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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정희 생가 부근서 산불 `화들짝`

13일 오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가결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이 방화로 소실된데 이어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시점에 맞춰 생가 인근에서 화재가 난 것. 이날 오후 4시18분께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야산 15㎡를 태웠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와도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동상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미소방서는 담배꽁초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하지만 구미시 등 관련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박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이 방화로 인한 화재로 소실됐었다.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었던 지난 10일 청와대의 봉황기가 내려졌고, 정부부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없어진데 이어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부근에는 공교롭게 산불이 발생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로 보이지만 지난해 추모관 방화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행여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2017-03-14

또… 포항 금고이사장의 낯뜨거운 성추행

지난해 10월 포항시 남구 M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또다시 남구 Y새마을금고에서도 이사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이처럼 서민금고인 새마을금고에서 잇따라 성추행 사건이 터지자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선출할 때 윤리·도덕성 검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경찰과 제보자에 따르면 전(前) 포항시의원을 지낸 남구 Y새마을금고 P이사장이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 금고 여직원 A씨를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A씨는 포항여성회와 함께 조만간 포항시청 또는 Y새마을금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이사장의 성추행 및 비리 등을 낱낱이 폭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A씨에 따르면 P이사장은 금고 내 회식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옆자리에 앉도록 하고 노골적으로 허리를 감싸 안는 것은 물론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또 P이사장은 근무시간 중에도 금고 창구에까지 들어와 자신의 어깨에 슬그머니 손을 올리기도 했다고 폭로했다.결국 이를 버티지 못한 A씨는 사표를 낸 뒤 지난달 21일 P이사장을 성추행, 명예훼손, 무고와 부당해고 혐의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각각 고소한 상태다.A씨는 고소장을 통해 “P이사장이 직원들에게 `나하고 그 여직원(피해 여직원)과는 성추행이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며 “이미 깊은 관계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표시하고 정당화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P이사장은 회식 후 2차 노래방에서 여직원들에게 치욕적인 성희롱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P이사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경찰에서 이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이사장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 남구 M새마을금고 J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 B씨를 강제 성추행한 사실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했다./김명득·안찬규기자mdkim·ack@kbmaeil.com

2017-03-07

때리고 흔들고… 또 터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4살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2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구속됐다.구미경찰서는 26일 아동학대(신체·정신적 학대) 혐의로 구미 A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여)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어린이 7명을 2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양손으로 어린이 볼을 잡고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식사 중인 어린이에게 젓가락을 던지고 식판을 빼앗기도 했다. 피해아동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선생님이 주먹으로 배와 머리 등을 때렸고 얼굴과 가슴 등에 상처가 난 적도 있다. 아이들이 불안에 떨거나 밤에 울기도 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B씨의 학대는 지난해 9월 한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대받은 아동이 더 늘어나면서 조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경찰은 아동복지법 양벌규정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 C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한편, 문제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현재 폐업신고를 하고 구미시는 신고를 처리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정상영업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