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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울릉·독도 수호 넘어 ‘생명 나눔’까지... 겨울철 단체 헌혈 ‘훈훈’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의 철통같은 해상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동해해양경찰서가 갑진년 새해, 따뜻한 생명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해해경은 26일 본청 주차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헌혈 버스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매년 겨울철 추위와 방학 등으로 반복되는 혈액 보유량 감소와 최근 헌혈 참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자의 근무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낸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정과 상황실 등 긴박한 해상 치안 현장을 지키던 대원들은 잠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헌혈에 참여한 정수빈 경위는 “최근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실천이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이나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본업이 바다 위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면, 헌혈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구조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매년 상·하반기 단체 헌혈을 실시해 확보된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소아희귀난치안과질환협회, 김주범 대구시의원에 감사패 전달

소아희귀난치안과질환협회가 지난 25일 대구시의회에서 국민의힘 김주범 대구시의원에게 소아 희귀·난치 안과질환 아동의 조기 진단과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주범 의원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선임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보건복지 정책을 담당하던 시절부터 소아 희귀질환 환아들이 제도적 한계로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치는 현실에 주목해 왔다. 이후 재·보궐선거를 통해 대구시의회에 진출한 김 의원은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생아 안저검사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지방정부 협조 요청과 조례 제정 논의를 통해 대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와 보호자들이 선별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검사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 김 의원의 활동을 계기로 대구 지역에서 소아 희귀·난치 안과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관련 논의는 다른 광역시·도로 확산돼 신생아 안저검사에 대한 안내와 인식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주혁 소아희귀난치안과질환협회 대표는 “신생아 안저검사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 실명 예방과 치료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에도 그 중요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분야”라며 “김주범 의원은 국회 정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모가 정보를 알지 못하면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검사 영역에서 최소한의 검사 선택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려 노력한 점은 환아 가족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감사패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대한 환아 부모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주범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은 지역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신생아와 소아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6

대구정책연구원, 대구 성장률 0.8% 전망⋯전국보다 2배 이상 큰 폭 회복

대구정책연구원이 2026년 대구경제가 전년 대비 2.0%p 상승한 0.8%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세 인상 영향과 중국 경기 둔화, 건설경기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대구정책브리프’ 제32호를 통해 ‘2026년 대구경제 전망과 정책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김대철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을 중심으로 경제산업연구실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세계경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반도체와 IT 등 관련 산업 투자가 확대되며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관세 인상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성장세는 2025년보다 둔화된 2.9%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국내경제는 석유화학·철강 등 기반산업 부진과 관세 영향에 따른 교역 감소라는 하방 요인이 있으나, 반도체 산업 호조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1.9% 성장이 예상됐다. 대구경제는 관세 영향으로 지역 산업의 수출과 생산이 제한되고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확장적 재정 지출에 따른 소비 회복과 첨단산업 중심의 공공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2.0%p 높은 0.8% 내외 성장이 전망됐다. 이는 전국 경제성장률에 비해 회복 폭이 2배 이상 클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정부와 대구시의 재정 확대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이 기대되나, 가계부채 증가와 식품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생산은 저성장 국면에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회복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관세 영향으로 주력 산업 생산이 제약되고, 건설업은 공공부문 SOC 확대로 부진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업황 개선이 예상됐다. 수출입은 관세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이 위축될 전망이다. 전기차와 AI 관련 IT 기기 수요 증가로 이차전지 소재와 인쇄회로 중심의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대미·대중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용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서비스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정책 시사점으로 생산성 중심 성장 전환, 기업 지원 강화, 소비·민생 안정 정책을 병행하는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전환을 통해 대구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대철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대구경제는 올해 0.8% 성장이 예상되지만 관세 영향과 고환율, 건설경기 부진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단기적 대응과 함께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대구경제 반등의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6

