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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부터 10일까지 권영길 도예전

도예가 권영길의 열한 번째 개인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이번 전시에서는 나전칠기 기법을 적용한 작업들로 여러 가지 색상의 옻을 사용해 조형의 기본 요소인 선과 면을 활용한 공간 구성 위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나전칠기`기법은 옻칠한 그릇이나 가구의 표면 위에 광채 나는 야광패(夜光貝)나 전복조개 등의 껍질을 여러 가지 문양으로 박아 넣어 장식한 칠기기법을 말한다.제작과정은 우선 조개껍질을 숫돌로 얇게 갈아서 줄로 썰고 무늬에 맞게 끊음질을 한 후 바탕나무에 생칠을 한다.칠과 토분을 이겨서 표면에 고루 바르고 밑그림에 따라 활질로 자개에 구멍을 뚫고 실톱으로 무늬를 오린 후 종이본에 붙인다. 그것을 바탕나무 위에 인두로 눌러 붙인 다음 종이본은 떼어내고 옻칠을 더한다. 남아 있는 칠은 긁어내고 인두로 마름질을 하고 광을 내면 완성된다.이러한 전통적인 공예기법을 도자기에 적용한 예로 대형백자접시에 컬러 옻을 올린 후 토분과 모래 옻을 혼합해 면 분할을 입체감이 들도록 장식했다.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권 작가가 즐겨 시문하던 금계 문양 역시 대형 백자접시에 생칠을 올린 후 금박기법을 활용해 입체감이 더욱 부각되도록 했다.도예가 권영길은 경일대 산업공예학과와 계명대 대학원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공예대전, 대구산업디자인전, 경북미술대전, 경북산업디자인전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길 도예방을 운영 중이다.문의 (0953)668-156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05

의병대장 창의장군 연극으로 부활

지난 2일(음력 4월13일)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김삼일 연출자포항시립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은 이날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연극 `의병대장 창의장군 김현룡`을 1일부터 7월1일까지 한달간 포항시립중아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연극 `의병대장 창의장군 김현룡`(김영무작·김삼일 연출)은 임진왜란 당시 대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역사를 지켜낸 포항 출신 의병대장 김현룡의 업적에 빛을 비추고 있다.김삼일 연출자는 “포항출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정신을 이어받은 김현룡의 충절정신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포항의 정신의 뿌리 근원을 발굴해 그 정신을 발전시켜 오늘날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를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1592년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왜장을 앞세워 20대군을 동원, 조선을 침략한다. 포항시 대송면 사정리 출신 김현룡은 동생 김원용, 사촌동생 김우정·김우호 등과 함께 사재를 털어 의병을 모으고 의병대장으로 왜적과 싸운다. 형산강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김현룡 장군은 경주전투에서 사촌 동생 등을 잃었으나 안강·경주·영천·팔공산 전투에서 곽재우·권응수 장군과 합세해 북진하는 왜병을 막았으며 7년 동안 종군하다 고향으로 돌아온다. 조정에서 종4품 어모장군`두모포만호`의 벼슬을 제수하지만 김 장군은 벼슬을 바라고 왜적과 싸운 것이 아니라면서 사양하고 취임하지 않는다.김 장군은 1620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향에서 시문을 즐기다가 여생을 마치고, 이때 조정에서는 호조참의(정3품)를 증직했다.김현룡 역에 최희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정구익·구본대, 김민철, 이정길, 이원욱, 김민철, 김용운, 이용희, 김성원, 황상해, 장희랑, 최현아, 윤주미, 김용화, 이선아, 김순남, 김미라, 이흔지 등 총 25명이 출연한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5시, 월·화요일 공연 없음. 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한편, 포항시는 김현룡 장군을 포항을 빛낸 인물 4호로 선정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김현룡 장군과 관련한 교지 1점과 임란일기가 문화재 자료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문의 (054)272-303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05

“가족과 함께 체험해 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가족관람객을 위한 체험전시 `웰컴 에브리원`전을 오는 7월29일까지 3, 4전시실과 야외에서 개최한다.환호동 해맞이 공원내에 위치한 미술관의 특성상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한 이번 전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전시로 구성돼 미술관은 난해하고, 딱딱한, 어찌보면 불친절한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족들이 함께 미술작품을 공유하며 즐겁게 예술적 감상들을 나눌 수 있는 여가의 공간, 유희의 공간으로서 미술관이 가까이 있음을 인식하도록 돕고자 특별히 기획됐다. `웰컴, 에브리원`전은 추억의 감성과 놀이의 키워드로 어른들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 쉼터를 어린이들에게는 미술작품과 함께 일상의 재미를 발견하는 예술놀이터와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전시로 제목 그대로 미술관에 오는 이들 누구가 즐겁고, 신나고, 유쾌하게, 놀이하듯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현대미술을 더 가까이 일상에서 느끼고 공감하도록 구성돼 있다. 어른들은 어린시절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어 마음 저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순수했던 감성들을 꺼내어 볼 수 있다. 틈만나면 달려갔던 `뾰뵹뿅` 전자음으로 가득찬 오락실 그곳의 추억, 캔디, 독수리 오형제, 은하철도 999 등의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던 TV만화들, 어릴때 가지고 놀던 알록달록 장난감들을 보면서 해맑게 웃던 어린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찾아가보며, 쫓기며 살고 있는 지친 삶에 위로가 웃음이 메마른 자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안락한 쉼터가 될 것이다. 김다영, 김민선, 노주련, 손원경, 에브리웨어, 이웅배, 전민수, 정은주, 찰스장 등 작가 9명의 평면, 설치, 입체, 영상 등 23점이 나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05

“국내 화가 대표작 감상하고 찜해볼까”

