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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고, 한국 배워간다

영천시와 자매결연한 중국 하남성 개봉시 공무원이 영천시에서 파견 근무를 한다. 두 도시는 지난 2005년 6월 15일 자매도시 체결 후 글로벌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교류증진의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파견 근무 및 우호대표단 방문 등을 통해 문화, 경제, 민간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개봉시 파견 공무원은 지난 24일부터 2010년 4월 14일까지 영천시에 근무를 한다.이번에 파견된 개봉시 공무원은 지난 2006년에도 영천시에서 6개월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2008년 한약축제기간 동안에는 개봉시 중의원 의료진들과 함께 내방해 중국 전통 한의학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도 했다. 영천시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 실과소와 읍면동 순회근무를 하면서 6월 16일부터는 영천포은초등학교를 방문, 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의 학생 729명을 대상으로 개봉시 소개와 역사, 문화, 지리, 교육제도 등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봉시 공무원은 “2년 전 배운 한국어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며 미흡하지만 이번 근무기간동안 많은 공직자와 교류를 통해 국제교류원의 일원으로써 양 시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시장은 “개봉시 파견공무원이 영천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으며 아울러 공무원 홈스테이 체험을 통해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영천의 희망인 초·중학교를 방문해 관내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글로벌 세일즈맨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4-29

여객선사 '밥그릇 싸움' 울릉관광 발목 잡을라

여객선 선표가 연일 매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한 여객선사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을 상대로 여객운송면허 인가처분을 두고 소송을 벌리고 있어 자칫 울릉도관광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울릉간을 운항하던 ㈜가고오고소속 독도 페리호가 운송면허권을 반납하자 (주)대아고속해운이 포항항만청으로부터 조건부로 여객선 운송면허 변경인가를 받아 이 구간에 3천t급 여객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하지만, 독도 페리호의 전 대표이사인 윤모씨는 권한이 없는 이사 및 주주들이 행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부존재 확인 및 임시 주주총회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해 대구고등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 독도 해운관광측은 이에 근거해 (주)가고오고측에서 행한 이 구간 여객운송면허 반납은 무효라며 포항항만청을 피고로 행정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독도 페리(나리호)를 운항하던 독도관광해운 가고오고는 경영악화로 운항과 휴항을 반복하면서 포항항만청의 운항권고를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애초 나리호로 출발한 독도 페리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006년 4월29일 취항했으나 자금압박, 경영부진 등으로 정상적인 운항을 하지 못한 채 지난 2007년 1월13일 대표가 구속됐다.이후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노력했으나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부산에서 여객선 회사를 운영하던 (주)가고오고에 경영권이 넘어갔다.그러나 역시 지난 2006년 4월 취항 후 지난해 연말까지 2년 8개월 동안 무려 700일 가까이 휴항하는 등 정상운항을 못했다. 항만청은 지난해 말 휴항기간이 끝났는데도 독도페리호가 운항을 재개하지 않자 법적 절차에 따라 강제운항을 명령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렸고 결국 독도 페리는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울릉도에 관광객이 급증했으나 취항한 여객선사의 부실경영으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배표 구하기 전쟁이 빚어지는 등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겪으며 울릉도관광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으로 (주)대아고속에서 취항하려던 3천t급 여객선 취항이 늦어질 경우 울릉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선표 전쟁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여행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항만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강력 대응, 능력 없는 회사는 도태시키고 능력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증편, 증선을 지시해 울릉주민들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선표로 인해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4-29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운영

문》근로복지공단에서는 경주와 포항에 어린이집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요.답》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은 저렴한 비용의 보육료와 전국 24개소에서 개발한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이를 통해 기혼여성들이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영아(만 2세 미만)들을 중점 보육함으로써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입소대상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 중 6개월부터 만 5세까지의 아동은 누구나 입소 가능합니다.입소절차는 부모님께서 입소신청서를 원하는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에 제출하면 어린이집에서 모집정원 한도 내 선발, 부모님에게 개별통지합니다.마감 후 입소를 원하는 경우에는 대기등록 후 결원이 생기는 대로 입소 우선순위에 따라 입소 가능합니다.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본원양식의 경우 입소신청서, 아동기록부, 응급처치동의서, 서약서 등이며 기타서류는 주민등록등본 2통, 영·유아 반 명함 사진 3매, 건강보험증, 아동명의 통장사본, 부모님 재직 증명서(사업자 등록증 사본), 생활보호대상자 및 저소득층 확인서(해당원아) 등이 있습니다. ■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행정복지팀(054-288-5252)

