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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포항공장 사망사고⋯2심서 피고인 3명 벌금형으로 감형

2022년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피고인 5명 가운데 3명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오덕식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5명 중 동국홀딩스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직원 2명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동국홀딩스 포항공장 공장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2명은 항소가 기각돼 1심 형량이 그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22m 높이에서 천장 크레인 설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위험성이 충분히 예견 가능했으나, 작업계획서 작성 미흡 등 안전조치가 불충분했다”며 “다만 일부 피고인은 유족과의 합의, 깊은 반성 등을 고려해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사고는 2022년 3월 21일 포항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을 정비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 방지용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하청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하청업체 공장장·현장안전관리감독자, 동국홀딩스 포항공장 공장장·현장안전관리감독자 등 4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8

정재목 전 대구 남구의원, 의회 상대로 제기한 ‘의원제명처분 패소

음주운전 방조 등으로 물의를 빚어 대구 남구의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정재목 전 부의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대구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이종길)는 정 전 부의장이 낸 의원 제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모두 원고가 부담하라고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 4월 달서구 한 도로에서 지인 50대 여성 A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남구의회는 지난 7월 정 구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해 ‘의원 제명’을 확정했다. 이후 정 전 부의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 당일 운전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정 전 부의장에 대해 음주운전방조혐의가 아닌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다. 이 형사재판은 현재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재판부는 “선출직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반인보다 높은 청렴성과 윤리를 갖출 것이 요구되는데,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을 넘어 경찰에 단속되자 자신의 범죄행위를 숨기기 위해 동승자가 운전을 한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실제 그 동승자는 음주운전죄로 형사처벌을 받기도 하는 등 그 비위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보이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방의회는 독립성과 자율권을 가진다. 징계 여부의 판단과 그 종류의 선택에 관한 결정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자율권에 비추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8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사업 보고회 및 세미나 개최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방대한 량의 소장 고전적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전통문화체험실에서‘2025년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사업’용역 보고회 및 심층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올해 사업 대상인 문중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소장 고전적 기록화사업’은 박물관이 소장한 고서·고문서 등 고전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상주의 역사문화 자료를 공유하고, 학술연구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번 용역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기록화사업단 교수 및 박사급 연구원 15명)이 지난 5월부터 수행해왔다. 매년 3000여 점의 자료를 정리해 온 결과, 올해 완료된 3104점을 포함해 지난 5년간 총 1만7622점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의 정리를 마쳤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도 조사 결과 보고, 기증·기탁자별 주요 자료 소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풍양조씨 가규 종가(조성욱 기탁)의 ‘진사일록(辰巳日錄), 가규 조익(趙翊) 임란일기’ 초고본과 조익 선생의 공주 유배 당시 모임첩인 ‘공산회첩(公山會帖)’, 창녕조씨 이재공 종중에서 기증한 매호 조우인(曺友仁) 선생이 인조에게 하사받은 ‘주역전의대전’ 및 ‘춘추호씨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다수 공개돼 주목받았다. ‘심층주제 세미나’에서는 문중 관계자들과 함께 용역 결과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현재 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소장자료 홈페이지 공개 서비스 구축 현황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누구나 쉽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5년간의 기록화 사업을 통해 축적된 1만 7천여 점의 방대한 자료는 상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축적된 기록자료는 향후 정리를 통해 홈페이지 공개 서비스를 진행해 시민 누구나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8

상주시장애인체육회, 역사적인 출범식

상주지역 장애우들의 오랜 숙원이던 상주시장애인체육회가 정식 출범해 장애인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상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7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지역 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장애인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흥겨운 드럼공연과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출범선언, 출범 경과보고, 회기 릴레이 전달, 인준패 전달, 공로패 수여,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동안 상주시 장애인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장환 상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혜민 역도선수, 김칠선 장애인체육지도자에게는 상주시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앞으로 상주시장애인체육회는 각 종목별 우수선수를 발굴·육성하고 각종 장애인체육대회 참가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장애인들의 체육 참여 기회 확대와 접근성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월 27일 창립총회를 거쳐 9월 25일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장애인체육회 상주시지회 승인을 받은 후 사무국을 구성해 이날 출범에 이르렀다. 경북도 내 시 단위 중 8번째로 설립됐으며, 군 단위 장애인체육회는 울진군이 유일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출범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 힘을 보태주신 상주시 장애인 단체와 종목별 체육단체, 장애인 체육회 이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애인체육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체육대회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8

