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시대가 열리는 것에 대비해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로 제품생산라인과 연구진 등 차량부품사업팀을 모두 이전했다.
이 회사의 차량부품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핵심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자부품인 모터, 센서, ECU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2007년 8월부터 생산한 ABS모터는 누적 생산량 150만대를 돌파했고, 자동차용 토크센서는 작년 12월부터 양산, 생산량이 매월 증가하는 등 차량용 제동, 조향 분야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외 자동차 시스템 업체들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팀에는 평택에서 이동한 직원 150명이 근무하게 되며, 구미시가 전력을 기울여 힘쓰고 있는 부품소재전용공단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S전선의 안양공장 구미이전에 이어 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팀이 구미로 이전하게 돼 대기업의 사업부문이 수도권지역에서 구미로 이전한 것은 우수한 투자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지역경제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
▲구미와 함께한 기업 LG이노텍
LG이노텍은 지난 7월1일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LG이노텍으로 통합하기 이전 30여년간 구미와 함께 해온 구미의 중심기업이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내 3개 사업장에서 2천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소형LCD모듈 등 첨단부품 등을 연 매출액 1조2천억을 생산하는 글로벌 부품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 일환으로 이번 차량부품사업부문을 구미로 이전하게 됐다.
이날 현판식 기념사를 통해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차량부품사업의 구미이전은 지난 2006년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사업을 시작한 이래 동 사업부문이 한단계 도약을 위한 큰 전환점이자 글로벌차량부품회사로 우뚝서게 될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투자가 위축된 가운데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차량부품사업부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 재수가 좋은 도시 구미로 이전 투자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LG이노텍이 글로벌 No.1 부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