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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철·금속 조각, 스틸아트와 연계 새롭게 조명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스틸라이프전 개최 기념으로`한국 스틸아트의 개념 모색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3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그동안 철조, 용접조각, 금속조각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철, 금속 등을 매개로 한 조각의 위상을`스틸아트`와 연관해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를 위해 한국 근·현대 조각의 흐름 속에서 철 조각의 위상과 역할을 역사적인 측면과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고찰해 보고, 더 나아가 동시에 한국 조각에서 철이 갖는 의미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스틸아트의 개념적 의미와 그 실천적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특히 이번 세미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기획한`스틸 라이프`전과 스틸의 창조적 미래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연동된 학술 세미나로 전시의 내용적이고 학술적인 의미를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세미나는 김이순 홍익대 교수와 최태만 국민대 교수, 임성훈 모란미술관 학예실장이 각각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먼저 김이순 홍익대 교수가`철 용접조각, 현대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최태만 국민대 교수가 `철, 한국 현대조각에 신철기시대를 열다`, 이어 `동시대 철 조각에 대한 미학적 소고`라는 내용으로 임성훈 모란미술관 학예실장이 주제발표를 마치게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학술세미나 개최로`스틸아트`라는 새로운 미술사적 영역을 정초하고 가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1-02

“자연은 미적 시각 언어의 표현”

중견화가 윤장렬의 22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11월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마련된다. 꽃을 소재로 주로 작업해 온 작가는 꽃에 내재된 생명감과 외면적 형과 색이 예술적으로 표현 될 수 있는 미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나아가 꽃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인간의 심성을 대변해주는 소재로서 적합했기 때문이다.그의 주요 작품 명제인 `열정(Passion)`에서도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이미지는 창작의 가장 주요한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거기에 진정한 실존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한 마디로 말해 자연은 윤 작가에 있어 하나의 심상이다. 예컨대 끝없이 펼쳐진 대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꽁꽁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 등은 평온함과 생명감으로 율동감 넘치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의 작품 속에 표현된 자연의 이미지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성과 심상, 내면에 존재하는 아련한 경험적 공간으로 자리하는 상징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자연을 통해 얻어진 세계를 하나씩 찾아내어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이를 토대로 미적 시각 언어로 표현해왔다.윤 작가는 이러한 관점에서 자연으로부터 표현의 동기를 얻어내고 복잡한 현실세계에서 삶의 여정을 사계절로 상징화 시켜 또 하나의 창조된 자아의식을 표현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은 자연 이미지를 표현 하는 것 이전에 자연과 합일된 자아의 존재인 동시에 자아의 실현임을 상징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30

인류 역사상 최고 오페라 `돈 조반니`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절정이 될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돈 조반니`공연이 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3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 마련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세 번째 아시아합작오페라로 유럽 정통 오페라 지휘자 비토 클레멘테와 연출자 다리오 포니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의 최고 성악가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돈 조반니 역의 바리톤 노대산은 `뉴욕 시티 오페라` 소속 가수로서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왕성한 연주 활동하는 세계적인 바리톤이며, 오타비오 역의 테너 양양은 중국 무대예술 분야 최고상인 12회 `웬화 어워드`에서 4번이나 수상한 중국을 대표하는 테너이다. 검정고시 등 독학으로 줄리아드 음대를 거쳐 국제콩쿨을 휩쓸며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돈나안나 역의 소프라노 이지연 등 쟁쟁한 성악가들이 총출연한다.지휘자 비토 클레멘테의 역동적인 음악해석과 연출자 `다리오 포니시`의 전통적 컨셉의 무대에 화려한 의상, 12번의 거대한 무대세트들이 장면마다 전환으로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특히 `어린 돈조반니`를 공연에 선보이는 연출가의 의도는 돈 조반니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한다.모차르트는 고귀한 척하는 귀족들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게 파헤쳐 교묘히 비하 시키는데 특히 이 작품은 완전히 희극적이거나, 완전히 비극적이지 않은 양면성을 갖고 있으며 인물들의 성격 또한 뚜렷이 묘사돼 있다.2천65명의 각계각층의 여자들을 유혹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희대의 바람둥이 `돈 조반니`. 희극과 비극 양면의 날카로움이 담긴 특별한 오페라.그러나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음악이 무대를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여자를 즐기려는 나쁜 남자 `돈 조반니`와 사랑을 즐기려는 중산층 여인 `엘비라` 정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귀족 여인 `돈나 안나`. 약혼자를 두고도 `돈조반니`의 유혹에 거의 넘어갔지만 털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더 이상 잃을게 없는 평민 여인 `체를리나`.주인의 행적을 고자질하거나 대역을 하며 은근히 즐기는 하인 `레포렐로`. 얼핏 아둔해 보이는 순진한 농부 `마제토`를 이번 연출자는 귀족 계급에 대항하는 평민의 대표 위치로 끌어 올려 놓는다.돈조반니는 돈나 안나의 방에 약혼자로 위장해 잠입, 돈나 안나에게 추근거린다.그녀의 아버지 기사장의 질책을 받고 결투 끝에 기사장을 찔러 죽인다. 약혼자 돈 오타비오와 돈나 안나는 얼굴 모르는 살인자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그 후에도 돈조반니는 시골 처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등 못된 짓을 계속한다.기사장의 석상이 돈조반니에게 참회를 요구하지만 자신의 본성을 고백하며 뉘우치기를 거부하고 마침내 땅이 갈라지고 불꽃이 솟아올라 지옥으로 떨어진다.총예술감독 이형근, 지휘 비토 클레멘테, 연출 다리오 포니시, 돈조반니 역에 바리톤 노대산, 레포렐로역에 베이스 권순동·마슈하라 히데야, 돈나안나역에 소프라노 엘레노라 웬·이지연, 돈오타비오 역에 테너 이성민·양양, 돈나 엘비라역에 소프라노 김상은·에리코 스미요시, 체를리나역에 소프라노 라셀 헤로디어스·김정연, 마제토에 베이스 구형광·임용석 기사장에 베이스 김대엽이 출연한다.뉴욕타임즈는 오페라 `돈 조반니`를 인류 역사상 최고 오페라로 선정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30

