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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봉화군, 경북도민체육대회 선수단 결단식 개최

봉화군은 지난 28일 새마을금고에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선전과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박현국 군수, 봉화군의회 권영준 의장과 군의원, 봉화교육지원청 이영록 교육장 등 관내 기관ㆍ단체장과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과 선수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 구성 보고, 격려사, 선수단 대표 선서, 단기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 선서는 서민성(축구)와 김다영(볼링)이 남녀 대표로 선의의 경쟁과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뛰는 경북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5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김천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30개 종목에 도내 22개 시군 선수, 임원 등 1만 2000여 명이 참가한다. 봉화군은 이번 대회에 339명(선수 239, 임원 100)의 선수단을 꾸려 16개 종목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박종화 체육회장은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결의에 가득 찬 봉화군 선수단의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후회 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애쓰신 선수단, 임원진에게 감사 드린다”며 “대회 기간 동안 부상 없이 땀 흘려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안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4-29

대구시청 정지인, 핸드볼 H리그 신인상

대구시청 정지인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8일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대구시청 정지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선발된 정지인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109골을 넣고 어시스트 48개를 기록했다. 정지인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베스트 7에는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 레프트백 우빛나(서울시청), 센터백 강경민(SK), 라이트백 이혜원(부산시설공단), 레프트윙 서아루(광주도시공사), 라이트윙 전지연(삼척시청), 피벗 김소라(경남개발공사)가 선정됐다. 또 기록에 의한 시상에서는 이혜원이 득점상, 강경민이 어시스트상을 받았고, 골키퍼상은 박조은(SK)이 수상자가 됐다. 감독상은 SK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김경진 SK 감독이 받았으며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에너지상은 이혜원에게 돌아갔다. 이혜원은 베스트 7과 득점상, 베스트 에너지상 등 3관왕이 됐다. 홈 경기 마케팅 등 팬 친화적인 활동이 뛰어난 팀에 주는 베스트 팀 상은 부산시설공단, 심판상은 배성현, 구본옥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27일 여자부 SK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박새영, 챔피언결정전 MVP는 박조은이 수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5-04-28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공동 우승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2025 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을 기록, 영국의 에린 맥니스와 동점을 이뤘다. 동점을 기록한 서채현과 맥니스는 등반 시간에서도 4분 26초로 동률을 이루면서 결국 공동 1위에 올랐다. 리드 종목이 주특기인 서채현은 이번 시즌 첫 리드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예선부터 완등하며 맥니스와 경쟁에 나선 서채현은 준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에 성공해 결승에 나섰다. 서채현은 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홀드 41까지 찍고 시간까지 똑같이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공동 우승으로 서채현은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이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9년 10월 샤먼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리드 월드컵이라 기대도 많이 됐고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나만의 등반을 할 수 있었고 라운드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부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정지민(서울시청)은 결승에서 6.37초를 기록, 함께 경쟁한 장사오친(중국·6초32)에게 0.05초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민은 앞서 준결승에선 6초33을 기록, 자신의 최고 기록과 더불어 한국 여자 스피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지민은 "개인 신기록이 앞으로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5-04-28

다시 뛰는 오승환, 허벅지 부상 회복 단계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42)은 지난 9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kt wiz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1군도 아닌 2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기에 주변의 걱정은 컸다. 당시 오승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28일 "그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이 발견됐다"며 "오승환은 이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오승환은 최근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부상 후 처음으로 하프 피칭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삼성 관계자는 "피칭 이후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29일 투구 훈련을 한 차례 더 한 뒤 향후 훈련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전했다. 29일 투구 훈련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불펜 투구 등을 거쳐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2군에서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면 상황에 따라 1군에 합류할 여지도 생긴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은 재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다만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투구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다. 어쩌면, 올 시즌은 오승환이 현역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오승환이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이유다. 오승환이 1군에 복귀하면 KBO리그 역사 집필은 다시 시작된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기록은 새로 쓰인다. /연합뉴스