2009-04-29

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탄력'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경북도가 구상한 역점시책들이 대폭 반영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이는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의 4대강 살리기 종합계획에 대한 마스터플랜 발표에서 나타났다.경북도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영주 송리원댐, 영천 보현댐 건설과 안동댐∼임하댐 연결 농업용 저수지 증고(낙동강 31개) 사업이 반영됐다.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사업에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예천 삼강나루터 복원과 뱃길 탐사프로그램 개발, 역사문화생태탐방로 조성, 왜가리 생태관광마을,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개발 사업이 포함됐다.특히 경북도가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통종가, 한옥체험관, 인물, 음식 복원 등이 대부분 반영되어 사업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이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정부정책에 앞서 낙동강 프로젝트, 유교, 신라, 가야문화권 개발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풀이된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국가 녹색성장의 핵심전략으로 차제에 국가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국가적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선진일류국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서인교기자

2009-04-29

전통한옥 관광상품과 본격추진

안동시, 국화차 다회ㆍ고택 열린음악회 등 열어 안동시가 ‘안동의 맛, 안동의 멋, 안동의 미래’를 주제로 유교문화 관광도시를 알리기 위한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 1일부터는 안동국악단과 함께 안동 8경 중 낙동강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귀래정에서 ‘국화차 다회’를 열었고, 첫 토요일은 저명인사를 초청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귀래정 아트샤워’를 선보였다.또 30일에는 사)한국음악협회 안동지부가 주관해 현악 앙상블, 관악독주, 고전무용 ‘장구춤’을 즐길 수 있는 고택 열린 음악회도 연다.안동시는 이처럼 고택을 배경으로 한 접빈 프로그램, 열린 음악회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택과 연계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상품화할 방침이다. 귀래정 등 15개 고택을 중심으로 전통한옥 특유의 멋과 안동 특유의 접빈객 문화가 품은 멋을 동시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2004년부터 시작된 고택체험은 종택과 고택 및 고찰 봉정사 등 모두 50여 곳에서 진행 중이며, 행랑체험과 선비문화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양화되고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도 개선돼 지금은 평일도 사전예약 없이 이용이 어려울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는 군자마을, 임청각, 농암종택, 수애당, 지례예술촌 등에 외국인 8천여 명을 포함해 관광객 5만여 명이 다녀갔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4-29

보현산 천문과학관 문연다

‘별의 도시 영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보현산 천문과학관이 내달 3일 개관한다. 시는 이날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천문과학관 개관식을 연다. 그동안 영천은 우리나라에서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청정지역으로서 전국 최대의 보현산천문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천문대의 접근성 부족과 국립연구기관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천문관측을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영천시는 2007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년여의 공사 끝에 대지면적 6천879㎡, 건물 946㎡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의 천문과학관을 건립했다. 국내 최고의 최첨단 시설을 완비한 천문과학관은 건물 내부에 7m 원형돔의 주관측실, 슬라이딩돔 형태의 보조관측실, 10m 원형스크린의 천체 투영실, 시청각실, 로비형태의 전시실과 더불어 400mm 반사 주 망원경과 250∼100mm의 12개의 보조망원경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돔영상관의 디지털 천체투영기, 국내 최초의 42인용 5D 시뮬레이터, 천문 전시시설물, 로봇댄싱, 우주축구장 등 최첨단 천문과학시설을 갖추고 있어 개관 전부터 전국 각지 관람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장병욱기자

2009-04-29

"中企 판로개척ㆍ자금난 해소"

