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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부문 선정

경주시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이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23년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에 이어 동일 지자체가 같은 분야에서 두 차례 수상한 것은 전국에서 경주가 처음이다.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관광 경쟁력이 다시 한번 국가적 공인을 받은 셈이다. 황리단길은 신라 시가지의 골목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로컬 브랜드와 감성 상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 분위기로 MZ세대의 선호도가 높고, SNS 확산을 통해 야간 관광까지 활성화되며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했다. 이번 평가에서 보행환경 개선, 스마트관광도시 기반 구축, 주차·편의시설 확충 등 민·관 협력에 따른 관광 인프라 개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관광의 별’은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문객 만족도, 서비스 품질,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는 국가 대표 관광 평가제도다. 경주시는 2010년 라궁, 2011년 신라달빛기행, 2015년 보문관광단지 등 다수 관광자원이 수상한 바 있어 관광도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 선정은 경주의 관광경쟁력을 다시 확인해준 결과”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30

경주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만족도 역대 최고 성적

경주시가 주최한 ‘2025 경주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참가 규모와 만족도, 경제효과 등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위덕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2025 화랑대기 평가보고서’ 분석 결과를 30일 공개하며 모든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화랑대기는 5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8월 2·3차 대회, 9월 국제대회까지 총 25일간 경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866개 팀, 2604경기, 선수 1만438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선수단·학부모의 평균 체류 기간도 8일에 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주요 항목이 모두 5점 만점에 4점대를 나타냈다. △재참가 의향 4.56점 △종합 만족도 4.53점 △경기운영·시설 만족도 4점대 중반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경주시 이미지 역시 4점대 후반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컸다. 산업연관표(IRIO) 분석 결과 올해 대회는 627억 원의 생산유발, 302억 원의 부가가치, 723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열린 APEC 회원국 초청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역시 다수 항목에서 4점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국제대회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와 2026~2030년 화랑대기 경주 개최 MOU를 체결하며 장기 개최 기반도 확보했다. 평가보고서는 향후 국제공인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주요 구장 인조잔디 교체 △폭염 대응 강화 △고유 시상 방식 도입 △사회적협동조합 기반의 지속가능 운영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규모·품질·경제효과에서 모두 최고의 성과를 냈다”며 “경주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수도이자 국제 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30

포항 철강·금속 DX 실증센터 개소···지역 제조업 혁신 엔진

포항지역 제조업 혁신 엔진으로서 기업 스스로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구축하는 자생적 생태계 완성의 출발점인 ‘철강·금속 DX 실증센터’가 지난 28일 문을 열었다. 실증센터는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검증, 스마트 센서·제조 자동화 기술을 연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공정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품질 편차와 불량률, 에너지 사용량 등 기존 제조공정의 비효율을 디지털 기술로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2028년까지 22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실증센터는 지역 철강·금속 제조기업이 디지털 기반 생산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산업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며, 향후 5년 동안 ‘실증–평가–확산’ 단계별 비전에 따라 산업 전반의 AI·스마트 제조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DX 실증 과정에서 비용 절감·공정 효율화 등 성과를 입증한 기업 사례를 축적한 덕분에 향후 기술 확산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매년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 최적화 실증 테스트를 확대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별 표준공정 모델을 구축한다. 또, 기업 기술 수준에 따라 입문형–확장형–고도형 단계별 DX 모델을 적용해 수요기업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 관계자는 “기업 스스로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공급기업–수요기업–연구기관이 연결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30

영양군, 2026년도 예산안 4420억 편성… ‘군민 삶에 닿는 예산, 선택과 집중’

