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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모래판에서 천하를 가르다”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성황리 폐막

경북 의성에서 열린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전국 씨름 팬과 군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의성종합체육관에는 연일 관중의 발길이 이어지며 ‘씨름의 고장 의성’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 결정전에서는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재는 결승전 내내 흔들림 없는 기술과 힘을 앞세워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대한씨름협회회장 이준희, 해설사 이태현이 의성중학교 씨름선수 출신으로 이번대회 의미가 새롭다. 체급별 장사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라급(105kg 이하)에서는 김무호(울주군청)가 한라장사를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고, 태백급(80kg 이하)에서는 노범수(울주군청)가 태백장사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씨름의 열기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았다.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인근 음식점과 상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의성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씨름대회 덕분에 주중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라고 말했다. 관람석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전통 씨름을 직접 보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의성이 씨름의 중심지라는 인상을 확실히 받았다”고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리는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씨름을 매개로 한 전국대회 유치와 유소년 육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치열한 승부와 관중의 응원, 그리고 지역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의성을 전국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전통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30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글로벌 4극 생산체제 본격 가동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충북 오창과 경북 포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코프로는 헝가리·캐나다·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헝가리-인니-캐나다’로 이어지는 4극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30일 에코프로는 28일(현지시간) 열린 헝가리 공장 준공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송호준 대표, 이스트반 요 헝가리투자청(HIPA)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 생산 돌입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K-배터리 소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브레첸 공장은 총 44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맡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초기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연 5만4000t,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며 고객 수요에 따라 10만8000t까지 단계적 증설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NCA·NCM 중심의 하이니켈 양극재부터 고객사 요구에 따라 미드니켈, LFP 등 중·저가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EU 핵심원자재법(CRMA)과 영국-유럽 간 무역협정(TCA) 적용 시점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CRMA는 배터리·전기차 핵심 원자재를 EU 역내에서 일정 비율 이상 가공·생산하도록 하는 규제다. TCA 역시 EU·영국산 부품 비중 요건을 충족해야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에코프로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유럽 셀 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들과의 신규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공급망 협력이 용이하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IMIP와 IGIP 지역 제련소 지분투자를 통해 연 2만8500t의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헝가리·포항·오창 등에서 기술 및 품질 우위를 갖춘 양극재를 생산해 20~30%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공장은 주요 공정을 자동화해 제조 효율을 높였고, 유럽 주요 고객사와의 물류 거리를 크게 단축해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과 경북 포항의 기존 생산라인을 ‘마더 팩토리’로 삼고, 헝가리와 캐나다 퀘벡 공장을 각각 유럽·북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헝가리에 이어 캐나다 퀘벡 공장 설립도 추진 중으로, 북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공급망 요건 충족을 위한 현지 양극재 공급 기반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연내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유럽 셀 메이커·자동차 OEM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유럽 시장에서 고객 다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데브레첸 지역 기술학교·직업훈련기관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채용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30

구미시,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1위

구미시는 지난 27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후대응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구미시 대상지는 산동읍 신당리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에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다. 약 3.7ha 면적에 교목 27종 3829본, 관목 19종 3만1190본 등 총 3만5109본을 다층 구조로 심어 탄탄한 숲 생태계를 조성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잇는 공간에 숲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자연형 장벽 역할을 구축하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갖춰 주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생활 친화형 녹지로 기능한다는 점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구미시는 특히 수국 명소로 알려진 ‘다온숲’ 등 사계절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충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최우수상은 단일 조성사업의 성과를 넘어, 구미시가 추진해 온 도시숲 정책, 생태환경 정책의 방향성과 지속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단 인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를 높이 평가받아 뜻깊다”며 “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시민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녹색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30

