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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국 당삼채 구경 오세요

▲ 녹유뼈단지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1월30일까지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중국 당삼채(唐三彩) 특별전을 열고 있다.당삼채는 7~8세기 중국 당나라 전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로 약간 붉은 색이 감도는 백토의 표면에 녹색, 황색, 홍갈색이 주로 표현돼 `삼채`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외에도 백색, 푸른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이 있으며 여러 층으로 겹쳐진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당삼채는 대체로 고운 입자로 된 백색의 고령토로 기형을 만든 다음 1000℃ 정도에서 1차로 굽게 되는데, 깨어지기 쉬운 석고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그 다음, 표면에 여러 가지 색을 내는 유약을 잘 입혀서 유약이 타서 없어지지 않도록 800℃ 내외의 저온에서 다시 구워 완성한다. 유약의 성분에 따라 코발트블루는 푸른색, 철 성분은 황갈색과 갈색, 구리는 녹색으로 나타난다.당나라의 수도인 장안(현재의 서안)과 낙양지역에서 많이 제작됐다. 귀족들의 풍속이나 취미 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며, 후장 풍습이 유행하면서 주로 무덤의 껴묻거리로 사용됐다. 크고 작은 남녀 인물상, 묘지를 수호하는 말·낙타·사자·개 등의 동물, 생활용품인 항아리·병·쟁반 등이 많이 만들어졌다.▲ 삼채단지경주지역에서 확인되는 당삼채 중 완형품은 경주 조양동 출토 삼채복과 월성출토 삼채호루라기가 있다. 이외에는 분황사 출토 오리모양잔을 비롯해 경주 왕경유적, 나정, 황남동, 동천동, 월지, 황룡사지, 미탄사지 등에서 삼채편이 출토됐다. 신라에서도 당시 유행하던 당삼채를 현지 직수입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한편 당삼채가 유통되던 신라에서도 삼채와 유사한 제작 기법으로 만든 시유 뼈단지, 용얼굴무늬기와, 녹유의 연화문수막새 등이 확인되고 있다.삼국시대 능묘에서 출토되는 경질硬質(도질陶質) 토기들은 1100°C 내외의 온도에서 소성되었지만, 통일신라 시유 뼈단지 등은 대체로 당삼채와 비슷한 800°C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해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고자 했다.▲ 삼채뼈단지화려한 빛깔을 내는 연유(鉛釉)계통의 유약에는 납 성분이 포함돼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당삼채는 음식을 담는 용기가 아닌 일상 생활용품 또는 고급 장식용품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주로 무덤에 껴묻거리로 출토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중국 당삼채 9점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신라와 당 출토 당삼채를 비교하는 영상물도 상영한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경주에서 출토된 당삼채와 중국 출토품간 비교 분석을 통해 당시 신라와 당의 교역 양상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14

외규장각 의궤·조선왕실 혼례展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됐다가 지난해에야 우리 곁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를 열고 있다. 조선왕실 의궤는 국가와 왕실의 주요 행사의 기록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특히 이번에 전시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 의궤로,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이번 전시에는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정조건릉천봉도감의궤, 인조국장도감의궤, 인선왕후국장도감의궤 등 외규장각 의궤 22점을 비롯해 보물 제1632-1호 정조어필과 기축진찬도, 영조옥책 등의 왕실 관련유물이 공개된다.전시는 크게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의 2부로 구성된다.1부 `외규장각 의궤`에서는 정조대에 규장각에서 편찬한 조선시대의 우수한 기록물과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에 반환받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조선왕실 행사 중 경사와 장례 관련 의궤를 통해 조선왕실의 행사가 어떻게 치러졌는지를 살펴보고, 의궤를 어떻게 제작해 보관하였는지를 통해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에서는 의궤의 용례를 살펴볼 수 있게 왕실혼례의 기록인 가례도감의궤를 중심으로 조선왕실의 혼례과정을 재구성했다.특히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반차도를 횡권으로 제작해 왕실 혼례 행렬의 전체모습을 재현했으며 `사도세자가례도감등록`과 `한중록`을 통해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혼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전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에 수첩만들기, 부채만들기, 일월오봉병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용 활동지를 비치해 어린이들이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특별전시 활동지를 재미있게 꾸며 제출한 어린이 145명에게는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예술적 품격을 느껴 보고,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1·2관에 마련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13

제12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폐막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제12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12일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를 끝으로 폐막했다.북부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기고 공연예술제로 명칭을 바꿔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넌버벌퍼포먼스,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보인 올해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바다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색다른 공연예술축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백진기 집행위원장특히 개막식은 뮤지컬 갈라, 비보이댄스,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춤, 일본 공연단 퍼레이드 등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반면 수년전부터 제기돼 온 국제예술축제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 전문적 개념을 가진 전문축제로의 정착을 위한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 이유로는 매년 안정적으로 예산이 조달되지 않음에 따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변별화되고 전문화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못한 연극행정에 있었다는 지적이다.박상순 경민대 교수는 이번 공연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린 `현대사회와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에 바다라는 공간을 활용한 공연예술축제가 제대로 없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이 특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예산 확보나 프로그램을 고민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국제규모의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그는 “무엇보다 전문적 개념을 가진 전문축제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축제 운영 인력의 전문화와 안정적 예산 조달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의정부음악축제`와 `수원화성국제축제`예술감독을 역임한 박 교수는 이와함께 “`프랑스 안시 호수축제` `춘천마임축제` `전주소리축제` 등 특성화되고 변별력 있는 전문축제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바다를 충분히 활용한 기획과 마케팅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중효 계명대 교수는 “포항(지역성), 바다(공간성), 국제(규모), 공연예술(장르)제는 명칭에서 보면 욕심을 많이 부리는 축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무엇보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개막식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교수는 2012 런던올림픽, 2008 북경올림픽 개막식을 예로 들며 “개막식에 지역의 역사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실험적 대작이 연출 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바다라는 특정 공간을 어필할 수 있는 공연들을 연구 개발하고 구도심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면서 “공연예술제의 특성을 경험제라고 한다. 특히 축제가 가진 본래 의미인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공연예술에 맛들여 관객층을 넓히고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에서 공연예술제 관람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는 한 연극인은 “국내외 참가팀이 조화와 화합의 열린 마당을 펼쳐보이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세계 정상급의 작품을 실내가 아닌 열린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그는 또 “축제 진행이 간혹 매끄럽지 못한 공연들도 있었는데 국제규모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고 말했다.백진기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예술제는 바다라는 무대가 가변성이 많아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내년에는 해외작품의 다양한 관객층의 확대로 국제적인 규모의 축제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축제에 참가하는 단체도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다양성과 실험정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내년부터는 또다른 실험에 들어갈 것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08-13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공연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 하반기 첫 기획공연으로 정통연극을 용지홀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공연하는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손기호 작·연출)`는 지난해 서울연극제 대상을 비롯, 4개 부문을 석권한 2011년 한국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이다.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로 대학로의 스타 극작연출가로 떠오른 손기호의 경주 3부작 마지막 작품인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는 오로지 희곡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정통연극의 진중한 매력과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영화, 드라마로 대중에게 낯익은 박용수와 대학로의 실력파 배우 우미화는 이 작품으로 각각 대한민국연극대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공히 연기력을 인정받은바 있다.`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는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의 정점에 있는`봄`이라는 계절에 `인연`이라는 화두를 놓았다. 이 작품은 가장 가깝게 만나면서도 결국 타인일 수밖에 없는`부부`가 모티브다. 한 노부부의 삶을 조망하며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의 의미를 짚어보고 결국 `나`라는 정체에 대한 질문에 이른다.`나`가 만나는 `인연`과 그 인연의 우주공간, 그리고 시간의 의미를 짚어본다. 문학적이지만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극적인 집중력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예상치 않은 반전의 묘미와 엔딩의 맺음은 삶이란 깊이의 확장으로 이어져 감동의 눈물 짓게 한다.공연시간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7시, 12일 오후 3시. 입장료 2만, 3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2012-08-07