베트남에 울려 퍼진 Xin chao, 울릉독도…호치민 한국학교, 독도수호 중점학교 성료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상북도의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운영한 독도수호중점학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베트남 현지 사회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2022년부터 재외한국학교 독도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는 대한민국 영토인 울릉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호 의지를 높이기 위해 연중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독도 사랑 티셔츠 1천 벌을 제작해 6·9·12학년 학생들과 전 교직원에게 배부하고, 학교 행사와 졸업 앨범 촬영 시 착용하도록 하며 생활 속 독도 사랑 실천을 유도했다. 학생 참여형 체험 교육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생 대상 독도 수호 쿠키 만들기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쿠키 위에 독도의 동도와 서도, 태극기, 괭이갈매기 등을 직접 디자인하며 독도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독도는 우리 땅’ 노래 챌린지, 독도 웹툰 만들기, 독도 부채 만들기 등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울릉독도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학교 내부를 넘어 베트남 현지 사회와의 소통에도 기여했다. 지난 7월 열린 독도수호를 위한 한-베 친선 배구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화의 섬 독도를 알리고 양국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어 10월 독도의 날에는 Xin chao, 독도 캠페인과 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호치민 교민 사회에 독도 수호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급과 동아리, 교직원들이 독도 사랑을 주제로 창의적인 사진을 제작해 공유하며 베트남에서 울릉독도까지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들은 드라이플라워 액자 제작 워크숍을 통해 독도의 풍경을 예술 작업으로 표현하며 원팀 정신을 다졌다. 김명환 교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학생들이 이번 독도수호중점학교 활동을 통해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마음 깊이 새기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사회와 소통하며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네이컬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8

대구지검 김천지청, 불송치 뒤집고 친족 간 수억대 사기 피의자 불구속 기소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던 친족 간 수억 원대 사기 사건이 검찰의 재수사 끝에 기소로 이어졌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이주현 부장검사)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A씨(64)를 지난 2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직접 보완수사가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친족 관계인 고소인에게 “땅을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을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말하며 수억 원대 자금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아낸 뒤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친족 간 범행으로 친고죄에 해당해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사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과 함께 고소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혐의없음 및 공소권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와 관련자들을 다시 조사하고 피의자의 사업 서류와 계좌거래를 분석한 결과, A씨가 투자금·차용금 등을 돌려막기 방식으로 운용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률 검토를 통해 고소 기간이 지켜졌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밀히 재수사를 진행했다”며 “향후 재판에서도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나채복기자

2025-11-28

울릉도 어린이 과학천문도시 대전 여행...울릉도 관내 4학년 융합형 탐구역량 키워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26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울릉-대전 배움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교육없는 지역·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탐구활동과 융합형 체험 중심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과학의 도시 대전을 찾아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다양한 과학·천문 체험 활동을 경험했다. 둘째날 방문한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자연사관 관람을 통해 한반도의 자연사와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화석과 표본을 관찰했다. 이어 어린이과학관에서 여러 과학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놀이를 통한 과학 학습을 즐겼다. 학생들은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며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실시간 천체 관측과 가상별자리 관람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천문학적 호기심을 키웠고, 천체 관련 퀴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과학적 사고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정소리 울릉교육지원청 주무관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학생들에게 이번 배움 여행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울릉도 섬개구리의 희망과 꿈 탐구 활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8

시내버스 보조금 45억 환수·반환 또 막혔다···포항시, 행정소송 항소심도 패소

2023년 6월 포항시가 주식회사 포항버스에 한 45억 5700여만 원의 시내버스 보조금 환수·반환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나왔다. 이 판단이 확정되면 포항시는 46억 원에 가까운 혈세 손실을 보게 된다. 대구고법 제1행정부(곽병수 부장판사)는 28일 포항버스가 포항시장을 상대로 낸 ‘보조금 환수 및 반환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포항시의 항소를 기각했다. 감사원은 포항에서 유일하게 버스운송업을 하는 포항버스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를 실시했다. 2023년 4월 작성한 감사보고서에는 차량 감가상각비 중복계상을 통해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 이중·과다 지급한 보조금에 대해 향후 보조금 지급 때 차감해서 주는 등 적절한 환수방안을 마련하고, 운전직 인건비와 관련해 과다 지급한 보조금에 대해 반환 명령을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포항시는 2023년 6월 7일 포항버스에게 감가상각비 및 적정투자보수에 대한 보조금 40억 6200여만 원 환수, 과다 계상된 운전직 인건비에 대한 보조금 4억 9500여만 원 반환 처분을 했다. 포항버스는 8월 30일 포항시장을 상대로 ‘보조금 환수 및 반환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처분에 따른 사전통지가 없었고,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하거나 처분 근거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헀다. 또, 거짓 신청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지방 보조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포항버스의 손을 들어줬다. 처분 사전통지 및 의견청취 절차를 위반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고, 허위로 실적보고서를 작성했다거나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청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8