문경 중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문경시 중학생 문화교류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에서 5박 7일간의 특별한 문화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류단은 문경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학생들과 전통 예술, 놀이,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문화로 연결된 우정’을 확인했다. 도착 첫날, 교류단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악기 가믈란(Gamelan) 연주 강의를 받으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학생들은 금세 박자에 적응하며 현지 제2주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전통춤 강의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서로의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현지 학생들이 손짓 하나하나를 직접 알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문경중학교 김모 학생은 “춤이랑 악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그냥 같이 하다 보니 친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문화의 벽을 낮췄다. 한국 학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협동 발놀음이 특징인 ‘바키악(Bakiak)’ 놀이로 맞받았다. 특히 바키악은 여러 명이 긴 나무 발판에 함께 올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해, 처음에는 넘어지며 실수도 잦았지만 금세 큰 웃음이 오갔다. 점촌중학교 이모 학생은 “말보다 몸으로 부딪치니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이 딱지치기에 너무 신기해하더라”고 밝혔다. 음식 나눔 프로그램은 이번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밥, 자장면, 비빔국수 등이 제공됐고, 현지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본 음식”이라며 김밥을 연신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김밥을 처음 맛본 살라티가 학생들은 “맛있다”, “직접 말아 보고 싶다”며 줄지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며 “집에 와서도 계속 인도네시아 친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교류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일상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문경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어서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신현국 문경시장,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다녀와

신현국 문경시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문경시의 생태보전 정책과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대표단 7명과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습지 보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공식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관광–환경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신현국 시장이 직접 맡아 문경새재, 문경에코월드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습지 보전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강화한 ‘문경형 모델’로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습지도시 간의 정책 협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019년 순천시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프랑스 아미앵(2023), 중국 동잉(2024)을 거쳐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국제회의다. 각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습지 보전, 교육, 관광,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세계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 습지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생태도시로서 문경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울릉도 주택보급률 74.8%에 불과…“집이 없어서 못 산다”아우성

울릉도의 심각한 주택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제359회 정례회 건설도시국 소관 2026년 본예산 심의에서다. 남진복 의원(울릉군)은 울릉군 주택보급률이 74.8% 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의 주택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을 상대로 “경북 평균이 112.2%, 전국은 102.5%인데 울릉군이 74.8%라는 건 말 그대로 터무니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도가 매입임대주택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788호를 진행했고 2년 후까지 410호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하며 울릉도 배정이 지나치게 적다고 꼬집었다. 올해와 내년도 사업 배정물량 총 250호 중 포항 100호, 영주 42호, 의성 58호이지만, 울릉군은 단 50호였다. 남 의원은 “다른 시군 대부분이 110~130%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데 70%대에 머물고 있는 울릉군이 처음 배정받은 물량이 고작 50호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포항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700세대 이상 남아 돌고 있다며 “국정과제도 균형발전이고 경북도정의 핵심 목표도 균형발전인데 이런 배정이 어떻게 가능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 주택난의 본질을 “지역소멸 문제가 아니라 아예 살 집이 없어서 살지 못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내년 160호 공급 계획에서 울릉도는 단 한 호도 배정되지 않았다”며 “울릉도는 지금 당장 150호가 필요하다. 2027년도에는 전체 물량을 더 늘려 울릉도 배정을 반드시 안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주택보급률이 74.8%라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울릉군이 신청하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 지역과 경북 일부 지역은 주택보급률이 130%를 넘기고 있지만 울릉도는 74.8%라는 통계조차 실제 체감 상황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름 성수기 민박 운영을 위해 상당수 주택이 비워진 상태로 남아 있어 활용 가능한 실질 보급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공무원들 상당수도 이런 주택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룸 월세가 최소 50만~60만원, 보증금은 500만원 수준인데 임금 대비 부담이 너무 커 생활난을 견디지 못해 사표를 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주거난 때문에 청년 유입이 막히고 귀농·정착 의지를 가진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30

울릉도 나리국가민속문화유산 목조문화재 소방훈련

울릉도에 다양한 국가민속문화 유산이 산재한 가운데 특히 나리분지에는 국가민속목조 건축물이 많아 화재에 취약해 관계기관이 예방에 힘쓰는 가운데 울릉119안전센터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소방훈련을 전개했다.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는 울릉군,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들과 함께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 너와투막집(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을 대상으로 목조문화재 및 산불진화 합동소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울릉군 관광산림과와 문화체육과,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 등 차량 5대와 인원 18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투막집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들불이 발생해 연소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문화재 구조 특성에 맞춘 화재진압과 주민 대피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리분지 너와투막집은 억새와 나무판재로 지어진 전통 목조 구조물로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 화재 발생 시 진화 시간이 매우 짧아 초기 대응이 생명이며, 울릉119안전센터가 도착하기 전 지역 주민과 인근 군부대의 신속한 초동조치가 문화재 보존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훈련은 비상소화장치 등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한 주민 대응 능력 강화와 더불어 산불진화 관련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확립에 중점을 뒀다. 특히 나리분지 인근 군부대의 신속한 출동과 장비 지원은 실제 화재 발생 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주민과 군부대 간 긴밀한 협력이 강조됐다. 심형섭 울릉119안전센터장은 “나리동 투막집 목조문화재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고 산림과 인접해 있어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관계기관 합동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30