독도사랑 판소리로 풀어낸다

판소리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들을 명창이라 한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리는`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명창의 반열에 오른 소리꾼들이 펼치는 판소리 완창 경연대회의 장이다. 포항시와 KBS포항방송국이 주최하고 (사)전국푸른문화연대·국창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재원)가 주관하는 국창대회는 명창의 반열에 오른 소리꾼들을 한 무대에 세워 서로 자웅을 겨루는 치열한 소리판이 새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자리는 특히 대한민국 영토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서로 상통하면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우리 소리의 진한 감동이 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통령상을 주는 기존의 전국대회는 그 도시 출신의 명창 이름을 따서 대회이름을 부르지만 각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우리 영토의 상징인 독도를 심볼로 사용케 된다.대회종목은 판소리, 기악, 무용, 판소리고법. 특히 참가자격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남, 녀 만40세 이상으로 판소리는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 고법,기악,무용은 각 대학 재직교수 및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장원자와 해당 경연부문 각 대회 국무총리상 이상 수상자다.그만큼 시상도 판소리부 최고상인 독도상 1명에게는 국창이라는 훈격과 함께 시상금 5천만원이, 수상자 전원에게 서예가 정현식 작가가 제작한 작품이 상장으로 주어진다.대회조직위원장인 이재원 전국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인 국창에게는 독도에서 공연해 그 영상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고,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포항에서 판소리 완창공연의 기회도 줄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7

日 `오타루의 여인들` 첫 포항 무대에

`제12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첫 해외초청작품인 일본 극단 문화좌의 `오타루의 여인들(원작 하치야 료·연출 니시카와 노부히로)`이 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연극 `오타루의 여인들`은 메이지 시대 초기 홋카이도의 미항(美港) 오타루를 배경으로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다.1994년 `분별화수`로 일본 문학계에 새롭게 떠오른 하치야 료의 소설`테케레츠노파`가 원작으로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원작에서 등장인물은 한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다른 작품에서 조연으로, 다시 조연은 주연으로 역할의 비중을 달리해 다시 등장하는 흥미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재능있는 연출가 니시카와 노부히로가 독특한 원작을 섬세하게 엮어내어 개성 있는 무대언어로 재탄생시켰다.일본 북쪽 지방의 구수한 사투리,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탁월한 연기 앙상블, 섬세한 무대장치와 의상, 이 모든 요소들을 짜임새 있고 조화롭게 엮은 연출로 70년 전통의 일본 정통 리얼리즘 연극을 감상할 수 있다.장장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연극은 2008년 `일본 문화청예술제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내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2년부터 일본 전국 순회공연, 터키 초청 공연 등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메이지 시대 초기 무사의 아내였던 아야노는 패자가 된 가문 때문에 기생이 되고 이후 메이지 유신의 승자인 관리 벳쇼 데츠타로의 첩이 된다. 벳쇼가 홋카이도 개척 관리자로 발령을 받자 아야노는 곁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하녀 오세키와 함께 홋카이도로 건너간다. 주인에게 가게를 내고 싶다고 부탁, 어렵게 허락을 받은 아야노는 기시야를 연다. 반찬도 팔고 대필(代筆)도 하고 이발도 해주고 인력거도 운영하는 이 가게는 아야노의 반찬 맛으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오타루에도 근대화의 바람이 밀려와 개발 이익을 노린 땅 장사 깡패들이 기시야를 불지른다. 매서운 겨울, 가게는 불타 없어지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야노는 새로운 개척지로 생활 터전을 옮기기로 결심, 삶의 끈을 놓지 않는다.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극단 문화좌는 분가쿠좌, 하이유자, 민게이와 함께 일본 리얼리즘극을 대표하는 극단이다. 여배우 사사키 아이(극단 대표) 중심으로 창단 71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연기 앙상블이 일본 연극계에도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일본에서 1947년, 1973년 두 번에 걸쳐 `춘향전`을 공연, 한국과 인연이 있기도 하다. 사사키 아이, 아리가 히로미, 다카무라 히사에 등 출연. 인기성우 김종성 장유진이 현장 동시통역을 맡는다. 전석 초대. 문의 (054)283-11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7