대구교통공사, AI 기반 ‘기관사 안내방송 분석·코칭 프로그램’ 자체 개발

대구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관사 안내방송 분석·코칭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관사의 안내방송 음성을 즉각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흡, 발화 속도, 억양 등 총 7개 음성 지표를 기반으로 방송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음성-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기술을 적용해 표준 안내 문안과의 일치 여부까지 정밀하게 검증한다. 분석 결과는 시각화된 그래프와 함께 구체적인 코칭 팁으로 제공돼, 기관사들이 자신의 방송 습관을 한눈에 파악하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보다 명확하고 친절한 안내방송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각 승무팀 훈련용 컴퓨터에 설치하고, 사용자 가이드북을 배포해 기관사들이 업무 전후나 여유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기적인 평가 기준 보정과 현장 의견 반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기관사들이 자신의 안내방송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훈련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역직원과 관제사 등 안내방송을 수행하는 전 직원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도시철도 전반에 걸쳐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안내방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6

대구 중구, 우현 하늘마당 역사 아카데미 연중 운영

대구 중구는 지역의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기 위해 ‘우현 하늘마당에서 만나는 역사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끌었던 소남 이일우 고택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우현 하늘마당’에서 진행된다. 우현 하늘마당은 전시관과 교육관, 쉼터, 관광 안내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근대로의 여행 골목 투어 1-B 코스 종점에 위치해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찾는 역사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소속 전문 강사가 참여해 지역에서 활동한 근대 역사 인물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구는 교육기관, 단체,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역사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근대문화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카데미 참가 신청은 중구청 관광과로 사전 협의 후 가능하며, 단체 방문의 경우 일정 조율도 지원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우현 하늘마당은 중구의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역사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교육·관광 콘텐츠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26

서울경찰청장 “쿠팡 유출 정보 3000만개 이상”···쿠팡 발표의 1만배

대규모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이 3000만건 이상의 계정이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로 발견한 유출 건수가 3000건 정도였던데 비해 경찰 수사로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이보다 1만배가 넘는 수치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수사는 거의 윤곽이 나오는 단계다. 아직 확정적으로 종결된 건 아니지만 (유출된 계정이) 3000만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쿠팡 가입자 계정 대부분 유출됐다는 의미다. 경찰은 여기에는 성명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청장은 쿠팡 측의 유출 규모 축소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쿠팡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피의자인 전직 중국인 직원 컴퓨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기준으로 유출 건수를 발표했는데, 경찰은 쿠팡 내부에서 클라우드 서버 등으로 유출된 정보 전체를 쿠팡의 범죄 혐의로 본 셈이다. 경찰은 쿠팡 측의 ‘셀프 조사‘ 발표 의혹 관련한 디지털 전자기기 등 분석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쿠팡의 셀프 조사 발표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해둔 상태다. 로저스 대표 측은 지난 5일과 14일 각각 1차, 2차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불응한 바 있다. 경찰은 14일 2차 출석이 무산되자 당일 로저스 대표 측에 바로 3차 출석을 통보했으며 3차 출석일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차 출석 요구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박 청장은 “경찰 출석을 3차로 통보했다”며 “(출석에 불응할 경우)예외 없이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가 지속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등을 통한 강제 구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경북소방, 산불 대응체계 전환…사전 예방·초기 진압에 초점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기후 여건 속에서 경북소방본부가 산불 대응의 무게중심을 사후 진화에서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으로 옮기며 대응체계 전환에 나섰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반복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자, 기존의 ‘산불 발생 후 대응’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과 초기 대응에 중점을 둔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의 일상화와 소방 산불진화대 대비 태세의 상시 유지, 119 산불특수대응단의 선제적 전진 배치, 야간 산불 대응 역량 강화, 현장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 구축이다. 예방부터 초기 진압까지 전 단계를 촘촘히 연결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우선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산림 인접 지역과 취약 마을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 위험 시기에는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홍보·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의용소방대와 연계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등 화재 취약 요인에 대한 현장 중심 예방 컨설팅도 병행한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도 이뤄진다. 119 산불특수대응단 1개 팀 9명과 차량 3대를 다음 달 9일부터 산불 취약기간 동안 의성소방서에 전진 배치해, 보여지는 초기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고 초동 진압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야간 산불 대응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불길의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집중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원의 안전과 지휘 판단이 동시에 확보될 수 있도록 대응 전술을 고도화한다. 현장 대응에서는 육상과 공중 자원을 연계한 입체적 전술 운용이 추진된다. 공중에서는 대형 헬기와 소방헬기를 투입해 주불과 능선부를 중심으로 화세를 약화시키고, 육상에서는 119 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신속대응팀,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산불을 초기 단계에서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산림 인접 지역의 대응 기반도 함께 강화된다.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 인접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병행하고, 관계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점검해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현재 도내에는 비상소화장치 1258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754개소를 추가 설치해 초기 대응 역량을 보강할 방침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재난”이라며 “촘촘한 예방 활동과 선제적 현장 대응을 통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6