2025-04-28

김효주 준우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동타를 이뤄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써내며 버디를 잡은 사이고에 이어 준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올해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한 뒤 메이저 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이어질 대회의 기대감을 키웠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3번 홀(파3) 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6∼8번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까다로운 핀 위치에 적잖은 바람과 단단해진 그린까지 겹쳐 선두권에서도 선수들이 좀처럼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김효주도 8번 홀 이후엔 모두 파를 적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자신의 경기를 마쳤을 때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요동치는 선두권 판세 속에 결국 5명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정규 17번 홀(파3)까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쭈타누깐이 18번 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치명적인 세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해 '5명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침착하게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며 파로 마무리했고, 이후 유일하게 버디를 솎아낸 사이고에게 트로피를 넘겨줬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사이고는 3타를 잃고 있던 가운데 맞이한 정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힘입어 연장전에 합류해 '호수의 여인'에 등극했다. 연장 첫 홀에서 투온을 시도한 공이 그린을 넘겨 스탠드 앞에 떨어진 뒤 3번째 샷을 잘 붙여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으로 연결 지었다. 23세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사이고는 미국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메이저 대회에서 누렸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약 17억2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사이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첫 메이저 우승 꿈을 부풀렸던 유해란은 이글 하나, 버디 1개, 보기 7개로 4타를 잃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단독 선두로 돌입한 최종 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등 난조를 보이며 결국 5위로 마쳤던 유해란은 올해도 4라운드 1∼6번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18번 홀 그린 뒤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절묘하게 굴러 들어가며 이글을 낚은 것이 유해란으로선 위로가 됐다.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함께 6위에 자리했다.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동안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번 시즌 8개 출전 대회 중 4번째 톱10에 올랐다. 최혜진은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들었다. 김세영과 이소미는 공동 24위(이븐파 288타), 김아림은 공동 40위(3오버파 291타), 윤이나와 양희영은 공동 52위(5오버파 293타)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25-04-28

유해란, 셰브론 챔피언십공동선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으나 2라운드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6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LPGA 투어 통산 3승, 메이저 첫 승 도전의 기회를 살렸다. 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고,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특히 9번 홀에선 그린 밖에서 친 칩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후반엔 9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면서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유해란은 9번 홀 상황에 관해 "그저 놀랍다는 생각만 들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선 다소 아쉬웠지만, 침착하고 편안하고 천천히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라며 "올해는 코스를 더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해 같은 대회 3라운드 12번 홀까지 공동 5위를 달렸으나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다음 날 재개한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5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아쉽게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쳤던 유해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공동 1위 사이고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린디 덩컨(미국)은 한 타 차로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류옌(중국)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로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 잡았다. 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를 달린다. 이날 한 타를 줄인 양희영은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주저앉았다. 김아림도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등 난조 속에 윤이나와 함께 공동 51위로 주춤했다. 신지은은 3번 홀(파3)에서 정규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를 범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그는 7오버파 7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5오버파 221타, 공동 64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2025-04-27

경북체고 전희수, 페루 세계주니어역도선수

전희수(경북체고)가 세계역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페루 리마로 떠났다. 대한역도연맹은 27일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오늘 오전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리마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로 남자 67㎏급 서성환(대전체고), 73㎏급 박주현(고양시청), 96㎏급 김동우(한국체대), 여자 76㎏급 전희수, 87㎏ 이상급 이하은(경남체고) 5명이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전희수다. 전희수는 지난해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전희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전희수는 올해 다시 세계주니어 무대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다. /연합뉴스

2025-04-27

포항시청 이준환, 아시아유도선수권 금메달

유도 남자 81㎏급 간판 이준환(포항시청·세계랭킹 4위)이 2025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준환은 26일 태국 방콕 MCC 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소몬 마흐마드베코프(세계랭킹 5위)를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경기 초반 힘 싸움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정규시간 2분 30여초를 남기고 오른손 업어치기를 기습적으로 시도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정규시간 동안 유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이준환은 연장전 15초 만에 상대 허리를 잡고 오른발로 넘어뜨리는 허벅다리 걸기를 성공한 뒤 포효했다. 이준환은 메이저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낸 한국 유도의 간판급 선수다. 2022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73㎏급 안재홍(한국마사회), 여자 57㎏급 김주희(충북도청), 여자 63㎏급 신채원(순천시청)과 허슬미(안산시청), 여자 70㎏급 이예랑(한국체대)과 김혜미(광주교통공사)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2025-04-27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