영양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4420억원 규모로 편성해 영양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205억원(4.8%) 늘어난 수치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군정’을 목표로 생활밀착형 분야에 재정을 집중했다. 일반회계는 4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0억원(8.24%)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363억원으로 104억원 감소했다. 세입은 지방세 143억원, 세외수입 141억원, 지방교부세 2029억원, 조정교부금 150억원, 국·도비 보조금 1334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623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출은 농업·축산·산림 분야가 1297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회복지·보건 737억원, 산업·교통·지역개발 666억원, 환경 387억원, 교육·문화·관광 337억원, 일반행정·군민안전 333억원 순으로 편성됐다. 영양군은 농림 분야에 예산의 29% 이상을 배정하며 농촌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농촌기본소득지원금 373억원을 비롯해 공익증진직불제 78억원,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 75억원, 바들양지 경관림 조성 33억원, 스마트영농지원센터 건립 10억원, 농민수당 14억4000만원 등이 반영됐으며 경북 평면형 사과원 조성사업에도 12억원이 투입된다. 선바위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개선도 본격화 된다. 선바위분재수석전시관 리모델링 35억원, 분재수목원 조성 24억원, 관광지 경관개선 13억원이 포함됐으며 지역 대표 겨울축제인 ‘영양꽁꽁겨울축제’ 운영 인프라 구축에 9억원이, 양항약물내기 공원조성에 14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보건으로 이어지는 생활안전망에 기초연금 226억원, 생계급여 59억원, 장애인거주시설 운영 16억원, 아이돌봄지원사업 15억원 등 취약계층 돌봄 분야도 강화됐다. 환경·지역개발 등 정비사업·생활기반 확충으로 대곡천·병옥천 소하천 정비 34억원, 노후 수로 개체 공사 25억원, 마령~산해 위험도로 개선 10억원, 삼지리 도로 확포장 20억원 등 지역 인프라 개선도 이어진다. 영양·입암 통합 생활용수 개발 46억원, 방전(병옥) 마을하수도 설치 46억원, 장구메기습지 훼손지 복원 11억원 등이 포함돼 환경·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영양군은 2025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2년간 754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이는 인구감소와 소비 침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평가된다. 또 수하3리가 한울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으로 재편입되면서 2025~2026년 각 61억원, 2027년 66억원, 2028년 이후 매년 92억원 수준의 신규 재원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재원은 농어촌기본소득의 안정적 추진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 군수는 제310회 정례회 참석 자리에서 “2026년 영양군 재정의 방향은 군민 삶을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있다”며 “특히 농업·축산·산림 분야에 437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29억원을 추가 편성해 가장 필요한 곳에 예산을 담았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오는 3일부터 심사를 거쳐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11-30

대구·광주 후계농업경영인회, 군공항 이전 ‘국가 주도’ 지지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회가 군공항 이전의 국가 주도 추진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30일 대구 군위군에 따르면 두 단체는 지난 28일 광주에서 열린 ‘달빛동맹 후계농업경영인 교류회’에서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기반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가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부주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 긴급토론회’에서 대구·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기한 주장에 대한 호응으로 양 지역 후계농업경영인회가 공동 지지를 나타낸 것이다. 토론회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민형배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참석 의원들은 20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군공항 이전을 지자체에 맡기는 현행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특별법 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점도 국가 주도 추진의 근거 마련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대구·광주 후계농업경영인회는 군공항 이전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신부호 군위군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달빛동맹의 정신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가 주도 추진이 대구·광주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으로 행안부장관상 수상

안동시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 사례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 혁신과 행정 추진력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받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앞서 경북도가 주최한 ‘2025년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뒤 중앙 경진대회에 추천됐으며, 최종적으로 행안부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사례인 ‘교차발전’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송전방식이다.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으로 국가 송전망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개발한 기술로, 이 방식을 도입하며 집적화단지 준공 시기를 앞당긴 점이 적극행정 성과로 인정받았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국내 최초 공공주도·주민참여형 모델로, 47.2㎿ 규모의 발전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0년 두 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1년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을 받은 뒤 2024년 4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승인을 얻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에너지기술 혁신과 적극행정이 결합한 결과로, 주민에게 발전수익을 제때 돌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천군은 30일 풍양면 삼강리에 자리한 ‘예천 삼강나루 주막‘이 국가 민속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은 1900년경 건립돼 금천·내성천·낙공강 세 물줄기가 합수하는 삼강리에 자리한 전통 주막이다. 2005년까지 실제 주막으로 운영되며 지역 나루터 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막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돼 전통 민속 건축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부엌 흙벽에 남아 있는 외상장부 흔적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진정성과 생활 민속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삼강나루에서는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동제(洞祭)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과 기록은 ‘동신계책’이라는 문서에 체계적으로 남아 있어 공동체 신앙과 민속문화의 지속성을 잘 보여준다. 과거 나루터 운영을 알 수 있는 ‘삼강도선계’ 관련 문서 역시 현존해 당시 교통·운송·나루 문화의 총체적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다. 삼강나루 주막은 이처럼 주막·나루터·마을 공동체 문화가 집약된 복합 민속 공간으로서 한국 전통 민속문화의 보존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삼강나루 주막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은 예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주막의 보존·정비와 함께 나루터 주변 경관 관리, 전승 민속행사 지원, 기록자료 디지털화 등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추진해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정기연주회, 관객 열광 속 성료

