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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고 `교과 교실제` 신청

【성주】 성주고등학교(교장 권순박)가 오는 8월 3일 발표예정인 선진국형 교과 교실제 학교를 신청해 놓고 있어 내년부터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에서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교과 교실제는 현재 중·고교에서 교사가 이동하는 수업 방식을 전환, 교과목에 맞는 특성화된 교실에 교사가 상주하며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듣는 선진국형 교육으로 현재 외국어고와 특목고 등지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학, 과학 등 과목 중점형은 학교당 5억 원, 수학과 영어·국어·사회·과학 등의 선진형 교과목은 학교당 3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 성주고가 신청한 선진형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 이상을 교과교실제로 운영할 수 있고 교실 리모델링 비용으로 15억 원의 국비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성주고는 올 중순 교육과학부에 교과교실제 운영을 신청해 선정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이번 도내 중고등학교 중 교실제를 신청한 학교는 성주고, 김천고, 영주 제일고 이고 중학교는 송도중, 안동중 등 모두 5개다. 교과교실제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는 해당 학교 교원들의 동의를 받아 시·도교육청에 신청하면 시·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해당 시·도교육감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105조에 의한 자율학교로 지정할 수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7-31

세계속의 환동해 허브항… 희망찬 미래로 `순항`

포항·인근지역 공단 수출품·해외 수입품 집결CCTV·전산망 일원화로 통관·운송 시간 단축포항세관, 첨단시설·인력확충으로 경쟁력 확보 `환동해 물류거점 중심으로의 도약` 포항 영일만항이 표방하는 핵심 문구다. 지리상 한반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영일만항은 동해를 거쳐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허브 물류항, 즉 `터미널`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포항 항만이 `철강도시`의 수문으로서 철광석, 코크스 등 원료 수급에 주력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영일만항은 원자재를 넘어 각종 물품의 종합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즉, 산업단지 부속 기능에 만족했던 기존 항만의 특성과 달리 영일만항은 각종 물류 유통의 전면으로 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편집자주 ◇첫 입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8월 4일 오전 8시. 천경해운의 선박 `스카이프라이드호`가 영일만항에 첫 입항 한다. 개항(8월 8일) 보다 4일이나 앞서 도착하는 스카이프라이드호는 `환동해 제1 허브 물류항`으로서의 영일만항 행보에 첫 시작을 알리게 된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싣고 온 컨테이너 962TEU 중 일부를 이날 영일만항에 양하한 후, 선박은 나머지 물동량을 내려놓기 위해 부산으로 출항한다. 싣고 오는 물품은 신발 등 일상용품부터 각종 기계부품까지 셀 수도 없을 만치 다양하다. 선박은 이러한 물품들을 싣고 긴 항로를 지나 매주 화요일 영일만항에 물건을 부릴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컨테이너 810TEU를 싣고 중국 천진항을 출발한 STX팬오션 선박 `용카이호`가 도착한다. 매주 수요일에 도착하는 용카이호 역시 물동량의 일부를 영일만항에 양하한 후 당일 일본을 향해 재출항하게 된다. 이어 다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천경해운의 또 다른 선박이 컨테이너 653TEU을 싣고, 개항일인 8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일요일 영일만항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천경해운은 일본-영일만항-중국·러시아 항로에, STX팬오션은 영일만항-중국·일본 항로, 고려해운은 부산-영일만항-러시아(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토크) 항로를 운항한다. 이처럼 현재 영일만항이 확보한 항로는 총 7개. 8월 한달에만 이 항로의 선박 13척이 영일만항에 기항한다. 모두 예전에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부산으로만 직통하던 항로였다. 영일만항이 개항한 후, 이 항로 위 선박들은 포항지역 및 포항 이북권 물동량의 수·출입을 위해 영일만항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에는 포항을 포함한 인근지역 공단의 수출품과 전국 각지로 운송될 해외 수입품들이 집결하게 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물류 중심 기존까지 포항 항만에 들어오던 선박들과 달리 영일만항에는 컨테이너 선박이 주종을 이룬다. 포항의 항만은 주로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에서 쓰이는 원료 또는,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주요 물품이었다. 이에 반해 영일만항은 대부분 완성된 제품이 수·출입되며, 단일 공장의 물품보다는 여러 지역의 물품이 컨테이너에 나눠 운송된다. 벌크선과 같이 단일품종의 선박은 하역부터 출하까지 절차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신고된 양과 물품의 종류, 미신고 물품의 확인이 용이한 까닭이다. 하지만, 영일만항에 양하되는 컨테이너 물품은 확인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 컨테이너마다 물품이 모두 다르거나, 하나의 컨테이너라도 층을 나눠 각기 다른 물품이 실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선택된 컨테이너를 열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개당 몇십 t을 넘나들고, 크기도 어마어마한 컨테이너를 열어보는 일이 결코 수월할 리 없다. 