아시아 육상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 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육상연맹(AA)이 주최하고,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구미시는 2022년 12월 아시아육상연맹(AA)으로부터 유치에 성공한 후 70억 원 규모의 비용을 투자해 3년간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후 아시아육상연맹(AA)의 현지실사와 지자체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대회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D-100일을 맞아 ‘성공 다짐 D-100 시민보고회’를 열었고,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을 비롯해 고승환(남자 200m), 손경미(400m 허들), 나마디 조엘 진(남자 100m)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30일 후 개최할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 대회를 위해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3년간 준비해 왔으며, 선수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환경을, 시민에게는 흥미로운 육상 관람 경험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국제 육상 대회를 넘어,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기간에는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아시아 미식존, 스트릿푸드존 등 먹거리존과 시정홍보를 위한 기업홍보관, 라면축제 홍보관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관과 한국의 멋을 알리는 한복홍보관 등을 운영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도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7

영남대 레슬링부, 전국레슬링대회 연속 종합우승

영남대학교 레슬링부가 또 한 번 전국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종합우승에 이어, 4월 14일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개최된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단체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선수들은 전 체급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74㎏급에 출전한 김주영 선수(특수체육교육과 1년), 92㎏급 이유준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년), 125㎏급 하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과 4년)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유준 선수는 전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57㎏급 신채환 선수(체육학부 4년), 70㎏급 문해민 선수(특수체육교육과 3년), 그리고 79㎏급 유제형 선수(체육학부 3년)는 각각 결승에 진출해 치열한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65㎏급 고정연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년), 86㎏급 황동진 선수(체육학부 4년), 97㎏급 구민준 선수(체육학부 3년)는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팀을 이끄는 김익희 감독은 꾸준한 선수 육성과 뛰어난 전략으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일 새벽부터 야간까지 직접 훈련을 지도하며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직 코치로 활동 중인 한현수 코치는 일반부 자유형 125㎏급에 출전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강호 김민서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자이자 현역 선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익희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줘서 두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대학 무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이유준 선수는 오는 7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U20 아시아주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25

U-17 아시안컵 빛낸 6인 FIFA, 3골 김은성 선정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은성(대동세무고)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을 빛낸 6인'에 포함됐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6명을 조명하며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7 대표팀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물러서며 아쉽게 2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4강 진출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백기태호'의 공격수 김은성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6-0승)에서 2골을 터트리고, 예멘과 3차전(1-0승)에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8강 진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은성은 타지키스탄과 8강전(2-2무·승부차기 5-3승)에서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3골로 대표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김은성은 이번 대회 득점 공동 3위를 차지했다. FIFA는 김은성에 대해 "인도네시아전에는 결장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한국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라며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태극전사들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국과 함께 4강에 올랐다가 우즈베키스탄에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북한의 '주장' 김유진도 '6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유진은 앞서 FIFA와 인터뷰를 통해 "유럽 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FIFA는 "팀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끈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며 북한의 창의적인 플레이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전방에서의 리더십은 북한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로 이번 대회 득점왕(5골)에 빛나는 아실베크 알리예프와 준우승을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압둘라흐만 수피아니, 인도네시아의 미드필더 에반드라 플로라스타, 타지키스탄의 공격수 무함마드 나르지예프 등도 이번 대회를 빛낸 '6인'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2025-04-24

이정후,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밀워키전 5타수 무안타로 0.315로 내려갔다가 이날 다시 0.333으로 상승했다. 출루율 0.388, 장타율 0.581을 기록한 이정후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69가 됐다. 이정후가 이번 시즌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시즌에는 지난해 5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딱 한 번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빅리그 11승을 거둔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1㎞ 3구째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에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0-0에서 무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간 이정후는 후속 타자인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4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이날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정후는 7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등장,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크레이그 요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공략했다. 빗맞은 공은 투수 앞쪽으로 굴렀으나 이정후가 1루에 전력 질주하며 살아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나온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이정후는 2루까지 갔지만 이후 3루 도루에 실패해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밀워키는 0-4로 뒤진 9회초 2점을 만회하고, 계속 1사 2, 3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혔다. /연합뉴스