경북도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힘을 모아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해외판로 개척지원에 나섰다.이에 경북도는 29일 제1회의실에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전략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양기관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따라서 경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보기기산업, 신소재·부품산업, 생물·한방산업 등 ‘연고산업’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자금과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지역전략산업 및 연고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자금부족, 수출, 연수, 기술지원 등 전반적인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에도 역할을 하게 됐다.중진공은 올해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35%(2008년 3조2천억원) 증액된 4조3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특히 지역 전략산업 및 연고산업 등 경북도의 역점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더욱 많은 자금공급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중진공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업무협약 체결로 양기관이 서로 힘을 모아 지역전략산업 및 연고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은 물론 도내 모든 중소기업이 기업경영에서 겪을 수 있는 자금, 수출, 연수, 기술지원 등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2009-04-29

거짓 흉내 내기 오르가슴도 있는가

인체 생리기능 특히 성적인 면은 남녀가 다르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쾌감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는 양상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가지는 여성의 오르가슴은 어쩌면 거짓 흉내 내기일지도 모른다는 보고가 있다.▲남성의 오르가슴은 거짓 흉내 낼 수 없다.여성에 비해 남성의 오르가슴은 거짓 흉내 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남성은 절정순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오르가슴 순간에는 대부분이 사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은 성기가 부드러움에 의해 자극받는다는 것을 의식해야만 사정되기 때문에 사정 중에도 남성은 무의식 상태가 아닌 의식 상태에서 절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유럽 생식기학회에서 남성의 성기를 여성이 흥분시키면서 촬영한 뇌 영상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무의식 상태에 돌입하는 여성의 오르가슴 순간.남성의 사정순간, 지고의 쾌락을 느끼기 시작할 때의 경로를 촬영해 본 결과 의식을 지배하는 대뇌피질이나 두려움과 불안을 지배하는 감정 중추의 신경활동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다. 반면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남성이 흥분시키면서 여성 자신이 진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과정을 뇌 영상으로 관찰한 결과 의식을 지배하는 대뇌피질의 신경 활동이 정지할 때 진짜 오르가슴에 도달했음을 알 수가 있다. 즉 여성이 진짜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 상태에 돌입한다는 것이다.▲여성은 가짜 오르가슴의 명수(?)이상의 실험과 같이 여성이 무아지경의 무의식 상태에서 느끼는 절정의 순간이 진짜 오르가슴이라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 같은 표정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 흉내 내기 오르가슴이란 말이 된다. 학회는 그래서 많은 남성이 속고 있는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은 가짜 오르가슴의 명수로서 남성에게 미안해서 그렇게 하는 것인가. 모를 일이다. 무의식 속 오르가슴이 여성의 형이상학적 세계일진대 남성들의 형이하학적 방사만으로는 어떻게 그 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불안하면 오르가슴에 돌입하기 어렵다.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낄 때 감정지배 신경과 지각 신경의 활동이 정지해 버린다. 여성의 이러한 상황은 신경활동이 정지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가 되면 오르가슴에 돌입하기가 어렵다는 상황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하고 은밀한 곳, 밝지 않은 적당한 조명 아래 마음이 평온해 진 상태에서 비로소 오르가슴에 돌입 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는 것이다. 이 순간은 섹스와 관련된 의식 속의 잡념들을 떠난 속세의 모든 의식적 생각으로부터 해방됨을 의미한다. 무의식 상태에서의 여성 오르가슴은 자신도 모르는 중에 치르는 무아지경의 축제이며 정신과 육체가 함께 일치된 여성 고유의 방사일 것이다.▲발이 차도 오르가슴에 이르기 어렵다.학회는 발을 차갑게 하면 오르가슴에 이르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양말을 벗겨 발을 차갑게 하면 남녀 모두 50%가 오르가슴에 이르기 어려웠지만 양말을 신겨 발을 따뜻하게 할 때 남녀 80% 이상이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한다는 사실도 확인하므로 오르가슴에는 주위 온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밝혀졌다.