안동시, 문화관광단지에 신규 호텔 조성 업무협약 체결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국내 민간투자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고급 호텔 건립을 공식화했다. 지역 관광이 ‘당일·버스투어’ 중심에서 체류형 구조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는 전 세계 143개 국가 및 지역에서 9700여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함께 투자에 나선 제이스글로벌, 유에이치씨, 서한 등 민간투자사는 호텔 건립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관련 기관도 협약에 동참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협력 체계를 갖췄다. 안동시는 올해 6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잠재력과 투자환경을 알린 데 이어, 8월부터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투자사와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시가 운영 중인 ‘투자유치홍보단’이 투자기업 본사를 직접 찾아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은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 350실의 고급 시설로 조성되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UHC의 브랜드가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사는 숙박뿐 아니라 휴식·체험·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공간을 구축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완공 시 2015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에 안동 원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호텔이 된다. 시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경북 북부권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의성군, 2025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평가 ‘대상’ 수상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고 성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실적 △토양개량제 공동 살포율 △화학비료 사용 저감률 △토양 유기물 함량 및 pH 적정성 △교육·홍보 실적 △지자체 자체 노력 등 주요 지표를 종합 반영해 실시됐다. 군은 올해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000여 농가에 △유기질비료 2만 568톤(16억 원) △토양개량제 6,219톤(15억 원) △무기질비료 가격인상차액지원 9,185톤(4억 원)을 공급하며 친환경농업 기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토양개량제 공동살포율이 90% 이상으로, 전국 평균 대비 약 30%p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동살포율은 행정–농협 간 협업체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의성군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전국 상위권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화학비료 판매량 감소율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으며, 유기질비료 사용 비중이 지속 증가한 점이 화학비료 의존도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10회 이상 교육 추진, 6회 이상 현장 점검 등 교육·품질관리·홍보 분야에서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군은 단순한 자재 공급을 넘어 친환경농업 전환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다양한 혁신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축분 바이오차를 활용한 마늘 재배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해 축분 바이오차 1톤당 이산화탄소 2톤 감축 효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작물별 생산비와 경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소모성 농자재 지원체계도 도입해 농가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전국 대상 수상은 농가와 읍·면, 농협, 행정이 함께 토양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토양개량제 공동살포율 100% 달성과 저탄소 친환경농업 기반 확립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8

김천시, 연말 맞아 김천사랑상품권 18% 파격 할인

김천시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2월 한 달 동안 ‘김천사랑상품권’을 18%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 할인 판매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연말연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 기간 개인 구매 한도를 기존보다 대폭 늘려 월 70만 원까지 확대함으로써 시민들이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연말 선물 구매나 장보기 등으로 가계 지출이 늘어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여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고용 안정 등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행사는 한정된 예산으로 진행되는 만큼 예산 소진 시 기간 중이라도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면 시민들의 빠른 구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18% 특별 할인이 연말연시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28

봉황사·CJ·명가김치, 안동시에 김장김치 857박스 기탁…“올겨울도 따뜻하게”

안동 지역의 겨울을 밝히는 김장 나눔이 다시 이어졌다. 안동시는 봉황사가 지난 27일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김장김치 857박스(3000만 원 상당)를 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된 김치는 봉황사 1000만 원, CJ 1000만 원, 명가김치 1000만 원의 후원이 모여 완성됐다. 전달된 김치는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난방·식생활 등 겨울철 생계 부담을 겪는 가구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기탁 시기가 본격적인 추위와 맞물리면서, 김장김치는 난방비·식비 부담이 큰 가구에 당장의 생활 지원이 될 전망이다. 임동면 수곡리에 자리한 봉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매년 산신제 이후 쌀과 후원금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지역 기업과 함께 동참하며 기부의 폭을 넓혔다. 봉황사 선관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CJ, 명가김치와 힘을 모아 김장김치를 준비했다”며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봉황사와 CJ, 명가김치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겨울철 취약계층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A+ 선정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받으며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년 동안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생활지원, 문화·체육 활동 확대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생활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이 등급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공단은 27일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B+에서 두 단계 오른 평가로, 공단의 사회공헌 체계가 단순 봉사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지속성과 협력도,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공단은 올해 재난·재해 복구 지원,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확대, 공공시설 안전환경 개선,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 참여, 지역기관·단체 연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안동·예천 일대 대형산불 당시 공단이 현장 진화 지원과 피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점은 높은 평가 요소로 꼽힌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무료 서비스 제공,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도 연중 진행되며 지역 수요에 맞춘 활동으로 인정받았다.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시민에게 폭넓게 개방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편익을 높인 점도 실적에 포함됐다. 공단은 올해 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며 참여 기관·단체를 확대했고, 사회적 가치 성과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비해 인정제 점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은 지역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2025 산불방지인력 결의대회’ 연 의성군