더욱이 물류 특성상 시간이 오래 지체되면 막대한 양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즉, 항만 경쟁력을 위해서도 이러한 통관 및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물류 하역. A에서 Z까지. 외국물품이 국내에 반입되는 시점부터 그 물품은 관세법 규제를 받게 되며, 반입→수입신고→신고수리→세액납부→출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수입통관절차`라 하며, 영일만항의 물품 역시 포항세관에 의해 이 절차를 겪어야 한다. 영일만항에 처음 물품이 입항하게 되면 이들 물품을 실은 컨테이너는 우선 `보세구역(세금 보류 구역)`으로 옮겨진다. 이때 1차 검사가 이뤄지게 되는데, 수입신고된 물품 종류와 양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영일만항은 이 절차를 CCTV와 전산망을 통해 일원화시켜 별도의 시간이 들지 않는다. 물품을 양하하는 순간 이미 모든 세관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후 간단한 수입신고 절차와 승무원 조회, 병원균 검역 등이 함께 이뤄지게 되며, 이 또한 현장 출장소 인원에 의해 Non-Stop으로 처리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의심사항이나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총 반입화물의 2~3%를 선별, 정밀검사가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며, 특히 수입화물의 경우는 총 화물의 6%가 표본집단으로 선별된다. 하지만, 앞서도 설명했듯이 이러한 절차는 많은 인력과 비용, 시간을 낭비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세관은 각종 첨단시설과 인력을 확충, 영일만항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시설 신속한 업무처리 포항세관은 영일만항 현장에 7명의 인력을 배치, 모든 업무처리 절차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인원은 영일만항에 건립된 140㎡ 규모의 민원실과 31.05㎡의 검색홀, 71.25㎡의 감시종합상황실에서 상주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을 처리하게 된다. 부족한 인원은 실무수습인력과 기능직을 활용해 충당한다. 이후 부족인력은 업무량 검토 후 전환 배치하거나 증원할 계획이다. 영일만항의 감시체계는 인천공항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인력 활용 면에서 영일만항은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탄력근무제를 도입, 24시간 감시와 주변 관계기관 연계 기능을 마련했다. 또 감시정 1척(30t급)이 배치되며, 이 감시정은 별도의 계류장을 가지고 365일 영일만항의 주변을 순환하게 된다. 공항에서나 볼 수 있었던 X-Ray 검색기도 갖춰진다. 그러나 공항의 소규모 장비와 달리 영일만항의 검색기는 컨테이너 전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설치된다. 의심화물 검색에 있어 수작업으로 이뤄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시간적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의 시간적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다. 이 외에 공항이나 주요시설 입구에 설치되는 문형금속탐지기와 마약·폭발물탐지기 등 대테러용 안전설비도 설치된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CCTV 등 영상장비 관로 또한 영일만항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세관 관계자는 “모든 통관 절차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 영일만항 통관 흐름의 목표”라며 “119 현장기동반 운영 등 모든 행정적 지원으로 영일만항의 도약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끝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31

“방폐장 안정성 이상 無”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공기지연 진상조사단(단장 김천수)은 30일 오후 2시 경주시의회 보고회를 통해 “방폐장의 처분 안정성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측은 방폐장 안정성 논란 부분에 대해, “암반상태의 차이, 부지조사가 갖는 정확도(전기비저항조사), 암반등급 평가의 주관성 등을 감안할 경우 대체적으로 부지조사 결과와 실제 암반상태는 유사하나, 입구부 100여m 구간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 그러나 이는 부지조사 시에 발견하기 어려운 소규모 단열대(fracture zone)가 굴착방향과 평행하게 발달한 데 기인했고, `시설안전성`은 진입터널의 역학적 보강이 표준지보방식과 보조공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유사사례와 비교해 볼 때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처분 안전성`은 현재까지 확인되는 지질환경의 변화는 기존의 처분 안전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다는 것. 특히 부지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입구부분의 소규모 `단열대`는 지하수 유동에 크게 변화를 줄 만한 규모는 아니므로 안전성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건설기간`은 최초 설정된 건설기간(2006년 1월, 24개월)이 3차 부지조사결과(2006월12월) 이전에 2009년말 방폐장 완공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부지조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계획이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측은 이 문제와 관련된 결론으로 부지조사 결과와 굴착으로 확인된 암반상태, 공사진행 속도 등을 고려할 때 `30개월 공기연장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7-31