경북교육청 2216명이 뽑은 ‘2025 최고의 정책’ 발표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추진한 ‘2025 Only(溫利) 정책’ 가운데 교육공동체가 가장 체감한 우수 정책을 발표했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713명, 학부모 677명, 교직원 826명 등 총 221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AI 비서’, 학생과 학부모는 ‘마음 살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우수 정책(溫) 부문 1위는 ‘AIEP 연계 온라인 디자인 도구 지원’이었다. 교사들이 수업 자료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디자인 도구 계정을 교육청이 전액 지원해, 교사들의 연구와 수업 준비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가 2위를 차지했다. 점심시간 ‘주먹밥 캠페인’과 댄스 챌린지 등 참여형 활동으로 안전 문화를 즐겁게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3위는 교직원 대상 ‘슬기로울 AI 생활’ 뉴스레터, 4위는 위기 학생에게 검사·치료비를 지원한 ‘학생마음 살핌’, 5위는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매일운동’이 뒤를 이었다. 이들 정책은 디지털 혁신과 따뜻한 인성 교육의 조화를 보여줬다. 업무·경감(利) 부문에서는 ‘AI 비서 꾸러미(G-AI Lab)’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학사 일정에 맞춘 맞춤형 AI 도구 패키지를 제공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경북형 웍스 AI 도입’, ‘늘봄전담인력 확충’, ‘AI 업무꿀팁세트’, ‘업무 배송 서비스’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챗GPT 4.0, Gemini 1.5 Pro 등 최신 유료 AI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웍스 AI’는 도입 3주 만에 가입자 4천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은 놀이와 안전, 학부모는 자녀의 정서와 학습, 교직원은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는 등 집단별로 뚜렷한 선호가 드러났다. 초등학생은 ‘학교폭력 제로’와 ‘매일운동’을, 고등학생은 ‘산불 피해 긴급 지원’을 1위로 꼽아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은 학령기에 따라 체험·학습 정책을 선호했지만, 모든 학부모가 공통적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교직원은 직종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택하며 ‘핀셋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시켰다. 임종식 교육감은 “2216명의 교육 가족이 보내주신 의견은 경북교육이 나아가는 길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나침반”이라며 “2026년에도 사람을 중심에 둔 따뜻한 혁신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중점 과제인 ‘통합지원체제 구축’과 ‘AI·디지털 전환’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6