의성군은 27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공무원산불특별진화대, 읍·면 산업경제팀장 및 담당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불방지인력 결의대회 및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본격적인 산불 발생 시기를 앞두고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산불방지 인력의 사명감을 높이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반장의 결의문 낭독 △공무원산불특별진화대 대장 및 부대장 임명장 수여 △군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산불 없는 맑고 푸른 의성”을 목표로 산불감시 활동 강화와 신속한 현장 대응을 다짐했다. 이어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이혁래 강사가 △산불감시 요령 △불법 소각행위 계도 방법 △산불 현장 임무수행 요령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요령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해 산불 대응 역량을 높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과 안전한 진화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의성’을 만드는 데 군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실화로 인한 산불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불법 소각행위 단속 강화, 산불감시체계 확충, 주민 홍보 등 종합적인 산불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8

의성군, 찾아가는 에이즈 예방·인식개선 캠페인

의성군은 오는 12월 1일 ‘제38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내 에이즈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군은 12월 1일 안계면, 12월 2일 의성읍 전통시장 일대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HIV 신규 감염자는 매년 약 1000명 수준이며 2023년 1005명, 2024년 97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젊은 세대 대상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청년층이 자주 찾는 카페거리와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즉석 퀴즈, 예방도구 사용법 안내, 조기검진 홍보, 보건소 무료·익명검사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에이즈 집중예방 주간’을 운영해 보건소 홈페이지, 읍·면 전광판, 리플릿 배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인식개선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2026년에는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다중집합장소 중심으로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 홍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치료기술 발달로 에이즈는 예방·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두려움과 편견으로 검진을 미루는 사례가 여전히 존재해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청년들이 에이즈 예방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8

문경시새마을회, 4천포기 ‘사랑의 김장’ 1400가구에 겨울 온정 전해

문경시와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읍면동별 새마을지도자 700여 명이 참여해 ‘2025 사랑의 김장’ 행사를 벌여 4천여 포기의 김치를 담아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400여 가구에 나눴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해 단순한 나눔을 넘어, 안부 확인과 말벗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 새마을부녀회장은 “양념을 버무리는 손이 많이 시리지만,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 해마다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이웃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됐다. 새벽 6시부터 나와도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모전동 김모(78) 어르신은 “혼자 있다 보니 겨울마다 김장 걱정이 제일 컨데 이렇게 직접 갖다 주고 말도 걸어주니, 김치보다 사람이 찾아와 준 게 더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경시청 관계자는 “김장 행사는 단순 복지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복지’라 의미가 크다”며 “특히 새마을회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손을 내미는 역할을 계속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경시새마을회는 김장 나눔 외에도 연탄 나눔, 취약계층 주거환경 정비, 이웃사랑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해 수백 명의 지도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문경형 나눔 공동체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수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김치 한 포기가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이웃을 돕는 새마을정신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경시도 이러한 나눔의 가치가 지역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8

국내은행 연체율 0.51%로 하락··· 신규 연체도 감소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분기말을 맞아 금융권의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된 가운데 신규 연체 발생 규모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5년 9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에 따르면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0.61%)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말(0.45%)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 원으로 전월(2조9000억 원)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8000억 원으로 전달(1조8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 전체 연체잔액이 줄어드는 데 기여했다. 전체 신규 연체율(=9월중 신규연체발생액/8월말 대출잔액) 역시 0.10%로 전월(0.12%)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0.7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12%로 0.03%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0.89%에서 0.75%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법인(0.81%)과 개인사업자(0.65%) 연체율은 각각 0.16%포인트, 0.13%포인트 개선됐지만, 전년 대비 상승세가 이어져 취약 차주의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 신용대출 등 비담보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7%포인트 큰 폭으로 개선됐다. 김은성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부실 확대에 대비해 은행들이 연체·부실채권 정리와 충당금 확충을 지속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정리 규모가 확대되며 하락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적 흐름은 지난 3년간 상승 경향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의 한 전문가는 “국내 원화대출 연체율의 장기적 흐름으로보면 2014년 9월이후 2022년 9월까지는 연체율이 0.86%에서 0.21%까지 꾸준한 하락 경향을 보였으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2022년 9월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9월에는0.51%로 3년전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아진 만큼 하향 안정화노력에 더욱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8