황금은어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영덕】 영덕군은 경북 북부연구원 공동으로 31일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2009 황금은어축제 기념 영덕황금은어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강석호·정해걸 국회의원을 비롯해 11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영덕은어사업 활성화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은어를 지역의 자원으로 개발, 육성해 이를 산업화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코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축제의 단계를 넘어 산업화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축제로 평가받는 함평나비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가 우수사례로 발표된다. 또 이들 축제를 벤치마킹해 향후 영덕의 은어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된다. 영남대학교 윤대식 교수가 포럼 사회를 맏고 한국농어촌공사의 박동진 전문위원이 `축제의 산업화와 발전방향`, 농림수산식품부 이수열 사무관이 `영덕은어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은어사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국해양연구원 김종만박사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최정두 박사는 산업적 측면과 은어관련 제품개발에 대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효정박사는 축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군은 이번 포럼에서 정책화가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고 영덕군과 경북북부연구원이 협력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한 분야를 찾아내 국회 정책입안 및 중앙부터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7-31

日 성인 연령 20세→18세 개정 논란

일본에서 성인 연령을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끌어내리는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는 법무상의 자문기구인 법제심사회가 지난 29일 선거권 부여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민법상의 성인 연령도 18세로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법제심사회는 2007년 5년 제정된 국민투표법상 18세 이상이면 투표권이 부여되는 만큼 민법에서도 18세로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18세가 된 사람에게 성인 대우를 해 주면 젊은 층의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사회도 한층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주나 흡연 가능 연령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냐는 데서부터 아직 독자적인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겨냥한 피라미드 판매 등의 악질적인 행위가 증가할 것이라는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 상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인 연령을 하향 조정하게 되면 20세 미만의 성인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 보호 대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NHK는 30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성인 연령 인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만큼 연내에는 관련 법 개정 등의 작업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성인 연령을 낮추기 위해서는 300여개의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달 30일 총선이 예정된 만큼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야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검토될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7-31

수도권 대기업 구미이전 러시

LS전선 안양공장·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팀 등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이노텍 구미3공장에서 `차량부품사업팀 현판식`이 지난 28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시대가 열리는 것에 대비해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로 제품생산라인과 연구진 등 차량부품사업팀을 모두 이전했다. 이 회사의 차량부품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핵심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자부품인 모터, 센서, ECU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2007년 8월부터 생산한 ABS모터는 누적 생산량 150만대를 돌파했고, 자동차용 토크센서는 작년 12월부터 양산, 생산량이 매월 증가하는 등 차량용 제동, 조향 분야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외 자동차 시스템 업체들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팀에는 평택에서 이동한 직원 150명이 근무하게 되며, 구미시가 전력을 기울여 힘쓰고 있는 부품소재전용공단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S전선의 안양공장 구미이전에 이어 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팀이 구미로 이전하게 돼 대기업의 사업부문이 수도권지역에서 구미로 이전한 것은 우수한 투자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지역경제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 ▲구미와 함께한 기업 LG이노텍 LG이노텍은 지난 7월1일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LG이노텍으로 통합하기 이전 30여년간 구미와 함께 해온 구미의 중심기업이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내 3개 사업장에서 2천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소형LCD모듈 등 첨단부품 등을 연 매출액 1조2천억을 생산하는 글로벌 부품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 일환으로 이번 차량부품사업부문을 구미로 이전하게 됐다. 이날 현판식 기념사를 통해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차량부품사업의 구미이전은 지난 2006년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사업을 시작한 이래 동 사업부문이 한단계 도약을 위한 큰 전환점이자 글로벌차량부품회사로 우뚝서게 될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투자가 위축된 가운데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차량부품사업부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 재수가 좋은 도시 구미로 이전 투자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LG이노텍이 글로벌 No.1 부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7-30

약수터 별곡(別曲)

