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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조업 피해 주지만 목숨은 살려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11-30 21:14 게재일 2017-1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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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환자 2명 발생<BR>119 헬기 울릉도서 이송

북한수역 및 EEZ에서 조업하다가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근해로 피항 온 중국어선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119 헬기가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40분께 중국선원 롱스칭(48·길림성)씨가 복통으로, 장구어타오(38·하남성 루이현)씨는 사고로 눈을 다쳐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하지만, 롱스칭씨는 복막염, 장구어타오씨는 와이어로프가 절단되면서 안구 및 안과 조직을 다쳐 육지 종합병원의 치료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날 경북소방본부헬기와 대구중앙119헬기를 요청했지만 해상 비행이 어렵고 환자 2명을 동시 이송이 불가능해 대형 헬기인 경기도 남양주 중앙119헬기가 출동, 환자를 육지병원으로 후송해 무사히 치료를 받게 했다.

손경식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중국 어선들이 동해상에서 오징어 싹쓸이 조업을 물론 울릉도 주민 및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앙 119헬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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