2009-04-29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조치흠교수 계명대동산의료원 산부인과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암 사망률 2위이며, 매년 4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30대와 20대 연령층까지 증가 추세에 있어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이란?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만나는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하혈(질 출혈)을 보이다 점차 출혈이 심해지고, 자궁 주위 조직으로 퍼지면서 골반통, 하복통,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자궁 앞뒤에 있는 방광과 직장까지 침범해 혈뇨나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 1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40여 종이 항문생식기에 관련된다. 암을 주로 만드는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15종에 의해 발생한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악성종양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16번, 18번 바이러스인데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원인 중 70%를 차지한다. 한국여성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 다음으로 58번이 많이 나타나 다른 선진국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6번과 18번에 대한 백신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70∼8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감염은 일시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90%는 1-2년 안에 없어진다. 그러나 고위험 바이러스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2번 이상 발견되면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암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감염되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해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자궁경부암 예방백신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세포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이었지만 최근 원인을 찾음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예방 백신을 통해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두 가지 종류의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외 시장에서 시판중이다. 지금까지 백신의 효과는 자궁경부암을 80% 예방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다. 백신은 세 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가다실의 경우 첫 접종 후 2개월, 6개월째, 서바릭스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째 각각 2차, 3차 접종하면 된다. 효과의 지속은 30년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겐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 기간 중 임신을 해도 임부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대체로 남은 백신 접종을 출산 후로 연기해 맞도록 권유하는 게 보통이다.접종 연령은 처음에는 9-26세로 권고했으나 최근에는 45세까지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0여 종류에 달하는 다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만큼 나머지 가능성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09-04-29

술과 간질환

서정일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소화기내과술은 천의 얼굴이다. 기뻐서 마시고, 괴로워서 마시고, 마실 때 마다 술에 깃든 감정이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 너그러운 독특한 음주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술과 관련된 단어도 무수히 많다. 폭탄주, 물레방아주, 기차주, 깔때기주, 소폭 등 새롭게 지어지는 술의 이름을 외우기가 벅차다. 우리나라 사람이 마시는 술 소비량은 OECD 국가 중에서 1-2등을 다툰다. 특히 2007년 통계에 의하면 중고등학생 가운데 음주 경험률이 68.6%이고 10세∼19세 청소년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수가 5만 6천명이 넘어서고 있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 음주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1차, 2차, 밤새도록 마셔야 무언가를 했다는 사회적 관습에 만연해 있다. 술은 우리 몸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식도, 위, 췌장, 대장 및 간에 골고루 병을 일으킨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따갑다고 호소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고, 술 마시고 구토한 후 식도점막이 파열되어 피를 토해서 응급실에 실려갈 수 있고, 위, 십이지장에 심한 궤양을 일으켜 속이 쓰려 새벽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폭주 후 명치 밑이 칼로 도려내는 듯이 심하게 아파 급성췌장염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고, 술만 먹으면 무른 변을 보거나 설사 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다. 특히 술과 관련된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있다.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되어 간이 커지고 노란 빛을 띠게 되는 것이고 간염은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로 간수치가 상승하는 것이고 간경변증은 간세포의 염증과 재생이 반복되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말한다. 지방간 상태에서 술을 끊으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할 경우 간염, 간경변까지 진행된다.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배에 복수가 차고, 간성 혼수가 유발되고, 식도정맥이 풍선처럼 늘어나서 혈관이 터져 피를 토하는 식도정맥류 출혈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무조건 간경변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매일 소주 2홉들이 1병을 10년 이상 마시는 경우 10∼20%에서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유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적게 나가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많은 양을 마신 것과 같고, 술을 대사하는 첫 관문인 위장의 ADH라는 효소의 활성이 여자에서 떨어져 있고 그 외 호르몬 대사의 차이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다. 양주, 와인과 같은 좋은 고급술을 마시면 괜찮고 막걸리, 소주를 마시면 간경변증이 잘 오는 것은 아니다. 음주패턴과는 전혀 무관하며, 마시는 술의 양과 기간이 중요하다. 즉, 많은 양을 오랫동안 마시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특히 B형 바이러스 간염이나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있는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기존 간질환이 더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금주를 해야 한다. 또한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심한데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의 유전적인 다형성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다. 만성 음주자에서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때 주의를 요한다. 정상인과 달리 습관적 음주자인 경우 CYP450 2E1 효소가 정상인에 비해 5배 이상 항진되어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이 같은 효소에 의해 대사되므로 아세트아미노펜의 일차대사산물이 많이 생긴다. 적은 양이면 생리적으로 일차대사산물을 제거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과량의 일차대사산물이 생기면 이차적으로 간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금주를 해야 한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인 경우 스테로이드 또는 펜톡시필린이라는 특수 약물을 투여한다. 술에 중독되면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만을 신경쓰게 되는데 정신적 문제도 함께 병행해서 고쳐야 근본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면서 내과, 신경정신과와 협진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의존성이 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한 4가지 간단한 질문이 있다. ▲당신의 음주량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당신의 음주습관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귀찮게 구는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음주습관 때문에 죄의식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아침에 기운을 차리기 위하여 해장술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알코올 의존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간은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중요한 단백질을 생성하고 약물, 술을 해독하는 화학공장이다. 침묵의 장기인 간이 나빠질 때 까지 방관하지 말고 평상시에 간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2009-04-29