정부 “K-배터리로 미래 성장동력 재충전”···포항 ‘핵심소재 축’ 역할 재강조

정부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확보와 공급망 강화,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핵심으로 하는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패키지에는 포항을 포함한 기존 배터리 특화단지의 역할 강화, 신규 특화단지 공모, 핵심광물 확보 전략 등이 포함돼 미래 제조업 전반의 산업 체질 개선을 노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상용 배터리 효율 극대화와 차세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내년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수립한다. 전고체, 리튬금속, 리튬황 등 미래 경쟁기술 개발에 2029년까지 약 28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또한 LFP를 고도화한 “LFP Plus(플러스)” 전략을 추진해 LMFP·LMR·나트륨배터리 등 보급형 기술의 기술격차 확보도 병행한다. 정부는 국내 소재 중심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광물 전략협력국 선정, 민간 해외자원개발 조사 지원 확대(기업당 1억5000만원→3억 원), 공급망안정화기금 투자(2026년 1000억 원)를 추진한다. 특히 고위험 경제안보 품목 국내 생산 지원 예산을 2026년 291억 원으로 확대하며 핵심광물 비축 목표도 2031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긴다. 정부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에서 포항을 ‘핵심소재 거점’으로 공식 재확인했다. 이번 강화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네 축으로 제시한다. △새만금: 기초소재 △포항: 핵심소재 △청주: 마더팩토리(셀 제조) △울산: 차세대 배터리 등이다. 즉, 포항은 이차전지 전체 밸류체인에서 ‘양극재 등 고부가 핵심소재 생산 중심지’로 명확히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의 R&D·인프라·인력양성 지원 역시 이 역할을 기반으로 강화된다. 또한 지역별 설비를 연계하는 ‘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서도 포항이 포함된 특화단지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포항의 기존 양극재·이차전지 소재 산업 클러스터(포스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성장성과 연계돼 정부 정책 체계 속에서 포항이 소재 분야의 국가 전략거점임을 다시 한 번 명시한 결과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로봇·방산 분야 신규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니켈·리튬 등 기초원료 중심 특화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이 명시돼 기존 포항·청주·울산·새만금 4곳에 더해 공급망 전반 확장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전기차 수요 촉진을 위해 보조금을 올해 7153억 원에서 2026년 9360억 원으로 확대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평가 기준에 공급망 요소를 포함한다. 또 방산·로봇·선박 등 신수요 창출 R&D, 배터리 화재 안전성 강화 기술 개발 등도 지원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전기차 캐즘과 중국 추격으로 위기가 커졌지만, 차세대 기술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시기”라며 전고체 로드맵 수립과 광물 확보 지원을 강조했다. 정부는 명시적으로 포항을 ‘배터리 삼각벨트의 핵심소재 축’으로 지정하고 R&D·인프라·지역 연계 플랫폼 구축 대상에 포함하며 특화단지 지원 예산(2024~2028년 410억) 활용을 약속했다. 포항의 배터리·양극재 생태계는 이번 정책 발표로 국가 전략 속 위상이 재확인된 셈이며, 향후 신설될 특화단지 공모·삼각벨트 구축과 연계한 지역산업 확장 기회도 생길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 숏폼 영상,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수상