미술품 경매회사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대구백화점에서 16회 메이저경매 `The Power of Art Daegu' 를 실시한다. 서동진, 이인성, 주경, 배명학, 곽인식, 손일봉, 강우문, 김종복, 도팔량 등 대구 서양화단을 개척하고 이끌어간 1세대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비롯 국내외 근·현대 및 고미술품 200여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오는 9일 대백프라임홀(10F)에서 경매를 실시하며 5일부터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12F) 전관에서 프리뷰 전시를 실시한다.이번 경매의 대표작으로는 일제시기 가장 권위 있던 `조선미술전람회'에 5회에 걸쳐 특선, 최고상인 창덕궁상까지 수상했고 38세에 최연소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에 당대의 제일가는 천재 화가 이인성의 작품이다. 이인성의 `대구앞산'(종이에 수채, 25 x 45 cm, 1935년작, 추정가 1억~2억원)은 한국적인 향토적 소재에 풍토미가 깃든 색감과 그리고 자연의 파악이 입체적이기도 하면서 환상적이다.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의 대구 앞산 풍경과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고미술 파트에는 석파 이하응의 `묵난 8폭 병풍'(비단에 수묵, 111 x 33.5 cm, 추정가 5천~1억 2천만원)이 눈에 띈다. 고도의 필력과 추사 김정희가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묵난 예술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속도감 있는 필치에 수려하게 뻗은 난을 작품 속에 사선구도로 배치해 조화로운 균형감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난사 이옥순, 운보 김기창, 일랑 이종상, 내고 박생광, 박수근, 문신, 천경자, 김흥수, 이왈종, 이우환, 남관, 변종하, 전혁림 등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대구서양화단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들의 근·현대적 발자취가 담긴 지역미술사에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이번 경매가 이뤄진다. 또한 한국 근대서양화의 시초인 대구 미술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전시회에 발을 디디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주)A-옥션은 전하고 있다.경매 출품작은 5~9일의 전시기간 중 현장응찰을 받으며 부재고객을 위한 전화 및 서면 응찰이 동시에 진행된다. 문의 (02)725-88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04

이인성 화백 생애와 미술세계 조명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구시는 이달 말부터 고 이인성(1912~1950)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2월까지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을 대구미술관, 대구미술협회,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이인성 화백의 생애와 미술세계를 조명한다.이인성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를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그려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뒀다.17세의 나이로 조선미술전람회라는 최고 권위의 화가 등용문에 입선의 영광을 시작으로 1935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인 창덕궁상 수상, 1937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연소 추천작가에 선정되기까지 무려 12점의 입선과 6점의 특선을 하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이후 회화, 수채화뿐만 아니라 한국적 인물상 정립 등 주관적 관점에서 대상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재구성하는 일관성으로 근대한국화단에 향토적인 서정주의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인성 화백의 탄생을 기념하는 사업은 26일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개최되는 `어린이 미술대회'와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 2011년 수상자 `이상국 초대전'과 이인성 화백의 예술세계의 특성과 2000년부터 시행해온 이인성 미술상의 방향을 재 모색해보는 `세미나' 개최, 이인성 화백과 동시대에 활동하던 작가와 지역의 원로, 중진,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대구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현대미술조망 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우리 근대미술사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26일부터 8월26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주최로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 후 9월11일부터 12월9일까지 대구미술관 주관으로 재 기획해 이인성 역대 수상자(김종학, 이강소, 이영륭, 황영성 등) 11명의 전시와 더불어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다.`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우리 근대미술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시대의 천재로 불리웠던 화가 `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기 위한 전시다.전시장의 아카이브공간에는 그의 사진과 그가 수집했던 도서와 엽서 등 다양한 실물 자료가 공개된다. 작가의 숨결이 배어있는 사료를 통해 삶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교유관계를 통한 이인성의 지향점과 서구·일본미술과의 영향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9

영남의 추상미술 한자리에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영남출신 한국의 추상미술 선각자 1세대 6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특별전 `영남의 추상미술전'을 마련한다.`영남의 추상미술전'은 그동안 영남의 현대미술을 일괄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없었던 상황에서 포항시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로 영남미술사에 있어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이다.특히 한국의 근·현대미술의 전개에 있어서 영남에서 괄목할만한 작가들을 배출하면서도 진작 지역민들은 이러한 지식을 접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다면, 이번 전시는 공립미술관으로서의 그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31일부터 7월29일까지 미술관 1, 2전시실에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주경, 남관, 정점식, 유영국, 장석수, 손동진 등 영남을 빛낸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작가 6명의 작품이 총 망라된다. □주경(1905~1979년)주경은 서울 출생이지만 중앙고등 보통학교, 가와바타미술학교와 도쿄 데이코쿠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해방과 더불어 대구에 정착해 경북미술문화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대구 계성학교 미술교사, 경주여중 교장, 경북 장학관, 미술협회 초대 경북지부장, 가톨릭미술협회회장, 경북도전 초대작가를 역임했다. 사실주의 작가이지만 18세 나이에 `파란'이나 `생존'과 같은 추상작품은 한국미술사에 있어서 추상화를 첫 시도한 작가로서 평가를 받고 있다.□남관(1911~ 1990년)남관은 청송군에서 태어났다. 일본 태평양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드라그랑드쇼미에르에 입학, 추상미술에 몰입했다. 1958년 한국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살롱 드 메에 초대되는 등 신 미술 도입 이래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파리로 진출했고, 파리화단에서 예술적 성취를 일궈내어 한국추상미술의 우수성을 서구화단에 알리고, 인정을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화가이다. 국전 심사위원, 한국미술대상 심사위원, 홍익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심상표현과 청색을 주조로 한 색채의 심리적 효과는 남관 예술의 독특한 아름다움의 요체로서 신비와 영원, 불멸을 상징화한다. 또한 오랜 시간의 경과와 흔적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 데깔코마니 꼴라주 기법을 이용해 서양의 유화 매체를 동양 전통의 정신세계로 융합해냈다.□정점식(1917 ~ 2009년)정점식은 상주에서 태어나 41년에 일본의 경도시립회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해온 미술교육자이자 화가로서의 확고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유학시절을 제외하곤 평생 대구에서 활동화며 대구 추상미술의 초석이자 중심을 이룬 인물이다.한국미술사의 주류적 흐름에 작가 특유의 예민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토속적이고 동양적 정서가 짙은 작품세계를 완성해온 작가다. 일제의 아카데믹한 미술 사조를 타개하고 왕성한 독서와 창작욕으로 빈약한 현대미술의 토대를 세워나가는 데에 치열하게 노력했다.□유영국(1916 ~ 2002년)유영국은 울진에서 태어났다. 1930년대 도쿄 유학시절부터 추상작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이자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유영국의 작품은 산, 길, 나무 등의 자연적 소재를 추상화면의 구성요소로 바꿈으로써 엄격한 기하학적 구성과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진 시적 아름다움과 경쾌한 음악적 울림을 자아내어 기하학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한국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이다. 유영국은 특히 산을 주로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장석수(1921~1976년)장석수는 포항시 장기면에서 태어나 장기초교와 교토 동산중학교를 거쳐 태평양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장석수의 60년대 추상미술은 작업내용 보다는 형식적인 요소를 강조한다. 작품의 스케일은 커지고 화면은 표면감각이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것으로 되며 두터운 물감을 이용한 붓질, 즉 작업행위가 강조되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합판으로 제작한 초대형 화면은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물감을 채색 한다기 보다는 들어부은 물감에서 번지거나 흘러내리거나 서로 반응하게 하여 우연과 우발적인 요인에 내맞긴 표현에서 액션페인팅의 요소도 함께 발견된다.□손동진(1921년 ~ )손동진은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고 미술교사를 지내던 중 밀항으로 도일,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대학원에서 양화를 전공한 뒤,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59년 귀국 후,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나, 1975년에 다시 도불, 1979년에 프랑스 예술가회 정회원이 됐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튜디오를 제공받고 창작에 몰두하게 됐다.손동진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소위 `한국적인 것'에 대한 탐구다. 손동진의 작품의 주제는 탈춤, 달빛 환상과 경주를 주제로 한 낙토(土) 등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9