세명기독병원 - 치매ㆍ파킨슨병 바르게 알기 ①

치매와 파킨슨병은 퇴행하면서 점차 진행하는 뇌질환이며 흔히들 ‘불치의 병’이라고 한다.하지만 정확한 원인 조사를 해 보면, 두 질병 모두에서 치료할 수 있는 2차성 치매 및 2차성 파킨슨병이 약 10∼20% 정도는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차성이란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 완치 혹은 완전한 기능회복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또한 퇴행하는 뇌질환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현저한 호전을 보인다. 치매와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되어 있고 또한 진행되고 있어서 머지않아서 정복될 수 있는 희망적인 병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르게 알고 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치매치매(Dementia)는 후천적으로 뇌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다발성인지장애가 지속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다. 치매와는 달리 인지기능이 감소했으나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을 때에는 이를 ‘경도인지장애’라 부른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매년 10% 정도가 치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와 예방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현재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약 9%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유병률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이며 85세 이상의 노인 2명 중 1명은 치매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 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속한 노령화 진행으로 그에 따른 치매 노인환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해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80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며 전체 치매환자의 약 40%와 33%를 각각 차지한다. 전체 치매환자 중 약 15%는 조기 진단에 의해 완치가 가능한 2차성 치매이다.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수록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완치의 가능성이 커진다.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초기증상은 다음과 같다.△기억력이 떨어진다. 물건을 둔 곳이나 약속 장소를 잊는 일이 자주 발생하며 예전 일은 잘 기억하나 최근에 있었던 중요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언어 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구체적인 사물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나 ‘이것’,‘저것’ 등의 지시대명사를 많이 사용한다 △날짜 및 공간 능력이 떨어진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모르는 증상이 발생하며 중요한 기념일을 잊어버린다. 또한 예전에는 잘 찾아갔던 장소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발생한다 △판단력과 일 수행 능력이 저하된다. 이전에 잘 다루던 전자제품이나 기계를 조작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가사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예전에 잘하던 음식의 맛이 변할 수도 있다 △성격이나 행동이 변할 수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 게을러지거나 점잖던 사람이 화를 내거나 우울해 할 수 있다. 행동변화는 비교적 치매 후기에 많이 나타나나, 전두측두엽 치매의 경우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세명기독병원 30일 ‘치매·파킨스병’ 건강강좌지난달 경북동해안 지역 최초로 ‘치매파킨슨병’클리닉을 개설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오는 30일 첫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강좌는 ‘치매와 파킨슨병의 진단 및 치료’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병원 사무동 2층 강당에서 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다.이 병원 신경과 송무현 과장이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 조상희 과장이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각각 강연한다. 이날 건강강좌를 주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신경과 조상희 과장은 “최근들어 치매 및 파킨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치료가 가능한 2차성 치매 및 2차성 파킨슨병이 약 10∼2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호전과 완치, 완전한 기능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공개건강강좌가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매와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09-04-29