2025-04-24

포항, FC서울과 홈경기서 재도약 노린다

포항스틸러스가 최근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된 후 홈구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포항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승세를 타던 포항은 지난 20일 제주 원정에서 패배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구단은 스틸야드로 돌아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이다. 이번 홈경기는 일반 경기와 차별화된 특별 손님이 찾아오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PLAY DAY’를 맞아 포항의 캐릭터인 쿠로미와 서울의 캐릭터 헬로키티가 스틸야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두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포항X쿠로미 MD상품 5종이 관중들을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또 북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볼보 차량 전시와 멤버십 회원 전용 팬사인회가 열리며, 다트게임과 싱컴바인 단백질러 이벤트를 통해 상품도 증정한다. 특히 선착순 5천 명의 관중에게는 게이트 입장 시 단백질러 보틀이 제공된다. MD스토어에서는 쇠돌이 인형 팔찌 등 신상품을 판매하며, 포토이즘에는 선수 프레임 9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경기 전 마스코트 댄스 공연으로 홈경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올해 스틸야드는 식음료(F&B) 시설을 개편해 ‘직관 맛집’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F&B 매장을 개편해 요거트월드, 스테이션, 제일버거 등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관중들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구단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24

올해는 더욱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

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최소인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22일 "오늘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 총 2만5천247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118경기 누적 관중이 200만5천371명이 됐다"며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해 이 부문 최고 경기 관중 기록을 세운 KBO리그는 16일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도 달성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32만879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31만9천55명으로 일찌감치 230만 관중을 돌파했다. SSG 랜더스(23만1천191명), 두산 베어스(22만1천814명), 롯데 자이언츠(20만4천280명)도 20만 관중을 넘어섰다. 22일 현재 평균 관중은 1만6천9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약 19% 증가했다. 평균 관중은 LG가 2만2천920명으로 1위, 삼성이 2만2천790명으로 2위, 두산이 2만165명으로 3위다. 매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22일까지 열린 118경기 중 약 42%에 해당하는 50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LG가 홈 경기 14경기 중 무려 12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이 9차례, 신축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화 이글스가 8차례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4년 정규시즌 720경기에 1천88만7천705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에도 흥행 가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5-04-23

김아림 7위·고진영 11위 예상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

김아림과 고진영이 여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나온 파워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개막하는 셰브론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 후보 순위를 매긴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 15명을 추려 순위를 매겼으며 이 가운데 김아림이 7위, 고진영이 11위, 김효주 14위 등으로 평가됐다. 이 매체는 김아림에 대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023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9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7위 이상의 성적을 세 번 냈다"고 이번 대회 선전을 예상했다. 또 고진영을 두고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며 "이번 시즌 파운더스컵 준우승 등 '톱5' 성적이 2회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파워 랭킹에서도 1위로 올려놨다. 코르다의 뒤를 이어서는 지노 티띠꾼(태국), 에인절 인,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런 코글린(미국)이 2∼6위에 올랐다. 또 7위 김아림 다음으로는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이민지(호주)가 8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우승 후보 12위부터 15위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노예림(미국), 김효주,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를 거명했다. 올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대해 골프다이제스트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을 12번이나 냈다"고 메이저 우승이 나올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24일 밤 10시 21분(이하 한국시간)에 사소 유카(일본), 헨더슨과 함께 1번 홀을 출발한다. 김아림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메건 캉(미국)과 같은 조에 묶여 25일 오전 2시 59분에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한다. 김아림과 같은 시간에는 김효주, 사이고 마오(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조가 1번 홀에 들어선다. 코르다는 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24일 밤 10시 32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유해란은 티띠꾼, 쩡야니(대만)와 같은 조로 24일 밤 10시 10분 1번 홀 티오프가 예정돼있다. /연합뉴스