“와~ 고물이 예술품으로 부활했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생활 주변의 고물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된 미술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6월2일까지 재활용 체험 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시사 만화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씨는 1990년대초 자신의 육아일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통해 가사일하는 남편이라는, 당시로서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생소한 주제로 세상에 알려졌다.이번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은 작가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리는 첫번째 전시로써 조각가로 변모한 이후 폐품과 일상의 재료를 이용하여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로 환경과 사회를 향한 풍자를 담은 대표작 160여 점을 선보여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최정현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제목부터 소재, 형태가 연결성이 있어 유아들까지도 보는 순간 `아!`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서, “연상과 관찰, 스토리 텔링을 통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동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매일 3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53)606-61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2

`사라져 가는 풍경` 이정 개인전

전 영남대 미술대학 교수이자 한국화가인 이정의 14번째 개인전이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군위에 소재해 있는 자신의 작업실 주변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아내 소소한 정감을 부여해 주는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사라져가는 옛 것에 대한 아름다운 풍경들, 특히 오래된 정미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고유의 서정을 나타내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옛 모습들을 화폭속에 기록해두고 자 마련된 전시이다.정미소는 과거 농촌마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산업 건축물로 일제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지어지기 시작해 개화기의 물결을 타고 본격적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주로 흙, 나무, 짚, 억새 등으로 자연에서 직접 얻은 자료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우리민족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 수 있었던 대상이기도 하다.특히 정미소는 대부분 마을의 공동체 의식이 내재돼 있는 공동생활 장소로서 대부분 마을 어귀에 자리 잡고 있어 그 마을을 상징하는 대상물로 자리 잡기도 했다.작가 이정이 이러한 정미소의 풍경을 수묵으로 담아내고자 한 것은 사라져 가는 옛 것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행복의 원천으로 그 대상을 화폭 속에 남기고자 했다.문의 (053)668-156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2

“천년고도서 국악에 취해 보세요”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경주를 찾아 신명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국악을 국민속으로`가 바로 그것.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무대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박물관 관람에다 공연문화가 첨가돼 볼거리가 풍성한데다 박물관 관람도 무료로 할 수 있다.창작 실내악 `신푸리`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실내악과 국악가요, 판소리, 경기민요, 창작실내악, 기야금병창,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사물놀이 등 풍성하다.전통 국악기가 가진 아름다운 음색의 풍성함과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국춤의 멋스러움, 쉽고 재미있는 노랫말의 민요와 가볍고 밝은 창작음악의 신선함을 통해 국악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준호 작곡의 관현악곡 `신푸리`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합이 영남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연주되며 세계 민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창작 실내악 `세계민요기행`이 신명나게 이어진다. 또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며 부드럽고 유창한 `양산도` `뱃노래` 등 경기민요와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가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외에도 흥겹고 아름다운 가락의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는 `꽃피었네` `내 고향의 봄`과 판소리 `흥보가` 중 백미로 꼽히는 `화초장 타령`을 만날 수 있다. `화초장 타령`은 놀보가 동생 흥보집에서 화초장을 빼앗아 집으로 가지고 가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담았다.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 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4)740-751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2

유안진 시인이 들려주는 詩와 人生이야기

“한눈팔고 사는 줄은 진즉 알았지만 두 눈 다 팔고 살아온 줄은 까맣게 몰랐다언제 어디에서 한눈을 팔았는지무엇에다 두 눈 다 팔아먹었는지나는 못 보고 타인들만 보였지내 안은 안 보이고 내 바깥만 보였지눈 없는 나를 바라보는 남의 눈들 피하느라나를 내 속으로 가두곤 했지” (유안진 시 `내가 나의 감옥이다`)`지란지교를 꿈꾸며`의 시인 유안진(72).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류 시인인 그의 감성과 인생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25일 오전 11시 무학홀에 마련하는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에서다.`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는 시인의 육성으로 직접 시를 낭송하고, 시에 대한 해석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강의 형식의 프로그램이다.또한 시인이 평소 좋아하거나 의미를 둔 음악을 함께 녹여냄으로써 공연 형식도 갖췄다.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처음 시문학을 공연과 접목한 이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유안진 시인은 1970년 첫 시집 `달하`를 출간하고, 이향아·신달자와 함께 펴낸 `지란지교를 꿈꾸며`(1986)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월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특별상, 유심작품상, 구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유안진 시인이 들려주는 시와 인생, 음악이야기로 관객들에게 5월의 따뜻한 햇살처럼 포근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인의 육성으로 직접 시를 낭송하고, 시에 대한 해석 및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시에 대한 해석 또는 시가 만들어진 계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그리고 평소 시인이 좋아하는 음악인, 라틴 재즈의 매력이 가득한 멕시코 민요 `베사메무쵸`도 함께 소개한다.안동에서 태어난 유 시인은 그곳에서 초등학교까지 마치고 대전으로 이사했다. 시인은 1965년 박목월 시인의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왔다.박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현대문학`에 시 `달` `별` `위로`가 3회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등단 이후 첫 시집 `달하`를 비롯해 `절망시편`, `물로 바람으로`, `날개옷`, `그리스도, 옛 애인`, `달빛에 젖은 가락`,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어라`, `누이`, `봄비 한 주머니`, `다보탑을 줍다`등 신작 시집과 다수의 시선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지란지교를 꿈꾸며`, `딸아딸아, 연지딸아` 등이 있다.한편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수성아트피아 브랜드공연으로 한국문단 대표시인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전석 1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2