예천문화관광재단은 29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2025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정기연주회 ‘함께 모여 이루는 울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사업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권용희 음악감독의 지휘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김동조의 한국 환상곡 ‘농촌의 아침’,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다양한 클래식 작품이 연주됐다. 특히,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 ‘Epilogue’ 등의 영화음악도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성악곡들은 바리톤 권용일과 소프라노 박진숙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연주회를 만들었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이번 연주회는 올해 동안 많은 연주회를 경험하며 성장한 단원들의 음악적 자신감과 ‘함께’라는 가치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단원들의 꿈을 자연스럽게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올 한 해 많은 연주회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으로 많이 발전하여 자신 있고 행복하게 연주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하여 예천의 미래이자 꿈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2026년에도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만들어갈 신규 단원을 12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문화유산 도시 위상 강화… 보존·활용·국제협력 성과 두드러져

안동이 올해 국가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아우르는 보존·활용·국제협력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문화유산의 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안동시는 30일 올해 추진한 주요 성과를 정리해 발표하며, 문화유산 정책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만휴정 복구 과정이다. 주변 원림이 전소되는 피해 속에서도 정자 본체가 보존됐고, 즉각적인 정비와 안전조치가 이뤄지며 시민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재난 상황에서도 유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됐다. 기록유산 분야에서는 국제 등재를 향한 움직임이 뚜렷했다. 전통 음식문화를 담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재 후보로 선정됐고, 여성의 삶과 노래를 기록한 ‘내방가사’는 2027년 국제목록 등재 신청 단계에 들어섰다. 한지의 전통지식과 기술은 2026년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유산 활용 역시 한층 다채로워졌다. 하회마을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약 3만 명이 관람했고, 월영야행은 전통 경관과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28만 명을 끌어모았다.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병산서원은 유교문화 체험과 전통 교육으로 서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무대에서도 안동의 활동은 확대됐다. 베트남 후에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지역위원회 의장단을 초청한 정책 협력도 이어졌다. 내년 말부터는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협의회 회장도시로 활동하며 전국 31개 회원도시와 공동 정책을 이끌 예정이다. 안동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야간 콘텐츠 고도화, 국제회의 준비 등을 이어가며 문화유산을 도시 전략의 중심축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오래된 유산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잇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협력과 활용 기반을 더 넓혀 문화유산 도시 안동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예천군 ‘청소년 둥지 배움터’, 전국 벤치마킹 대상지로 떠오르다

예천군이 추진한 ‘청소년 둥지 배움터’가 전국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교육부 공모사업 이전부터 ‘예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청소년 학습지원 모델을 직접 구상해 왔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습공간 혁신과 맞춤형 학습지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전국 최초로 오픈함으로써, 선제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 체계를 갖춘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최근 안동시, 울릉군, 대구 달성군,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전북교육청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예천군을 방문해 청소년 둥지 배움터의 조성 과정과 운영 현황을 둘러보는 등 벤치마킹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문 기관들은 예천군의 자기주도학습센터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맞춤형 학습지원 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큰 관심을 보였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은 교육부 공모사업 이전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을 통해 청소년 학습지원 체계를 직접 설계해 왔으며,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전국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의성 모래판에서 천하를 가르다”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성황리 폐막

