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
이 프로그램은 축제조직위가 기획한 `어린이 오페라교실 3기` 수료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어린이 오페라교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를 보고, 듣고, 불러보는 생생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오페라`라고 하면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무대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페라 컬렉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선정한 후 한 달여 가량 땀 흘려 준비했다.
그림형제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가 대본을 쓴 `헨젤과 그레텔`은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가족 오페라. 내용은 가난한 나무꾼 부부의 오누이인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 마녀가 만들어 놓은 과자집에 홀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마녀를 물리치고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프로 성악가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