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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오공대생 탄 버스 빗길 추락사고

구미 금오공대 학생들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참가를 위해 탄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m 아래로 추락해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OT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 지 닷새 만에 발생, 영남권 대학생들에게는 자칫 `마(魔)의 2월`이 될 뻔한 위기일발의 상황이 됐다. 22일 오후 5시 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운전사와 학생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학생 23명도 찰과상을 입거나 허리와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OT를 진행하려고 강원도 원주의 한 스키리조트로 향하던 길이었다. 신입생 OT에는 금오공대 신입생과 재학생 등 학생 1천여명이 참가, 학부별로 25대 버스를 나눠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사고버스에는 응용수학과, 응용화학과 학생들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버스를 제외한 24대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행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23일 복귀할 예정이다.금오공대 측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사고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 2014년 2월 17일 부산외대 재학생과 입학생 9명 등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214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대참사의 악몽과 겹쳐 `2월 OT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신입생 OT를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금오공대는 총장이 공석이어서 사고대응에 더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23일부터 총장선거가 예정돼 학생들을 통제할 교수들이 대부분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사고버스에는 단 한 명의 교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구미/김락현기자

2017-02-23

대구서 잇단 구조물 붕괴사고

최근 대구 지역에서 공사현장과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12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 단지조성공사현장에서 1공구 3번 통로가 붕괴돼 근무 중이던 인부 A씨(65)가 매몰됐다.A씨는 통로암거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건설 관계자는 “고속도로 상부 구간은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 구간 출입을 통제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0일에도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앞에서 전신주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한국전력공사 동대구점은 사고 당일 오전 8시 10분께 신천동의 한 아파트 정문 앞을 지나던 고물상 크레인 운전자가 전선 케이블을 건드려 전신주 4개(저압주 1개, 고압주 3개)와 가로등 2개가 넘어졌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저압주에 연결된 주택 등 106세대와 고압주에 연결된 49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차된 차량과 상가 간판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동대구점은 사고 발행 후 8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사유 재산으로 분류된 케이블을 제외한 세대의 전력 공급 작업를 마쳤다.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고물상에서 물건을 옮기고 나오던 중 일어난 과실로 파악됐다”며 “피해금액이 산출되면 보험 등을 통해 운전자가 피해 보상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