포항문화원 선비아카데미 교육기관되다

포항문화원이 평생학습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모범 시민 발굴·육성 사업인 `경북 선비아카데미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6월14일부터 10월25일까지 5개월 동안 시민을 대상으로 경북 선비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이번 아카데미는 경북도청에서 유교사상을 재조명하고 선비정신을 겸비한 모범 도민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한 특별 사업에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강의는 해당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이뤄지며 정원은 4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강사진으로는 경북대 우인수 교수와 한국국학진흥원 박경환 연구부장의 특강을 비롯해 `조선 유학사의 이해`, `선비정신과 경북 정체성`, `선비정신과 현대사회`, `선비의 전형, 퇴계 선생의 삶과 일상`등 강의 17회와 답사 3회로 짜여졌다.답사는 영남 우파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함양·산천 지역 답사를 비롯해 선비 배출의 산실인 영주 서원 답사,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 지역의 종가 답사 등이 실시된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경북의 대표적인 사상인 선비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과정과 효율적인 교육을 통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모범 도민을 양성,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학습봉사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문의 (054)242-471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1

경일대 정복상 교수 `목칠조형 40년展`

▲ 정복상 作정복상사진 경일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의 목칠조형 40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 마련된다. 회갑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목칠조형 40년을 총 망라한 작품도록을 출판하는 기념전으로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정복상 교수는 독특한 창작 활동 외에도 후학 지도는 물론 적극적인 사회 참여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경남 함양 출생인 그는 대구는 물론, 거창과 함양 등 경상도 전역을 무대로 작품 활동과 사회 참여를 하고 있다.지방의 문화재위원을 거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청주국제 공예비엔날레,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많은 공모전과 전람회에서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현대 목공예의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1978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많은 제자들을 목공예 작가로 육성했다. 특히 정 교수 특유의 조형감성이 묻어나는 `정복상 스타일`작품이 많이 제작돼 대구 목공예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왕성한 교육 열정과 작품 활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심도 있는 작품을 많이 제작해 지역 공예발전에 대한 공로가 높이 평가돼 2006년 `금복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교수의 작품을 살펴보면 목재는 자연 친화적이고 온화하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재료이다. 거기다 잘 연마된 목재의 촉감은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느티나무를 주재료로 즐겨 사용하고, 그 표면에 생칠, 주합칠로 마감해 목재 본래의 재색을 지우지 않으며 향후의 보존까지 염두에 둔 작업으로 일관되게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개성의 표출, 독창성의 발로, 소신의 피력 등은 공예가에게 있어서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개성, 독창성, 소신, 이외의 것까지도 독특한 구상의 세계에서 녹여 혼합하고, 분리하고, 지우고, 또 쓰는 과정을 거쳐서 정교수 특유의 조형으로 나타내고 있다.전시장에는 신작 15점과 지난 세월의 대표작 35점 등 총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1

천재 작곡가 4인 음악에 푹 빠져 보세요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가 포항에서 펼쳐진다.`포항오페라단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가 22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포항오페라단(단장 배효근)이 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해설가가 직접 나와 자세한 해설로 누구나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교육적인 오페라이다.이번 콘서트는 최고의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사실주의 오페라의 가장 위대한 대가 푸치니, 이탈리아가 낳은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 베리스모 오페라의 큰 영향을 미친 비제 등 위대한 천재 작곡가 4인의 음악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무대다.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나비부인` `라보엠`,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비제 오페라 `카르멘` 등의 그랜드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를 중심으로 꾸며진다.오페라 `카르멘`은 구속받기 싫은 자유로운 영혼 `카르멘`의 정열과 사랑이 담긴 오페라이며 `라보엠`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오페라로, 해설이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접해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이밖에도 베리스모 오페라의 전파자 카탈라니와 베리스모 오페라에 로코코풍의 세련된 선율의 칠레아의 대표적 오페라 아리아도 만날 수 있다.카탈라니 `라왈리` 중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부르는 노래인 `나 멀리 떠나가네`와 극적 요소가 풍부한 칠레아의 `아를르의 연인` 중 `페데리코의 탄식`을 들려준다.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니시 히토미와 소프라노 차경실이 초청돼 한·일 교류 음악회로 마련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밖에도 소프라노 이신애·김보경, 테너 이종관·김승희, 베이스 임용석, 바리톤 하형욱 등 오페라단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가 가진 맛과 멋을 완연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지난 2004년 9월 창단한 포항오페라단은 그랜드오페라 등 매년 크고 작은 음악회를 기획 제작하며, 포항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민간오페라단이다.창단 공연작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등의 그랜드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 찬사를 받았다. 내년 초에는 히로시마에서 한·일 교류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21

교향악으로 듣는 봄

▲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이 작품을 실황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386회 정기연주회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고난도의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스무 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가 협연한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작품은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색을 엿볼 수 있는 명곡이다. 그러나 1878년 작곡 당시에는 갖은 혹평에 시달리며 3년 동안이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뒤늦게 이 곡의 진가를 알아본 아돌프 브로드스키의 노력으로 초연은 가까스로 성사되었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스키의 계속된 연주 덕분에 점차 인기를 얻어 오늘날에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콘서트`의 마지막 15분에는 이 협주곡이 환상적으로 연주되며 감동의 절정을 이룬다.이번 협연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구를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는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 4세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 역사상 최연소로 입학했으며 오는 6월 졸업 예정이다. 8세 때부터 수차례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두각을 드러냈고,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도 10여회 이상 100점 만점으로 우승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타고난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 평균 7~8시간 연습한다는 그녀의 노력은 실력으로 입증돼 이미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솔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이날 연주회의 전반부는 애절한 분위기의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 간주곡을 시작으로 대구초연작인 바일의 `서푼짜리 오페라`모음곡을 선보인다.특히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거의 연주된 적이 없으며, 총 21곡 중 8곡만 발췌해 윈드 앙상블 즉, 현악기가 빠진 관악기 편성으로만 연주 한다. 서민적인 술집에서나 들을 법한 유럽식 재즈 스타일의 이 모음곡은 클래식 음악의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또한 베를리오즈의`파우스트 겁벌`중 `3개의 춤곡`까지 더해져 전반부에서는 뛰어난 극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입장료 일반 1만·1만5천원, 학생 5천·8천원. 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5

