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0세반 1대2 보육’ 도입…영아 밀착 돌봄 강화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이용 6.5배 증가…맞벌이 돌봄 공백 해소 원어민 영어수업·외국인 아동 지원 확대…보육 공공성 강화
대구 달성군이 대규모 보육 예산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총 1104억 원의 보육 예산을 투입해 영아 돌봄 강화와 24시간 보육 확대, 원어민 교육 지원 등을 포함한 ‘달성형 보육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대구 최초로 시행되는 ‘0세 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완화’ 정책이다. 군은 15억3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1대3이던 보육 비율을 1대2로 낮춰 보다 세밀한 영아 돌봄 환경을 마련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일부를 군비로 지원해 경영 부담을 줄이고 교사의 업무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보육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민간·가정어린이집 10곳을 선정해 총 1억 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노후 시설 개선을 통해 공·사립 간 보육 환경 격차를 줄이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이용 건수는 371건에서 2414건으로 6.5배 증가했다. 권역별로 4곳의 어린이집이 야간과 긴급 돌봄을 맡으며 지역 돌봄 공백을 보완하고 있다.
보육 현장의 인력 문제 개선도 병행한다. 달성군은 민간·가정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을 기존 월 25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확대해 처우 개선에 나섰다.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달성군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올해부터 원어민 영어 수업을 주 1회 필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관내 어린이집 유아 3173명이 대상이다.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도 이어진다. 달성군은 2022년부터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을 시행해 지금까지 670여 명에게 약 23억 원을 지급했다. 오는 4월부터는 3~5세 외국인 아동에게 월 5만 원의 누리과정 보육료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보육 정책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달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