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계명아트센터서 공연… `바이올린 거장` 하그너 협연
세계 지휘계에 젊음의 열정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41)이 지휘하는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이 대구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계명아트센터 대극장.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비비아네 하그너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은 지난 2007년 독일 정부에 의해 서남부 독일교향악단을 대표한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과 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이 합병해 새롭게 탄생한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이 이 교향악단의 전신인 서부독일방송교향악단(SWR)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115명의 단원과 예술감독으로 뮌헨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크리스토프 포펜에 이어 지난해부터 천재적 지휘의 대명사로 각광받는 영국의 카렐 마크 시숑이 바톤을 이어가고 있다.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은 주로 자부뤼켄시와 카이저스라우턴시를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하며 독일전역은 물론, 프랑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등 전유럽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음악축제에 초청받고 있으며, 2005년부터 일본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초연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 에리히볼프강 콘골드, 아람 하차투리안, 아리베르트 라이먼,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카롤린 위드만, 르노 카퓌송 등에게 위촉, 세계초연을 하고 있으며, ARD국영방송을 비롯, ARTE와 유럽의 라디오 클래식전문방송인 SR2, SWR2, HR2 등으로 유럽전역에 방송되고 있다.
최근에는 녹음작업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는데, 멘델스존 , 차이콥스키, 브람스, 슈만 등의 교향곡시리즈는 독일 방송에서도 자주 듣게 되는 음반으로 특히, 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는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독일과 프랑스 방송국 합동작업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클래식 프로그램을 기획, 2011·2012년 시즌부터 차세대 세계 클래식계를 주도할 카렐 마크 시숑을 내세워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연자 비비아네 하그너는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베를린모닝포스트 등 세계적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뮌헨 출신의 비비아네 하그너는 한국인 어머니의 정열적인 지도에 기인한 지적인 음악성과 열정적인 예술성으로 초등학교때부터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의 주목을 받아 일찍이 세계무대에 발굴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녀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짜릿함, 황홀한 경험, 대범함이 넘치는 최고의 연주, 사려 깊고, 명쾌한 해석 등의 평가를 받으며, 안네 소피 무터 이후로 유럽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역사적인 조인트 콘서트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유럽 전역을 오가며 세계무대에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해 왔다.
문의 (053)781-870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