문경시가 2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주민참여 분야에서 수상했다. 단순한 홍보 콘텐츠의 성과를 넘어, 지자체 홍보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 모델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는 전통적으로 예산 부담, 낮은 도달률, 반복되는 메시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AI 기반 디지털 창작기술로 돌파했다. 문경의 대표 자원인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을 상징적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이를 하늘 위로 띄우는 과감한 시각 연출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숏폼이라는 포맷 특성상 3초 안에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구조,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높은 시각 완성도가 결합하면서 영상은 7만 회 이상 조회, 높은 좋아요·공유율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통적 로컬 이미지에 AI라는 미래 기술을 덧입혀 ‘신선한 문경’을 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문경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홍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가 지역 자원의 ‘재상징화(Re-symbolization)’다.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 같은 전통 소재를 ‘하늘을 나는 문경의 상징물’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관습적 관광 홍보물과 달리 지자체의 정체성을 시각 아이콘으로 재창조한 시도다. 둘째는 AI 기반 초고속 제작·확산 구조다. AI 생성기술은 짧은 제작 기간, 적은 예산, 높은 시각적 퀄리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숏폼 기반의 빠른 소비 구조는 타 지자체 콘텐츠와의 전달 속도 경쟁에서 문경을 우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좋아요·공유·댓글 등 반응률이 높은 영상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문경 브랜드를 퍼뜨리는 ‘참여자’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홍보 방식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이자, 문경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시도였다.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를 확대해 문경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공정위, 2025년 표준하도급계약서 16종 전면 손질··· 도금·2차전지 신규 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조·건설·용역 16개 업종의 2025년도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 특히 도금업과 2차전지제조업 표준계약서를 신규 제정해 공급망 변화와 산업안전 규제에 맞춘 보호장치를 강화했다.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산업재해 예방 의무 신설도 주요 변화다. 28일 공정위는 “거래조건의 균형 확보와 수급사업자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정비했다”며 “표준계약서 사용률을 높여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표준하도급계약서는 총 59개 업종에 적용된다. 도금업과 2차전지제조업 표준계약서는 하도급법상 필수 기재사항을 기본 틀로 하면서, 각 업종의 특수 규제를 반영했다. 도금업은 ‘화학물질관리법’ 기반의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준수 의무 명시하고, 2차전지는 ‘산업기술 유출방지법’에 따른 보호구역 분류·보안검색·비밀유지 의무를 포함했다. 표준계약서에는 산업재해 발생 시 조치, 안전보건관리비, 기술자료 보호 등 채권·채무 관계 및 타 법령상의 의무도 체계적으로 규정됐다. 올해 개정된 14개 업종(금형, 섬유, 음식료, 의료기기 등)은 대금 연동제 회피, 물품 강제 구매 등 분쟁 발생 시 원사업자 증명책임을 명확히 해 수급사업자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또한 △부당특약 무효 조항 반영 △기성금 장기 미지급 시 수급사업자의 작업 거절권 명문화 △비밀유지계약서 체계 단일화 등 하도급 현실을 반영한 조항도 대거 포함됐다. 업종별 세부 조항도 손질됐다. 예컨대 음식료 제조업종은 재생재료 사용 시 ‘식품위생법’ 적합성을 의무화하고, 엔지니어링·해운업종은 원재료 소유권·반환 규정을 구체화했다. 최근 산업현장 사망사고 증가를 반영해 59개 전 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에 산업재해 예방 조항이 일괄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명시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및 근로자 대피 조치 △화재 등 긴급 상황 대응 규정 △폭염·한파 등 기후 위험 대비 건강장해 예방 조치 신규 반영 등이다. 공정위는 “계약 단계에서 안전관리 조항을 명확히 함으로써 산업재해 감소와 근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등과 협력해 새 표준계약서의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관련 단체 누리집을 통해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표준계약서를 90% 이상 사용할 경우 벌점 2점 경감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공정위는 “법령·현장 관행을 반영한 제·개정으로 수급사업자 권익 강화와 공정 거래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30

쿠팡, 개인정보 3370만 계정 노출··· “사실상 전 고객 규모” 충격

쿠팡에서 3370만개에 달하는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회사가 밝힌 지난 분기 활성고객 2470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 계정이 노출된 셈이다. 쿠팡은 29일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노출 규모가 당초 파악한 4500개 계정보다 7500배 많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정보·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 등 별도 저장되는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고객이 계정 차원에서 취할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출 계정 수가 전체 고객 규모로 사실상 추정될 만큼 광범위한 데다, 회사가 사고 인지까지 12일이 소요된 만큼 소비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쿠팡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6일 오후 6시38분 해외 서버를 통한 계정 정보 무단 접근이 발생했고, 18일 오후 10시52분에서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해당 경로는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전체 회원 수를 공식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회사가 밝힌 3분기 활성고객(구매 이력 기준)은 2470만명이며,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2023년 말 기준 약 14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밝힌 3370만 계정은 이 숫자보다도 많아, 산업계에서는 “쿠팡 전체 계정이 털린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사고 인지 직후 외부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청, 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쿠팡을 사칭한 전화·문자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30