대구 주택 인허가·착공 큰 폭 증가···경북은 미분양 감소세

대구·경북 주택시장이 10월 들어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급증하며 공급지표가 개선된 반면, 경북은 인허가·착공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분양 해소 속도는 상대적으로 빨랐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는 인허가·착공·거래 모두에서 뚜렷한 반등세가 확인됐다. 반면 경북은 신규 공급은 둔화됐으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해 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대구의 10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835호로 전년 동월 15호 대비 5.4배(5466.7%) 증가했다. 10월 누적 인허가도 4773호로 105.3% 증가하며 공급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5대 광역시가 10월(-17.2%) 10월 누적(-4.5%)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착공 역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착공 2437호로 전년(470호) 대비 418.5% 증가, 누적 착공은 3171호로 16.7% 늘었다. 5대광역시 평균은 10월 착공 -21.6%, 누적 착공 -40.2%를 기록했다. 거래도 개선됐다. 대구 주택 매매거래는 2660건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 전국 광역시 평균 증가율(3.1%)을 웃돌았다. 전월세 거래는 6077건으로 전년 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대구의 미분양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말 기준 7568호로 전월 대비 969호(-11.4%) 감소했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폭의 감소세다. 공급 증가에도 재고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준공 후 미분양도 3394호로 전월 대비 275호(–7.5%) 감소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경북의 10월 주택 인허가는 497호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지만, 누적 인허가는 8612호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 평균 감소율(-22.2%)보다 낮은 수치다. 착공은 둔화가 두드러졌다. 10월 착공은 761호로 전년(269호) 대비 182.9% 증가했지만, 누적 착공은 3513호로 36.6% 감소하며 공급 감소세가 지속됐다. 기타지방 평균(-3.1%)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공급 감소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경북의 분양(승인)은 10월 2166호로 큰 폭 증가했지만, 누적으로는 4684호를 기록했다. 누적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은 86.9%로 전국(-15.1%), 기타지방평균(+5.7%)보다는 높았다. 거래 측면에서 경북의 10월 매매거래량은 2732건으로 전년 같은달 보다 11.6% 감소해, 지방도 내에서도 충남(-23.9%) 다음으로 감소 폭이 큰 편이었다. 전월세 거래는 3748건으로 전년 대비 10.6% 줄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9.3%)보다도 낮은 수치다. 다만 미분양은 개선됐다. 10월 말 경북 미분양은 5449호로 전월 대비 223호 감소(-3.9%)해 전국 평균(+3.5%), 지방평균(+0.2%) 등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준공 후 미분양도 3236호로 9.7% 증가했지만 증가폭(287호)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경북이 서로 다른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구는 인허가·착공 모두 급증하면서 공급 확대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며, 미분양도 감소해 공급 정상화의 ‘초기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은 반대로 공급은 줄었지만 미분양은 줄어들며 수요·재고 조정이 이어지는 구조적 안정화 국면에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8

대구·경북 28일 대체로 맑지만 쌀쌀⋯빙판길·도로 살얼음 주의

대구·경북은 28일 대체로 맑겠으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추위가 한층 강해졌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밤사이 내린 비나 눈이 얼어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 먼바다에서는 1.0~4.0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없다. 내일(29일)은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2도로 영하권에 머물며 춥겠고,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0일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며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겠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니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8

대구 광공업생산 15.9% 급감··· 경북도 7.1% 감소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이 10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이 10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고, 경북도 자동차·차금속 중심의 부진이 이어지며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건설수주는 지역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구는 민간 주택·공장 신축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반면, 경북은 공공·민간 모두 위축되며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전월대비 -15.2%)했다. 의료정밀·전자·통신 등 일부 업종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자동차·금속가공의 감소폭이 이를 압도했다. 출하 역시 11.4% 감소, 재고는 5.2%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3.8% 증가해 소비는 비교적 견조했다. 백화점(2.4%), 대형마트(6.0%) 모두 증가했으며, 음식료품·의복·신발·가방 등 대부분 생활필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고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등 다소 여유가 있을 때 소비하는 품목은 감소를 보였다. 반면 건설수주는 3063억 원으로 137.9% 증가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공공부문은 학교·병원·상하수도 등이 감소(-95.8%)했으나, 민간부문이 신규·재개발 주택과 공장·창고 신축 중심으로 363.4%나 증가해 회복을 견인했다. 경북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 출하는 5.9% 감소했다. 의료정밀·기계장비수리·기타제품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1차 금속·전기·가스·증기업에서 생산이 줄었다. 출하는 1차금속,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5.9% 감소했다. 재고는 1.3%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늘며 6.7% 증가했다. 음식료품·오락·취미·가전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의복·화장품은 감소했다. 경북 건설수주는 2688억 원으로 54.9% 감소했다. 공공부문(–26.1%), 민간부문(–81.5%) 모두 발주가 위축됐고, 공장·창고·사무실·토지조성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 제조업은 두 지역 모두 부진했지만, 건설·내수 흐름은 온도차가 뚜렷했다. 민간 주택·공장 중심의 대구 건설수주는 반등했으나, 경북은 공공·민간 모두 위축되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다. 특히 경북은 자동차·차금속 등 주력업종 생산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구는 소비와 민간 건설이 어느 정도 지지력을 보여줬지만, 제조업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지표가 전반적인 현 경기상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수출주도형 산업구조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민간소비지출에서 음식료품 등의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데는 민생회복 쿠폰 등의 효과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5-11-28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1심 벌금형’ 항소 포기