29일까지 정경수·김왕주 서화전

포항지역 중견 작가인 서예가 정경수·서양화가 김왕주씨의 2인전이 2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올해들어 네 번째 마련하는 2012 지역우수작가발굴 기획전인 이번 전시에 초대된 정경수, 김왕주 두 작가의 작품들은 연륜이 녹아있는 작품을 선사한다.30여년 이상 서예와 서양화에 천착해온 이들 두 작가의 작품에 스며있는 예술과 삶에 대한 이야기는 서예와 그림을 통한 사유의 장을 마련해 준다.서예가 정경수씨는 포항서예가협회 4·5·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경북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서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중견 서예가로, 전통필법을 천작하되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움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과 연륜이 녹아있는 작품을 표출해 내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작가다. 경북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그의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글씨의 흐름을 쫓아가노라면 문장(文章)에서 만나게 되는 현인의 가르침이 시공을 초월해 우리의 감성을 깨우게 된다.서양화가 김왕주씨는 경북도전·불빛미술대전·한마음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및 포항구상회, 영남구상1번지, 다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으로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모호함보다는 조형의 근본인 선과 형태, 색채와 질감을 원초적으로 느낄 수 있게 표현해내는 전통방식의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다.한편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2012 지역우수작가발굴 기획전을 통해 창작활동이 왕성한 우수 작가를 발굴해 지역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시기획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나눔의 경영을 실현코자 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10-29

초대형 환경그래픽 울타리 `인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창 진행 중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 광장 앞 울타리에 설치된 초대형 환경그래픽 디자인 제작물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제일모직 울타리에 환경그래픽 디자인 제작물을 설치한 것. 디지털 매핑 출력으로 크기가 가로 90m, 세로 3m의 초대형 구조물이다.대구예술대 공공디자인센터(센터장 이의철·시각디자인과 교수)와 산학 협력으로 만든 이 구조물은 기획 및 제작 설치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10년 간 선보인 메인 작품들의 공연명을 디자인의 주요 콘셉트로 잡고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표현했다. 오페라 `아이다`, `카르멘`, `투란도트` 등 공연명을 타이포의 크기별로 디자인하여 리듬감을 주고 중간 중간에 오페라 주인공들의 모습들을 가미해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컬러는 검정과 빨강으로 구성해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했는데 서체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보도니체를 활용했다.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축제 기간 동안 오페라축제의 주요 공연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앞의 울타리 디자인을 외부업체를 통해 진행해 오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상징물로 제작하기 위해 대구예술대와 함께 하게 됐다. 대구예술대 디자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공디자인센터에서 기부한 디자인을 채택하게 된 것.환경그래픽 디자인을 지도한 이의철 교수는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 동안 학교에서만 배운 실력을 실무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로비 중앙에 세계적인 테너인 엔리코 카루소의 입체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는데, 2m가 넘는 이 작품도 대구예술대 학생들이 제작한 것(지도교수 손파).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윤희정기자

2012-10-29

딤프 뮤지컬 `투란도트` 내달 10일 서울서 갈라 콘서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지난해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연 무대에 올린데 이어 올해 제6회 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갈라 콘서트가 서울무대에 올려진다.뮤지컬 `투란도트`는 올 1월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 초청공연과 함께 특별대상을 수상했으며, 3D 무대기술을 접목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페스티벌에서 입체적인 뮤지컬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한 `창작뮤지컬 해외 공연작`으로 선정돼 오는 12월 중국 항저우시와 닝보시 공연 등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서울 무대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갈라 콘서트로 이건명(칼라프), 박소연(투란도트), 설화(시녀 류)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웅장한 코러스와 군무가 돋보이는 `수수께끼의 벽`, 주인공 투란도트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아 칼라프가 부르는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 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투란도트`는 `메이드 인 대구` 창작 뮤지컬로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한국 정서에 맞춰 수중 왕국을 배경으로 각색해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사, 장소영 작곡, 오재익 안무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이다.강신성일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대구발(發) 뮤지컬로서 자부심이 상당히 큰 작품이다. 대구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번 작품이 서울공연을 통해 더 많은 뮤지컬 팬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윤상화 대구시 문화산업과장은 “대구시는 올해 행정안전부의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뮤지컬 도시로의 이미지 제고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서울공연과 올해 12월 있을 중국 항저우시와 닝보시의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으로 육성하고 대구를 아시아 공연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뮤지컬 `투란도트` 갈라콘서트는 오는 11월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5시 이틀간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9