'앞산 숲속 책 쉼터' 개장 첫 주말, 시민들 북적북적

“숲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거 같아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앞산 숲속 책 쉼터’.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의 공기 속 앞산 자락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자 작은 건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부터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요금 결제를 하고 관리동의 작은 도서관과 쉼터 내에 비치된 책장을 천천히 훑으며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고르고 독서를 즐겼다. 숲속 책 쉼터는 6000여 권의 도서 자료와 숲속 도서관, 무인 카페, 16개의 쉼터, 야간 경관 조명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요금은 건물 규모(이용 인원)에 따라 시간당 8000∼1만원이고, 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오전·오후 최대 3시간씩 사전 예약할 수 있다. 3시간 연속 예약 시엔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개장 이벤트로 1시간당 음료 2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가족들과 함께 온 박승국씨(36·대구 동구)는 “요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잘 없어 고민하던 중 개장 소식을 듣고 사전 예약을 했다”면서 “조용한 숲속에 집같이 편안하게 아이들과 독서도 하고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안현태씨(35·달서구)는 “시설이 생각보다 훨씬 잘 돼 있다”며 “입소문이 나서 예약이 쉽지 않지만,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처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들은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주변 도서관과 잔디광장을 둘러돴다. “다음엔 꼭 예약하고 와야겠다”는 말도 곳곳에서 들렸다. 손자와 함께 온 박정례 씨(59·여·남구 대명동)는 “집 근처라 기대가 컸다”며 “혹시 현장 접수가 가능할까 하고 왔지만 아쉽게도 마감됐다. 그래도 공간을 둘러보고 나니 다음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곳이 시민들을 맞기까지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건축법 위반 등의 논란으로 2년 6개월 동안 개장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남구는 원래 캠핑장으로 조성됐던 바람채(펜션형), 햇살채(게르형), 별빛채(돔형) 등 16개 동을 전면 재정비해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냉장고와 책장 등 기본 집기류가 설치됐지만, 캠핑장 시설이었던 화장실과 인덕션은 사용이 제한된다. 대신 전자레인지, 냉장고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외부 음식 반입과 배달도 허용된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간식을 챙겨 먹거나 배달 기사를 맞이하는 시민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남구청 관계자가 “하루 평균 150여 명이 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12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돼 예약을 취소하는 시민들이 없으며 현장 접수가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는 12월1일 개장식을 열고 12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마다 쉼터 잔디밭에서 개장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9

iM뱅크,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성장 유망 소기업∙소상공인을 자체 발굴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전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iM뱅크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약 27억 원의 특별출연을 실시함으로써 보증재원 270억 원을 조성한다. 또 2027년까지 연 1회 추가출연을 통해 3년간 연속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상품은 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 은행 방문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지역 무관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모든 iM뱅크 영업점에서 취급 가능하다. 특히 내년 초에는 비대면 신청을 실시할 예정으로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이 요구된다.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 세부 사항으로는 스마트화(무인주문시스템 보유기업 등), 컨설팅(지자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컨설팅 이수 기업), 고용유지 및 창출(전년말 대비 상시 근로자수가 동일하거나 증가한 기업), 매출증대 및 사업확장(당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확대되거나 사업장을 신설한 기업 등) 등으로 요건 중 하나 이상 해당되는 경우 신용평가 및 세부심사를 통해 대출 가부가 결정된다. 법인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개인사업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의 90%를 사업장 관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주며, 보증료 및 금리 감면 등의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는데 일조하고자 iM뱅크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iM뱅크는 다방면의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5-11-29