검찰이 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전·현직 인사 26명에 대한 1심 벌금형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직 국회의원 6명은 모두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대검찰청은 27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은 ‘패스트트랙 관련 자유한국당의 국회법 위반 등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수사팀·공판팀 및 대검과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피고인들 전원에게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항소 시한을 약 7시간 남긴 시점이었다. 검찰은 “법원이 판결문에 명시한 바와 같이 피고인들의 범행은 폭력 등 불법적 수단으로 입법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서 그 자체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고 죄책이 가볍지 않았다”면서도, 일부 피고인에게 “검찰의 구형 대비 기준에 미치지 못한 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항소 포기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범행 전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됐고,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가 사적 이익 추구에 있지는 않은 점, 사건 발생일로부터 6년 가까이 장기화된 분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26명 전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2000만 원, 국회법 위반 400만 원 등 총 2400만 원을,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1000만 원과 국회법 위반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정재(포항북)·윤한홍·이만희(영천·청도)·이철규 의원 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400만∼1000만 원, 국회법 위반 150만 원의 벌금형을 각각 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일반 형사 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법 166조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피고인 측 역시 이날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쌍방이 항소하지 않으면 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27

국힘 소장파 의원들 ‘계엄 사과’ 움직임

12·3 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차원의 사과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당내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외연 확장 차원에서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은 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에 반발해 개별 사과 성명을 준비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 출연, “지도부에서 사과와 성찰 메시지가 나가면 좋겠고, 그게 안 되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사과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꽤 많은 의원이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과 성명 참여 예상 규모에 대해서는 “(10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며 “저는 당연히 (참여할 것). 김용태 의원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 수준으로 20명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게 제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의원 대다수는 아주 심각한 위기의식과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실제로 (성명에) 이름을 올리는 여부와 무관하게 의원들 사이에서 사과·반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컨센서스가 상당히 있는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가 성명에 담기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당연한 얘기”라고 답했다. 김용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지도부에서 12월 3일에는 계엄과 관련한 반성 메시지가 그대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지에) 총체적인 과오에 대한 반성과 다짐이 있어야 하고, 12·3 계엄에 대한 규정을 다시 내릴 필요가 있다”며 “의원들은 지도부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만에 하나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져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도부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국회 의원총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공개 발언을 내놨다. 이 같은 내부 기류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사과 요구와는 다른 방향의 행보를 보이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지방 순회에 나서며 여당의 공세에 맞선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여당의 비판을 받아온 이른바 ‘윤어게인’ 성향의 아스팔트 극우 세력과 관련해 “대한민국과 자녀를 위해 소리치는 것을 아스팔트 세력이라고 손가락질당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한 사과 메시지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27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구속 기로’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추 의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되며, 그 결과는 국민의힘의 향후 정국 대응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추 의원의 영장 심사는 다음 달 1일이나 2일 진행될 예정이며, 당일 밤늦게 또는 이튿날 새벽에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비상계엄 사태 1년인 12월 3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 체포 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80명 중 가결 172표, 부결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한 채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구속영장 기각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추 의원에 관한 엉터리 구속영장은 기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 역시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며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탄압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여야 국회의원 누구든 정쟁의 불행한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구속 여부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대구시장 선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군으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김상훈(대구 서)·윤재옥(대구 달서을)·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의원은 “경제부총리, 원내대표 등을 지낸 만큼 강력한 대구시장 후보군”이라며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현역의원들이 추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대구시장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국민의힘의 향후 정국 대응에도 영향을 미친다. 추 의원이 구속된다면 민주당은 ‘내란 프레임’을 강화,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계엄 1년과 추 의원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노선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계엄 1년이 되는 날이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성 기조를 유지할지, 중도 확장 길로 나설지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1-27