“화마 잡던 손, 커피 향 품었다”···철길숲 지키는 소방관 출신 다방 주인

포항 철길숲 끝자락에 있는 오래된 간판과 바랜 외벽 사이 44년 된 건물에는 사람들이 일부러 찾는 다방이 있다. 민속 주점이던 66㎡(약 20평)의 공간을 ‘동구다방’ 카페로 바꾼 김동규씨(28)는 SNS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7월 15일 개업한 이후 포항지역 파워 블로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되며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타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생겼고, 많을 때는 하루 50팀이 찾았다. ‘향긋한 커피, 따뜻한 마음’을 내세운 김씨는 “향기는 커피에서 나오지만, 따뜻함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2년여 전까지만 해도 김씨는 화재 현장과 구급 출동 현장을 누비던 소방관이었다. 2020년 공채에 합격한 뒤 포항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구급대에서 근무하던 2023년 8월 공무원직을 던졌다. 24시간 근무 후 48시간 휴무가 반복되는 교대근무, 하루 출동이 10여 차례에 이르는 구급대 일정, 계급 문화 등에 대한 고민을 통해서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도 바리스타 수업을 받은 그는 향과 손으로 커피 만드는 데 푹 빠졌고, 2021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서는 천직이라고 확신했다. 김씨는 “대학 시절 가까운 지인을 급성 백혈병으로 떠나보낸 경험 이후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미루지 말자고 마음먹었다”라면서 “고민 끝에 휴직계를 내고 카페에서 일을 배운 덕분에 소방관 제복을 벗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원두를 맛볼 수 있고,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입소문을 탈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 다방은 아메리카노가 없는 대신 콜드브루(4500원)와 핸드드립 커피(5000원)가 중심이다. 콜드브루는 초코, 민트, 사과 향을 살린 ‘동구밖’이 대표 메뉴다. 김씨는 생두를 주 단위로 주문해 매장 한편에 둔 소형 로스터로 직접 볶고 조합해 매주 2가지 메뉴를 내놓는다. 공간 자체도 사랑받고 있다. 창문이 없는 구조에 입구를 지나 한 번 더 안으로 들어가야 8개 테이블과 20여 개의 의자가 놓인 카페 공간이 나온다. 바깥과 분리된 이 구조는 자연스럽게 ‘집중해서 쉬는’ 분위기를 만든다. 빈티지한 벽면에는 손님들이 남긴 쪽지가 빼곡한데, “책 읽기 좋다”, “조용히 머물다 간다”는 문구가 대부분이다. 이벤트도 눈길이 간다. 손님들이 상자에 ‘듣고 싶은 노래’를 적어 넣으면, 그달 가장 많이 언급된 곡을 ‘이달의 음악’으로 정한다. 김씨는 그 노래를 SNS에 소개하고, 선정된 손님에게는 직접 포장한 책을 선물한다. 김씨는 “지금은 이 자리를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언젠가는 주차가 편하고 햇살이 드는 통창 공간에서 또 다른 형태의 다방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1-26

과거에 발목 잡힌 이혜훈

짧지 않은 시간 국민들의 분노와 한숨을 불렀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이 결국 철회됐다. 25일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이혜훈 후보자의 낙마 소식을 알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향후 열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국민 통합과 전문성을 지녔다는 이유로 이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했다. 이를 놓고 즉각적인 반대와 찬성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호의적인 목소리는 힘을 잃었고, 비판 의견만이 높아졌다. 그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청약 논란이 뒤를 이었다. 영종도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이야기와 아들의 대학 입학에 특혜가 있었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등장하는 악재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이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힘을 얻었다. 이 대통령 역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고, 이어 열린 청문회에서도 이혜훈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청문회에선 보기 드물게 여당과 야당 의원 모두가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된 후 야당은 인사 검증 시스템을 쇄신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람의 과거는 그냥 흘러간 시간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때론 과오가 미래를 막을 수도 있다. 이번 ‘이혜훈 장관 후보 지명 논란’이 주는 교훈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1-26

경북선관위,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2월 3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26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으로, 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여야 한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 증명서류와 전과기록 증명서류, 정규학력 증명서 등을 경북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의 경우 비당원확인서와 교육경력 증명 서류를 추가로 갖춰야 한다. 등록 시에는 기탁금 1000만 원을 납부해야 하며,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이나 선거일 기준 만 29세 이하는 500만 원, 만 30세 이상 39세 이하는 700만 원으로 감액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선거구 안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예비후보자 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제한액의 50% 범위에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 직위에 있는 사람은 신분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인 3월 5일 또는 30일인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현직 시·도지사와 교육감은 직을 유지한 채 해당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번 없이 1390번 또는 경북선관위로 문의하면 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6