경북 의성에서 열린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전국 씨름 팬과 군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의성종합체육관에는 연일 관중의 발길이 이어지며 ‘씨름의 고장 의성’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 결정전에서는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재는 결승전 내내 흔들림 없는 기술과 힘을 앞세워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대한씨름협회회장 이준희, 해설사 이태현이 의성중학교 씨름선수 출신으로 이번대회 의미가 새롭다. 체급별 장사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라급(105kg 이하)에서는 김무호(울주군청)가 한라장사를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고, 태백급(80kg 이하)에서는 노범수(울주군청)가 태백장사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씨름의 열기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았다.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인근 음식점과 상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의성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씨름대회 덕분에 주중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라고 말했다. 관람석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전통 씨름을 직접 보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의성이 씨름의 중심지라는 인상을 확실히 받았다”고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리는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씨름을 매개로 한 전국대회 유치와 유소년 육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치열한 승부와 관중의 응원, 그리고 지역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의성을 전국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전통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30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글로벌 4극 생산체제 본격 가동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충북 오창과 경북 포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코프로는 헝가리·캐나다·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헝가리-인니-캐나다’로 이어지는 4극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30일 에코프로는 28일(현지시간) 열린 헝가리 공장 준공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송호준 대표, 이스트반 요 헝가리투자청(HIPA)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 생산 돌입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K-배터리 소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브레첸 공장은 총 44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맡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초기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연 5만4000t,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며 고객 수요에 따라 10만8000t까지 단계적 증설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NCA·NCM 중심의 하이니켈 양극재부터 고객사 요구에 따라 미드니켈, LFP 등 중·저가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EU 핵심원자재법(CRMA)과 영국-유럽 간 무역협정(TCA) 적용 시점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CRMA는 배터리·전기차 핵심 원자재를 EU 역내에서 일정 비율 이상 가공·생산하도록 하는 규제다. TCA 역시 EU·영국산 부품 비중 요건을 충족해야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에코프로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유럽 셀 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들과의 신규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공급망 협력이 용이하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IMIP와 IGIP 지역 제련소 지분투자를 통해 연 2만8500t의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헝가리·포항·오창 등에서 기술 및 품질 우위를 갖춘 양극재를 생산해 20~30%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공장은 주요 공정을 자동화해 제조 효율을 높였고, 유럽 주요 고객사와의 물류 거리를 크게 단축해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과 경북 포항의 기존 생산라인을 ‘마더 팩토리’로 삼고, 헝가리와 캐나다 퀘벡 공장을 각각 유럽·북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헝가리에 이어 캐나다 퀘벡 공장 설립도 추진 중으로, 북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공급망 요건 충족을 위한 현지 양극재 공급 기반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연내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유럽 셀 메이커·자동차 OEM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유럽 시장에서 고객 다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데브레첸 지역 기술학교·직업훈련기관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채용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30

구미시,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1위

구미시는 지난 27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후대응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구미시 대상지는 산동읍 신당리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에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다. 약 3.7ha 면적에 교목 27종 3829본, 관목 19종 3만1190본 등 총 3만5109본을 다층 구조로 심어 탄탄한 숲 생태계를 조성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잇는 공간에 숲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자연형 장벽 역할을 구축하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갖춰 주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생활 친화형 녹지로 기능한다는 점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구미시는 특히 수국 명소로 알려진 ‘다온숲’ 등 사계절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충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최우수상은 단일 조성사업의 성과를 넘어, 구미시가 추진해 온 도시숲 정책, 생태환경 정책의 방향성과 지속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단 인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를 높이 평가받아 뜻깊다”며 “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시민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녹색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30

문경 중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문경시 중학생 문화교류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에서 5박 7일간의 특별한 문화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류단은 문경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학생들과 전통 예술, 놀이,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문화로 연결된 우정’을 확인했다. 도착 첫날, 교류단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악기 가믈란(Gamelan) 연주 강의를 받으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학생들은 금세 박자에 적응하며 현지 제2주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전통춤 강의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서로의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현지 학생들이 손짓 하나하나를 직접 알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문경중학교 김모 학생은 “춤이랑 악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그냥 같이 하다 보니 친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문화의 벽을 낮췄다. 한국 학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협동 발놀음이 특징인 ‘바키악(Bakiak)’ 놀이로 맞받았다. 특히 바키악은 여러 명이 긴 나무 발판에 함께 올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해, 처음에는 넘어지며 실수도 잦았지만 금세 큰 웃음이 오갔다. 점촌중학교 이모 학생은 “말보다 몸으로 부딪치니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이 딱지치기에 너무 신기해하더라”고 밝혔다. 음식 나눔 프로그램은 이번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밥, 자장면, 비빔국수 등이 제공됐고, 현지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본 음식”이라며 김밥을 연신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김밥을 처음 맛본 살라티가 학생들은 “맛있다”, “직접 말아 보고 싶다”며 줄지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며 “집에 와서도 계속 인도네시아 친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교류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일상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문경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어서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신현국 문경시장,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다녀와

신현국 문경시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문경시의 생태보전 정책과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대표단 7명과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습지 보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공식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관광–환경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신현국 시장이 직접 맡아 문경새재, 문경에코월드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습지 보전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강화한 ‘문경형 모델’로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습지도시 간의 정책 협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019년 순천시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프랑스 아미앵(2023), 중국 동잉(2024)을 거쳐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국제회의다. 각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습지 보전, 교육, 관광,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세계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 습지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생태도시로서 문경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울릉도 주택보급률 74.8%에 불과…“집이 없어서 못 산다”아우성