여자가 더 좋아하는 군대 이야기 `스페셜 레터`

초연 이후 각종 뮤지컬상을 석권하며 재기발랄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스페셜 레터`사진가 포항을 찾는다. 오는 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스페셜 레터`는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 2010년에 열린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브로드웨이 무대에 소개됐다.특히 짜임새 있는 구성,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뮤지컬의 리드미컬한 흐름을 절묘하게 타면서 재미없기로 유명한 군대이야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또한 2009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남자신인상 3개부문의 후보에 올라 극본상을 2010년 6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뮤지컬로서 자리매김했다.20대의 젊은 나이에 군대라는 곳에 갇힌 젊은 이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군대 이야기를 넘어, 어느 조직에나 존재하는 계급적 서열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있어야만 하는 군대라는 조직의 보편성 속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뮤지컬은 27세 늦깎이 군인이 21세 말년병장에게 여자 이름을 가진 남자 은희를 소개해주고 은희에게 병장이 편지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남들보다 늦은 군입대를 앞둔 27세의 남자 정은희는 어느날 군병장 김상호의 정성 어린 편지를 받는다.군인을 좋아하고 미인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잘 만나보자는 김상호의 어이없는 편지에 은희는 당황한다.실상을 알고 보니 얼마 전에 군대에 간 친구 철재가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은희를 여자라고 속인 것이다. 철재는 자신의 군대의 하루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군대에서 좋아하는 여가수 이야기, 초소에서 근무하며 여자를 소개해달라면서 갈굼을 당한 이야기 등을 계속해서 풀어낸다. 그러면서 제발 여자인척 답장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은희는 냉정히 거절한다. 하지만 친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써주는 은희. 서서히 은희와 김병장의 펜팔이 시작되는데….입장권은 9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문의 (054)21-97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6

이야기가 있는 `도시풍경`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도시를 주제로 하는 각기 다른 세 개의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다. 1, 2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도시산책전`을 비롯해 제7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 박계현 초대전인 `청림풍경전`, 포항의 원로 사진작가 이도윤 선생 초대전인 `그리운 포항, 사람들전`이 각각 3, 4전시실에서 오는 9월9일까지 열린다.세 전시 모두 도시의 풍경과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는 면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다. 여름시즌, 바다와 태양이 가득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먼 곳으로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미술관에서 산보하듯 편한 기분으로 나지막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도시산책전1, 2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도시산책`전은 현대 미술의 주요 관심사라 할 수 있는 도시성을 매개로 해 다양한 도시적 체험을 가능케 하는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름 시즌, 짧은 여행과도 같은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전시다. 감성적이고 여유 있는 도시적 체험은 물론 변화무쌍한 현대도시의 다채로움을 소통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도시는 한적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미로와 같이 번잡하고 복잡다단한 양가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한다.이번 전시는 이렇게 서로 다른 도시의 느낌을 전하고자 1, 2전시실을 각기 상반된 분위기를 통해 구성했다.1전시실은 도시가 가진 서정적이고 한적한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했고, 2전시실은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도시적 체험, 곧 도시가 가진 속도, 놀라움, 유희, 즐거움에 착목해 공간을 조성했다.김아영 류정민 민재영 박승훈 송성진 신수혁 안희정 원성원 윤정선 이동준 정재호 최중헌 혜자 등 13명이 회화, 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 제7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 박계현 초대전초헌미술상은 포항을 대표하는 작가인 초헌 장두건 선생의 취지를 계승하고 지역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2005년 제정된 이래 꾸준히 포항미술의 발전에 밑바탕이 돼 왔다.제7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박계현 작가는 단아하고 절제된 서양화의 화풍과 그 속에 담긴 동양적인 사유와 감성의 깊이를 현대적인 언어로 전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작가다.이번 `청림풍경`전은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포항의 청림동에 대한 원형적인 기억을 토대로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미지의 풍경을 세련된 필치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해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포항이 가진 또 다른 면모들과 감성들을 색다르게 공감할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 회화 11점을 전시한다. □이도윤 사진전-그리운 포항, 사람들`이도윤 사진전-그리운 포항, 사람들`전은 4전시실에 마련된다.이도윤(72) 선생은 50여년 동안 사진가로서의 평생의 삶을 걸어온 원로사진작가다. 진실한 리얼리즘의 철저한 사진미학을 고집해온 선생의 사진 세계 속에는 고향이나 다름없었던 포항의 근현대사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속에 겹쳐진 평범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풍경들은 선생의 사진이 단순한 기록사진을 넘어 포항과 포항사람들에 대한 잔잔하고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됐다.또한 당시의 열악한 사진 환경 속에서 사진가로서의 힘들지만 올곧은 사진 인생을 살아온 선생의 삶 또한 온전히 베어 있는 사진들이기에 특히나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6,70년대 포항의 풍경, 사람들의 모습들, 아이들, 수상작 등 56점이 전시될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그리움으로 자리하는 포항에 대한 다채로운 느낌들, 포항의 살아있는 과거는 물론 미래의 포항의 모습까지 함께 그려볼 수 있을 듯하다.문의 (054)250-602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6

무더위 식히는 재즈 선율의 향연

“부드러운 재즈 선율로 낭만적인 여름 추억 만드세요”`2012 포항CBS 서머 재즈 콘서트`가 3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포항CBS(본부장 조중의)가 지역민들의 무더위해소를 위해 무료로 마련한 이번 콘서트에는 `인상주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이부영과 홀로 존재함의 고독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는 싱어송라이터 NY물고기가 출연해 피아노와 기타 등이 어우러진 열정의 재즈무대를 선보인다.깊은 울림을 유려하게 표현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이부영과 고독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는 싱어송라이터 NY물고기가 출연해 피아노와 기타 등이 어우러진 열정의 재즈무대를 선보인다.재즈 보컬리스트 이부영은 맑은 고음과 풍성한 중저음을 고루 사용하며 재즈의 즉흥성을 과감하게 노래하고 드럼이 없는 편성으로 정확한 비트와 풍부한 스윙 구사로 재즈의 진수를 선사한다.또 NY물고기는 피아노 손소희, 콘트라 베이스 이순용, 드럼 김동률 등 3명의 연주자와 함께 가요, 재즈, 라틴을 오가는 소리 여행을 한다. 투명한 울림의 어쿠스틱 사운드에 어우러지는 NY물고기의 보컬이 여름밤을 뜨겁게 데워준다.이부영은 지난 1993년 제2회 한국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왔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대학에서 재즈 보컬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뒤 현지에서 `European Sketch`(2006)를 발표하고 이후 국내에서 두 장의 앨범 (`One Day`(2009), `REVERIE`(2011))을 내 놓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NY물고기는 2007년 뉴욕물고기란 이름으로 솔로 데뷔앨범 `Fish, Out From Water`를 발표하며 음악마니아 사이에 호평을 받았다.2010년 예명을 NY물고기로 바꾸고 발표한 2집 `진실의 숲`은 큰 반향을 이뤄냈고 대중음악씬에 존재감을 나타냈다. 인생의 외로운 상처를 새살로 피우는, 위로의 연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3집 `Arrogant Graffiti`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여기에`,`그런 사람`, `위난의 바다` 등의 곡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포항CBS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가요와 재즈, 라틴을 아우르는 세션과 함께하는 풍성한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문의 (054)277-55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31