사시사철 푸른 일송정의 기개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서양화가 장이규의 개인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장이규 작가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생명력을 그린다.자연을 대상으로 해, 그것에 접근하는 작가의 시각은 전형적인 풍경의 그것이다. 향리의 자연을 그만의 독특한 필치와 시각으로 담아내는 작가의 작업은 이미 타인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그만의 특질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적 특성과 개인의 개성이 결합돼 이뤄진 그의 조형성과는 이미 일정기간을 두고 부단히 응축되고 성숙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강렬한 대비를 통해 구축되는 독특한 공간운용과 자연의 해석방법은 풍경을 단순한 낭만적 서정에서 벗어나 또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했다. 이는 바로 작가의 자연에 대한 접근방식과 이해가 반영돼 발현된 조형적 성과라 할 것이다.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대단히 이성적이고 냉철하다. 서두름 없는 절제된 표현으로 화면 곳곳을 더듬는 그의 필촉은 흐트러짐이 없다. 그것은 일견 금욕적인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절제와 함축의 묘를 보이고 있다. 분명 그의 화면은 일반적인 풍경의 단순한 서정이나 재현적인 것에서 일정부분 빗겨나 있다. 그것은 일종의 가공된 자연이자 설정된 풍경이라 함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비록 객관적인 자연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그의 시선과 관심은 이미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에서 벗어나 특정한 사유를 동반한 형이상학적 공간으로 전이되고 있음이 여실하다.원근을 통해 분명하게 구분되고 있는 화면의 공간구획은 작가가 견지하고 있는 특징적인 조형방법이다. 작가의 화면들은 대체로 근경에 배치된 소나무와 아득한 원경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단순하고 명쾌한 설정은 현실의 복잡다단한 객관적 조건들을 주관적인 취사선택과 수렴의 과정을 통해 경영돼진 결과다. 객관적인 자연에 대한 개괄과 함축적인 표현은 작가의 관심이 단순히 자연의 객관적 재현에 있는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다.작가의 화면에 특징적으로 등장하는 근경의 소나무들은 이러한 서로 다른 공간을 구분하는 지표처럼 우뚝하다. 그것은 탈속한 자연, 객관에서 주관으로의 변환을 암시하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작가는 근경의 객관적이고 상대적으로 밝고 설명적인 표현을 통해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화면의 종심으로 인도한다..자연을 질서와 영원함의 상징으로 보는 장 작가의 작품은 실제 경치에서 작가가 감각적으로 풍경을 취사선택했기 때문에 그림 속 풍경은 보는 이들로부터 잘 짜여진 평온함을 부여해 준다.이번 전시에서는 푸르른 녹색의 몽환적인 느낌의 풍경 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장 작가는 현재 계명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053)668-156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5

끼 넘치는 수녀들의 배꼽잡는 수다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시리즈의 하나인 `넌센스2`가 구미에서 장기공연 된다.오는 31일부터 6월10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에 공연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넌센스2`는 한국 코미디 뮤지컬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뮤지컬`넌센스`의 후속작품이다. 서울 AN아트홀 대학로(구 질러홀) 개관작으로 지난해 12월 오픈런으로 공연돼 인기를 모았다.미국 극작가 단 고긴의 원작으로 198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던 `넌센스`는 1991년 국내에 처음 상륙해 `넌센스2` `넌센스 잼보리` `넌크래커` `넌센스 아멘` `메슈가넌스` 등 매번 색깔이 다른 다양한 버전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넌센스2`의 전작 `넌센스`는 1991년 6월8일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12일 국내 8천회 공연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막대한 홍보비 없이 입소문만으로 공연을 이어오며 매 공연마다 70% 이상의 관객점유율과 더불어 8천942회의 최다공연·7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무엇보다 소극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관객을 공연 속에 이끄는 적극성, 배우들의 위트 넘치는 말솜씨, 검은 수녀복 속에 감춰진 끼 발산, 마음의 선물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선물까지 전달하는 준비성이`넌센스`의 저력이다.1편 `넌센스`에서 왈가닥 수녀들이 자선공연 `넌센스`를 마치고 6주 뒤의 이야기를 담은 `넌센스2`는 전편의 성원에 힘입어 다섯 수녀들이 준비한 `감사쇼`형태로 진행된다.`넌센스2`는 수녀를 통해 세상 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웃음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 재치 있는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했다.특히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오디션을 통해 재능이 넘치는 신인 배우를 선발해 눈길을 끈다. 20대 여배우들이 주도하는 이번 무대는 젊은 유머감각과 현대적 웃음의 코드를 살린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입장료 3만원. 문의 (054)451-30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5

19·20일 영양 주실마을서 `한국의 詩選` 주제 제6회 지훈예술제

“꽃 지는 그림자/뜰에 어리어//하이얀 미닫이가/우련 붉어라.//묻혀서 사는 이의/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저허하노니//꽃이 지는 아침은/울고 싶어라.”(조지훈 `낙화`) 이번 주말, 영양군에서는 자연과 문학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영양군은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바라본다는 일월산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빼어난 문인들을 배출해 낸 곳이기도 하다.그 중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수필가였던 조지훈(1920~1968·사진) 선생의 생가인 호은종택과 한문을 수학한 월록서당 등이 있는 한양 조씨 집성촌인 주실마을은 필수 여행 코스다.특히 이곳은 2008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주실숲과 지훈 선생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공원과 지훈문학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예술제인 `제6회 지훈예술제`가 19, 20일 이틀간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에서 `한국의 시선(詩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지훈예술제는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한 청록파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지조론 선비인 조지훈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문향의 고장 영양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영양군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영양군이 주최하고, 조지훈이 초대 소장을 지냈던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영양문인협회가 공동 주관한다.19일 오전 10시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지훈 조동탁 선생의 가족, 이문열 작가, 관내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된다.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조지훈 선생의 직계 제자인 인권환 고려대 명예교수의 문학강좌, 시인과 평론가의 만남, 지훈백일장, 사생대회, 시낭송대회 등과 같은 문학행사와 작은음악회, 퓨전음악콘서트, 시노래공연, 문학 작품 전시회, 지훈 서적 전시 및 판매, 다도체험, 떡메치기, 지훈시 탁본뜨기, 전통서당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특히 올해는 경북도청에서 지원하는 경북이동예술아카데미와 연계 추진, 주실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군민에게 다양한 문학·예술체험의 기회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4