울릉도의 심각한 주택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제359회 정례회 건설도시국 소관 2026년 본예산 심의에서다. 남진복 의원(울릉군)은 울릉군 주택보급률이 74.8% 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의 주택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을 상대로 “경북 평균이 112.2%, 전국은 102.5%인데 울릉군이 74.8%라는 건 말 그대로 터무니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도가 매입임대주택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788호를 진행했고 2년 후까지 410호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하며 울릉도 배정이 지나치게 적다고 꼬집었다. 올해와 내년도 사업 배정물량 총 250호 중 포항 100호, 영주 42호, 의성 58호이지만, 울릉군은 단 50호였다. 남 의원은 “다른 시군 대부분이 110~130%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데 70%대에 머물고 있는 울릉군이 처음 배정받은 물량이 고작 50호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포항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700세대 이상 남아 돌고 있다며 “국정과제도 균형발전이고 경북도정의 핵심 목표도 균형발전인데 이런 배정이 어떻게 가능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 주택난의 본질을 “지역소멸 문제가 아니라 아예 살 집이 없어서 살지 못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내년 160호 공급 계획에서 울릉도는 단 한 호도 배정되지 않았다”며 “울릉도는 지금 당장 150호가 필요하다. 2027년도에는 전체 물량을 더 늘려 울릉도 배정을 반드시 안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주택보급률이 74.8%라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울릉군이 신청하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 지역과 경북 일부 지역은 주택보급률이 130%를 넘기고 있지만 울릉도는 74.8%라는 통계조차 실제 체감 상황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름 성수기 민박 운영을 위해 상당수 주택이 비워진 상태로 남아 있어 활용 가능한 실질 보급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공무원들 상당수도 이런 주택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룸 월세가 최소 50만~60만원, 보증금은 500만원 수준인데 임금 대비 부담이 너무 커 생활난을 견디지 못해 사표를 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주거난 때문에 청년 유입이 막히고 귀농·정착 의지를 가진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30

울릉도 나리국가민속문화유산 목조문화재 소방훈련

울릉도에 다양한 국가민속문화 유산이 산재한 가운데 특히 나리분지에는 국가민속목조 건축물이 많아 화재에 취약해 관계기관이 예방에 힘쓰는 가운데 울릉119안전센터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소방훈련을 전개했다.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는 울릉군,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들과 함께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 너와투막집(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을 대상으로 목조문화재 및 산불진화 합동소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울릉군 관광산림과와 문화체육과,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 등 차량 5대와 인원 18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투막집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들불이 발생해 연소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문화재 구조 특성에 맞춘 화재진압과 주민 대피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리분지 너와투막집은 억새와 나무판재로 지어진 전통 목조 구조물로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 화재 발생 시 진화 시간이 매우 짧아 초기 대응이 생명이며, 울릉119안전센터가 도착하기 전 지역 주민과 인근 군부대의 신속한 초동조치가 문화재 보존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훈련은 비상소화장치 등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한 주민 대응 능력 강화와 더불어 산불진화 관련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확립에 중점을 뒀다. 특히 나리분지 인근 군부대의 신속한 출동과 장비 지원은 실제 화재 발생 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주민과 군부대 간 긴밀한 협력이 강조됐다. 심형섭 울릉119안전센터장은 “나리동 투막집 목조문화재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고 산림과 인접해 있어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관계기관 합동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30