여류 서양화가 조미향 초대전

대구백화점 본점 중앙 계단에 위치한 상품진열케이스를 이용한 `대백본점 윈도우 갤러리`. 가로 100cm 세로 70cm의 유리진열케이스에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예술의 향유를 좀더 가깝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작가들에게는 백화점의 많은 고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오는 31일까지 이곳에 마련되는 여류 서양화가 조미향 초대전은 가을의 낭만을 더해준다.경북대 국문과를 나와 영남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조미향 작가는 개인전 9회, 단체전, 아트페어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그의 비구상적 회화는 감각의 방향에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어떠한 형상적 이미지를 그려내지 않고 물질로 고착되기 이전의 에너지 혹은 파동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하다.이것은 전달되기 위한 형식으로 고착된 언어나 기호 이전의 감각세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작가는 이 흔적들이 남길 수 있는 최소한의 의미마저 소거해 지시적 관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회화적 공간 안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하는 질서에만 탐닉하고 있다.조 작가는 올해 `제4기 뉴디스코스 우수작가`에 선정됐으며 2012 SOAF, 2012 제1회 부산국제화랑미술제, 2007 광저우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현재 대구 현대미술가 협회, 에꼴, 한일현대미술작가 회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3

디자이너 박동준 `패션 인생 40년` 조명

▲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패션 디자이너 박동준(61)의 40년 패션 인생을 되돌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패션 디자이너가 자신의 예술을 펼치는 무대는 패션쇼장의 런어웨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번 40주년 행사는 특별하다. 자신이 창조한 패션 예술을 사진으로 재탄생시킨 현대미술작품으로 선보인다.사실 디자이너 박동준은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큰 행사를 치룰 때 패션 무대와 전시 공간을 병행하는 식의 이벤트를 벌여왔다.25주년 당시에는 대구 프린스 호텔에서 서양화가 고 정점식의 회화 작품을 모티브로 삼은 패션쇼를 열고 대백프라자에서 패션 사진전을 같이 열었다.또한 30주년 맞이 행사도 인터불고 호텔에서의 패션쇼와 대백프라자 갤러리 전시를 동시에 치뤘다.이번 40주년 행사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PB아트센터(대구 대봉동 소재·박동준 패션, 테아트르 분도, 갤러리 분도)에서 미술과 패션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도된다.25일 오후 5시 지난 40년간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이 지나온 흔적을 되돌아보는 미디어 아트가 박동준 패션 특별무대에 상영되고,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잡지 GQ 이충걸 편집장이 쓴 단편소설 `이멜다 마르코스의 항변` 중 일부를 낭송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또한 이날부터 11월7일까지는 2층 갤러리 분도에서 오상택씨의 사진 20여점이 전시되는 사진전`(un)Necessaries`이 열린다.사진전`(un)Necessaries`은 서울예술대 오상택 교수가 디자이너 박동준의 기념비적인 패션 작품들을 선택해 일종의 패션 디자이너와 사진 작가의 협업을 시도한다.오상택 교수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기간에 열린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4전시실의 기획전`Sports`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미술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유명 아티스트다.지난해 서울대 미술관 개장 이래 최초로 개인전을 가져 미술계에서 큰 화제가 됐던 그는 이번 전시에서 디자이너 박동준의 의상들을 소재로 특유의 질감과 구도를 통해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오 교수는 특별히 이번 개인전 형식의 전시에 `(un)Necessaries`라는 제목을 달아서 생필품의 성격을 벗어나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옷의 속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사진 속의 옷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넘실대며 하나하나의 자태를 뽐낸다.디자이너 박동준은 1972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뉴욕, 파리 등 국내외 여러 패션쇼에 출품하는 한편 세계패션그룹 한국지부 회장, 갤러리 분도 대표, 계명대 패션대학 겸임교수,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아름다운 가게 대구·경북 및 전국 공동대표, 이상화 기념사업회 회장(직무대행) 등 문화예술과 사회운동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3

소운 남세진 교수 독창회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특별 기획공연으로 24일 오후 7시30분 비슬홀에서 소운 남세진의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원로 성악인이자, 대구 음악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남세진(대구교육대 명예교수·사진)의 팔순을 맞아 지역 음악계가 함께 뜻을 모아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대구음악협회와 대구성악가협회, 소운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팔순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의 열정을 잃지 않고 있는 남세진 교수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연주회 1부에서는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이 시인 하이네의 시에 가사를 붙인 연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16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독일가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는 황정복 대구교육대 교수가 맡는다.남세진 교수는 1933년 의성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 음대와 영남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1957년부터 1965년까지 서울 풍문여고와 진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65년부터 대구교육대 교수로 재직했고, 1999년 정년 퇴임했다. 또한 1996년부터 3년간 대구문화예술회관 초대 전문인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문화공간 운영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1971년 5월 중앙국립극장을 시작으로 7회의 독창회를 가졌으며, 조선일보가 주관한 제7회 신인음악회를 통해 정식 데뷔(1957)했다. `팔리아치`,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등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윤희정기자