유통업계 '마케팅 전쟁' 뜨겁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유통업계들은 저마다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5월 대목’준비에 한창이다.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제3회 동아 멋쟁이 어린이 선발대회’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5월 5일 어린이날 및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한 특별 이벤트.동아백화점은 쇼핑점 야외광장에 설치된 풍차 및 튤립 등을 배경으로 찍은 어린이사진을 접수받아 심사를 통해 ‘동아 멋쟁이 어린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닌텐도 DS와 MP3 및 운동화, 놀이공원 초대권, 어린이 공연 초대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 동아백화점 홈페이지 동백닷컴(www.dong100.com) 또는 7층 아동매장으로 사진을 인화해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사진은 2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7층 아동매장 포토전시장 및 동아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된다.신세계 이마트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어린이날 선물 대잔치’를 열고 완구, 디지털기기, 스포츠용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이외에도 이마트는 최근 경기불황을 감안해 ‘9천900원 균일가 완구’를 대량으로 준비했다.롯데마트도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에서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축제’ 행사를 개최, 1천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행사 기간 중 롯데마트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영화 관람권, 어린이 음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외식업체인 CJ푸드빌은 빕스,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차이나팩토리 등 4개 브랜드를 통해 5월 한달동안 어린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5월 한달동안 평일에 가족이 함께 이들 점포를 방문, 패밀리 포인트 카드를 제시하면 테이블당 어린이 1명에 대해 샐러드 바, 씨푸드 바 등의 이용금액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GS마트도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최대 70% 완구 초특가 행사’를 열어 바비 쇼핑카트 등 어린이 선물 완구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또 인라인, 자전거 등을 최고 40%까지 할인해 주는 ‘건강한 우리 아이를 위한 레포츠 용품전’도 함께 진행한다.어버이 날을 겨냥한 ‘효도상품 모음전’도 있다. GS마트는 같은 기간 동안 건강보조식품과 안마상품 등을 최고 40% 할인 판매하며, 홍삼제품을 구입할 경우 무료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온 가족이 함께 연출할 수 있는 ‘패밀리룩’을 강조한 코오롱스포츠의 전략도 이채롭다. 코오롱스포츠는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커플 및 패밀리세트 구매 고객에 대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등 3명에게는 코오롱스포츠 100만 원 상품권, 2등 5명에게는 50만 원 상품권이 지급되며, 아웃도어 전용 시계와 아동용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도 함께 제공한다./이곤영·신동우기자

2009-04-29

가계 채무부담 상환능력 사상최악

가계의 채무부담 상환능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도 금융부채는 802조원으로 전년의 743조원에 비해 7.9%가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금융부채를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작년에 1.40배로 전년의 1.36배에 비해 올라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김용선 한은 안정분석팀 차장은 “관련 통계를 1990년까지 연장해 추정해보면, 배율이 이렇게 높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율이 계속 올라오는 추세를 감안하면 작년도 가계의 채무 상환능력은 사상 최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금융부채.가처분소득 배율은 △2002년 1.21배 △2003년 1.18배 △2004년 1.13배 △2005년 1.20배 △2006년 1.29배 등이었다.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의 상승을 감안한 실질금융부채는 작년에 538조6천억원으로 전년의 474조1천억원보다 13.6% 늘었다. 실질금융부채를 실질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0.98배로 전년의 0.89배에 비해 올라갔다.금융자산 증가액에서 금융부채 증가액을 뺀 금융잉여는 작년에 -94조5천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는 가계의 보유주식 및 펀드의 평가손실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7년 43.3%에서 2008년 47.8%로 확대돼 실물자산 처분없이 금융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비율은 올해 5.8%로 작년 7.5%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금리의 급속한 하락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7년말 현재 0.76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70배) 보다 다소 높아 25개 회원국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09-04-29

