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서 세미나
3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그동안 철조, 용접조각, 금속조각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철, 금속 등을 매개로 한 조각의 위상을`스틸아트`와 연관해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 근·현대 조각의 흐름 속에서 철 조각의 위상과 역할을 역사적인 측면과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고찰해 보고, 더 나아가 동시에 한국 조각에서 철이 갖는 의미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스틸아트의 개념적 의미와 그 실천적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기획한`스틸 라이프`전과 스틸의 창조적 미래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연동된 학술 세미나로 전시의 내용적이고 학술적인 의미를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김이순 홍익대 교수와 최태만 국민대 교수, 임성훈 모란미술관 학예실장이 각각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먼저 김이순 홍익대 교수가`철 용접조각, 현대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최태만 국민대 교수가 `철, 한국 현대조각에 신철기시대를 열다`, 이어 `동시대 철 조각에 대한 미학적 소고`라는 내용으로 임성훈 모란미술관 학예실장이 주제발표를 마치게 된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학술세미나 개최로`스틸아트`라는 새로운 미술사적 영역을 정초하고 가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