정부 “K-배터리로 미래 성장동력 재충전”···포항 ‘핵심소재 축’ 역할 재강조

정부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확보와 공급망 강화,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핵심으로 하는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패키지에는 포항을 포함한 기존 배터리 특화단지의 역할 강화, 신규 특화단지 공모, 핵심광물 확보 전략 등이 포함돼 미래 제조업 전반의 산업 체질 개선을 노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상용 배터리 효율 극대화와 차세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내년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수립한다. 전고체, 리튬금속, 리튬황 등 미래 경쟁기술 개발에 2029년까지 약 28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또한 LFP를 고도화한 “LFP Plus(플러스)” 전략을 추진해 LMFP·LMR·나트륨배터리 등 보급형 기술의 기술격차 확보도 병행한다. 정부는 국내 소재 중심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광물 전략협력국 선정, 민간 해외자원개발 조사 지원 확대(기업당 1억5000만원→3억 원), 공급망안정화기금 투자(2026년 1000억 원)를 추진한다. 특히 고위험 경제안보 품목 국내 생산 지원 예산을 2026년 291억 원으로 확대하며 핵심광물 비축 목표도 2031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긴다. 정부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에서 포항을 ‘핵심소재 거점’으로 공식 재확인했다. 이번 강화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네 축으로 제시한다. △새만금: 기초소재 △포항: 핵심소재 △청주: 마더팩토리(셀 제조) △울산: 차세대 배터리 등이다. 즉, 포항은 이차전지 전체 밸류체인에서 ‘양극재 등 고부가 핵심소재 생산 중심지’로 명확히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의 R&D·인프라·인력양성 지원 역시 이 역할을 기반으로 강화된다. 또한 지역별 설비를 연계하는 ‘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서도 포항이 포함된 특화단지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포항의 기존 양극재·이차전지 소재 산업 클러스터(포스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성장성과 연계돼 정부 정책 체계 속에서 포항이 소재 분야의 국가 전략거점임을 다시 한 번 명시한 결과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로봇·방산 분야 신규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니켈·리튬 등 기초원료 중심 특화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이 명시돼 기존 포항·청주·울산·새만금 4곳에 더해 공급망 전반 확장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전기차 수요 촉진을 위해 보조금을 올해 7153억 원에서 2026년 9360억 원으로 확대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평가 기준에 공급망 요소를 포함한다. 또 방산·로봇·선박 등 신수요 창출 R&D, 배터리 화재 안전성 강화 기술 개발 등도 지원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전기차 캐즘과 중국 추격으로 위기가 커졌지만, 차세대 기술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시기”라며 전고체 로드맵 수립과 광물 확보 지원을 강조했다. 정부는 명시적으로 포항을 ‘배터리 삼각벨트의 핵심소재 축’으로 지정하고 R&D·인프라·지역 연계 플랫폼 구축 대상에 포함하며 특화단지 지원 예산(2024~2028년 410억) 활용을 약속했다. 포항의 배터리·양극재 생태계는 이번 정책 발표로 국가 전략 속 위상이 재확인된 셈이며, 향후 신설될 특화단지 공모·삼각벨트 구축과 연계한 지역산업 확장 기회도 생길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 숏폼 영상,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수상

문경시가 2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주민참여 분야에서 수상했다. 단순한 홍보 콘텐츠의 성과를 넘어, 지자체 홍보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 모델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는 전통적으로 예산 부담, 낮은 도달률, 반복되는 메시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AI 기반 디지털 창작기술로 돌파했다. 문경의 대표 자원인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을 상징적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이를 하늘 위로 띄우는 과감한 시각 연출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숏폼이라는 포맷 특성상 3초 안에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구조,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높은 시각 완성도가 결합하면서 영상은 7만 회 이상 조회, 높은 좋아요·공유율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통적 로컬 이미지에 AI라는 미래 기술을 덧입혀 ‘신선한 문경’을 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문경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홍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가 지역 자원의 ‘재상징화(Re-symbolization)’다.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 같은 전통 소재를 ‘하늘을 나는 문경의 상징물’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관습적 관광 홍보물과 달리 지자체의 정체성을 시각 아이콘으로 재창조한 시도다. 둘째는 AI 기반 초고속 제작·확산 구조다. AI 생성기술은 짧은 제작 기간, 적은 예산, 높은 시각적 퀄리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숏폼 기반의 빠른 소비 구조는 타 지자체 콘텐츠와의 전달 속도 경쟁에서 문경을 우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좋아요·공유·댓글 등 반응률이 높은 영상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문경 브랜드를 퍼뜨리는 ‘참여자’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홍보 방식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이자, 문경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시도였다.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를 확대해 문경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공정위, 2025년 표준하도급계약서 16종 전면 손질··· 도금·2차전지 신규 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조·건설·용역 16개 업종의 2025년도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 특히 도금업과 2차전지제조업 표준계약서를 신규 제정해 공급망 변화와 산업안전 규제에 맞춘 보호장치를 강화했다.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산업재해 예방 의무 신설도 주요 변화다. 28일 공정위는 “거래조건의 균형 확보와 수급사업자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정비했다”며 “표준계약서 사용률을 높여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표준하도급계약서는 총 59개 업종에 적용된다. 도금업과 2차전지제조업 표준계약서는 하도급법상 필수 기재사항을 기본 틀로 하면서, 각 업종의 특수 규제를 반영했다. 도금업은 ‘화학물질관리법’ 기반의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준수 의무 명시하고, 2차전지는 ‘산업기술 유출방지법’에 따른 보호구역 분류·보안검색·비밀유지 의무를 포함했다. 표준계약서에는 산업재해 발생 시 조치, 안전보건관리비, 기술자료 보호 등 채권·채무 관계 및 타 법령상의 의무도 체계적으로 규정됐다. 올해 개정된 14개 업종(금형, 섬유, 음식료, 의료기기 등)은 대금 연동제 회피, 물품 강제 구매 등 분쟁 발생 시 원사업자 증명책임을 명확히 해 수급사업자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또한 △부당특약 무효 조항 반영 △기성금 장기 미지급 시 수급사업자의 작업 거절권 명문화 △비밀유지계약서 체계 단일화 등 하도급 현실을 반영한 조항도 대거 포함됐다. 업종별 세부 조항도 손질됐다. 예컨대 음식료 제조업종은 재생재료 사용 시 ‘식품위생법’ 적합성을 의무화하고, 엔지니어링·해운업종은 원재료 소유권·반환 규정을 구체화했다. 최근 산업현장 사망사고 증가를 반영해 59개 전 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에 산업재해 예방 조항이 일괄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명시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및 근로자 대피 조치 △화재 등 긴급 상황 대응 규정 △폭염·한파 등 기후 위험 대비 건강장해 예방 조치 신규 반영 등이다. 공정위는 “계약 단계에서 안전관리 조항을 명확히 함으로써 산업재해 감소와 근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등과 협력해 새 표준계약서의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관련 단체 누리집을 통해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표준계약서를 90% 이상 사용할 경우 벌점 2점 경감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공정위는 “법령·현장 관행을 반영한 제·개정으로 수급사업자 권익 강화와 공정 거래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30