포항세무서, 근로장려금 신청 거리홍보

포항세무서(서장 김동수)는 저소득 근로자가구 지원을 위한 근로장려금 신청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올해 최초 시행되는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자가구에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9월 중 계좌이체로 지급되는 환급세금이다.소정의 수급요건을 충족시키는 가구에 한해 지급되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5월 1일∼6월 1일) 중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전자 신청하면 된다.자세한 수급요건은 ▲부부의 연간 총소득 합계액이 1천700만원 미만 ▲18세 미만 자녀 1명 이상 부양 ▲세대원 무주택이거나 기준시가 5천만원 이하 주택 1채 보유 ▲세대원의 재산 합계액 1억원 미만 등의 내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기초생활보장급여 중 생계·주거·교육급여 3개월 이상 수급자와 외국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근로장려금 신청기간에 앞서 포항세무서는 지난 25일 형산강사랑 걷기대회와 27일 오거리 등 3곳에서의 가두캠페인을 통해 세정 홍보를 실시했다.김동수 포항세무서장과 직원들은 27일 포항종합운동장, 오거리 등에서 시민에게 홍보물을 직접 전달하고, 수급대상자가 빠짐없이 신청해 근로장려금이 제대로 지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4-29

2월 동해안 금융기관 여수신잔액 ↑

올해 2월 말 기준 경북 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잔액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경북 동해안지역 수신잔액은 단기수신자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천892억원 늘어난 14조5천368억원을 기록했다.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저축성 예금이 전월보다 108억원 줄어드는 등 부진했으나, 요구불예금이 1천66억원으로 대폭 증가, 전월 대비 959억원 늘어난 6조6천980억원의 잔액을 나타냈다.이는 수신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의 감소세가 지속함에 따라 저축성예금이 줄어든 반면, 요구불예금은 보통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지연, 세금환급 등 계절요인에 의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비은행기관의 수신잔액은 올해부터 상호금융·신협·새마을금고의 예·적금 비과세 한도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해당그룹 수신이 꾸준히 증가, 전월 대비 933억원 증가한 7조8천389억원으로 집계됐다.금융기관별로 보면 투자신탁은 MMF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전월보다 48억원 늘어나는 등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으며, 새마을금고 역시 예탁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7억원 증가 등 증가 폭이 확대됐다.하지만, 전반적인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상호저축은행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 전월보다 82억원이 감소했다.같은 기간 경북 동해안지역 여신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월 말 현재 경북 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잔액은 전월보다 1천436억원 늘어난 11조8천371억원을 기록했다.예금은행의 여신잔액은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천287억원 증가한 7조7천706억원을 나타냈다.자금용도별로는 일반자금대출이 전월대비 380억원 늘어났으며, 무역금융도 347억원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정부의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조치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828억원 늘었으며, 가계대출도 478억원이 증가했다.하지만, 비은행기관의 여신잔액은 4조6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50억원 증가에 그치는 등 증가 폭이 비교적 제한되는 모습을 형성했다.특히, 상호금융 및 상호저축은행은 전월대비 각각 120억원과 68억원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전월보다 557억원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전체적인 여신잔액 증가를 견인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4-29

포항상의 '위기시대 CEO역할' 주제 포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최영우)와 대구은행(행장 하춘수)은 28일 오전 7시 30분 포스코국제관에서 공병호 박사를 초청, ‘위기시대의 CEO역할’주제로 제6회 포항CEO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세미나에는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 하춘수 대구은행장을 비롯해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 및 CEO 200여명이 참석했다.공병호 박사는 강연에서 위기시대에 ‘CEO의 개인적 자질’로서 합리적 낙관주의와 본업에의 전력투구, 어디에 있든지 간에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가짐, 정확한 상황 인식, 판단력과 통찰력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CEO로서 조직관리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고,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학습의 생활화를 통해 실력을 꾸준히 갖추어야 하며, 이를 통해 재미를 추구하고 조직원에 대한 목표설정과 성취동기를 부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CEO의 경영능력’으로서 인재의 배치와 육성, 위험관리와 고객관리, 자기 스스로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설정, 아는 즉시 실천하는 미래지향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4-29