15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서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공연 모습.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화제의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신`과 함께한 저녁식사라는 독특한 소재의 소설인 데이비드 그레고리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원작 소설은 2005년 출간 당시 `뉴욕타임즈`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0만 부 이상을 판매한 작품이다.정교하고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영화 `물고기자리`의 감독 김형태와 한국 최고의 무대디자이너 이학순의 의기투합은 연극 무대에서 보기 힘든 완벽한 미장센을 보여준다. 뮤지컬 `우리동네` 등에서 탁월한 솜씨를 보여준 극작가 김성수에 의해 완벽히 번안·각색된 대본은 딱딱한 번역투를 버리고 부드럽고 맛있는 말과 연기로 조리됐다. 이렇게 눈앞에 실제 그 저녁식사 자리가 구현된다. 매력적인 예수는 나를 초대하고 고급 와인과 최상의 코스 요리를 대접해 준다. 물론 도발적인 질문들도,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도, 그리고 내 가족과의 문제도 따뜻하고 지혜로운 대답으로 되돌려준다.원작자인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경영학을 전공했던 비즈니스맨이다. 그는 인터넷과 자극적인 문화가 점령한 세계에서 대화만이 유일한 소통이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썼다. 극단 배우마을 배우인 최성원, 홍서준, 김도신, 유건우, 김지원, 김건우, 유성열, 김수정, 장혜진, 이미선, 강소연씨가 출연한다.문의 (054)277-5500./윤희정기자

2012-05-14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주서 공연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획공연 `아하!오페라`의 올해 첫 공연 작품인 로시니 작곡의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제주특별자치도 초청으로 제주아트센터에서 18~19일 개관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0년 시작돼 15회 연속 매진의 신화를 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아하!오페라`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안동예술의전당 초청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전액 예산으로 초청을 받게 됐다. 또 11월에 국토부의 예산 지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어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언한 `아하!오페라`의 역외 진출이 벌써부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초청 공연들은 원작의 공연 장면을 거의 줄이지 않고 완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제주공연은 제주도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이동호가 지휘를 맡고, 광주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크리스티앙 루드비히가 지휘를 맡아 최고의 오페라를 선보인다는 각오다.예술총감독 이형근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지휘 이동호 연출 유철우 알바비바 백작역에 테너 강동명, 로지나역에 소프라노 이윤경, 피가로역에 바리톤 제상철, 바르톨로역에 바리톤 박상욱, 바질리오역에 베이스 박임용석, 베르타역에 소프라노 공현미, 피오렐로에 베이스 박민석 등이 캐스팅돼 최고의 오페라 공연을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4

자연의 숨결 대담한 터치

군립청송야송미술관(관장 이원좌)은 올해 7주년을 기념해 원로 서양화가 조규석 화백 초대전사진을 열고 있다.오는 31일까지 1층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조규석 화백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조규석 화백은 1940년 경산에서 태어나 6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74년 목우회 공모전에 첫 입선 후 76년부터 연속 3회 특선하고, 75년부터 경북미술대전에 특선(3회)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76년부터 국전에 3회 입선하고, 신라미술대전 특선(3회) 및 우수상을 차지하며 기반을 다졌다.80년부터 88년까지 프랑스 파리 미술전문학교 등에서 미술수업을 했고, 같은 해 프랑스 예술가협회 회원이 되기도 했다.그의 작품에는 평소 작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사고와 생활태도가 반영돼 전체적인 인상은 밝고 명랑하고, 쾌적해 인물, 풍경, 정물 등 소재에 관계없이 시각적인 즐거움과 쾌감을 불러일으킨다.특히 그의 데생은 자연을 대할 때 편안하고 기쁜 마음의 평화를 만끽하게 된다. 활달한 붓 터치가 화면 전체에 살아 꿈틀되어 작가의 숨결이 한순간도 머뭇거림이 없는 율동적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보통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예쁘고 아름답게 그리기 위해 다듬고 덧칠하는데 조규석 화백은 광활하고 복잡 미묘한 자연을 대담한 터치로 단순화해 망설임 없는 작가의 숨결을 거침없이 토해놓은 듯 붓을 휘두른다.한편, 2층 전시실에는 군립청송야송미술관장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화가인 이원좌 화백의 실경산수화 등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화백은 산행을 하며 현장사생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이뤄낸 대표적 실경화가다.자연산수경의 진수만을 화폭에 담은 그의 작품들은 광활한 경치를 응축시키는 기술과 섬세함을 보인다. 또한 야성적이고 대담한 붓 터치는 그만의 내공이 가득한 창의적 필체를 느끼게 한다.이 화백은 1967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가졌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문의 (054)870-65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14

포항미술계 내일 이끌 차세대 화가 찾습니다

▲ 초헌 장두건 화백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우수작가 공모제인 `초헌미술상` 공모 일정이 확정됐다.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제8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를 오는 9일부터 7월8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초헌미술상은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며, 한국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초헌 장두건 (95)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응모는 포항 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된다.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창작지원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지속적인 창작의지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최복룡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초헌미술상은 지역민은 물론 예술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수상제도로서, 앞으로 수상작가 공모가 지역예술문화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항문화의 중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올해 부터는 수상작가들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발표 무대로서의 전시회를 위해서, 작가들의 작품 제작기간(1년)을 위해 8월에 수상작가 전시회를 열기로 확정했으며, 수상작가 선정에도 한층 체계적이며 심도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장두건 화백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출신으로 우리나라 격동기를 통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했으며 일본과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우리나라의 현대 미술을 일궈온 대표적인 원로작가이다.포항시립미술관은 지난 2009년 12월 개관과 함께 장두건 화백의 호를 딴 초헌관을 마련, 장두건 화백으로 부터 기증받은 장 화백의 작품 50점을 전시하고 있다.접수 및 문의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사무국(054-250-602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8

