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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역사 그려보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1-05 21:23 게재일 2012-11-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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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예아카데미, 8일 안재성 소설가 초청 특강
▲ 안재성 소설가
포항문인협회 부설 포항문예아카데미(원장 하재영)는 8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2층 강의실에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을 냉철히 들여다보는 안재성 소설가의 특강 `문학으로 역사 그리기`를 개최한다.

안재성(52) 소설가는 현재 사회운동을 하면서 리얼리즘 소설과 역사와 인물 기록에 주력하고 있는 소설가로 장편소설 `파업`으로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장편소설 `황금이삭` `경성트로이카` `연안행` 등과 인물서로 `이현상 평전` `이관술 1902-1950` `박헌영 평전` 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관계서로는 `청계 내 청춘` `타오르는 광산` 등이 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문학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진지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강의는 지난 1백년의 역사는 과거사가 아니라 현대사 자체이고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치밀하게 얽혀 있음을 들려준다.

그러나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통계적인 사실만의 나열에서 벗어나 역사에 살아있는 인간을 소개하고, 그 인물을 통해 그 시대 문화를 복원해 보여주는 문학적 글쓰기야말로 우리 역사에서 반복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재영 포항문예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1백년의 역사 속에 명멸하는 여러 인간 군상과 역사적 사건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해온 안재성 소설가의 이번 특강은 우리의 현대사를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려 우리의 미래를 바른 방향으로 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제도권 교육 밖의 문학강좌로 발족한 포항문예아카데미는 그동안 건전한 시민문화를 육성하고 바른 글쓰기 및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자 문학을 사랑하고 지향하는 사람들을 교육, 배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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