숨어 살던 조선인만 141명… 대부분 전복 채취·산삼 채약

115명이 전라도 출신으로 압도적… 강원도 14명·경상도 11명 불과 루이 16세 당시 라페루즈 백작, 울릉도 지나며 선박 건조 장면 목격 옥천 3교 드넓은 초지엔 산나물 운반 모노레일 산등성이까지 깔려 △ 옥천에서 출발한 산길 구간 해담길 남양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산길 구간은 1991년 남양과 통구미 마을을 이어주는 통구미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자동차가 다니던 울릉도 순환도로의 일부다. 이제 자동차가 지나는 일은 거의 없다. 이 길은 서면의 남양에서 울릉읍의 옥천, 혹은 옥천에서 남양 어느 방향으로 넘어가도 무방하다. 난이도 역시 비슷하다. 오늘은 옥천에서 출발한다. 옥천 계곡을 따라 산으로 거슬러 오른다. 무릉 1교, 2교 두 개의 다리를 건너가면 무릉교통 차고지다. 울릉도의 시내버스들이 여기서 출발한다. 이 부근에서 안평전 방향으로 가면 해담길의 옥천- 의료원길 코스로도 이어진다. 차고지를 지나 옥천호텔 앞의 옥천 3교를 건넌다. 다들 작은 다리다. 이길 또한 이정표를 찾기 어려워 마을 어르신에게 여쭈니 돌아오는 대답. “이리 실렁실렁 올라가면 소 멕이는 데가 있고 그래요. 물어서 찾아가소.” 계속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사동 정수장. 이 일대의 식수 공급원이다. 정수장 입구에 고욤나무 한그루가 열매를 잔뜩 매달고 있다. 몇 개를 따서 맛보니 달디 달다. 일종의 애기 감이다. 고욤나무는 고양나무 혹은 소시(小枾)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따서 말린 것을 군천자(君遷子)라 해서 소갈·번열증(煩熱症) 등에 약재로 쓴다. 씨를 뿌려서 자란 고욤나무는 흔히 감나무를 접목할 때 대목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다시 길을 가는데 누군가 죽은 나무뿌리 하나를 길가의 바위 위에 올려놨다. 언뜻 보니 날아가는 용의 형상이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나무들도 저처럼 땅속에서는 용 한 마리씩 키우고 있구나! 옥천 3교를 지나면 갈림길, 여기서는 그냥 직진이다. 고갯마루까지는 오르막길 1.4km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갑자기 드넓은 초지가 나타난다. 소등어리 아래 초지다. 외딴 집 한 채가 초지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초지뿐만 아니라 산등성이까지 모노레일이 깔렸다. 밭에 기르는 산나물과 야산에 자라는 산나물을 채취해 운반하는 모노레일이다. 나물 철에만 와서 지내다 가는 집일까?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다. 그런데 고양이 한 마리가 집 앞에 앉아 있다. 집고양이 같다. 주인이 잠시 외출 중일까? 아니면 가끔씩 들르는 것일까? 집 앞 초지에는 돌배나무 한그루가 돌배를 잔뜩 매달고 서 있다. 돌배나무 아래는 두기의 무덤이 있다. 필시 이 집에서 살다가 이승을 떠나신 분들이리라. 산속에서 나서 산속에 살다가 산속에 묻힌 이들. 삶은 어쩌면 그다지 넓은 영토가 필요치 않다. 평생을 마을 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사람이나 세계 곳곳을 떠돌며 살다간 사람이나 무엇이 다를까. 모두 지구라는 행성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살다 가는 것을. 이 초원은 산 중이지만 바다 전망도 빼어나다. 사동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맑은 날은 머나먼 육지도 보일 것이다. 산중에서도 세상을 드넓게 보며 살 수 있는 곳. 밤이면 더 많은 우주의 별들을 보고 살아가리라. 그러니 대도시에 사는 삶보다 이 섬의 삶이 어찌 더 좁다고 할 것인가. 내륙의 도시인들이 밤거리 불빛 속을 유영할 때 이 섬 집의 주인은 은하계의 별들 사이를 유영할 것이다. 그야말로 우주적인 삶이니 대체 누가 더 넓은 세상을 사는 것이겠는가! △ 울릉도 숨어 살던 조선인 전라도 출신이 압도적 아마도 이런 평원이 있는 산 중이라면 울릉도 개척령 반포 이전에도 안무사들의 토벌을 피해 숨어살기 딱 좋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이렇다 할 길도 없었을 터이니 감시의 눈은 피할 수 있고 농사지을 땅도 충분하고 따뜻하여 숨어 살기에 최고의 터전이었을 것이다. 