포스코 `한여름의 4색 콘서트`

포스코가 폭염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기 위한 무료 콘서트를 마련한다. 오는 8월4일 오후 3시·7시30분 두 차례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리는`한여름의 4색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뮤지컬, 아카펠라 그리고 대중가요 등 4가지 장르의 음악이 풍성하게 꾸며진다.한 자리에서 4가지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45인조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1986년 창단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세종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를 비롯해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김수현, 메조소프라노 나희영, 테너 정중순, 바리톤 권지훈, 유쾌한 아카펠라 그룹 `원달러`, 뮤지컬 배우 김유미, 그리고 가수 조영남이 출연한다.세종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OST와 오페라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수현은 오페라 `쟌니스키키`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의 왈츠`를 들려준다. 메조소프라노 나희영은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바리톤 권지훈은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테너 정중순은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소프라노 김수현과 함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을 노래한다.또한 뮤지컬 배우 김유미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I still believe`, `캐츠`의 `메모리`를 부르고, 아카펠라 그룹 원달러는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OST `Java jive` 등을 불러 여름밤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70년 가수로 데뷔한 조영남은 자신의 데뷔곡 `딜라일라` 를 비롯해 `제비`, `화개장터`, `홍도야 울지마라` 등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31

대구미술관에 왠 사과상자 8천개가?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오는 8월14일부터 한국적 추상표현의 대가 `곽훈 : 시(詩), 다(茶), 선(禪)전`과 세계적인 설치작가 `타다시 카와마타전`을 마련한다. □ `곽훈 : 시(詩), 다(茶), 선(禪)전`(8월14~2013년 2월17일, 3전시실)지역 출신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곽훈(1941~, 대구)은 작가의 삶과 오랜 작품활동의 기저에 공통되게 흐르는 주제의식 `시(詩)`, `다(茶)`, `선(禪)`에 관한 4점의 대형 설치작품(시, 다완, 관조, 겁·소리)을 선보인다.4점의 설치작품 중 `시(詩)`는 대구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으로, 2층 천창공간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높이 4.6m, 가로세로 9m의 대규모 작품이다.곽훈은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후 1975년 도미, 1981년 LA시립미술관장 조신 양코 스타렐스에 의해 발탁돼 신인전을 개최하며 미국화단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대규모 설치작품 `검·소리=마르코 폴로가 동양에서 가져가지 못한 것`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가는 불교, 동양철학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화폭에 담기 위해 한국적인 재료인 흙, 종이, 나무, 도기 등을 이용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부정형한 화면구성과 자유롭고 활달한 붓터치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가 곽훈은 회화 뿐만 아니라 설치 부문에서도 한국적 추상표현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 곽훈의 회화작품에 대한 고정적인 해석과 평가에서 벗어나 작가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하고 관람객들에게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시기간 중에는 곽훈의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평론가 황인이 곽훈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 `타다시 카와마타전`(8월14~11월4일· 1전시실, 야외)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다시 카와마타(1953~, 일본 홋카이도)는 일반 시민 참여를 통해 모은 나무사과상자 8천여 개로 사과상자가 품은 대구의 기억을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작가는 20대 후반인 1982년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대표로 참여했으며 1987년 카셀 도큐멘타8, 1987년 상파울루비엔날레, `베르사이유 설치전경:2008`, 1993년 리옹비엔날레,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0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작업 등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도쿄예술대와 파리국립미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예술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환경, 살아가고 있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사회와 주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카와마타는 대구·경북지역의 지역성과 특수성을 담고 있는 보편적이고도 상징적인 오브제인 나무로 만든 사과상자 8천개를 이용해 작업한다.작업에 사용될 8천개의 나무상자는 새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나무사과상자로, 일정 장소에 무더기로 형태를 만들거나 반복적인 구조물을 설치해 기존의 관습과 역사, 현재의 삶이 지닌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전시에 사용되는 8천개의 사과상자는 전시장소의 형태에 따라 마치 흐르듯 쏟아지는 오브제, 얼기설기 짜여진 새둥지, 사과나무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파리의 예배당 설치작업(1997), 메츠의 유서깊은 호텔과 유대교 회당의 설치작업(1998), 베르사이유궁전 설치작업(2008)을 담은 3종의 영상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세계관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전시기간 중에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타다시 카와마타의 작품을 미니어처로 직접 제작해 보는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053)790-3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31

“와~ 맘모스가 첨단 기술로 부활했네”

책에서만 봐왔던 지질시대의 맘모스를 냉동상태 그대로 피부조직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2만년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멸종동물 맘모스를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맘모스 구출 게임, 맛있는 맘모스 쿠키 만들기, 특별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맘모스 패밀리`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어 그저 둘러보고 오는 기존의 전시회와는 달리 색다른 재미가 있다. 또 맘모스 유물 발굴 등을 통해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Hello, 맘모스 2012 경주 특별 체험전`이 내년 2월28일까지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아리원뮤지엄에 마련된다.포항mbc(사장 강성주)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멸종동물인 맘모스 유물과 더불어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재생한 `부활한 맘모스` 등 다양한 디지털 영상과 체험 시설이 대거 설치돼 볼거리를 더한다.전시장에는 2003년 러시아 연방 사하자치공화국 시베리아 빙하 속에서 발견된 원형 맘모스 3점과 러시아 연방 북동연방대학 맘모스박물관이 소장한 맘모스와 털코뿔소 검치호랑이 등 고대 멸종동물 40여점이 나온다. 기존 공룡전시 등이 화석과 인공적으로 재생한 모형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맘모스 전시회는 40여점이 모두 수 만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동물들의 진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2003년 시베리아 유카기르와 오미야콘 지역에서 발견된 원형 맘모스는 털과 살, 위, 뇌조직 등 장기 일부가 원형상태로 보존된 채로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이속간 복제인 코요테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박사팀이 다음 연구 목표로 발표한 맘모스 복제에 사용되는 유전자(DNA)와 핵이 바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원형 냉동맘모스에서 추출되는 것이다./윤희정기자