2025-04-23

‘30억 달러’ 조던,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역대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23일 발표한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조던은 현역 시절 및 은퇴 이후에 30억 달러(약 4조2천900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 19억1천만 달러, 한국 돈으로 2조7천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2024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했으며 선수들의 활동 시기가 달랐던 점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액수를 따로 집계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조던의 수입은 41억5천만 달러로 늘어나고, 우즈 역시 27억9천만 달러가 된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물가 상승률 반영 이전 수입이 18억3천만 달러, 반영 후에는 22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물가 상승률 반영 후 18억8천만 달러로 4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8억5천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2016년에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널드 파머(미국)와 85세인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나란히 6위와 7위다. 파머가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수입액 18억2천만 달러, 니클라우스는 17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8위부터 10위는 데이비드 베컴(축구•영국),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 플로이드 메이웨더(권투•미국) 순이다. 상위 50위 내 여자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가 유일하게 40위에 자리했다. 윌리엄스는 우리 돈으로 9천420억원 정도인 6억6천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5-04-23

유규민, 亞육상 선발전 세단뛰기 정상

유규민(용인시청)이 라이벌 김장우(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최종 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유규민은 2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58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장우는 16m36으로 유규민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1위를 차지한 선수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 대표 우선 선발 자격을 얻는다. 2023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유규민은 올해에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실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구미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메달 경쟁력을 갖춘 김장우도 추가 발탁될 수 있다. 박재우(영천시청)가 남자부 5,000m에서 14분31초29로 정상에 올랐다. 고교 2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입문한 박재우는 이번 대회에서 10,000m와 5,000m 2관왕에 오르는 등, 장거리 부문 강자로 부상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유진(경산시청)이 16분24초51을 기록, 마라톤이 주 종목인 최정윤(충남도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정윤의 기록은 16분35초13이었다.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유진(논산시청)이 56m98을 던져 50m63의 정예림(과천시청)을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4-23

6호 도움 이강인, 두 달만의 공격포인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시즌 6호 도움으로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PSG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33분 이강인의 도움으로 비티냐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8분 도글라스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지난 6일 28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이날은 비록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으나 개막 30경기 연속 무패(24승 6무·승점 78)를 이어갔다. PSG는 남은 4경기에서 리그1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이어받을 때 공이 살짝 튀어 올랐지만 어려운 자세에서도 옆으로 연결했고, 비티냐가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2월 24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3라운드 원정 경기(3-2 승) 도움 이후 이강인이 두 달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6호 도움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PSG의 공식전 5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일 르아브르와 리그1 30라운드(2-1 승)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한 달 만의 그라운드 복귀전이었던 르아브르와 경기에서는 낯선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던 이강인은 이날 낭트전에서는 4-3-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63분을 뛰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PSG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느슨해지더니 결국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점 1씩을 나눠 갖게 됐다. /연합뉴스

2025-04-23

주민규, 2025년 첫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골잡이' 주민규가 2025년 첫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2∼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주민규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주민규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주민규는 2023년 울산 HD로 이적하자마자 그해 첫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도 대전으로 이적하고 나서 뜨거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2년 만에 또다시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1∼6라운드까지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단숨에 K리그1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주민규는 김준하(제주), 보야니치(울산), 이동경(김천)과 함께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 후보들을 놓고 K리그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한 뒤, 투표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상을 받는다. 주민규는 기술위원회 투표(22.17%)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K리그 팬투표(13.35%)와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0.19%)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전 소속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주민규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5-04-21