DIMF, 제20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 모집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을 오는 2월 9일부터 3월 12일까지 모집한다.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뮤지컬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경연 축제로,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 차세대 인재들이 관객 앞에서 실전 공연을 펼치는 무대다. 2007년 제1회 DIMF와 함께 출발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이어지며 대표적인 대학생 뮤지컬 경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들도 참여해 왔으며, 참가자들은 DIMF 축제 기간 중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실제 관객과 만나는 무대 경험을 통해 실전 역량을 키워왔다. 올해는 참가 대학의 부담을 완화하고 교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가 눈에 띈다. 본선 진출 대학에 지급되는 공연지원금이 상향돼 대구·경북 소재 대학은 총 1200만 원, 국내 타 지역 소재 대학은 총 1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대학생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둔 ‘교류의 장(場)’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과 작품의 경계를 넘어 제작 과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 간 소통과 협업을 도모한다. 예선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각 참가 단체가 지정한 공연 가능 장소에서 진행되며, 최소 1막 이상 실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을 선발한다. 갈라콘서트나 하이라이트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본선 진출작은 4월 말 DIMF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팀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단체예술상과 함께 연기상 2인에게도 상금이 주어진다. 경연 결과는 7월 6일 열릴 예정인 제20회 DIMF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무대 경험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전 교육의 장”이라며 “지원금 확대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더욱 넓게 연결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6

대구보건대, 자율전공 전공선택지원 전문가(AA) 양성 직원 워크숍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자율전공제의 안정적 정착과 학생 중심 행정 강화를 위해 ‘전공선택지원 전문가(AA) 양성지원 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경남 밀양 보현연수원에서 진행됐으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상담·학사·행정 부서 교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2026학년도 자율전공 신입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남성희 총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남 총장은 ‘관리자의 역할과 조직 협업’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자율전공제 도입이라는 변화의 시점에서 행정 관리자가 갖춰야 할 태도와 책임, 그리고 조직 내 소통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맵씨·말씨·마음씨’로 상징되는 품격 있는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이 제시됐으며, 이후 베테랑 행정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자율전공제 운영 과정에서의 현장 고민과 개선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공선택지원 전문가(AA)의 역할과 실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 지원 행정 실습, 조직 혁신 리더십 교육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권용현 학생취업처장(보건행정학과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원과 직원을 아우르는 AA 체계를 통해 학생 중심 행정 서비스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6

BTS 월드투어...인바운드 여행 검색 155%↑, 부산 25배↑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여행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 BTS 월드 투어 일정이 공개된 이후 48시간 동안 한국을 향한 인바운드 여행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 발표 직전 주와 비교해 4월 4~12일 사이 서울을 향한 인바운드 여행 검색량은 155% 증가하며 두 배 이상 늘었고, 부산은 2,375% 급증해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식 티켓 판매 이전부터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해외 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여행 검색량 증가를 주도한 주요 시장은 일본(+400%)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만(+260%), 홍콩(+170%), 미국(+95%)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단 두 차례의 공연 일정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투어 발표 이후 동일한 48시간 동안 부산을 향한 인바운드 여행 검색량은 일본(+10,545%)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홍콩(+7,100%), 대만(+1,275%), 미국(+835%)이 뒤를 이었다. 인바운드 수요와 함께 국내 여행 수요 역시 크게 확대됐다. 투어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콘서트 기간 서울을 향한 국내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90% 증가했으며, 부산은 같은 기간 3,8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데이터는 대형 문화 이벤트가 여행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이 인바운드 관광은 물론 국내 이동 수요까지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관광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26

