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후반기 마무리 학습의 핵심사항을 정리해 봤다.
▲올해 수능시험의 특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지난 7월 6일에 발표하면서 전년도와 비교해 매 교시별 문제지 표지를 제작, 문제지 구성 내역을 안내하고, 영역별로 분권돼 있던 4교시 탐구 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2권) 문제지를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작해 제공(단, 직업탐구 영역은 2권)하는 것으로 바꿨다.
또,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지난해까지는 OMR 카드의 일의 자리만 표기하도록 하고,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금년부터는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도 허용한다.(변경 예시 :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로 표기한 것 모두 허용)
▲영역별 출제 방향 및 학습 대책
△언어 영역
상위권 학생은 언어감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지문의 문제를 접해야 한다.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에 출제 빈도가 높았던 글을 장르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와 이미 공부한 참고서로 언어영역 전반의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한다. 최근 3년간의 기출 문제를 통해 난이도와 문제 유형을 직접 체험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실전 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요령과 방법을 터득한다.
△수리 영역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입시의 최대 승부처이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및 정시모집의 심층면접 대비를 위해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까지 다루어야 보아야 한다. 중하위권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집으로 실전 훈련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7차교육과정에서 고1 과정인 10-가, 나는 직접적인 출제 범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수학Ⅰ,Ⅱ문제 풀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중요한 단원은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
11월 수능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문법과 어휘는 높은 변별력을 가지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학습은 경험학습이다. 영어는 공부한 만큼 반드시 점수로 연결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외국어 영역의 성적향상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7차 교육 과정에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수험생마다 응시 과목이 다르다. 따라서 종전의 통합 교과형 문제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어 개별 교과의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반드시 교과서를 정리해야 후반기 문제풀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리 가/나·탐구 영역 선택
대부분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들은 수리 가형을 요구한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일부 학과와 많은 중하위권 대학의 자연계 학과들은 수리 나형을 허용한다. 이 경우 가형에 가산점을 주거나 나형에 감산점을 주어 형평을 유지하려는 곳이 많다. 1학기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보고 도저히 수학에서 승부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나형으로 바꿔 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지망가능 대학의 요강을 반드시 살펴본 후, 담임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여 유불리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사회·과학탐구는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 때문에 논란이 많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나름의 변환 점수를 적용하고 있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EBS 방송교재
방송교재에 나오는 지문(언어), 도형, 삽화, 그림(탐구), 상황(외국어), 교재에 나오는 중요 내용, 개념, 원리, 어휘 등이 직간접적으로 활용되어 출제되고 있다. 상위권은 문제집을 풀어보는 정도로 활용하고, 중하위권은 자신의 실력과 시간적 여유에 맞게 적절한 강의를 선별하여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수업에 충실하면서 교과서 정리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할 것”을 당부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강조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윤일현(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