정부 ‘CCU 메가프로젝트’ 포항 최종 선정···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하루 50t 탄소 포집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실증 사업에서 경북 포항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철강 부문에서 포항이, 발전 부문에서 충남 보령이 각각 통과해 국가 탄소감축 기술 실증의 양대 거점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2025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CCU 전 주기를 실증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심의한 결과, 발전·철강 분야 2곳만 예산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철강 부문 사업지는 포항으로,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선정했던 5개 후보지(△전남 여수 정유·석유화학 △충남 서산 석유화학 △충남 보령 발전 △강원 강릉·삼척 시멘트 △경북 포항 철강) 중 여수·서산·강릉·삼척 등 3곳은 이번에 탈락했다. 포항에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404억 원이 투입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하루 50t, 연간 1만65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전환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LG화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화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이 참여해 철강·화학·연구기관이 연계된 대규모 R&D 클러스터가 꾸려진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규범 변화 속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탄소 감축 의무와 경쟁력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포항이 국가 탄소감축 기술 실증의 전초기지이자 철강 탈탄소 전환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U 기술은 기존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탄소 감축이 가능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배출 산업인 제철·발전 부문 현장에 직접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향후 탄소 중립 규제 대응 비용을 낮출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다만 전체 사업 규모는 예타 과정에서 크게 줄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5년간 국고 7396억 원, 지방비 120억 원, 민자 3875억 원 등 총 1조1392억 원을 요청했으나, 예타 결과 국비 2380억 원을 포함한 총 3806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포항은 발전·철강 부문 2곳 중 한 곳으로 최종 이름을 올리며,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철강·에너지벨트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길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강원 태백시에 2032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도 함께 의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9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지선유천 하이패스IC(현풍 방향) 기공식 개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8일 대구시 월천공원에서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지선 유천 하이패스IC(현풍 방향) 설치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유천 하이패스IC는 중부내륙지선 현풍기점 19.3㎞ 지점(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 설치되며, 완공 시 양방향 모두에서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대구 방향은 2018년 3월 개통 완료) 총사업비 248억 원(도공 104억 원, 대구시 14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으로 월배지구에서 고속도로 진입 시 인근 IC(화원옥포IC) 대비 통행시간 9분 단축, 이동거리 2.8㎞ 감소해 연간 약 486억 원 수준의 이용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구 유천동·화원읍·성서산업단지 등 서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 절감 및 도시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해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대구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실시

대구시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실시한다. 운행제한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모든 5등급 차량이며,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영업용 차량과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 차량, 소상공인 차량은 이번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 한시적으로 제외됐던 저공해조치 신청 차량은 이번 12월 1일부터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시는 시내 주요 도로 2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단속카메라를 통해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실시간으로 단속하며, 위반 차량에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계절관리제 시행에 앞서 대구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소유자 약 2만 명에게 지난 11월 초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10월과 11월 중 3주간 모의단속을 실시해 6065대의 위반 차량을 적발(과태료 미부과)했다. 모의단속 결과, 5등급 차량의 일평균 운행 대수는 3247대로, 전년 대비 28%(1322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2300여 대의 노후 경유차(4·5등급)에 대해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도 2000여 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두성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대구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광역시 단위 최초로 노후 자동차 운행 제한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 7차 운행제한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확인은 자동차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www.mecar.or.kr) 한국환경공단 콜센터(1833-7435)에서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대구시, 2026년 노인일자리 4만 5174명 모집⋯역대 최대 규모

대구시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올해 대비 418억 원을 증액한 2243억 원을 투입해 총 4만 517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12월 1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하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공공행정 업무 등을 지원하는 ‘역량활용사업’, 카페 및 음식점 운영 등 ‘공동체 사업단’, 지역 환경 개선 및 학교 급식지원 등 ‘공익활동사업’, 민간 일자리 ‘취업 지원’ 등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유형별 모집인원은 △역량활용사업 1만 2850명 △공동체 사업단 2306명 △공익활동사업 2만 8937명 △취업 지원 1081명이다. 특히 ‘역량활용사업’은 올해보다 4367명 증가한 1만 2850명으로 51.5% 대폭 확대됐다. 이 사업은 신노년 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 및 공공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60세 이상이며, 월 60시간 근무에 63만 4000원(주휴수당 별도)의 급여가 지급된다. 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일정 소득 기준 이하의 직역연금 수급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월 30시간(일 3시간 이내) 근무하고 29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단,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등 일부 대상은 신청이 제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12월 1일부터 구·군 노인 일자리 담당 부서나 시니어클럽 등 수행기관에 방문해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기관별로 상이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동절기 저소득 노인의 소득 공백을 줄이기 위해 1월부터 사업을 조기 착수하되, 활동 시간 조정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의 취·창업 지원을 위해 시비 2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2026대구마라톤대회 추진상황 점검

