서 평생학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03

대구시, 미국 자동차 관세에 “다양한 수출 지원 방안 마련 필요”

대구시가 3일 오전부터 시행된 미국 자동차 관세에 따라 지역 자동차 관련 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지역의 제1위 수출국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지역 내 관련 기업 대다수가 부품과 소재 등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다. 2024년 대구의 대미 수출액 20억7800만불 중 자동차 부품은 4억1800만불로 가장 큰 비중(20%)을 차지했다. 대구 지역의 자동차산업 업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차체 및 의장(20.3%), 엔진 관련 부품(11.6%), 동력전달 부품(9.5%)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로 완성차에 대한 가격경쟁력 약화 시 국내 조달부품 수출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 정부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5월 초부터 관세를 부과하고 필요시 관세 적용 부품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지역 자동차 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이에 시는 ‘자동차 관세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 이날 회의에서는 관련 기관들의 발표와 소개를 통해 동향 파악부터 진행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영향 분석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과 관련 업계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또 대구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 내 자동차 관련 업계를 대표해 지역 자동차기업의 동향과 현실적 애로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가졌다. 이와 함께 수출 지원 전문 기관인 코트라에서는 관세대응 상담창구(관세대응119) 및 해외 무역관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양한 현장 지원체제 운영방안의 필요성을 전했다. 대구시는 회의에서 논의된 기관별 지원방안을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오는 8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025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서 ‘시, 국가별·품목별 관세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운영’과 ‘해외 OEM 파트너 발굴’ 및 ‘대체공급선 발굴 조사’ 등과 관련한 ‘관세 대응 수출 지원대책 설명회’를 가지기로 했다. 아울러 관세가 적용되는 5월 초까지 기관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통합 수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기업의 안정적 수출 판로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미 정부의 불안정한 관세정책으로 인해 지역기업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 자동차 산업의 경우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