2012-10-23

수원시향 30년 연주력 포항 무대에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전국 순회 음악회 포항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2008년 6대 상임지휘자 김대진의 취임으로 지역 오케스트라의 약점을 딛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에서는 김대진의 지휘로 생동감 넘치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한다.또한 꿈의 무대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유럽최고의 무대인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한국 최초의 남자 성악가이자 tvN 오페라 스타에서 심사위원 및 멘토로 출연했던 바리톤 서정학이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가 등을 노래하며,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중인 소프라노 박지현이 출연해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 등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뮤지컬 주제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작년 케이블 tvN `오페라스타`를 통해 친근해진 `국민 바리톤` 서정학은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과 유럽 최고의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한국 최초의 남성 성악가다.동아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국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은 그는 세계무대로 눈을 돌려 마리오 란차 국제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리치아 알바네즈 국제 푸치니 콩쿠르, 뉴저지 국제 오페라 콩쿠르, 플로암 길드 오페라 콩쿠르, 국제 예술협회 오페라 콩쿠르, 로렌 자카리 오페라 콩쿠르,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 오페라 대회 등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의 길을 닦았다.박지현은 지난해 국립오페라단과 중국 국가대극원 합작으로 공연한 `투란도트`에서 `류`역으로 호평 받았으며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하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우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Unisa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실력파다. 지난해 7월에는 대관령 국제음악축제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모차르트 공연을 하기도 했다.지휘자 김대진은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가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명석한 음색을 창출하는 피아니스트로 유연하며 화려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다.한편, 1982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30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문화를 선도하는 최정상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해오고 있다.올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김대진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2번`과 `교향곡 제5번`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으며, 8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2012 수원국제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3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14명 30여점 작품 전시

대구화단의 근간이 됐던 대구원로화가회(회장 이영륭) 회원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마련된다. 지난 2010년 창립돼 올해 세 번째 맞는 이번 전시는 대구원로화가회가 지역미술계 발전을 위한 도모일 뿐 아니라 후배 화가들에게는 귀감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과거 근대화단의 메카였던 대구미술의 전통을 이어받아 미술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발전하는데 이바지 하고자 지역의 원로화가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향토 미술계의 건전한 기풍과 화합하는 토양을 가꿔 예술적 창작을 활성화 해 후세 미술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창립된 대구원로화가회는 예술이 상업주의와 정치적 행위에 목적을 두지 않고 결코 생활의 수단이 아닌 인생의 목적으로 활동하고자 창립했다. 그들의 삶이 허락할 때 까지 예술혼을 사르며 작품 제작에 임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라 할 수 있다.이미 지역뿐 아니라 국내 화단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 원로화가회는 구상과 비구상의 장르에 구별을 두지 않고 그들만의 풍부한 작품 세계를 펼쳐놓을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민태일, 이천우, 장대현, 최학노, 허용 등 다섯 명의 회원도 출품해 더욱더 내실을 다져가는 원로화가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참여 회원으로는 이영륭, 정치환, 김동길, 서창환, 김건규, 문종욱, 민태일, 박해동, 유황, 이천우, 장대현, 최돈정, 최학노, 허용 등 회원 14명이 총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윤희정기자

2012-10-22

세계 미술 경향·흐름 `한눈에`

▲ 가요코 코바야시作 `feeling like being happy`대구 최대 미술축제인 2012 대구아트페어가 오는 11월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대구화랑협회와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한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5개국 119개 화랑이 참여한다.대구아트페어는 지역성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보여주는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를 가지고자 매년 교류전을 확대 기획하고 있다.올해 아트페어에는 헤이리 예술마을과의 교류전 `아트 로드 77-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전과 이탈리아의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ITALIAN WAY`, 지난해에 이어 일본과의 교류전인 `RED DOTS` 등 3개의 교류전과 특별 `ROOM OF COLLECTOR` 등이 마련됐다.◇교류전△아트 로드 77-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전아트 로드 77-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전은 지난해에 이어 헤이리 아트페어와 연합해 열리는 전시다.`아트 로드 77 아트페어`는 예술을 통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대안적 아트페어다.헤이리에서 열리는 이 아트페어는 서로의 전시에 동참하면서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본 전시에 선정된 77명의 작가 중 10명을 재선정했다. 강경연, 김마지, 박진성, 윤은정, 임영숙, 임채욱, 정도영, 정성원, 허문희, 홍원석 등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경향을 감상할 수 있다.△RED DOTS▲ 카린이와부치作 `Life is blind``RED DOTS`는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지난해 이래 실시해 온 `ART LINE DAEGU 프로젝트`의 일환. `ART LINE DAEGU 프로젝트`란 대구 아트페어를 국제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해외의 아트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갤러리 및 아티스트와의 휴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RED DOTS`은 지난해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갤러리와 디렉터의 협력 하에 각각의 갤러리가 과거 1년 동안`컬렉터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전시다.△ITALIAN WAY`ITALIAN WAY`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유명작가를 비롯해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이탈리아 미술문화와 흐름을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다. 미래주의 화가 루이지 루솔로의 회화와 트랜스아방가르드의 대표작가들인 엔조 쿠키와 밈모 팔라디노의 멀티플 작품을 비롯해 이탈리아 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그래픽, 드로잉, 조각에 걸친 다양한 이탈리아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김마지作 `소풍`◇특별전△ROOM OF COLLECTOR`ROOM OF COLLECTOR`는 19세기 건축의 거장이 디자인한 가구와 현대미술작품이 한 방에서 선보인다. 피에로 리소니, 폴 카에르홈, 아르네 야콥슨, 한스 J. 웨그너, 버너 판톤 등이 참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2