관광공사, '2026 워케이션 우수모델' 공모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2월 20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6 워케이션 우수모델’ 공모를 한다. 이번 공모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인근 상권이 함께 상생하는 워케이션 우수모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전국의 광역시, 기초 지자체 및 지역관광조직으로 총 2개 지자체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홍보 마케팅 및 참가자 유치 등을 위해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공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목적지로서 해당 지자체를 적극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모객 활동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20석 이상의 업무 좌석, 회의실, 사무기기 등을 갖춘 워케이션센터를 1개소 이상 보유해야 한다. 아울러 단순한 업무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 및 인근 상권과의 상생, 지자체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공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3차 현장실사를 거쳐 3월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26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서울 등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전면 금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이은 세 번째 조치로, 사실상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26일부터 시행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기내 반입은 가능하지만 단순 소지만 허용된다. 승객들은 기내 반입 규정에 명시된 보조배터리의 용량 및 개수 제한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 단락(합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비닐백 또는 개별 파우치에 1개씩 분리 보관해야 한다.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직접 휴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 앞 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하며, 기내 선반 보관은 금지된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알림톡 등을 통해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탑승구와 기내에서도 지속적인 안내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전면 금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정책에 따라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기내에서 단락 방지용 절연 테이프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내에는 보조배터리 격리 보관백을 2개 이상 필수 탑재하고 있다. 또 섭씨 40도를 넘으면 색상이 변하는 온도 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해 발열 상황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보조배터리 화재 대응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26

설 명절 포항사랑상품권 600억 원 10% 특판···지류형도 발행

포항시는 설 명절을 맞아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월 3일부터 포항사랑상품권 600억 원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판매 규모는 지류형 200억 원, 카드형·모바일(이하 포항사랑카드) 400억 원 등 총 600억 원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시는 지류형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 설 명절보다 50억 원 늘린 200억 원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유통해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던다. 지난 16일에 발행한 포항사랑카드 230억 원 완판에 이어 설 명절 600억 원 발행 등 올해 연초에만 830억 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풀어 지역 경기의 빠른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시는 1월 할인율 9%에서 1%를 올려 이번 특별할인 기간 할인율을 10%로 적용하며, 개인 구매 한도 역시 기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 포항사랑카드 보유 한도도 기존 7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소비가 늘어나는 설 명절 기간 시민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사랑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는 지류형과 카드형·모바일을 통합해 월 50만 원까지며, 지류형 상품권은 최대 30만 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의 보유 한도는 80만 원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165개 판매 대행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형·모바일은 2월 3일 0시 15분부터 ‘iM샵 앱’ 또는 104개 판매 대행 금융기관 영업점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판매 대행 금융기관은 시 포항사랑상품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는 실물 카드 결제 외에도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 모바일 앱 ‘iM샵’ QR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지역 내 2만5150개 가맹점과 타보소 택시 앱(자동결제), 먹깨비 배달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까지 누적 2조5886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사용처 제한을 통해 대형마트 및 온라인 유통 채널 중심의 소비를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으로 유도해 단기적인 소비 진작을 넘어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26