'사이버 독도대교건설' 참여 열기 후끈

경북도가 후원하고 농협중앙회 사이버농협 독도지점개점이 함께 하는 독도∼울릉도∼한반도(울진군 기성면)를 연결하는 총 260km의 인터넷 가상 독도 대교 건설프로젝트사진에 27일 현재 4천428명이 참가했다.농협은 농업인 및 농협의 고객이 독도사랑에 참여하고 후원할 수 있도록 농민의 독도수호활동을 지원하는 가상의 사이버 농협지점인 사이버농협 독도(http://dokdo.nonghyup.com) 지점을 지난 3월 20일 개설했다. 농협은 개설과 함께 이벤트에 들어가 ‘사이버농협 독도’의 명예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회원 1명이 독도 대교 1m씩을 건설, 총 260km에 이르는 독도 대교를 건설하는 사이버상의 프로젝트를 추진, 26만 명의 독도사랑 회원이 모여 독도와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프르젝트에 한창이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명예 조합원들은 독도사랑의 염원을 담은 희망 메시지와 사진 등을 등록할 수 있으며 총 260km에 이르는 독도 대교가 완공되었을 때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홈페이지를 통해 다리가 건설되는 이벤트를 볼 수 있으며 독도 대교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농협은 추첨을 통해 매일 30명의 명예 조합원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국민의 독도 사랑 염원을 하나로 묶는다는 계획이다.농협은 사이버지점 예금액의 0.1%가량을 모아 올해 10억원, 최종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독도수호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각종 복지활동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울릉도 호박엿과 산나물, 오징어, 약소(牛)와 독도에서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고 ‘행복! 한 대한민국 통장’을 판매한 뒤 이 계좌의 평균잔액 0.1%를 독도 후원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농협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하는 경북농협이 경북도에 속해 있는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모든 국민이 항상 독도에 관심을 갖고 독도수호를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4-29

"SI불똥 튈라" 업계 초긴장

정부가 북중미발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세계적 유행과 관련, 국가재난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하자 지역의 돼지고기 유통·판매업소와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양돈농가·유통업계 촉각 곤두28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축사 소독작업이 한창이다.농가주인 최모(48)씨는 “돼지 인플루엔자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고는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축사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돼지고기 소비가 줄지나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지역 유통업계는 아직까지는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돼지고기 매출급감은 없다고 밝혔다.이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매출이 14%로 올라갔다”면서 “아직까진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매출 변동은 없지만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하루 돼지 900두를 유통시키는 대구축산물도매시장도 “아직까진 별 다른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소독강화 등 예방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돼지고기 취급식당 ‘직격탄’국내에 수입되는 돼지고기 중 절반이상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산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통업계와는 달리 돼지고기 취급식당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구시 동구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박모(54)씨는 “안그래도 불경기로 손님이 없어 죽을 맛인데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아예 찾는 손님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회사원 김대승(36)씨는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수입 돼지고기 절반이 북미산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왠지 불안해서 돼지고기를 아예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 33만9천990t 가운데 미국산이 가장 많은 10만 6천300여t이고 그 뒤를 이어 캐나다산과 칠레산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을 합치면 16만7천t이 넘어 전체 수입량의 49%에 달한다.▲여행업계도 비상국내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지역 여행업체에는 여행취소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당장의 예약감소와 취소는 없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다른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조인철 대구관광협회 여행위원장은 “지역에선 중남미 여행객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인근 국가인 미국에서도 간염환자가 발생해 미국 여행객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일주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국립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도 28일 돼지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대구공항에서 인플루엔자 비상검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대구공항지소는 27일부터 기존에 실시하는 AI(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에 대비한 비상검역체와 연계해 외국에서 도착한 여행객 전원을 상대로 검역대에서 열 탐지기 발열검사대를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공항지소 관계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검역체계를 강화했다”며 “위험지역을 여행한 뒤 입국한 사람이 1주일 내 콧물과 코막힘, 기침, 발열 등 급성호흡기증상을 겪으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