대구시는 지난 28일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026대구마라톤대회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6대구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런던, 베를린, 도쿄 등 세계 주요 마라톤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승 상금(20만 달러)을 시상하고 최정상급 엘리트 선수 초청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 종목은 △엘리트 풀 △마스터즈 풀 △10km △건강달리기 총 4개로 구성되며, 9월 17일부터 시작한 마스터즈 참가 접수는 목표 인원 4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4만 1000여 명이 몰리면서 2년 연속 조기 마감됐다. 이에 대구시는 풀코스 후반 35㎞ 지점의 고저차를 완화하는 코스 조정과 함께 최적의 레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대회 전후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구마라톤 산업전’도 새롭게 마련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회 변경 사항을 전 부서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회 운영 및 교통·안전 대책 등 준비 상황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시, 경찰, 소방 및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원팀(One-Team)’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각 부서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비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남은 기간 철저히 보완해, 2026대구마라톤대회가 대구의 대표 국제 스포츠 축제로서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명품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영천 출신 서동권 前 안기부장 별세··· 북방외교·남북회담 실무 주도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외교 정책을 이끌고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를 총괄한 서동권(徐東權)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이 29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3세. 유족에 따르면 서 전 부장은 이날 0시17분께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영면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서 전 부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고등고시 사법과(8회)에 합격해 1961년 검사로 임관한 뒤 △1981년 대검찰청 차장 △1982년 서울고검장 △1985년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1987년 변호사 개업 후 1989~1992년 안기부장으로 복귀해 노태우 정부의 대외·대북 정책 핵심 라인에서 활동했다. 안기부장 재직 기간에는 정부의 북방외교 정책 추진과 더불어 1990년 1·2차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를 주도했다. 이 과정은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남북 유엔 동시가입으로 이어졌다. 1990년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비밀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며 남북 정상회담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은 1990년 10월 1일 주석궁에서 진행됐고, 김정일 총비서 등이 배석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밝힌 바 있다. 서 전 부장이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핵 개발 프로젝트 논의에 관여했다는 관련 증언도 남아 있다. 서 전 부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고(故) 서수종 전 의원은 1994년 언론 인터뷰에서 “안보환경 변화로 인해 핵 보유 필요성에 대한 준비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도 회고록에서 ‘플루토늄 추출 핵무기화 프로젝트(75사업)’가 정부 내부에서 비밀리에 논의됐다고 적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서 전 부장은 동서법률문화연구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은 “고인은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 경북고 야구부 후원회장을 맡아 경북 지역 야구 황금기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저서로는 ‘한국검찰사’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세 씨와 2남4녀가 있으며,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29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2월 1일 오전 9시20분, 장지는 경기도 광주 선영이다. 문의는 02-3010-2000.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29

한국도로공사, 2025년 고속도로 물류산업미래전략 포럼 개최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토교통부,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와 함께 ‘고속도로 물류의 새로운 도전’이란 주제로 2025년 고속도로 물류산업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지영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 박중규 한국도로공사 신사업본부장, 권용장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우리나라 화물 유통의 절반이 넘는 주요 운송수단으로서 고속도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앞으로 변화하는 물류산업에서 고속도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고속도로 물류의 오늘, 그리고 미래(허오수 한국도로공사 물류사업팀장) △거점순환형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심재엽 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 △지하고속도로 연계 지하수송 시스템(박기범 삼성물산 그룹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물류사업 추진방향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물류사업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등 최근 물류 트렌드와 고속도로 물류산업의 적용방향 등 다양한 과제가 논의됐다. 행사를 주최한 심지영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은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물류체계가 결합된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 속에서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물류의 혁신과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규 한국도로공사 신사업본부장은 “고속도로는 단순한 이동의 공간을 넘어 물류의 혁신과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지속 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위해 산학연정 협력을 통하여 물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역대 대통령 중 ‘잘못한 일 많다’ 1위 윤석열…‘잘한 대통령’ 노무현

역대 대통령 공과(功過) 인식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77%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68%)·박근혜(65%)·노태우(50%) 전 대통령 순이었다. 이명박(46%)·문재인(44%)·이승만(40%) 전 대통령 역시 공(功)보다 과(過)가 많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잘한 일이 많다’는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전직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68%를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못한 일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15%였다. 이어 박정희(62%)·김대중(60%)·김영삼(42%) 전 대통령 순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한국갤럽은 2012년부터 같은 주제로 모두 5차례 조사를 진행해 왔다. 갤럽 측은 “10년 새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론이 늘고 부정론이 줄어 모종의 재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1.9%였다. 재임 기간이 짧은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29