2012-07-30

포항 구룡포 근대사 한눈에 본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지역이던 구룡포의 근대사를 조명하는 역사관이 문을 연다. 포항시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복원사업의 하나로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조성해 오는 31일 개관한다.시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복원을 위해 2010년~2013년까지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가옥 입면보수, 도로 보수, 진입로 개설 및 역사관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이번에 개관하게 된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1층에는 홀로그램 큐브와 그래픽 패널을 활용해 `구룡포의 전설`을 소개하고, 100년 전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 상황과 생활모습을 보여주며, 2층에는 패전 후 일본어부들의 귀향모습과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이 역사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1920년대에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집으로, 그때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해 건립됐으며 창살, 문, 복도와 벽장 등이 당시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어 국내 및 일본 건축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대상으로 삼는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역사관 인근에는 구룡포 공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다. 계단 양측에 작은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한국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모두 시멘트로 덧칠을 해 그 이름을 알 수는 없다.공원 내 우측에 도가와야스브로 공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는 구룡포항을 축조한 장본인으로 비석을 만든 규화목은 일본에서 가져왔으며 1944년쯤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비 앞쪽에 새겨진 비면은 시멘트로 덧칠해져서 내용을 알 수가 없다.또한 일본가옥들이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는 20여 년 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생활한 가옥들의 모습이 복원돼 그 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이 거리는 당시 음식점, 제과점, 어구류 판매점, 술집 등이 들어선 구룡포 지역 최대의 상업지구 역할을 했는데 거리를 걸으면서 100여 년 전 그 건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살피면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했는지를 같이 본다면 현재에서 과거를 걷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포항시 관계자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구룡포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또한 국내외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2-07-30

“한·중 당대 명인 書畵 감상하세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수교 20주년 기념과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는 8월4일까지 예천문화회관에서 `한·중 당대 명인과의 동행전`을 개최한다.한중문물학회(대표 양화경)가 주최하고 예천군과 경북도립대학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국간의 우호증진은 물론, 한·중간 대표작가와 현재 양국의 화단을 주도하고 있는 서화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중국 황실을 대표하는 애신각라 조서와 우리나라 서예의 대가 초정 권창륜 선생, 미술계의 대표적 한류작가인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중국에서 두루마리 글씨의 대가인 이덕여, 중국 최고의 미술학교인 중앙예술원 김일용 총장, 그리고 지역출신 작가 임환재, 김상진, 한·중 홍일점 화가로 참여하고 있는 황연화·진군화의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황실의 냥세녕 작 `서곡도`, 경덕진요 도자화대가 왕대범의 `진작`도 귀한 볼거리이다.▲ 권창륜作한편 이번 엑스포와 전시회 참관을 위해 중국측 주요 인사로는 애신각라 조서(황실후손 서예가), 양화경(교류단 대표, 중국문물학회이사), 소보(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 중국과학기술협회이사), 우서재(중국만보촬영협회부 비서장), 박성일(중국사찰문화재협회 이사, 중국문물학회 이사)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다.예천 /정안진기자

2012-07-30

“은은한 차향과 클래식 선율에 빠져보세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상설 브런치 퓨전공연인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7월 공연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 마련된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연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장수프로그램이다.이번 7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클래식 기타와 아코디언, 통기타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음대를 졸업, 현재 포항예고에 출강 중인 조범국의 클래식 기타로 `로망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인 `Moon River`, S. 마이어의`Cavatina`가 연주되며, 영남대와 경북예고 강사인 장명구의 아코디언 연주로 란짜의 `La spagnola`, `모래시계` 주제가 `백합`,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 그리고 김형수의 통기타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등을 연주한다.이와 함께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4

내달 1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서 `어린이 미술체험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한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 어린이 미술체험전이 26일부터 8월19일까지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 마련된다. 이상한 나라의 미술공장으로 모험을 떠나는 테마여행으로 꾸며진 이번 체험전은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와 체험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될 예정이다.이번 체험전은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미술공장`이란 테마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행사로 꾸며진다.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만들기와 그림을 통해 다양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 미술체험으로 펼쳐질 이번 전시는 상상 미술관, 상상 기계실, 상상실험실, 상상 공작실, 상상요리실의 5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제공한다.`상상미술관`에서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의 현대 미술작가 김범준, 임지빈, 정문경, 재이박, 천성길, 최배혁이 참여해기발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4

朝鮮전기 노비상속 남녀 차별 없었네

조선전기 민간 생활상 등을 자세히 엿볼 수 있는 노비 상속기록을 한 분재기(分財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향토사학자 배용일(포항대학 명예교수)·한학자 이희특씨 등 포항시사 집필위원들이 23일 공개한 임진왜란 의병장이었던 김현룡 장군의 문중인 수원김씨 남계공파의 노비 분재기에는 조선전기 영일 입향조 김예중의 2남 김정(김현룡 장군의 고조부)이 1493년 처가 박씨로부터 받은 노비상속 내용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분재기에는 박씨 문중에서 맏딸 장수현감 이제의 부인, 맏아들 박형손, 차녀 승문원 교리 김정의 부인, 2남인 전 사과(司果) 박형윤 등 4명에게 상속한 138구의 솔거노비와 외거노비의 수와 이름을 기록한 후 4명의 수결을 받은 것이다.중요한 내용은 상속은 출생 순으로 돼 있으며 이 순서는 아들 딸을 구별하지 않는 고려시대 혹은 조선전기의 전형적인 방식이며 상속도 가문을 계승하는 장남에게 봉사, 손님접대, 종가유지 등을 위한 6구의 상속 이외엔 아들 딸에게 거의 같은 수의 노비를 지급하고 장남과 차남을 크게 차별하는 조선후기의 방식과는 매우 다른 형태다.이러한 방식과 내용은 1659년 조선중기 정극후(임란시 흥해 의병장 정삼외의 2남) 부부의 분재기가 남녀순위, 장남과 다른 자녀들과의 상속 비율의 차이가 큰 것과는 다른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포항시사 집필위원들은 포항 최고의 분재기로 밝히고 있다.배용일 향토사학자는 “이 분재기의 내용은 조선전기와 중기를 거쳐 정착된 조선후기 양반관료사회의 유교사상에 입각한 신분·가족제도 남녀차별, 적서차별, 장자 중심, 외거노비의 증가 등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조선시대 사회사연구는 물론 포항사회사 연구의 중요 사료로서 주목된다”면서 “분재기 외에도 토지와 가옥 등에 대한 별도의 분재기가 작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수원김씨 남계공파 문중은 현재 김현룡 장군과 관련한 교지 1점과 임란일기 등 종중문적이 문화재 자료 제368호로 지정돼 있어 앞으로 이와 함께 경북도청에 문화재 자료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4