목요일 밤엔 클래식 낭만에 `풍덩`

▲ 지휘자 이현세“깊어가는 가을 클래식의 낭만에 빠져 보세요”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이현세)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을을 닮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제121회 정기연주회` 송영훈 가을낭만`을 선보인다.이번 연주회는 지난 9월 취임연주회 이후 이현세 지휘자가 이끄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두 번째 연주회로 첫 연주회에서 보여준 포항시민의 관심에 보답하며 그 사랑을 이어나갈 회심의 연주회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그 행보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 104`와 스트라빈스키 `불새` 조곡, 그리고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이고르공 중에서`를 준비했다.첫 번째 곡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는 19세기 후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 브람스의 극찬을 받으며 영국의 첼리스트 줄리어스 해리슨이 “나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낭만음악이라는 넓은 정원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꽃이라 생각한다”라며 경의를 표할 정도로 1896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로 협주곡으로 평가 받는다.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드보르작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첼로 협주곡 연주회에 감명 받아 탄생시킨 이 곡은 미국과 체코의 슬라브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곡이다. 독주 첼로를 배우처럼 극적이고 능숙하게 구성해 다뤘는데 악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낭랑한 음색과 남성적인 특징, 그리고 첼로가 가지고 있는 선율적인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이다.감미롭고 부드러운, 정열적인 연주를 들려줄 첼리스트 송영훈(38)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로 2008년 각 부문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신예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오랜 전통의 `Debutan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KBS 클래식 1FM `가정 음악`과 예술의 전당 인기 기획 프로그램 `11시 콘서트`의 진행자로서 활약하며 클래식 음악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친절한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그 훈훈한 외모로도 클래식 계의 꽃미남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이기도 하다.▲ 첼리스트 송영훈두 번 째 곡은 스트라빈스키 `불새` 조곡. 러시아의 동화작가 아파나시예프의 동화를 소재로 만든 발레 작품으로 1910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사냥을 나간 왕자가 길을 잃고 마왕이 사는 성에 들어갔다가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을 죽이고 포로가 돼 있던 아름다운 왕녀를 구출해 아내로 맞이한다는 줄거리를 환상적으로 묘사해 당시 무명이었던 스트라빈스키가 발레음악을 맡음으로써 일약 주목받는 존재가 된 작품이다.이후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편곡돼 서주, 불새의 변주, 공주의 원무, 카츠제이왕의 죽음의 춤, 자장가, 종곡 등으로 연주돼 20세기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걸작이다.화려한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곡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이고르 공`은 보로딘의 미완성작품을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가 완성해 1890년 초연된 4막짜리 그랜드 오페라.이중 `폴로베츠인의 춤`은 12세기 러시아의 귀족 이고르 공이 중앙아시아로 원정을 갔다가 폴로베츠인의 포로가 되고 말지만, 폴로베츠인의 부족장이 이고르공을 위로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었고 이 연회의 춤 장면을 묘사한 오페라 제2막이 연주회용으로 편곡돼 동양적이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경쾌한 리듬이 잘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22

내일 왜관서 6·25전쟁 호국문화행사 열린다

국방부와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8일 칠곡군 왜관 시내와 석적읍 낙동강 둔치 일대에서 참전용사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연다.이번 행사에는 당시 낙동강전투에 참전했던 지역내 참전용사 1천여명을 비롯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국방부 주요관계관, 폴 C. 헐리 미국 19지원사령관, 사관생도와 학군단 후보생, 지역 학생·시민 등 약 1만여명이 참석해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 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또 시가행진과 전투재연 행사, 연예병사 공연 등의 다채로운 낙동강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도 펼치게 된다.특히 이번 전투재연에는 201특공여단 장병 650여명과 동참을 희망하는 시민이 학도병과 국군으로 함께 참여하고 항공기, 낙동강 도하용 단정, 리본부교 등의 장비와 TNT 폭약 폭파 등 실전 같은 음향 및 시각효과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투장면`을 재연해 참석자에게 감동과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이외에도 행사장에는 시민·학생들을 위해 6·25전쟁 사진전, 북한실상 알리기 사진전, 북한 침투장비 전시, 서바이벌 장비 사격 체험, 장병 피복 및 장구류 전시, 전투식량과 주먹밥 시식, 페이스페인팅, 사랑의 엽서 보내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아울러 군 복무자들의 추억이 담긴 이동식 군 PX인 황금마차, 낙동강지구 전투 참전사단 소개 부스 등이 설치돼 즐겁고 뜻 깊은 체험 기회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0-17