개척을 위해 고종의 명을 받고 울릉도를 조사한 이규원의 검찰 일기에 따르면 공식 입주가 금지됐던 당시 울릉도를 조사한 결과 이미 조선인 141명과 일본인 78명이 울릉도에 살고 있었다. 드러난 이가 그 정도였으니 이런 곳에 숨어 살던 이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많았을 것이다. 당시 울릉도에 숨어 살던 조선인의 출신지는 전라도가 압도적이었다. 141명 중 무려 115명이 전라도 출신이었다. 그들 중 대부분이 전라도 흥양과 삼도 출신이었다. 흥양은 고흥, 삼도는 거문도를 말한다. 삼도 출신은 김재근, 이경화, 김내윤 등이었으며 바로 옆의 여수 초도 출신은 김내인, 김근서 등이었고 이경칠 등 순천 낙안 출신도 있었다. 강원도 출신은 14명, 경상도 출신은 11명에 불과했다. 당시 울릉도는 이미 작은 전라도였다. 특히 전라도 출신들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울릉도를 찾아와 살다 가는 이들도 다수였다. 그래서 울릉도 지명들 대부분은 전라도 말에서 왔다. 141명의 직업은 채곽(전복채취) 129명, 산삼 채약 9명, 대나무 베기 2명 등이었다. 대다수가 어업을 위해 울릉도에 입도해 살았다. 울릉도는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직장이었다. 이들 대다수는 고향을 떠나 봄에 울릉도로 들어와 막사를 짓고 살면서 벌목을 해서 배를 짓는 틈틈이 전복과 물고기를 잡아서 말렸다. △ 울릉도를 기어코 지켜낸 백성들 가을철 새 배의 건조가 끝나면 배에 해산물을 가득 싣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을 수백년 동안 반복했다. 조정의 처벌이 두려웠지만 그래도 어민들은 먹고살기 위해 울릉도를 찾아들었다. 조선 조정이 버린 섬, 그럼에도 기어코 울릉도를 지켜낸 것은 백성들이었다. 이때의 상황은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명을 받고 세계를 탐험하다 울릉도를 발견한 탐험가 라페루즈 백작의 저서에도 기록으로 남았다. 라페루즈(La Perouse) 백작은 프랑스의 해군제독 출신 해양탐험가였다. 1741년 남프랑스 귀오(Guo)성에서 태어나 1788년 남태평양 바니코로(Vani koro)섬에서 사망했는데 세계 탐험 항해 도중 1787년(정조 11년) 5월 27일 울릉도를 지나가며 주민들이 배 짓는 작업을 목격했다.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기 100년 전부터 울릉도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던 사실이 외국의 문서로 확인된 것이다. “나는 이 섬을 제일 먼저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을 따서 이 섬을 다줄레라 명명했다. 우리는 이 내포들에서 건조중에 있는 중국 배와 똑같이 생긴 배들을 보았다. 포의 사정거리 정도에 있는 우리 함정들이 일꾼들을 놀라게 한 듯했고, 그들은 작업장에서 50보 정도 떨어진 숲속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우리가 본 것은 몇 채의 움막집 뿐이었고, 촌락과 경작물은 없었다. 따라서 다줄레 섬에서 불과 110km 밖에 안 되는 육지에 사는 조선인 목수들이 식량을 가지고 이 섬에 와서 여름 동안 배를 건조하여, 이를 육지에 가져다 파는 것으로 보였다. 이 생각은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섬의 서부 첨단부로 돌아왔을 때, 이 첨단부에 가려서 우리 선박이 오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다른 한 작업장의 일꾼들이, 선박 건조 작업을 하고있는 중이었는데, 우리를 보자 그들은 놀랐다. 그들 중 우리를 조금도 겁내지 않는 것 같은 2~3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숲으로 도망하는 것을 보았다.” (라페루즈 탐험대의 ‘세계 탐험기’중) 1787년, 조선 조정이 바다와 섬을 등한시 하고 있을 때 프랑스 탐험가들이 울릉도까지 찾아왔었다. 그들이 섬에서 본 것은 조선의 병사들이 아니라 조정의 눈을 피해 숨어 살던 울릉도 선주민들이었다. 이렇게 또 프랑스인들에 의해 울릉도를 지킨 것은 수토사들이 아니라 백성들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강제윤(시인,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