2위부터 10위까지 승점 5점 차 경쟁 K리그1 박터지는 역대급 순위 싸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9라운드까지 치른 21일 현재 K리그1 순위표를 보면, 2위(승점 16) 광주FC부터 10위(승점 11) 제주SK FC까지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하다. K리그1 12개 팀 중 무려 9개 팀이 촘촘하게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표가 요동친다. 19일 8위였던 전북 현대는 20일 대구FC를 3-1로 물리치고 3위(승점15)로 무려 다섯 계단 '점프'했다. 각 팀이 9∼10경기씩을 소화한 시점에 여전히 순위표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선두(승점 20)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곤 어떤 팀도 선두권으로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위권의 '진흙탕 싸움'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당초 대전에 더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FC서울까지 3팀이 올 시즌 우승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울산과 서울 모두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5위(승점 14)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고, 최근 3경기(2무 1패) 무승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서울 역시 6위(승점 13)로 내려앉아 있다. 울산과 서울 모두 사령탑이 원하던 확실한 외국인 골잡이 보강을 수월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공을 들이던 두 팀은 리그가 개막한 뒤에야 '오피셜' 소식을 전했다. 울산은 브라질 출신의 에릭, 서울은 크로아티아 국적의 둑스를 데려왔는데, 둘 다 각 구단의 '후순위 영입 후보'였다. 에릭은 5경기 2골, 둑스는 5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대전의 토종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북의 콤파뇨(5골) 외에는 외국인 영입생들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현실이 리그 순위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울산과 서울 등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올 시즌 내내 대전이 독주하고, 뒤따르는 팀들은 아시아 클럽대항전 티켓을 두고 난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호정 K리그 해설위원은 "유럽, 남미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로 양질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확실한 해결사 없는 다수 팀이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양상이다. 그 와중에 일관된 조직력을 다져온 광주와 김천 상무(4위)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서 위원은 이어 "여름 이적시장도 대전이 리드할 분위기여서 대전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둔 울산이 과감한 투자를 할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25-04-21

‘5위 삼성- 6위 KIA’ 대구 라팍서 주중 3연전 격돌

대전에도, 부산에도 봄이 왔다. 매년 가을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초반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다.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해 21세기 최초이자 26년 만의 동반 가을야구를 목표로 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한화는 무려 24년 만의 선발 7연승과 함께 14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고,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로 장식하고 13승 11패 1무로 4위를 달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한화가 9승 1패, 롯데는 8승 2패로 분위기도 최고조다. 이처럼 최고의 봄을 보내는 한화와 롯데가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두 팀의 첫 3연전에서는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2일과 3일 경기는 모두 롯데가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의 최대 강점은 선발진이다. 최근 7연승을 합작했던 한화 선발진은 순서대로라면 롯데와 3연전에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이 출격한다. 여기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8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노시환의 한 방이 사직구장 펜스를 겨냥한다. 롯데 역시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 투수의 힘을 자랑한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지키면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대로 나간다. 또한 팀 타율 0.279로 LG 트윈스(0.280)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는 타선이 강점이다. 개막과 동시에 독주를 시작하며 2위 한화에 5경기 앞선 1위를 지키는 LG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차례대로 만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22∼24일 NC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25∼27일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타선에 타율 3할 중반대 타자가 즐비한 LG는 시즌 초반 타율 0.236으로 고전하는 홍창기만 깨어난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KIA와 삼성의 주중 3연전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이들은 시즌 초반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던 KIA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11승 12패로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3승 7패 부진 속에 12승 12패, 승률 0.500으로 KIA에 0.5경기 앞선 5위다. 고척에서는 하위권으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 벌어지고, 수원에서는 3위 kt wiz와 7위 SSG 랜더스의 3연전이 열린다. 상위권을 달리다가 최근 연패가 길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진 SSG는 모낭염 악화로 6주간 이탈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 라이언 맥브룸에게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미국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인 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열리는 NC-삼성의 3연전은 원래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창원 NC파크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소를 대구로 변경했다. 삼성은 18∼20일 롯데와 3연전부터 NC와 주말 시리즈까지 홈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연합뉴스

