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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 대구남부署 피싱범죄예방 홍보대사 해촉

‘대낮 숙취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원삼(41) 전 프로야구 선수가 대구 남부경찰서 피싱 범죄 예방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지난 4월 30일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 약 4개월만이다. 사진 27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 장씨가 숙취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서 하차하자 남부서 피싱 범죄 예방 홍보대사에서도 해촉했다. 앞서 경찰은 한국시리즈에서 4회 우승한 바 있고 최근 JTBC 예능프로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모았던 장 씨를 통해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싱 범죄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 장씨도 당시 “피싱 범죄 홍보대사로서 피싱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장씨가 최근 부산에서 대낮에 숙취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은 해당 홍보대사 해촉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에 장씨가 해촉된 피싱 범죄 예방 홍보대사는 ‘명예직’으로, 위촉된 사람에게 별도로 지원되는 것은 없다. 한편, 장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산 광안동 한 도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8-27

불법 입양아 숨지자 암매장한 남녀,징역 10∼12년 구형

불법 입양한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녀에게 검찰이 징역 10∼12년을 구형했다. 또 피해 여아를 이들에게 넘긴 등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30대 친모에게 징역 10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26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구속기소 된 피고인 A씨(33·여)와 B씨(29)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피해 여아 친모 C씨(33)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A씨 등에 대한 구형 이유로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영아를 사망케 하고 시체를 유기한 점, 입양기관을 사칭한 점 등을 들었다.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 등 2명은 지난해 2월 24일 생후 7일 된 여아를 불법으로 입양했다. A씨 등은 사회관계망 서비스 오픈채팅방에서 입양가정을 알선하는 기관인 것처럼 행세했고, 이 과정에서 불법 입양한 여아의 친모 C씨를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여아는 A씨 등이 거주하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집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아는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계속 방치됐고 열흘 뒤인 3월 7일 오전에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됐다. /김재욱기자

2024-08-26

“빈자리 없다” 주점서 소화기 뿌리며 손님 폭행한 조폭 징역형

유흥주점을 찾아 빈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손님들이 있는 방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리며 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19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경기도 남양주 등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 A씨는 지난 2월 일행들과 함께 경북 경산에 있는 베트남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빈방이 없다는 종업원 말을 듣고 행패를 부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당시 A씨와 일행들은 해당 주점 내 1∼6번 방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가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3번 방에 있던 남성들이 항의하자 복도에 있던 분말 소화기를 들고 와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피고인 일행은 자신들에게 항의한 남성 2명을 주점 안에서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이날 경산에서 활동하는 한 폭력조직원 결혼식에 참석한 후 가진 뒤풀이 과정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사 과정에서 2021년 4월 A씨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또래 조직폭력배 B씨 도피를 돕기 위해 B씨 증명사진을 사용해 자신의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아 제공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8-19

타인 주민번호 도용 정신과 ‘향정약’ 처방 30대 男 징역형 선고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정신과 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투약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았다.19일 대구지법 형사2단독(안경록 부장판사)은 주민등록법 위반, 사문서위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교육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102만5736원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0년 3월 5일부터 2024년 1월 30일까지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지인인 30대 B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자신의 것으로 속여 모두 70여 차례에 걸쳐 진료를 받는 등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법 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과 더불어 지난해 6월 23일에는 동구에 있는 가정의학과 의원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도 B씨의 주민등록번호로 사실 증명에 관한 사문서를 위조해 진료 접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의원과 약국에 총 328만2060원에 달하는 B씨 명의의 건강 보험 급여가 부정하게 지급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범행 기간 의원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메디키넷리타드캡슐(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을 처방받고, 총 62회에 걸쳐 동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불법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해 5월 29일 수성구 의원에 불법 침입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니드정(메틸페니데이트 성분)’ 100㎎ 2통과 ‘자나팜정(알프라졸람 성분)’ 0.135㎎ 1통을 훔쳐 달아난 뒤 해당 약품들을 물에 타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허락을 받고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했고, 그의 명의로 문서를 작성해 제출했다”며 주민등록번호 부정 사용 및 문서 위조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B씨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도록 허락한 적은 결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두 사람의 친분 관계도 깊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B씨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정황을 종합하면, A씨는 B씨의 허락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부정 사용하고 그의 명의로 문서를 작성해 행사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A씨와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또한, “타인의 명의와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함으로써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받아 투약한 기간과 규모가 상당하고, 약품까지 훔쳤다는 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A씨는 1회의 집행유예 전과, 2회의 실형 전과, 1회의 벌금형 전과가 있고 자숙하기는커녕 다시금 동일 범죄를 저질렀으나 의사의 처방을 통해 향정 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점과 의학적으로 알려진 오남용 우려와 인체에 대한 위해 정도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8-19