오늘 달구벌에 K-POP ☆ 뜬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5만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전국체전 개회식을 축제무대로 승화시킨 대구시가 폐회식에는 K-POP 스타들의 열정의 무대로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대구시는 17일 17시 35분부터 20시 10분까지 155분간 `미래의 스펙트럼`이란 주제로 대구의 미래 비전을 담고, 대구의 문화·예술과 IT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폐회식은 7일간의 땀과 열정과 눈물의 현장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선수단과 자원봉사단 입장, 종합성적 발표와 종합시상에 이어 7일간 달구벌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성화가 서서히 꺼지면서 대회가 종료된다.식후행사로는 대구만의 특색있는 뮤지컬과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과 송대관, 김태우, 다비치, 울랄라세션, B1A4, 달마시안, 달샤벳, 피에스타 등 인기절정의 가수 8팀이 출연하는 K-POP콘서트가 60분간 이어져 열정의 무대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구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시는 폐회식에도 많은 시민이 대구스타디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장 인근 도로는 오후 3시부터 교통을 통제한다. 따라서 페회식 참석 관중을 위해 지하철 신매역·율하역에서 순환버스가 운행되고 범물종점 노선버스는 추가 운행 또는 연장 운행한다.대구시 정하진 전국체육대회기획단장은 “폐회식 날 주차장이 부족하고 교통통제가 이뤄지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폐회식 날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람객은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0-17

`선각자` 이명석 선생 뜻 기린다

▲ 故 재생 이명석 선생 문화·애린의 선구자로서 포항지역 근대문화와 문학의 씨앗을 뿌렸으며 문맹퇴치운동과 교육을 전개한 선각자 재생(再生) 이명석 선생을 기리는 `제15회 재생백일장`이 참가자를 공모한다.포항문인협회(회장 김일광)는 고 재생 이명석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포항시 북구 덕수동 수도산에 있는 선생의 문화공덕비 앞에서 재생백일장을 치러오다 12회 대회부터 공모전으로 형식을 바꿔 개최하고 있다.올해로 15회째로 접어들고 있는 재생백일장은 포항에 문화의 씨를 뿌리고 일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문화예술을 키웠던 고 이명석 선생의 지역 문화에 끼친 공덕을 기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참다운 문학정신과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포항 태생의 이명석 선생(1904~1979)은 문화예술단체가 전무한 지역 실정을 타개 하기 위해 문화원을 설립했으며 도서관 건립 운동을 전개했으며 또한 문학강연회, 미술전람회, 연극 공연, 음악회 유치 등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주도했다.이와함께 지역 최초의 문화제인 개항제를 비롯 포항문화원 설립, 문맹자 퇴치를 위한 공민학교 설립 등 1910~1960년대 문화 사회 운동 기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이명석 선생의 아호를 딴 이 백일장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가을 애린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문화의 불모지에 씨를 뿌린 선생의 공덕과 노고를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백일장은 시와 산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참가 대상은 포항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대학 포함)이다.제목은 사람, 포항, 동해, 육거리 등이며 원고 접수는 11월10일까지 (우)791-130 포항시 북구 덕수동 55-3 포항예총 재생백일장원고접수처로 개인별 접수 하면 된다.입상작 발표는 11월중 이뤄진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인협회(010-4808-6565)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10-16

제2회 애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 김삼일 포항시립극단 상임연출자 40여년 포항연극을 이끌어온 김삼일(70) 포항시립극단 상임연출자가 애린복지재단이 제정하는 제2회 애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15일 제2회 애린문화상 수상자인 김삼일 상임연출자에 대한 시상식을 16일 오전 11시30분 포스코 국제관 2층 연회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애린복지재단은 1960년대부터 수십 년간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김 상임연출자에게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1963년 KBS 포항방송국 성우로 입사하면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김 연출자는 그 이듬해인 1964년 포항 최초의 극단 은하를 창단한 이후 포항연극지킴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40여년간 100여편의 연극을 연출했다. 특히 사실주의 연극 연출에 주목받았으며 제3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 제14회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자로 꼽힌다.애린문화상은 일제 강점기, 8·15 해방, 6·25 전쟁 등 간난의 시기에 포항지역에서 문화와 예술의 씨를 뿌려 준 선각자들의 뜻을 이어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재조명하고자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한편,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서 1998년 6월1일 설립됐다. 재단을 설립한 이대공 이사장은 선친인 고 재생 이명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가난한 이웃을 돕고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2억여원을 지원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선친이 한평생 염원했던 포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지원해왔고, 애린문화상 제정도 이러한 정신의 일환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16

`안동 용상시장 어제, 오늘` 사진전

안동에서 `사라진 옛 재래시장과 상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신 용상시장 내에서 개최된다.사진전의 주인공은 강병두 사진작가다. 그는 낮선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여행의 묘미를 느껴 평소 재래시장을 자주 찾았다. 작가에겐 재래시장이란 삶의 터전이고 인생 항해의 중심이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장터엔 인적이 드물어지고 환경도 현대적으로 변해 차가운 느낌으로 다가온다.이번 사진전에는 웃음이 사라진 상인들의 얼굴 외에도 그들이 처한 현실을 사진 속에 담아냈다. 작가는 그곳에서 지난 추억의 장을 사진으로 연출해 냈다. 과거를 회상해 상상의 기억을 도출해 봄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장을 열고자 하는 것이다.사라져 버린 옛 안동용상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다양한 삶의 군상들을 현재와 비교해 본 이번 사진전은 시장사람들은 물론,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사진을 통해 추억을 불러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강병두 작가는 “비록 안동의 옛 재래시장이 사라져 버렸지만 그것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로운 장소, 새로운 모양으로 재탄생돼 화려한 새 출발을 하는 것” 이라고 이번 사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0-16