영남대, 2025 글로벌새마을포럼 개최

영남대학교가 지난 28일 천마아트센터에서 ‘2025 글로벌새마을포럼(2025 Global Saemaul Undong Forum)’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글로벌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모여 새마을운동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이경수 경영전략부총장,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등 보직교원, 이승종 GSDN 이사(영남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Nkubito Manzi Bakuramutsa) 주한 르완다 대사,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알파 이브라히마 티암(Alpha Ibrahima Thiam) 주한 모리타니아 대사대리 등 주요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시작된 이어진 기조강연 1부에서는 박승우 영남대 석좌교수(GSDN 이사)가 ‘새마을학의 발전과 함의’를 주제로 새마을학의 체계화 과정과 미래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기조강연 2부에서는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가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정책 사례’를 발표하며, 새마을운동이 현지 지역개발 정책에 기여한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세션 1에서는 ‘개도국 발전 촉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사례’을 주제로 임형준 UN WFP 말라위사무소장이 기조 발표를 진행했으며,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 주한 르완다 대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 경험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새마을학의 개도국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상호 국제개발협력원(IIDC) 원장이 발표를 맡았고, 김양진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해 새마을학의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세션 3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성과 국제사회 공유 사례’를 주제로 해외에서의 새마을운동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오창균 GDF 이사, 이경수 영남대 부총장, 문상원 KOICA 사업전략기획실장, 서용원 영남대 교수,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알파 이브라히마 티암 주한 모리타니아 대사대리 등이 참여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글로벌 공유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시대와 국가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확대하는 데 공헌해 온 정책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정신을 잘 실현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이라며 “이번 포럼이 새마을학을 학문화해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 영남대학교의 노력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계명대 남민우 교수 연구팀, 차세대 태양전지 장기 안정화 핵심 기술 개발

계명대학교 전자공학과 남민우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새로운 광활성층 형태 제어 전략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고효율·경량·유연성을 갖춘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안정성 향상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A Paradigm Shift Toward Quasi-Thermodynamically Stable Bulk Heterojunction Morphology Enabled by Controlled Crystallization Kinetics of High Quadrupole Moment Nonfullerene Acceptors(고사분극 모멘트 비풀러렌 수용체의 결정화 제어를 통한 준열역학적 안정 벌크 헤테로접합 형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논문은 에너지·소재 분야 상위 2.5%(JCR 기준)에 속하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IF 26.0)에 게재됐다. 유기태양전지는 고온이나 장기간 구동 시 내부 구조가 변형돼 성능이 저하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으며, 최근 높은 효율을 보이는 비풀러렌 수용체 기반 소자에서도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의 규격화된 혼합 방식에서 나아가 비풀러렌 수용체 비율을 높인 NM-BHJ 구조를 새롭게 도입해 소자 내부에 규칙적인 3차원 결정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설계했다. 새로운 구조는 전하 트랩과 내부 무질서 발생을 억제했고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NM-BHJ 구조를 적용한 유기태양전지는 65℃ 환경에서 30일간 초기 효율의 약 90%를 유지했고, 상온에서는 100일 이상 효율 99% 이상을 유지해 기존 동일 소재 기반 소자보다 최대 100배 향상된 열·형태 안정성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비풀러렌 수용체 소재에서도 성능 향상이 반복적으로 확인되면서 이 전략이 다양한 차세대 태양전지 재료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남민우 교수는 “고효율 유기태양전지에서 가장 어려웠던 ‘효율과 안정성의 동시 확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결정화 제어만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와 광전자소자 상용화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남민우 교수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중국 Soochow University 연구진이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계엄 해제 방해’ 추경호, 내달 2일 구속 여부 결정…정치권 ‘분수령’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오는 12월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8일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내달 2일 오후 3시 추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다음 날 새벽 무렵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역 의원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추 의원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일 긴급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 국회, 당사로 세 차례 변경해 공지했다. 특검은 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협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뒤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고 봤다. 당시 계엄 해제 결의안이 190명 찬성으로 가결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108명 가운데 90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신상 발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의 구속 여부는 정치권의 향후 공방에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정당’ 공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위헌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의원이 구속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고, 위헌 정당 해산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 재판부 설치 등 사법 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발부를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의원에게 적용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혐의가 부당하다면서 “기각이 확실하다”고 엄호에 나섰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누구도 계엄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에 대한 영장 심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각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경제 실정과 사법 리스크를 가리고 자신들에게 쏠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려보려고 국민의힘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