군 복무 중 군사기밀 빼낸 ‘간 큰 20대’ 집유

군 복무 기간 미인가 출입증을 이용해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군사기밀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2)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 아버지 B씨(53)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할 당시인 2022년 3∼4월, 주말 및 야간에 미인가 출입증을 사용해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의무실에 업무와 관계없이 9차례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피고인은 이 과정에서 의무실 비밀보관함 서랍에 보관돼 있던 군용물이자 3급 군사비밀인 암호모듈(전산보호소프트웨어) 1개를 꺼내 사령부 영내에 있는 자신의 생활관으로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2022년 8월 군 복무 부적합 사유로 의병 전역했으며, 2개월 뒤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구 동구에 있는 자신 주거지를 압수수색 당했다.당시 A씨와 아버지 B씨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군 수사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설하며 물건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전산 조작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임의로 출입 권한을 부여한 뒤 수시로 군사 보호구역에 무단 침입하고 군사기밀에 관한 군용물을 절취하는 등 죄가 무겁다”며 “다만 훔친 군용물은 인증서 만료 이후 사용하지 않던 것으로 암호키 유출 등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적었던 것으로 보이고 군사기밀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도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08

퇴직 치안감이 인사청탁 ‘브로커’ 노릇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박철)는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제3자뇌물취득)로 전직 치안감 A씨(61)를 구속기소 했다.또 제3자뇌물취득·교부 등 혐의로 전직 간부급 경찰관 B씨와 C씨(51) 등 현직 경찰관 3명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31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퇴직 후 지난 2021년 1월∼2022년 12월 경감 승진을 앞둔 C씨 등 현직 경찰관 3명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은 뒤 이들이 모두 승진하자 지방경찰청장 등 인사권자에게 전달할 명목으로 B씨를 통해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수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6월∼지난해 1월 자신 아들 순경 채용을 청탁한 B씨로부터 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전직 경북경찰청장 출신인 A씨는 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에 근무 중인 자신의 경찰대학교 후배들과 자주 연락을 하며 인맥을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A씨가 B씨에게서 받은 돈을 주요 보직에 있는 현직 고위 간부 경찰관들에게 전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으나, A씨는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 검찰은 2020년 2월∼11월 인사 청탁을 대가로 1050만원을 주고받은 전직 총경 D(56)씨와 현직 경감 E(57·직위해제)씨 등 2명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지인인 E씨 부탁을 받고 검찰이 D·E씨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증거 인멸에 가담한 휴대전화 판매업자 1명을 증거인멸·은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이번 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31

판돈 43억 오간 ‘홀덤펍’ 운영자 등 106명 검거

대구 경찰이 도박장을 집중단속한 결과 운영자 및 참가자 등이 대거 붙잡혔다.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4개월간 홀덤펍 등 도박장 집중단속을 벌여 106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검거된 이들은 홀덤펍 운영자 8명(7.5%), 환전책과 딜러 17명(16%), 도박 참가자 81명(76.4%)이다.홀덤펍은 홀덤(포커의 한 종류)과 펍의 합성어로 입장료를 받고 게임 장소와 칩을 제공하며 주류 등을 판매하는 업소를 말한다. 단순히 칩을 받고 즐기고 끝내면 불법이 아니지만, 게임을 통해 획득한 칩을 현금이나 현물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검거된 홀덤펍 운영자들은 도박 참가자들에게 칩을 바꿔 주면서 약 10%의 수수료를 떼고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게임에 이긴 참가자에게서 다시 10%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다.총 도박 규모는 43억원에 이른다.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2억9000만원에 대해 법원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또한,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인 등을 통해서만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고 도박 장소를 수시로 변경했으며,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다른 홀덤펍에 가서 도박을 하면서 서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도박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범죄로 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주축으로 홀덤펍 등 도박장에 대해 연중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9

가마솥 폭염에 돼지·닭 11만마리 폐사

올 여름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발생한 폭염 재산 피해는 가축 폐사 누적 10만8847마리로 전년 동기 1만8893마리 대비 5.8배 늘어났다.가금류가 9만8천271마리, 돼지 1만576마리 폐사하는 등 가금류의 폐사가 90%를 차지했다.재산 피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재해보험에 피해 신고 접수된 내역을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또한 5월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한 인명피해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누적 925명으로, 전년 동기 872명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27일 하루에만 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 3명보다 1명 증가한 4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행안부는 이달 2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해 폭염 경계를 강화했고, 25일부터 2주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특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7-29