8~13일 대백프라자갤러리서 문인화가 서근섭展

계명대학 서예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현대서예와 문인화의 새로운 기법을 구사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시도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 중인 야정 서근섭 교수의 열다섯 번째 작품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 마련된다.지난 2010년 열네 번째 개인전을 가진 이후 2년 만에 전시회를 갖는 서근섭 교수는 전통 서예에서 벗어나 현대서예와 문인화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서예의 조형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 교수는 재료와 기법에 있어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해 오고 있다. 문인화에 있어 가장 중요시 하는 기운의 필선과 정신세계를 강조하고 정체성에 대한 의미와 현대적 감각을 구사함으로써 현대서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전통 문인화의 전통과 기운의 필선, 정신을 간직한 채 현대적 조형미로 작품에 임하는 그의 예술세계는 새롭고 신선함마저 보여주고 있다.근대초기 서예대가인 죽농 서동균의 아들이기도 한 작가는 뛰어난 조형적 감각과 필력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다.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작가의 작품세계는 전통문인화의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이어오는 현대적 문인화의 계승 발전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주고 있다.작가는 화선지는 물론이고 기법적으로 장지나 캔버스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전통적인 문인화의 현대적인 모색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다양한 현대적 재료를 사용해 전통서예가 주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50여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8

봉산문화회관·갤러리분도서 서양화가 정병국展

서양화가 정병국씨의 `짙은 그림자전`이 13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26일까지 대구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정병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몸`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그린 신작들로만 채워진다. 작가는 실재계와 상상계를 넘나드는 비현실적인 구상 회화를 그려왔다. 스스로가 기억의 저장소라고 부르는 파란 색을 바탕으로 쓰면서, 단순한 몇 개의 소재들을 툭 던져놓듯 묘사하길 즐긴다.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1975년부터 영남대 회화과에서 교수로 재직해 온 정병국은 오랜 시간 동안 늘 현대미술의 첨단의 자리를 지켜왔다. 1970·80년대는 그의 그림이 모던한 경향으로, 1990년대 이후에는 포스트모던한 경향으로 읽어 내려는 시각이 평단을 지배해왔다. 한 작업을 이처럼 서로 다르게 보는 까닭 또한 그만큼 정병국 작가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현대 미술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한 것에서 비롯됐다.이번 전시 명인 `짙은 그림자`는 정 작가의 회화에 직접적으로, 혹은 일종의 정신적인 징후로 포착되는 그림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그 그림자는 그림에 묘사된 신체의 그림자라기보다 정신적인 그림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작가가 스스로 밝히길, 그림자는 실체 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형상인 회화를 상징한다. 또한 그림자는 언어적인 유희로 그리움에 관한 작가의 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다.정 작가의 스타일을 규정하는 또 하나의 특징인 대작은 이번에도 새롭게 선보인다. 정 작가의 이번 전시는 사립 갤러리(분도)와 공립 전시공간(봉산문화회관), 그리고 문화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대안공간 세 곳(미정)에서 조금씩의 시차를 두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다.문의 (053)426-26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8

독일 현대 회화의 멋

대구 리안갤러리는 오는 26일까지 독일현대미술 작가 그룹 전 `History`전을 마련한다. 외르크 헤롤트, 아드리안 바크홀츠. 안드리아스 아르헤인, 버커드 헬트, 헬즈 레이버그, 잔 무케, 존 팽크라스, 마르쿠츠 루퍼츠, 너버트 비스키, 틸만 담라우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전후 독일현대미술을 이끌었던 신표현주의 미술의 영향 아래 성장해 온 작가들로 독일회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답을 구하는 과정은 독일미술가들에게 회화의 핵심 주제이자 매개가 돼 왔다.독일 전후 미술의 맥락에서 회화를 역사와 관련해 재위치 시키려는 시도는 자신들의 미술을 세계에 인식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됐고, 역사에 대한 독일의 성찰, 회화가 매개가 돼 역사적 기억을 구축하는 작업 등은 독일 고유의 회화양식과 만나며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에서 관람객들은 서구 자본주의의 대량소비사회 속에 난무하는 매체 이미지(광고, 선전 이미지 등)와 미술사적 요소들, 그리고 작가 개개인의 자서전적 이야기 등 다양한 영향들이 동시대를 살아온 작가들에 의한 복잡한 융합을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색채와 전통 회화 형식의 고수를 통해 회화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실현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번 전시는 이렇게 역사와 자서전적 이야기, 기억과 성찰 그리고 재현과 표현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리안레드와 그레이 두 개의 전시장에 나눠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특정한 장소와 그 장소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에 대한 깊은 관심과 관찰을 바탕으로 사진이미지를 이용한 독특한 회화 양식을 소개하고 있는 외르크 헤롤트 작가의 작품을 리안레드에 마르쿠츠 루퍼츠 회화로 시작해 아드리안 바크홀츠까지 역사와 자전적 이야기를 다양한 회화 언어로 다루고 있는 나머지 9명 작가의 작품들이 리안그레이 전시장에 소개된다.이들은 모두 회화를 대상의 단순하고 경쾌한 재현보다 역사와 이야기를 담는 매개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대량소비사회 속에서 그 향기를 잃고 있는 감수성의 문제, 평준화 되어 가고 있는 형식과 색채의 팔레트 위에서 색채의 표현력과 회화의 가치를 새롭게 실현시키려는 묵묵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문의 (053)424-220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8

“中 당나라·신라 명품 多있네”

국립경주박물관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6월17일까지`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을 마련한다.이 특별전은 국립경주박물관과 섬서역사박물관의 우호교류 10년의 아름다운 결실이기도 하다.주, 진, 한, 당 등 13왕조의 수도였던 서안시에 자리하고 있는 섬서역사박물관은 수준 높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박물관이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섬서역사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당(618~907)의 수도였던 국제도시 장안과 장안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명품들이 선보인다. 이 전시품들은 모두 국내에서 처음 전시되는 것들로서, 동시기 신라 문화와의 비교 감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총 80건 159점의 전시품 가운데 우리나라의 보물에 해당되는 1급 문물도 10건 16점이 포함돼 있다. 금동제 용, 원앙무늬 금잔, 팔각 금잔 등이 1급 문물들로서 수준 높은 당 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이번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국제 도시였던 장안성의 모습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장안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금은기, 당삼채 등을 소개합니다. 3부에서는 장안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불상, 도교 관련 용기, 십이지상들이 선보인다. 중국 성당(盛唐)시기의 수준 높은 문화를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이 특별전의 교환 전시로서, 올 하반기에는 천마총 금관을 비롯한 신라의 대표 문화재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섬서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삼국사기`를 보면, 신라에서 당으로 보낸 사신, 즉 견당사(遣唐使)에 대한 기록만도 140건 이상 확인된다. 이처럼 신라와 당의 교류는 무척 왕성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으며, 그에 따라 많은 문물도 가고 왔다. 약 1400년 전부터 시작된 신라와 당의 교린관계처럼, 이 특별전을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과 섬서역사박물관의 우호교류, 나아가 한중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문의 (054)740-75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7