눈 덮인 울릉도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골목길, 아이들 위험한 놀이터로

눈의 고장 울릉도의 겨울이 깊어져 가고 있지만, 섬의 아이들은 여전히 ‘안전’이라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위태로운 겨울을 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모 세대가 비료 포대를 깔고 눈더미를 누비던 시절로부터 수십 년이 흘러 아이들의 장비는 최신형으로 진화했으나, 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은 여전히 낙후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륙의 도심 아이들이 안전요원의 관리 속에 정형화된 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울릉도 아이들은 달리는 차량을 피해 직접 ‘야생 슬로프’를 개척하고 있다. 실제 마을 곳곳을 둘러본 결과 상황은 심각했다. 아이들은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가파른 비탈 골목길을 찾아, 그 위로 플라스틱 썰매에 몸을 싣고 위태롭게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려한 겨울 방학 대신 마을 길목 눈더미 속에서 아슬아슬한 ‘아날로그식 겨울’을 버티듯 즐기는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장비는 최신형으로 바뀌었음에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놀이 환경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학부모 A씨는 “육지처럼 번듯한 시설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매번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길목에서 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신 썰매를 사줘도 결국 내가 어릴 적 비료 포대를 타던 험한 비탈길을 헤매는 것을 보니 수십 년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주로 모이는 거점을 ‘겨울철 놀이 안전 구역’으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하거나, 공공 부지를 활용한 눈썰매장을 상설화하는 등 행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울릉군은 지난 2023년 ‘14년 만의 부활’을 선언하며 나리분지에서 눈축제를 개최했으나, 이듬해 운영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2018년에는 울릉청년단이 도로변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울릉 저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무료 눈썰매장’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이 시도는 섬 지역 겨울 놀이 문화를 바꿀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장비가 바뀌는 동안 놀이 환경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사실상 행정의 방치”라며 “울릉군이 선심성 행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겨울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라고 일축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iM뱅크, ‘2026 첫 더쿠폰예·적금’ 조기 완판…연 15% 더쿠폰적금 하루 연장 판매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선보인 ‘더쿠폰예·적금’ 특판 상품이 고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조기 완판돼, 더쿠폰적금에 한해 판매 기간을 하루 연장한다. iM뱅크는 26일 “서울지역 신규 점포 확장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3.2% 더쿠폰예금과 연 15% 더쿠폰적금이 준비된 판매 한도를 빠르게 소진했다”며 “고객 성원에 힘입어 더쿠폰적금의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쿠폰예·적금은 지난 2023년 첫 출시 이후 매회 조기 완판을 기록해온 iM뱅크의 대표적인 인기 특판 상품이다. 이번 2026년 첫 판매는 서울 강동지점과 역삼금융센터 개설을 기념해 지난 1월 5일부터 진행돼 왔다. 당초 더쿠폰예금은 1월 말까지, 더쿠폰적금은 2월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1월 26일 기준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따라 iM뱅크는 더쿠폰적금에 한해 판매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판매되는 더쿠폰적금의 우대금리 쿠폰 발급 및 상품 가입은 1월 27일(화)까지 가능하다. iM뱅크 앱 내 쿠폰함을 통해 발급된 쿠폰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쿠폰을 보유한 고객 역시 동일하게 27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적금 상품은 연 15%(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며, iM뱅크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6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월 납입 자동이체 등록 기능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출시 때마다 보내주신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판매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6

박영환 전 국민의힘 영천시장 후보 영천시장 출마 선언

박영환 전 국민의힘 영천시장 후보는 26일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영천영동고,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하고 영천시의회 3~4대 의원, 경북도의회 11대 의원을 거쳤다. 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엮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 사람의 출마를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영천의 다음 10년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는 자리다"며 “계획만 말하는 시장이 아니라, 끝까지 집행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영천이 인구 감소와 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유출이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며 “이제는 단순한 유지·관리 행정을 넘어, 전환과 결단, 그리고 실행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영천의 인구가 9만 5000명 선까지 감소한 현실을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도시가 보내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진단하며, ‘영천, 다시 10만의 활력으로!를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미래형 자동차부품·모빌리티 전환 특화지구 조성 △항공전자·방산 연계 첨단부품 산업 육성 △과수·마늘·축산 중심 고부가 농식품 산업화 △스마트 물류거점 도시 도약 △‘30분 생활권 영천’ 실현 △청년 기술인재 정착 패키지 △도심·산단·농촌 균형 발전 모델 구축 △공공형 재생에너지 주민 이익 사업 △정주 환경 개선 핵심 SOC 추진 △통합과 협치의 시정 구현 등이다. 박 후보는 “영천은 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시의회와 지역 정치권, 중앙정부, 기업과의 협치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되, 결정과 책임은 분명히 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1-26

칠곡경북대병원–METLiT, 퇴행성 뇌질환 정밀 진단 AI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의료 인공지능(AI)·정밀영상 분석 기업 METLiT과 정상압 수두증을 비롯한 고령성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대사영상(MR spectroscopy) 기반 정밀 진단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대사영상 데이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정상압 수두증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고령층에서 빈발하는 뇌질환의 영상 바이오마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 다기관 확장 연구와 인공지능 기반 정밀 진단 플랫폼 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연구의 핵심 대상으로 포함된 정상압 수두증은 보행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요실금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치료 가능한 치매’다. 그러나 기존 구조적 MRI 영상만으로는 조기 진단과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의 감별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MR 대사영상을 활용해 뇌 대사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영상 기법으로는 구분이 어려웠던 퇴행성 뇌질환 간 감별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수술 반응 예측과 질환 진행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확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국내 대표 권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정상압 수두증을 포함한 고령 뇌질환 진료와 임상 연구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며 정밀 의료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METLiT은 대사영상과 고급 의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량 분석 알고리즘과 AI 해석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밀 뇌질환 분석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01-26