대구 ‘15억 전세사기’ 임대인 징역 5년… 피해자들 “형량 적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거액의 보증금을 가로챈 40대 임대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거액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도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이와 관련 전세 사기 피해 대구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차보증금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희망까지 빼앗긴 피해자들 일상 회복을 위해 가해 임대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씨에 대한 징역 5년 선고는 검찰 구형량보다도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A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대구 북구에 자기 자본 없이 다세대주택을 지은 뒤 채무 담보를 위해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겨주고도 마치 자신이 소유자인 것처럼 17가구(39명)와 임대계약을 체결해 전세 보증금 15억5000만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법상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신탁회사 소유로 등기된 부동산은 임대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신탁회사와 우선수익자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하지만, A씨는 20·30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등 임차인이 신탁 관련 법리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을 악용해 불법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검찰은 지난 9일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A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언급하며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3

짜고 친 교통사고로 보험금 꿀꺽… 사기 피의자 42명 검거

경북경찰청이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과 음주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한 결과 보험사기 피의자 42명과 상습 음주운전자 4명을 검거하고, 차량 4대도 압수했다.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 단속은 서민경제와 보험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과 음주운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통한 상습 위반자의 재범가능성 차단이 목적이다.이 기간 경찰은 자동차 튜닝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대구 및 경산시 일대에서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공모하거나 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는 등이 수법으로 42차례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2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는 등 총 90건의 보험사기와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피의자 42명을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후 수사가 진행되다 보니 명확한 증거가 없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피의자 사이 보험금 분배 정황 등을 파악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해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은 음주운전 4회 및 무면허운전 1회 전력이 있음에도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피의자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하는 등, 상습음주운전자 4명을 검거해 그 중 2명을 구속하고 차량 4대를 압수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보이스피싱으로 무너진 삶, 대구경찰 덕에 희망 찾아”

대구 경찰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전력을 쏟고 있다.대구경찰청은 이를 위해 초기 심리상담, 강력범죄 현장정리와 같은 직접 지원은 물론, 각종 기관에 지원 연계 등 피해자 권익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예산 등 공적 자원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구경찰청은 공적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활발한 업무 협약으로 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2023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주)PHC, DGB대구은행, 대구은행노조, 대구상공회의소 등 총 6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총 1억4800만원의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올해에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주)PHC, DGB금융그룹, 대구상공회의소 등 총 5개 기관과 협약을 지속해 총 1억6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전국 시도 경찰청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범죄 피해자 지원 지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러한 업무 협약 기금으로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부터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까지 최근 2년간 총 176명의 피해자에게 2억1100만원을 지원해 범죄피해자의 일상 복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최근 지원을 받은 성폭력 피해자 A씨는 “사건 이후 대인기피 증상으로 일도 못하고, 외출도 힘들어 생계가 어려웠다”며 “지난해 소득으로 인해 공적 지원이 제한돼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어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는 “배우자 암 수술비 등 1억원 이상의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으나, 대구경찰청과 관련 단체의 지원으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경찰청은 모든 경찰관들이 각종 피해자 보호·지원제도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고 수시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던 지원제도들을 종합해 범죄피해자 지원 관련 ‘종합 안내서’를 제작하고 일선 경찰서를 비롯한 전 부서에 배포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3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동해안 여름경찰관서 치안 현장 방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3일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과 울진 구산 해수욕장을 방문해 여름경찰관서 운영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경북경찰청은 고래불·구산을 비롯해 영일대 등 주요 해수욕장 8개소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하며 해수욕장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전담팀을 가동하고 범죄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형사범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이날 김철문 청장은 여름경찰관서에 근무 중인 경찰관 및 지자체 공무원, 소방서·구조요원들을 격려한 후,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점검과 해수욕장 합동순찰을 통해 해수욕장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익수자 발견, 주취 폭력 현장 등 다양한 시나리오의 드론 순찰 시연도 이어져 피서지 치안 수요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을 선보였다.김철문 청장은 “해수욕장 내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피서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민들께서 긴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대구북부署, 여름철 사회적 약자 보호 나서

대구 북부경찰서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경찰 활동 중 현황분석을 통해 지역실정 맞춤형으로 수립한 자체 여름 시책 ‘여성은 안전하계(夏季) 청소년은 건전하계(夏季)’를 집중 추진한다.이 프로젝트는 올 초 추진했던 사회적약자 보호 계절별 시책, ‘함께해봄 더안전한봄’에 이어 ‘안전한 여름을 위해 홍보활동을 통해 하계기간 증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방학기간 청소년 비행을 예방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여름 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주제로 마련됐다.추진 세부 내용으로는 교제폭력·스토킹 예방을 위한 ‘교제는 핫하계 이별은 쿨하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여름철 나쁜시선으로부터 여성은 안전하계’, 청소년 선도 보호를 위한 ‘청소년은 건전하계 사이버폭력 예방하계’가 있다.북부경찰서는 이 시책 추진과 함께 교제폭력이 스토킹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교제폭력 2회 이상 신고자 및 교제폭력, 스토킹 등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 대상 호신용 경보기를 지급할 예정이다.곽동호 북부경찰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지역 맞춤형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해 주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 북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