해마다 여름철이면 인기 있는 피서지로 약수터가 꼽히곤 했다. 웬만한 산이면 어디나 있는 옹달샘마저 지금은 약수터라 하지만, 탄산수로 톡 쏘는 맛이 나는 물이 솟는 이름난 약수터 경우,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항상 붐볐고 이들을 위한 야영지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피서지로는 제격이었다.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약수는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해서 대부분의 약수터에는 닭고기 요릿집이 많이 들어서, 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경북북부지역에서 이름난 약수터라면 봉화의 오전 약수터와 다덕 약수터 그리고 청송의 달기와 신촌 약수터 등이 꼽힌다. 이들 약수터는 약효가 좋다는 물과 함께 주변에 식당가가 형성돼 있어 지난 80년대 까지만 해도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사계절 행락객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부터는 약수터의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일부 상가가 문을 닫는 등 불황을 겪는 모양이다. 북부지역의 여러 약수터 가운데도 특히 봉화 오전 약수터는 효능이 좋기로 널리 알려진데다, 경관이 빼어난 시원한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서 피서객들의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 약수터는 보부상이 발견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고등어와 문어, 소금 등을 등에 지고 동해안 바닷가에서부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골 골을 누볐던 보부상들이라, 이들의 마른 목을 추겨주며 입소문을 타고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오전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환자들이 찾았다. 드러난 환자들뿐만 아니라 열악한 식생활과 의료시설 때문에 상당수의 주민들이 위장질환과 피부병 등을 알고 있던 그 당시만 해도 누구나 약수를 마시면 좋은 것으로 인식돼 인근 주민들은 여름 한 철 물 마시러 가는 날을 따로 정해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나서는 일이 잦았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찾아가는 이날은 깨끗이 목욕단장 하고 부정을 타는 일은 삼가거나 피해야 했다. 굿은 일과 접하면 신이 노해 약수의 약효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정갈한 몸과 마음으로 약수터로 향한 이들은 더 많은 물을 마시기 위해 엿을 먹었고,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아 엿을 살 형편이 못 되는 이웃은 소금을 많이 타 짜게 만든 장떡을 싸가지고 가서 먹으며 물을 켜게 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 무렵 주로 약수터를 찾은 인근 주민들은 새벽녘에 출발해서 하루를 약수터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주전자 등에 물을 담아가서 이웃에 나눠 주거나 두고 더 마시기도 했다. 이처럼 소중했던 약수는 생활형편이 다소 좋아지고 의료혜택도 나아지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물야면 오전지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오전약수제를 열고 약수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8월 14일에 열기로 한 오전 약수제는 약수를 내려준 하늘에 감사하는 제례의식에 이어 약수 액풀이와 약수닭죽 시음회를 하고 가요제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오전 약수터에서 춘양면 서벽쪽으로 큰 고개를 하나 넘으면 같은 수맥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두내 약수터도 있다. 오가는 이들도 드문 한적한 곳이라서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이들이 쉬어 가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이곳은 문화재 보수용 금강송이 보존 육성되는 곳이라 울창한 솔숲이 이어져 있다. 금강송의 또 다른 이름인 춘양목의 본산지이다. 지금은 춘양목 백리길 조성사업이 추진돼 부분적으로 빼어난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서쪽 편으로 문수산과 옥돌봉 줄기가 가로막아 서벽이라 부르는 이곳은 빼어난 지세 때문인지 인재가 많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김기덕과 이창동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백두대간 고산수목원`이 조성될 계획이 세워져 있어 이 지역 약수터는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삼림욕을 하고, 전국 약수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바도 있는 약수를 마시며, 백두대간의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야말로 천혜의 관광지가 분명하다. 약수터의 새로운 부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2009-07-30

美·中대화 장식한 中 고사성어

중국의 화려한 고사성어가 27~28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회 전략경제대화를 장식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성어를 인용한 주체가 중국 측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장관들이었다는 점에 있다. 홍콩 문회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이 연설과 발표 등에서 성어를 직접 인용했다고 보도하면서 크게 주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맹자가 한 말을 인용, “산중에 난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곧 길이 되고, 다니지 않으면 곧 풀이 우거져 길이 막힌다(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라고 말하며 양국간 지속적인 대화와 끊임없는 협력을 역설했다. 그가 인용한 문장은 맹자의 진심(盡心) 하편에 나온다. 그는 또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을 언급하면서 “야오밍이 `새 멤버든 오래된 멤버든 서로 맞춰나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번 대화에서 공동 노력을 통해 우리가 그의 기준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문회보는 29일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오밍과 맹자를 직접 인용해 연설함으로써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과 친밀감을 심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人心齊, 泰山移)는 중국 속담을 인용, “미국과 중국은 벽돌을 쌓듯이 굳건한 관계를 맺어 국제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우리는 비바람 속에서 한배를 타고 있다”(風雨同舟·오월동주와 같은 뜻)라면서 금융위기 등을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2월 방중 당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다)`란 표현을 사용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중국도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려운 고사성어를 인용한 미국 측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화답했다.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은 전략경제대화 기간 가진 연설에서 “양국 관계가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 수 있겠느냐”고 자문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인 `예스 위 캔(Yes we can)`으로 답변해 큰 호응을 얻었다./연합뉴스