쿠팡, 개인정보 3370만 계정 노출··· “사실상 전 고객 규모” 충격

쿠팡에서 3370만개에 달하는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회사가 밝힌 지난 분기 활성고객 2470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 계정이 노출된 셈이다. 쿠팡은 29일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노출 규모가 당초 파악한 4500개 계정보다 7500배 많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정보·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 등 별도 저장되는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고객이 계정 차원에서 취할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출 계정 수가 전체 고객 규모로 사실상 추정될 만큼 광범위한 데다, 회사가 사고 인지까지 12일이 소요된 만큼 소비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쿠팡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6일 오후 6시38분 해외 서버를 통한 계정 정보 무단 접근이 발생했고, 18일 오후 10시52분에서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해당 경로는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전체 회원 수를 공식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회사가 밝힌 3분기 활성고객(구매 이력 기준)은 2470만명이며,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2023년 말 기준 약 14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밝힌 3370만 계정은 이 숫자보다도 많아, 산업계에서는 “쿠팡 전체 계정이 털린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사고 인지 직후 외부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청, 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쿠팡을 사칭한 전화·문자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30

'앞산 숲속 책 쉼터' 개장 첫 주말, 시민들 북적북적

“숲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거 같아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앞산 숲속 책 쉼터’.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의 공기 속 앞산 자락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자 작은 건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부터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요금 결제를 하고 관리동의 작은 도서관과 쉼터 내에 비치된 책장을 천천히 훑으며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고르고 독서를 즐겼다. 숲속 책 쉼터는 6000여 권의 도서 자료와 숲속 도서관, 무인 카페, 16개의 쉼터, 야간 경관 조명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요금은 건물 규모(이용 인원)에 따라 시간당 8000∼1만원이고, 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오전·오후 최대 3시간씩 사전 예약할 수 있다. 3시간 연속 예약 시엔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개장 이벤트로 1시간당 음료 2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가족들과 함께 온 박승국씨(36·대구 동구)는 “요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잘 없어 고민하던 중 개장 소식을 듣고 사전 예약을 했다”면서 “조용한 숲속에 집같이 편안하게 아이들과 독서도 하고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안현태씨(35·달서구)는 “시설이 생각보다 훨씬 잘 돼 있다”며 “입소문이 나서 예약이 쉽지 않지만,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처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들은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주변 도서관과 잔디광장을 둘러돴다. “다음엔 꼭 예약하고 와야겠다”는 말도 곳곳에서 들렸다. 손자와 함께 온 박정례 씨(59·여·남구 대명동)는 “집 근처라 기대가 컸다”며 “혹시 현장 접수가 가능할까 하고 왔지만 아쉽게도 마감됐다. 그래도 공간을 둘러보고 나니 다음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곳이 시민들을 맞기까지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건축법 위반 등의 논란으로 2년 6개월 동안 개장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남구는 원래 캠핑장으로 조성됐던 바람채(펜션형), 햇살채(게르형), 별빛채(돔형) 등 16개 동을 전면 재정비해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냉장고와 책장 등 기본 집기류가 설치됐지만, 캠핑장 시설이었던 화장실과 인덕션은 사용이 제한된다. 대신 전자레인지, 냉장고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외부 음식 반입과 배달도 허용된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간식을 챙겨 먹거나 배달 기사를 맞이하는 시민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남구청 관계자가 “하루 평균 150여 명이 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12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돼 예약을 취소하는 시민들이 없으며 현장 접수가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는 12월1일 개장식을 열고 12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마다 쉼터 잔디밭에서 개장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9