포항 가을, 국악으로 물든다

포스코 효자아트홀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국악계의 다양한 연주자들을 초청해 풍성한 전통음악 공연을 마련한다.오는 20일 오후 3시·7시30분 효자아트홀에서 열리는 `국악, 가을을 노래하다`.이번 무대에는 경기민요의 무형문화재인 이호연 명창을 비롯해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남상일, 20년 동안 아카펠라로 국악을 노래하는 `더솔리스츠`, 가야금, 거문고, 해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지만 TV드라마를 통해 더욱 많이 알려진 국악 세쌍둥이 자매 `IS` 등 다양한 국악 연주자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온국민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드라마 `해품달`의 주제가 `해와 달`을 피리 연주를 통해서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국악신동으로 불리우고 국악영화 `소리아이`의 주인공이기도 한 박수범군이 판소리 `적벽가`를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밖에도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어머니를 위해 만든 궁중무용 `춘앵전`도 무용가 김현선씨가 선을 보인다.이번 `국악, 가을을 노래하다` 공연에서는 진정한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아리랑`이 노래와 연주, 아카펠라 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공연되며 민요에서부터 판소리, 드라마 주제가, 궁중 무용, 외국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남상일 명창이 재치있는 입담과 흥보 박타는 대목의 판소리로 무대를 흥겹게 하는가 하면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샹송 `고엽`도 국악 아카펠라로 어우러지면서 가을의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화려하게 꾸미는 이번 공연은 예술적 완성도와 함께 대중적 재미도 곁들여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16

포항시향·합창단 칸타타공연

포항시립교향악단·합창단 합동연주회 칸타타 `카르미나 브라나`가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사진 `카르미나 브라나`는 타악기와 합창으로 처음부터 단순하고도 인상적인 리듬이 반복되는 곡으로 음악에 낯선 이들조차도 확 사로잡는다는 곡이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꽤 등장했다.이 곡은 중세 유랑 탁발승이나 음유시인들이 젊음과 사랑을 노래한 시에서 비롯됐다. 칼 오르프가 장엄미 가득한 합창곡으로 창작한 후 현대 클래식 합창곡으론 드물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발레가 1953년 칠레 산티아고의 한 공연에서 처음 가미된 이후로 세계 각국에서 합창과 발레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종종 무대에 올랐다.무대도 독특하다. 전면부터 독창자,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차례로 올라 꽉 채워져 풍성하다.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가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와 독일어로 쓴 중세 시집을 기초로 작곡한 `카르미나 브라나`는 3부작 전 25곡으로 서곡 2곡, 제1부 봄의 노래 8곡, 제2부 주막에서 4곡, 제3부 사랑의 이야기 10곡으로 구성됐다. 발레, 합창, 오페라가 결합돼 있으며 특히, 합창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합창 공연으로 주로 공연된다. 입장료 1천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16

포항이 스틸아트페스티벌에 빠져든다

포항의 시공간의 걸친 역사를 철과 문화로 융합해 축제로 풀어 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 류영재)이 지난 13일 낮 12시 개막식을 갖고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동빈내항 해상무대에서 펼쳐진 이날 개막식은 `긍정과 감사의 풍경`의 주제에 맞는 축제 세리머니로 진행됐다.타악프로젝트 그룹 `HATA`의 스틸타악퍼포먼스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공식행사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 공연, 내빈 및 시민이 직접 쓴 감사 열매를 나무에 매다는 `감사나무 퍼포먼스`, `미리 달려본 아트웨이 상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 행사로는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시민 1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행사인 아트웨이 투어를 진행했다.이어 자전거 투어단이 도착한 시점에 맞춰 북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는 `포항스타일` 플래시 몹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연출하는 것으로 개막식이 마무리 됐다.이후 오후 3시부터 북부해수욕장 메인 무대에서는 `길에서 만나는 작가`행사와 포항오케스트라 챔버, 모모 재즈연주단, 가수 이동원씨 등 축하공연을 펼쳤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참여한 신옥주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스틸을 소재로 한 작품만을 출품하는 곳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밖에 없다”며 “앞으로 금속과 스틸류의 조각 작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환호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북부해수욕장, 동빈내항에 이르는 아트웨이에 스틸 조각 50점을 설치해 자전거를 타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길 위에서 예술작품과 예술행위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예술작품을 매개로 해 포항의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세계 유일한 스틸아트 축제로 오는 11월11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한편, 이날 열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개막식은 내빈과 스태프 등 관계자를 제외하면 40여명의 관객도 채 안되는 썰렁한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축제의 의미가 소통되지 않은 관객 없는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읍면동 주민센터에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하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시민체전 등 여러 행사가 겹쳐 개막식 참여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아트웨이에 설치된 스틸 조각 작품들과 다른 부대 행사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한껏 전해줄 훌륭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15