2009-07-30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

올해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기본과 상식에 충실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후반기 마무리 학습의 핵심사항을 정리해 봤다. ▲올해 수능시험의 특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지난 7월 6일에 발표하면서 전년도와 비교해 매 교시별 문제지 표지를 제작, 문제지 구성 내역을 안내하고, 영역별로 분권돼 있던 4교시 탐구 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2권) 문제지를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작해 제공(단, 직업탐구 영역은 2권)하는 것으로 바꿨다. 또,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지난해까지는 OMR 카드의 일의 자리만 표기하도록 하고,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금년부터는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도 허용한다.(변경 예시 :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로 표기한 것 모두 허용) ▲영역별 출제 방향 및 학습 대책 △언어 영역 상위권 학생은 언어감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지문의 문제를 접해야 한다.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에 출제 빈도가 높았던 글을 장르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와 이미 공부한 참고서로 언어영역 전반의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한다. 최근 3년간의 기출 문제를 통해 난이도와 문제 유형을 직접 체험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실전 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요령과 방법을 터득한다. △수리 영역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입시의 최대 승부처이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및 정시모집의 심층면접 대비를 위해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까지 다루어야 보아야 한다. 중하위권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집으로 실전 훈련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7차교육과정에서 고1 과정인 10-가, 나는 직접적인 출제 범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수학Ⅰ,Ⅱ문제 풀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중요한 단원은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 11월 수능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문법과 어휘는 높은 변별력을 가지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학습은 경험학습이다. 영어는 공부한 만큼 반드시 점수로 연결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외국어 영역의 성적향상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7차 교육 과정에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수험생마다 응시 과목이 다르다. 따라서 종전의 통합 교과형 문제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어 개별 교과의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반드시 교과서를 정리해야 후반기 문제풀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리 가/나·탐구 영역 선택 대부분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들은 수리 가형을 요구한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일부 학과와 많은 중하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들은 수리 나형을 허용한다. 이 경우 가형에 가산점을 주거나 나형에 감산점을 주어 형평을 유지하려는 곳이 많다. 1학기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보고 도저히 수학에서 승부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나형으로 바꿔 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지망가능 대학의 요강을 반드시 살펴본 후, 담임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여 유불리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사회·과학탐구는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 때문에 논란이 많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나름의 변환 점수를 적용하고 있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EBS 방송교재 방송교재에 나오는 지문(언어), 도형, 삽화, 그림(탐구), 상황(외국어), 교재에 나오는 중요 내용, 개념, 원리, 어휘 등이 직간접적으로 활용되어 출제되고 있다. 상위권은 문제집을 풀어보는 정도로 활용하고, 중하위권은 자신의 실력과 시간적 여유에 맞게 적절한 강의를 선별하여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수업에 충실하면서 교과서 정리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할 것”을 당부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강조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자료제공:윤일현(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2009-07-29

축산 현장에 희망 전한다

젖소 사양관리·현장 컨설팅 등 맞춤형 신기술 보급 【영주】 국내 최고 품질의 명품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축산 선진지역인 영주시가 축산 신기술 보급에 주력하며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기술협약을 맺고 농가 맞춤형 축산 신기술을 보급하는 등 선진화된 축산산업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산과학원 낙농과 김현섭 낙농과장을 비롯한 전문기술진은 28일 영주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영주낙농회 회원부부 30여명을 대상으로 친한경 낙농기술과 젖소 번식우 관리기술에 대한 교육과 좌담회를 가져 지역 낙농가들에게 선진화된 낙농 사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와 축산과학원은 낙농분야에 대해 젖소 사양관리기술 프로그램 활용기술을 비롯해 유가공분야, 사양관리, 번식 및 질병관리 등에 대한 현장 기술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또, 올해는 젖소 MPT검사 (혈액 및 BCS 검사)를 통한 대사성질병 사전예방으로 젖소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수명 연장효과에 기여하고 시험 효소의 활성화, 사료효율 향상, 설사 예방, 분변량 감소를 위해 보조사료 급여 시험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영주시와 국립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지역 낙농가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컨설팅 및 교육의 필요시 전문기술자가 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영주시는 2007년 2월 축산과학원과 축산기술협약을 맺고, 2011년까지 5년간 축산농가에 맞춤형 신기술을 투입해 축종별 신기술의 조기 정착 유도와 축산기술의 표준화를 통한 전국 모델화를 달성하는 등 축산기술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