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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더 좋아하는 군대 이야기 `스페셜 레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8-06 20:12 게재일 2012-08-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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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포스코 효자아트홀
초연 이후 각종 뮤지컬상을 석권하며 재기발랄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스페셜 레터`<사진>가 포항을 찾는다.

오는 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

`스페셜 레터`는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 2010년에 열린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브로드웨이 무대에 소개됐다.

특히 짜임새 있는 구성,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뮤지컬의 리드미컬한 흐름을 절묘하게 타면서 재미없기로 유명한 군대이야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또한 2009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남자신인상 3개부문의 후보에 올라 극본상을 2010년 6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뮤지컬로서 자리매김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군대라는 곳에 갇힌 젊은 이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군대 이야기를 넘어, 어느 조직에나 존재하는 계급적 서열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있어야만 하는 군대라는 조직의 보편성 속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은 27세 늦깎이 군인이 21세 말년병장에게 여자 이름을 가진 남자 은희를 소개해주고 은희에게 병장이 편지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

남들보다 늦은 군입대를 앞둔 27세의 남자 정은희는 어느날 군병장 김상호의 정성 어린 편지를 받는다.

군인을 좋아하고 미인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잘 만나보자는 김상호의 어이없는 편지에 은희는 당황한다.

실상을 알고 보니 얼마 전에 군대에 간 친구 철재가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은희를 여자라고 속인 것이다. 철재는 자신의 군대의 하루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군대에서 좋아하는 여가수 이야기, 초소에서 근무하며 여자를 소개해달라면서 갈굼을 당한 이야기 등을 계속해서 풀어낸다. 그러면서 제발 여자인척 답장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은희는 냉정히 거절한다. 하지만 친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써주는 은희. 서서히 은희와 김병장의 펜팔이 시작되는데….

입장권은 9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문의 (054)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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