거슈윈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

▲ 곽승 상임지휘자대구시립교향악단이 제389회 정기연주회 `거슈윈, 재즈와 클래식`을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마련한다.지난 9월 브람스에 이은 마스터 클래식 그 두 번째 순서인 이번 음악회는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조지 거슈윈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무대에선 거슈윈을 만나기에 앞서 슈베르트의 극음악 `로자문데` 중 제3막 간주곡으로 서막을 연다. 여류 작가 셰지의 희곡`키프로스의 여왕, 로자문데`를 위해 만든 이 극음악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서정성에 있어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이어서 거슈윈의 `심포닉 재즈(재즈 요소를 가미한 교향곡)`를 연주한다. 그 첫 곡은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1925).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거슈윈이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생생한 선율, 적당한 스윙 리듬, 매혹적인 화성 등으로 미국 현대음악의 탁월한 세련미를 보여 주고 있다. 총 3악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악장의 구성은 클래식 음악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악상은 자유롭고 즉흥적이며 악상 간의 대조 또한 매우 돋보인다.▲ 김용배 피아니스트휴식 후에는 거슈윈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랩소디 인 블루`가 이어진다. 도시의 광기를 표현한 이 곡은 재즈 풍의 리듬과 블루스적 화성에 피아노 기법과 오케스트라를 접목시켜 심포닉 재즈라는 장르를 선보인 최초의 시도를 보여 클래식 음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이상의 두 곡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김용배는 서울대 미학과, 동 대학원 피아노과를 거쳐 미국 버지니아대,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유학했으며 한국음악팬클럽에서 수여한 `이달의 음악가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이 대구시향 초연으로 연주된다. `파리의 미국인`은 클래식 작곡법에 부족함을 느껴 모리스 라벨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며 만든 그의 또 다른 걸작.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으로 처리한 화사한 프랑스 풍 선율은 매우 아름답고 자동차 경적을 응용하는 등 그만의 재밌는 발상이 엿보이는 색채적인 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09

포항아트스틸페스티벌 13일 `팡파르`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pohang steel Art Festival)`이 오는 13일부터 11월11일까지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및 포항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가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서부터 파이넥스 공법으로 세계철강사를 다시 쓰고 있는 포스코의 성공신화에 이르기까지, 포항역사의 시공간에 걸친 철의 문화적 코드를 예술 및 문화활동과 융합한 철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로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즐기고 소유하는 삶 속의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길위에서 만나는 예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아트 웨이(Art Way)를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행사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한 달 동안 펼쳐진다.우선 전시 행사로 국내 정상의 작가 50명의 스틸 조각 작품이 환호해맞이공원과 북부해수욕장, 동빈내항을 잇는 아트 웨이에 전시가 된다. 아트 웨이는 말 그대로 미술이 길이 됨으로써,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소와 도시를 예술로 거듭나도록 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다. 공식행사인 개막식은 13일 낮 12시 동빈내항 해상무대에서 열리며 스틸과 예술이 융합한 주제공연과 전시 주제-`긍정과 감사의 풍경`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스틸과 예술이 융합된 식전공연에 이어 공식행사는 2×3m의 대형 스틸감사나무를 설치해 내빈 및 시민이 직접 쓴 감사 열매를 나무에 매다는 감사나무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된다. 스틸감사나무는 행사기간 내내 북부해수욕장 페스티벌 존에 설치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축제가 끝난 뒤, 포항시 감사공원에 영구히 설치돼 그 의미성을 남기게 된다. 식이 끝난 후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시민 100여명이 아트 웨이를 자전거로 투어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또 행사의 메인 무대가 설치된 북부해수욕장에서는 13일, 14일 양일간 아트웨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상설 행사인 `이야기가 있는 자전거`는 연인자전거, 세발자전거, 일반 자전거 등 관람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아트웨이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행사이기도 하다.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마임이스트와 삐에로가 작품 감상의 길잡이를 하는 벙어리 작품 설명회가 곁들여 진다.또 문화행사로는 문화논객과 예술가, 개그맨 전유성씨가 패널로 출연해 `예술가와 예술`에 관한 담론을 대중적으로 풀어 낼 `스틸아트 토크파티`, 참여작가를 초대해 작품의 해설을 직접 들어보는 `길에서 만난 작가(참여작가 데이)`, 아트 웨이에서 길거리 공연을 선보이는`아트 웨이 무대공연` 등이 있다.아트 웨이 외에도 축제기간 중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틸라이프 전`과 `스틸아트 심포지엄` 을 개최해 스틸아트의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준다. 이밖에 전시 주제를 살린 스틸 감사나무와 이야기 대장간 등 의미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류영재 포항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은 “포항시에서 아름다운 미항으로 개발 중인 동빈내항과 환호공원일대를 예술이 있는 거리가 조성됨으로서, 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포항아트스틸페스티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아트 웨이 관람편의를 위해 아트 웨이 작품 위치와 작품정보가 수록된 아트맵과 작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해 보다 상세한 작품정보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