iM뱅크,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성장 유망 소기업∙소상공인을 자체 발굴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전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iM뱅크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약 27억 원의 특별출연을 실시함으로써 보증재원 270억 원을 조성한다. 또 2027년까지 연 1회 추가출연을 통해 3년간 연속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상품은 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 은행 방문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지역 무관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모든 iM뱅크 영업점에서 취급 가능하다. 특히 내년 초에는 비대면 신청을 실시할 예정으로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이 요구된다.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 세부 사항으로는 스마트화(무인주문시스템 보유기업 등), 컨설팅(지자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컨설팅 이수 기업), 고용유지 및 창출(전년말 대비 상시 근로자수가 동일하거나 증가한 기업), 매출증대 및 사업확장(당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확대되거나 사업장을 신설한 기업 등) 등으로 요건 중 하나 이상 해당되는 경우 신용평가 및 세부심사를 통해 대출 가부가 결정된다. 법인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개인사업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의 90%를 사업장 관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주며, 보증료 및 금리 감면 등의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는데 일조하고자 iM뱅크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iM뱅크는 다방면의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5-11-29

정부 ‘CCU 메가프로젝트’ 포항 최종 선정···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하루 50t 탄소 포집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실증 사업에서 경북 포항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철강 부문에서 포항이, 발전 부문에서 충남 보령이 각각 통과해 국가 탄소감축 기술 실증의 양대 거점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2025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CCU 전 주기를 실증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심의한 결과, 발전·철강 분야 2곳만 예산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철강 부문 사업지는 포항으로,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선정했던 5개 후보지(△전남 여수 정유·석유화학 △충남 서산 석유화학 △충남 보령 발전 △강원 강릉·삼척 시멘트 △경북 포항 철강) 중 여수·서산·강릉·삼척 등 3곳은 이번에 탈락했다. 포항에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404억 원이 투입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하루 50t, 연간 1만65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전환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LG화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화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이 참여해 철강·화학·연구기관이 연계된 대규모 R&D 클러스터가 꾸려진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규범 변화 속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탄소 감축 의무와 경쟁력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포항이 국가 탄소감축 기술 실증의 전초기지이자 철강 탈탄소 전환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U 기술은 기존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탄소 감축이 가능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배출 산업인 제철·발전 부문 현장에 직접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향후 탄소 중립 규제 대응 비용을 낮출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다만 전체 사업 규모는 예타 과정에서 크게 줄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5년간 국고 7396억 원, 지방비 120억 원, 민자 3875억 원 등 총 1조1392억 원을 요청했으나, 예타 결과 국비 2380억 원을 포함한 총 3806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포항은 발전·철강 부문 2곳 중 한 곳으로 최종 이름을 올리며,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철강·에너지벨트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길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강원 태백시에 2032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도 함께 의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9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지선유천 하이패스IC(현풍 방향) 기공식 개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8일 대구시 월천공원에서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지선 유천 하이패스IC(현풍 방향) 설치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유천 하이패스IC는 중부내륙지선 현풍기점 19.3㎞ 지점(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 설치되며, 완공 시 양방향 모두에서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대구 방향은 2018년 3월 개통 완료) 총사업비 248억 원(도공 104억 원, 대구시 14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으로 월배지구에서 고속도로 진입 시 인근 IC(화원옥포IC) 대비 통행시간 9분 단축, 이동거리 2.8㎞ 감소해 연간 약 486억 원 수준의 이용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구 유천동·화원읍·성서산업단지 등 서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 절감 및 도시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해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