포항 육거리 국제교류 설치미술전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 육거리와 중앙상가 실개천 일대에서`육거리 국제교류 설치미술전, 드림피아-연오랑의 꿈`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이 포항시에서 불빛축제기간동안 개최되는 `2012년 아·태도시서미트 포항회의`를 기념하고 국내외방문객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전시는 2천여년 전 동해안 영일만에 살았던 연오랑세오녀부부 이야기 중 제철기술과 직조기술에 얽힌 빛과 사랑의 참된 의미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중앙아트홀 참여작가 작품 실내전시와 실외 설치미술전으로 구분된다. 실외 설치미술전은 시립중앙아트홀, 우리은행, 삼성전자, 세기보청기 건물 앞, 교통섬 등 육거리 일원과 실개천 진입로에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12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이야기를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된다.조형물은 주로 연오랑과 세오녀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현대적으로 시각화한 것이 주를 이루며 조형물 크기는 받침대를 포함해 최고 높이 250cm, 최고 가로 길이 200cm, 두께 5cm 정도의 평면적 입체조형물로 구성됐다.참여작가는 총 18명으로 외국작가 6명, 국내작가 8명이다. 포항작가 5명은 김완, 박성찬, 송상헌, 예진영, 이성민, 국내작가 7명은 강대영, 김병국, 김철민, 이시영, 이지현, 이택수, 한지석 등이다. 외국작가 6명은 루이스 아레귄(멕시코), 마태오 베라(이태리), 뾰뜨르 노박(폴란드), 타카히토 이리에(일본), 단 하드(영국), 나타샤 미스트리(영국) 등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오프닝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오프닝은 25일 오후 4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시작되며 오프닝퍼포먼스 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연오랑세오녀 체험프로그램이 육거리와 실개천 일부 지역에 마련돼 있다.오프닝 퍼포먼스는 대구가톨릭대 교환교수인 멕시코 안무가이자 무용수 루이스 아레귄이 전시 주제인 `연오랑의 꿈`을 직접 창작 안무한 `변형(Transform)`이란 현대적 춤을 선보인다.체험프로그램은 세오녀 길쌈놀이, 연오랑 목간(木簡) 위 드로잉 및 낙서 코너, 빛의 땅 실개천에 연오랑에 종이배 띄우기이다. 연오랑의 목간 코너는 세오녀를 다시 만나게 된 스토리로 목간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연인에게 편지를 써 폰으로 찍어 보내면 연오랑 세오녀가 이별 뒤 다시 만나게 되듯 사랑이 이뤄진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육거리에서 실개천 진입로 쪽 실개천에 마련된 이시영·송상헌 작가의 조형물 전시 코너에서는 시민이 형형색색 다른 형태의 종이배를 직접 만들어 작가가 띄워 놓은 연오랑의 배와 함께 소망을 실어 실개천에 띄워 보낼 수 있다.참여작가 작품 실내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4

올 여름 세계 미술관 여행 어때요

“미술관, 따분하고 어려운 곳 아닙니다”구미시문화예술회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기획 전을 열고 있다.오는 9월2일까지 제1·2전시실에 마련되는 `세계 유명미술관 수학여행전과 트릭포토 미술관`전.이번 전시는 세계의 명화를 테마로 각 미술관별로 전시함으로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명 미술관들을 자연스럽게 여행하듯이 사진도 찍고 명화감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세계 유명 미술관 수학여행전`은 모네, 르느와르, 다빈치, 고흐, 고갱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세계의 가장 유명한 미술관들의 명화를 미술관별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국내 최초로 개관하는 `트릭포토 미술관`은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들만을 제작 설치하고 있으며 한국의 3D전문 사진작가 김기춘씨가 I.M.T.art 등의 협조를 받아 10여 년간 연구개발한 명화를 통한 미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전시된 명화들을 감상만 하는 기존의 전시회에서 벗어나 `명화와 놀며 공부하고 추억까지 만든다`라는 포토 체험형 전시형태로 운영된다. 포토체험장에서 직접 명화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명화속의 인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또한 명화라는 콘텐츠를 심각하게 학습하기 보다는 하나의 놀이예술로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명화와 친해지도록 하는 교육과 함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뭉크의 `절규` 패러디 앞에서는 절규 가면을 쓰고 사진도 찍을 수도 있고,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초대형으로 제작한 고흐의 `별들이 반짝이는 밤`에 들어가서 명화속의 주인공처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명화를 관람한 후에도 다시 명화의 감동을 오래오래 느낄 수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전시작품으로는 모네 `양산을 쓴 부인`, 고흐 `밤의 카페테라스`, 세잔 `사과와 오렌지`, 마네 `피리 부는 소년` 등의 명화를 만나볼 수 있다.이 밖에도 전시기간 나만의 명화가방 만들기, 빈센트 반 고흐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습니다.매일 선착순 50명의 관람객에게 패러디 사진 인화서비스와 단체체험 참가 예약을 하는 각 학교, 단체 등에는 교육용 명화 감상용 자료(명화 100점 PPT)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또 26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가족과 함께 명화소품 만들기` 체험재료비 50%를 할인해준다.문의 (054)451-30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3