2025-04-21

통신사 라이벌전·쌍둥이 감독 첫 대결

말 많고 탈 많았던 6강 플레이오프(PO)를 마친 2024-2025시즌 프로농구가 23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를 시작한다. 6강 PO에서 갖은 판정 논란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승 2패로 누른 수원 kt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처음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로 시작하는 4강 PO도 6강 PO처럼 먼저 3승을 챙기면 챔프전행 티켓을 받는다.24일에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 직행 티켓을 따낸 창원 LG와 6강 PO에서 안양 정관장을 누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1차전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t(33승 21패)는 도전자 입장이다. 한때 kt와 '통신사 라이벌'로 묶인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우승을 일궜다. 지난달 16일 원주 DB를 잡고 37승째를 신고하며 역대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올 시즌 41승을 거뒀다. 2위 LG(34승 20패)와 격차가 7경기일 정도로 공고한 독주 체제를 꾸렸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KBL을 떠난다고 밝힌 터라 SK 선수들도 워니의 마지막 여정을 우승으로 장식하고픈 의욕으로 넘친다. 허훈이 이끄는 kt가 한국가스공사와 매 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5차전을 모두 치러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4강 PO에 나서는 점도 호재다. 지난 시즌 5차전 혈투 끝에 LG를 누르고 챔프전에 나섰던 kt는 2시즌 연속 4강 PO 통과를 노린다. kt로서는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 5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외국 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워니와 맞대결에서는 제 몫을 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반대편에서는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성사돼 팬들의 이목을 끈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가 PO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조상현 감독 부임 후 세 시즌 연속 4강 PO를 밟은 LG는 이 기간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kt와 4강 PO에서는 2승 2패를 만든 뒤 안방에서 치른 5차전 전반 한 때 16점을 앞서며 챔프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탈락한 아픔이 있다. 정관장을 3연승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보인 현대모비스도 챔프전 진출을 갈망하는 건 똑같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은 건 2018-2019시즌으로, 6년 전이다. 당시 유재학 감독 체제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현대모비스는 이후로는 4강 PO가 최고 성적이었다. 선수단 체력 수준 등 여건상 SK가 유리하게 점쳐지는 반대편 시리즈와 다르게 LG와 현대모비스의 4강 PO에서는 상대적으로 비등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했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백중세였다. 다만 최근 맞대결 성적은 LG가 훨씬 좋다.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시즌 초반 부진한 LG는 현대모비스와 세 차례 경기를 모두 졌다. 하지만 마레이가 복귀하고, 양준석·유기상 등 유망주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후반기에 성사된 3차례 맞대결은 모두 이겼다. /연합뉴스

2025-04-21

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내셔널리그 타격 3위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왼손 리드 디트머스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때렸다.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5경기째 이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기교파 오른손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시속 124㎞ 체인지업을 건드려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3회에는 타석에 늦게 들어서서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부여받은 뒤에 헨드릭스와 맞섰고 시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디트머스의 시속 118㎞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20경기에 출전해 17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55(76타수 2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브렌던 도너번(0.36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0.356·뉴욕 메츠)에 이은 내셔널리그 타격 3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를 3-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초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은 샌프란시스코는 3회 1사 2루에서 나온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에인절스는 4회와 6회에 터진 마이크 트라우트의 연타석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2025-04-20

15언더파 김시우, RBC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

김시우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의 김시우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게 1타 앞선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추격을 뿌리친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 우승했다. 김시우가 PGA 투어에서 최종일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이 가운데 두 번은 우승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자, 총상금 2천만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상금이 많은 대회가 아니었다. 김시우는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일을 맞는다.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이 잘 맞고 있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 디딤돌을 놨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동반 경기를 펼친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세계랭킹 8위인 통산 15승의 토머스에게 완승해 최종 라운드 정면 대결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9년 만에 마스터스 출전이 무산되는 등 부진을 겪은 김시우는 최근 아이언 로프트를 손본 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언 로프트를 조금 세워서 사용했던 김시우는 정상 로프트로 되돌렸고 덕분에 아이언샷 거리 일관성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아이언이 잘 맞으니 퍼팅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노백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김시우는 "오늘 마지막조 경기를 했는데 오랜만이라 낯설긴 했다. 압박감을 느낄 법했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첫날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10언더파 61타를 때렸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시우에게 선두를 내줬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선두를 질주한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짧은 파퍼트마저 실패해 1타를 잃은 게 옥에 티였다. 김시우는 "오늘 잘 쳤는데 18번 홀에서 딱 한 번 실수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이번 대회 내내 계속 잘 쳤기 때문에 내일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머스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토머스는 "마지막 홀 버디로 내일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백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탔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2타 차 4위(13언더파 200타)에 포진했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김시우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3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안병훈은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05타)로 순위가 껑충 뛰어 톱10 진입이 눈앞이다. 이 대회를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고 귀국길에 오르는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