“5천원에 `백조의 호수` 보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예술을 사랑하는 대구 시민과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좌석제를 준비했다. 5월부터 수성아트피아의 모든 기획공연을 예술을 사랑하는 대구 시민과 학생이면 누구나 1만원,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대구 시민과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학생증으로 예술사랑석을 구입, 관람하게 된다.수성아트피아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용지홀(1천147석)의 모든 기획공연 전 좌석의 10%(114석)에 해당하는 예술사랑석을 운영한다. 1층 아르떼석(60석)은 일반인 1만원, 2층 아모르석(54석)은 학생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수성아트피아는 단기간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공연장으로 국내 유수의 아트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구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조수미, 끌로드 볼링, 강수진, 사라장, 정명훈,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아트피아 무대에서 관객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해왔다. 그러나 이런 명품공연장 이미지의 이면에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찾기 힘든 고가의 공연으로 일부 계층에게만 다가가는 특권층의 공간이라는 불만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모든 예술은 모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공공성을 가진다는 전제 아래 수성아트피아는 최고의 명품공연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의 10%를 만원, 오천원이면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달 중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명작콘서트 `양희은`, 이무지치김세황의 `사계` 등 최고의 공연을 일반시민과 학생이 전혀 부담 없는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수성아트피아의 예술사랑석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지역 예술계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053)668-15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7

“서예와 도예의 모든 작품 감상하세요”

▲ 정경수 영일서단 대표서예 작품과 전각, 문인화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1회 영일서단전`이 9일부터 1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 동부지역 서예·전각·문인화 예술인들의 모임인 영일서단(대표 정경수·서예가)이 마련하는 전시회다.지역 출신의 중진·원로 작가들의 시와 서예, 문인화, 서각, 전각, 도자기 등 서예와 도예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초청작품이 이번 전시를 더욱 의미있게 하고 있다. 청도에 있는 연구실에서 창작활동 중인 서각계의 거목 유장식 한국서각협회 고문의 서각 작품과 서예퍼포먼스▲ 정경수 작 심휴문의 시 `장가행(長歌行)`로 유명한 울산의 김동욱 한국서예퍼포먼스 상임고문의 작품인`용(龍)`,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중서예상 수상작가인 손창락 서예가의 전서작품 `산중(山中)`이 돋보인다.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는 박석준 서예가의 자작한시,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태순 서예가의 전각 작품인 `반야심경`, 예리한 서예평론으로 유명한 정태수 월간서예문화편집주간의 문인화작품 `월매도` 등이 주목된다,지역에서 활동하는 권선희 시인의 시와 이봉학, 이희특, 김귀조, 방순애, 정경수 작가의 서예작품과 김향숙 작가의 문인화 작품, 이상범 작가의 달마도, 오남식 작가의 서각 작품 또한 이번 전시의 볼거리다.▲ 정태수 작 `월매도`9일 오후 6시 개막식 전 행사로 김동욱 작가의 서예퍼포먼스가 마련된다.한편, 영일서단은 지난 1986년 백산연서회로 창립한 이후 매년 전국각지의 출향작가들을 초청해 회원전을 열고 있다.출품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손창락, 유장식, 정태수, 박석준, 김태순, 김동욱, 이봉학, 이희특, 김귀조, 이상범, 오남식, 김향숙, 권선희, 방순애, 정경수 등 80여명. 문의 010-8344-988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7

서울 페이퍼 로드 기획전 참가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권오영 교수가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페이퍼 로드, 지적(紙的) 상상의 길`에 초대돼 포스터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한·중·일·대만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1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디지털의 시대에 `종이`라는 아날로그적인 매개체를 통해 끊어졌던 동아시아 문명의 길을 이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포스터 전 △북디자인전 △종이 프로젝트 특별전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특별전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권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4점의 포스터 디자인을 선보인다.나이키 마크의 이미지를 마약과 담뱃가루로 각각 표현한 마약 방지 광고 포스터와 금연 광고 포스터를 전시한다.또 오렌지와 딸기의 이미지와 캔디의 이미지를 결합해 제품의 속성을 쉽게 인지하고 시각적 유희를 느끼도록 한 캔디 광고 포스터를 선보인다.권 교수는 뉴욕 Pratt Institute에서 Visual Communication Design을 전공했다.국제그래픽디자인협회(ICOGRADA)에서 주관한 파리국제포스터 살롱전 대상,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국무총리상, 코리아베스트페키지디자인전 대상, 런던국제광고제수상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모전에서 여러 번 수상했다.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심사위원, 성균관대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 광고대행사 금강기획과 매일유업 디자인 실장 등을 역임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5-07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교실 회원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민들에게 오페라 이론과 실기 등 오페라 전반에 대해 강의하는 `2012년 오페라교실` 회원을 모집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교실은 2005년부터 시작된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강좌다.이번 오페라교실은 11일부터 7월16일까지 매주 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중연습실에서 총 20회로 진행된다.강의는 오페라에 대한 기본 이해와 DVD를 활용한 오페라 감상, 발성법, 오페라 아리아 및 합창곡 배우기 등 오페라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과 실기를 비롯하여 무대 경험을 직접 할 수 있는 `오페라교실 가족음악회`로 구성했다.`tvN 오페라 스타`의 스타 심사위원 이경재를 비롯해 대구 대표 중견 성악가 테너 손정희·최덕술, 바리톤 이인철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음악인들의 선망의 무대인 `오페라하우스` 무대가 1년에 단 한번 아마추어에게 개방이 되는 특전이 수강생들에게 제공된다. 접수는 방문 및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선착순 7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문의 (053)666-604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