현대미술 현재·미래 조망한다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언제 찾아도 운치와 낭만이 있다.특히 여름철에 찾는 숲길의 청량감이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신선한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기 마련이다.포스코갤러리가 26일부터 9월14일까지 기획초대전 `숲·City Garden`전을 마련한다. 이번 기획전은 회화, 조각, 입체, 미디어설치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81명의 `숲`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해 보다 풍성한 여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포스코가 대중과의 소통과 교류 여건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만큼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더욱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임군식의 `Memory-Reconfiguration 2012-19`는 자연에서 보여주는 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이 조금씩 부서지면서 회화적 기호를 통해 자신의 감성을 재발견 하고 있음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윤동 안동대 교수의 `Song of Life`는 인간과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질서를 선에 의한 색채로 표현했으며 김일태 조선대 교수의 `summer-heat wave, midnight rain, insects`는 다양한 바다노을의 정지된 이미지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용해 살아 움직이는 그림이 되도록 디지털로 재해석했다.김태호 홍익대 교수의 `Inaternal Rhythm 2011-30`은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크롬의 거대한 평면이 칼로 깎아낸 면마다 드러나는 무수한 색, 선들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복잡하지만 규칙적인 많은 격자무늬 공간들로 묘한 아이러니를 선사해 주는데 이것이 작가의 작품관을 관통하고 인생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박훈성 숙명여대 교수의 `Between, Hole`은 사물들을 독립된 개체로 보고 그 근저에 무한한 틈새가 발견해 사물과 사물들의 차이, 간극, 틈새를 다룸으로서 사물의 근원모색과 상상력 탐구를 하고 있다.김선의 `summer shower`는 인간 내면의 부질없는 욕망을 씻어 내리는 시원함을 꽃과 여름날 갑작스런 소나기를 차용해 화면에 표현했다. 이종한 호서대 교수는 `지금 여기`는 `내가 있었던 곳, 내가 가야할 곳 사이에서 수없이 방황하며 찾았던 세상은 바로 내 안에 있었다. 그 세상이 나를 지금 여기에 사유의 즐거움과 존재함으로 기쁨을 준다`는 생각으로 만든 입체평면작품을 내 놓았다.김이진의 `White Christmas`는 공간에 관한 것이다. 그녀는 이상적인 안전한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그녀가 추구하는 공간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쉼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품제목인 `White Christmas`는 우리들의 이상적인 공간을 암시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을 그리워하듯이 우리가 더위 속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현실세계에서 행복하고 이상적인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동하게 됨을 표현하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면면이 관람객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들은 경계 없는 현대미술을 표현하는 작가들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4)220-10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3

맥시조문학회 포항 기계초등서 하계세미나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조영두)는 최근 포항 기계초등학교 교장실에서 2012년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회원 13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1979년 창립 이후 한번도 거른 적 없이 발간된 맥시조 동인지 32집의 발간 일정과 작품 편수, 화보내용 등 편집계획을 논의했으며, 이어 맥시조문학회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기금조성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이어 김우연 시인이 `시조, 정형시의 아름다움!` 에 대한 내용 발표와 시조의 단상을 밝히며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김 시인은 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 사설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이슈가 되는 시조작품을 예로 들면서, 시조의 정형률은 틀에 `갇힌` 형식이 아니라 틀을 `갖춘` 형식이니 만큼 절제와 균형을 지향하고 완결의 미학을 추구하며 형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시조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이에 공감하며 각자 치열한 시조 창작을 통해 시조문학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조의 융성과 저변확대를 기해나가자고 했다.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3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전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어린이들이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오늘 첫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신길)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축제의 사전 행사 겸 오페라 컬렉션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조직위가 기획한 `어린이 오페라교실 3기` 수료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어린이 오페라교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를 보고, 듣고, 불러보는 생생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어린이 오페라`라고 하면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무대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페라 컬렉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선정한 후 한 달여 가량 땀 흘려 준비했다.그림형제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가 대본을 쓴 `헨젤과 그레텔`은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가족 오페라. 내용은 가난한 나무꾼 부부의 오누이인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 마녀가 만들어 놓은 과자집에 홀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마녀를 물리치고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김성빈 집행위원장은 “프로 성악가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20세기 현대미술 거장 숨결 느껴 보세요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전시와 교육이 함께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쉽게 보는 20세기 현대미술 거장의 숨결전`을 개최한다. 오는 24일부터 8월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추상회화 미술 작품을 디지털 미디어로 복제된 19세기 말 태동시기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각 사조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편안하게 느끼고 접할 수 있는 미술작품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신화 등 이야기를 주제로 하거나 혹은 자연 풍경이나 사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들이다.시대에 따라 색채를 강조하거나 빛의 효과를 부각하는 등 조형 방식에 조금씩 변화가 있기는 했으나 이러한 노력은 20세기 초까지 계속됐다. 우리는 이러한 경향을 구상미술이라고 부른다.무엇을 어떻게 그리는가에 집중했던 시대를 거쳐 화가들을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죠루쥐 브라크作 `포르투갈 사람`인상파 화가부터 이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카메라가 개발돼 사진이 등장하던 시기로 화가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찍어내는 사진과 차별되는 새로운 기법을 탐구하게 된다.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빛의 변화를 따라갔던 모네, 일상의 색들을 원색으로 분해해 점으로 표현하는 쇠라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화가들은 이러한 기법적인 혁신에서 더 나아가 사물과 세계를 보는 독자적인 눈을 가지고 이를 작품으로 탄생시켜 미술사의 큰 획을 그은 거장들이다.입체파 미술의 선구자로 불릴 수 있는 세잔느는 자연의 형태를 원형, 원뿔, 원통으로 단순화했으며 이는 피카소, 말레비치, 레제 등에 영향을 줬다. 신조형주의자라고 불리는 몬드리안은 자연을 점, 선, 면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로 분석해 수평과 수직, 단순한색으로 이뤄진 작품을 구현했다.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미래파는 20세기 현대문명의 핵심이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등의 속도에 있다고 보고 이 속도를 형상화할 것을 주장했다. 고흐와 고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야수파는 형태와 색채를 분리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속에서 색채와 색채, 색채와 형태, 형태와의 자유로운 조화를 추구했다.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으로 대표할 수 있는 표현주의는 산업사회에서 불안한 인간상의 거칠고, 과장된 감정으로 표현했고, 미국의 대표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잭슨 폴록은 캔버스 화폭 안에 들어가 기쁨, 분노, 불안 등을 물감을 뿌리는 행위로 기록하는 액션페인팅을 시도한다.세계대전 이후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화가들은 다다이즘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질서에 대행하는 반문화, 반예술 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기도 했는데 이를 초현실주의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로 나뉘어 전개된 현대미술 작품은 교과서나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으며,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이번 전시는 비록 진품은 아닐지라도 원본과 동일한 크기와 재질의 작품을 통해 전문 도슨트의 설명으로 어렵게만 생각했던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5천원, 초중고 4천원, 유치부 3천원, 단체 20인 이상 1천원 할인. 문의 (053)668-15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구상회화 진수를 감상하시죠~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의 진수를 감상할수 있는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특별전으로 마련되는 80만원 한정판매전을 통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2012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대구 구상회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술시장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대구 구상회회 대작전`은 올해 6회째를 맞아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21명을 한자리에 모았다.대백프라자 갤러리는 지난 2007년부터 대구구상회화 대작전을 기획해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구상회화 작품들을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전시로 개최해 왔다. 무엇보다 현대미술의 빠른 흐름 속에서 전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내일과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에는 장이규, 박종경, 안효, 김병수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이용학, 모기홍, 김대섭, 김대연, 예진우 그리고 차세대 젊은 작가 안정환, 김성진, 권혁, 도진욱, 변지현 등의 신진작가들이 출품한다. 작가마다 100호 이상 1점, 20호 내외 1점, 80만원 한정작품 2점을 내놓는다. 출품된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선을 잡아두지 않고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대형 캔버스에 나타나는 자연과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작가 저마다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80만원 이하 한정판매 코너`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작가들의 작품을 8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코너는 정상적인 작품가격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가격대의 미술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여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강민영 구명본 권혁 김대섭 김대연 김병수 김성진 김철윤 도진욱 모기홍 박성열 박종경 변지현 안정환 안창표 양성훈 예진우 이용학 이원희 이종욱 장이규.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