케이메디허브, 기술지원·이전 확대…첨단의료산업 플랫폼 입지 강화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이 지난 2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재단의 2025년 경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서비스 지원 실적은 총 3065건,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과 고난도 기술 지원 역량 강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술사업화 성과도 크게 확대됐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한 결과, 첨단의료산업 핵심 기술을 총 111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중소·벤처기업의 단계적 성장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경영상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와 환경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 전시회 공동관 운영 확대와 지역 기업 밀착 기술 지원을 통해 수출 계약 추진 실적과 대외 수상 성과가 크게 늘었다. 케이메디허브는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공동관을 운영하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에서는 공동관 부스를 추가 확보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 수출 계약 추진액은 누적 3232만 달러(약 475억 원)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연말에는 지역 기업들의 성과도 잇따랐다. 지난해 11월 ㈜이롭은 한국기술혁신학회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케이메디허브는 국산 최초 복강경 수술 로봇 ‘이롭틱스’ 개발을 지원한 공로로 기술혁신지원상을 함께 받았다. 이어 12월에는 ㈜파미티의 재활 솔루션 ‘피라 포즈’가 CES에서 대구 기업 최초로 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 케이메디허브는 파미티의 핵심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7월 개최한 ‘KOADMEX(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진단 의료기기를 핵심 키워드로 지역 첨단의료산업 경쟁력을 집중 조명한 결과, 누적 관람객 3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을 올렸다. 박구선 이사장은 “지난 1년은 지원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하며 재단의 역할을 강화한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AI 기반 첨단 연구 장비 도입과 신규 인프라 구축의 안정적 정착, 개방형 혁신 촉진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6

영남대의료원,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사업’성과 공유 세미나 성료

영남대의료원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사업 성과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이끌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의학과 공학 간 학제적 협력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노권찬 연구지원실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원규장 의과대학장의 격려사, 도경오 생리학과 교수(사업 책임자)의 환영사, 김성호 전자공학과 교수(실무 책임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발표 세션은 노권찬 교수의 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코어라인소프트 장령우 연구리드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김일국 성형외과 교수의 전공의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의학과 3학년 이원정 학생의 해외 부트캠프 연수 성과 발표가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강원욱 전자공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운영된 ‘융합 부트캠프’ 성과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의대생과 공대생이 협력한 10개 팀은 의료 현장의 문제를 의학과 공학 기술로 해결하는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며 융합 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비정규 교과목과 부트캠프 과정을 이수한 학생 30명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도경오 교수는 “의과학자 양성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의 경계를 확장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1-26

계명대 동산병원, 국내 최초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복강경 카사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소아외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수술은 2026년 새해 첫 수술로 진행돼 의료적 성과와 함께 상징성도 크다는 평가다. 2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아는 생후 20일 무렵 황달 수치가 정상의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해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았으며, 생후 31일째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는 매우 양호해 생후 48일째 황달 수치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에서 퇴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담도가 막혀 담즙 배출이 되지 않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신생아 황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조기 진단과 수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담도폐쇄증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최소 침습 수술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돼 왔다. 특히 연간 발생 환아 수가 20명 내외로 매우 적어 수술 경험을 축적하기조차 어려워, 소아 복강경 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의 수술로 평가된다. 이번 수술의 성공은 계명대 동산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소아 복강경 및 로봇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했다. 동산병원은 1990년대 담도폐쇄증의 대표적 초음파 진단 지표인 ‘삼각징후(Triangular cord sign)’를 세계 최초로 발표해,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진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은영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아기가 큰 상처 없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담도폐쇄증 수술은 언제나 신중함과 겸손함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되던 수술을 국내에서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지역에서 충분히 수준 높은 소아외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