“과학의 원리, 미술 작품서 찾아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여름방학을 맞아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 POMA 다빈치 키즈 - 2012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POMA 다빈치 키즈는 포항시립미술관이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 포항생활과학교실(센터장 임경순)과 공동주관으로 예술·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다. 2011년 서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방학 프로그램은 3회째를 맞이함에 따라 더욱 내실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POMA 다빈치 키즈 - 2012 서머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과학과 미술이라는 쉽게 어울리기 힘든 두 영역의 만남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미술 작품에서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내재된 감성과 미감,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도록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는 미술 속에 과학이, 과학 속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미술적 표현을 해보는 창의적 체험을 하게 된다.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오전, 오후 각 1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흥미있는 소재를 이용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과학이 접목된 미술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24일 `누에고치 모자이크`는 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누에의 한살이 과정을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누에고치의 여러 활용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과 함께 독창적인 예술 표현을 담아낸 모자이크 작품을 만들어본다.25일에는 자연의 상태에서는 융화할 수 없는 물과 기름이 유화작용으로 혼합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 프로그램 `초콜릿 마요네즈로 표현하는 우리가족` 이 진행된다. 유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무스와 다양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크래커위에 우리가족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표현해 보면서 미술과 놀이로 과학의 원리를 배워본다.26일은 `직선은 멋진 예술가`라는 주제로 스트링아트를 이용한 창작작품을 만들어본다. 곡선을 쓰지않고 직선만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스트링 아트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안에 숨겨진 수학적인 원리를 직접 체험해보며 직선이 모여서 원이 되는 신비한 조형 체험을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27일에는 `균형이 숨어있는 모빌과 스테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의 다양한 작품세계 속 조형적 아름다움을 감상해보고, 작품들에 숨겨진 균형의 비밀을 탐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나만의 창의적인 스테빌작품을 만들어보며 균형의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참가 신청은 16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하면 된다.참가비는 무료이고 1인 최대 2회 프로그램까지 참여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

해방이후 대구 미술단체 성격·역사 조명

▲ `이상회` 창립멤버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대구미술협회와 공동으로 `대구 미술단체 초대전`을 18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6개 미술단체가 참여해 각 단체의 소개와 더불어 단체의 성격을 대표하는 중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이 전시는 해방 이후 대구지역 미술단체의 성격과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써 지역 미술계의 흐름을 진단하고 이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계기로 마련됐다.민간 단체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각 단체들의 개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이들의 활동을 독려, 여러 미술단체들과의 만남을 가짐으로써 향후 발전적인 지역 화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로 마련됐다.이미 해체된 단체에 대해서는 연표와 자료를 통해 역사를 짚어 볼 예정이다. 사라진 대구의 미술단체는 해방 전 교남시서화연구회(1922년 창립), 영과회(1927년), 향토회(1930년)에서 비롯돼 해방 후와 전쟁 기간 중에는 서동진을 중심으로 한 대구화우회(1950년 전후)가 있었다. 본격적인 단체의 역사는 1962년 예총 아래 미술협회 경북지부가 생기면서 이를 전후해서 여러 단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했다. 대구미술가협회(1955년), 경북미협(1957년) 두 단체가 몇 년간 양립했었고, 앙그리전(1963년), 63미전(1963년)이 2~3년간 활동했다.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를 전후해 결성된 35/128(1975년), 대구현대작가협회 D·C·A·A(1975년)은 대구의 현대미술운동에 기여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단체이다. 이들 단체에 대해서는 팸플릿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본다.현재 남아있는 단체들은 장르별로 나눠 각 단체의 소개 패널과 더불어 단체의 성격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수 단체로 이상회(1969년)는 구상미술 경향, 신조회(1972년)는 추상미술 경향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됐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심상회(1977년), 한유회(1979년), 대구수채화협회(1983년), 대구구상작가회전(1984년) 등 구상 미술단체를 비롯해 대구현대미술가협회(1997년), 아트신테(1995년), TAC(1995년) 등의 현대미술을 표방한 단체들이다. 이 외에도 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재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이 전시에 참여하는 단체는 서양 회화 중심의 15개 단체, 한국화 8개 단체를 비롯해 조각 1개 단체, 서예 문인화의 6개 단체, 공예 4개 단체, 디자인 1개 단체 등이 참가하고, 대구의 대표 미술단체인 대구미술협회 등 36개 단체이다. 참여작가는 270여명이 출품해 대구미술의 현재를 총망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053)606-61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