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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테니스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정보영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정보영 선수는 지난 17일 중국 루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국제여자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양야이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그녀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단식 타이틀이자, 안동시청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정 선수는 결승전에서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맞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요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강력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리턴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6-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성과는 정보영 선수의 하드코트에서의 두 번째 타이틀로, 빠른 템포와 강력한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특히 랭킹포인트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상위 등급 대회 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정보영 선수는꾸준한 훈련과 국제 경험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해 경북 지역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 대회에서 첫 국제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정 선수는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를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용식 감독은 “이번 성과는 우리 팀 역사상 처음 있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보영 선수의 성과를 기반으로 안동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영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ITF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향후 W25 이상의 대회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더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세계 랭킹 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정보영 선수는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뛰어난 선수”라며 “꾸준한 국제 경험과 체력 관리가 병행된다면 WTA 투어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이지만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적을 내는 테니스 명문 구단으로 한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는 정보영 선수의 행보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낙찰자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동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낙찰자를 선정했다. 한수원은 지난 18일 시공사로 대우건설(주) 공동수급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으며 낙찰 금액은 약 6155억 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번 입찰에는 3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다. 한수원은 입찰자의 공사 수행 능력, 시공계획,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시공 품질과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천양수발전소는 강원 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천면 풍천리 일원에 건설되며, 300MW급 2기(총 600MW)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후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홍천양수발전소는 오는 9월 토건 공사에 착수해 203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단계부터 다수의 협력업체와 건설 인력이 투입되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시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포천, 합천, 영양에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은 영동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한수원의 양수발전소 사업으로, 종합심사낙찰제 시행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 수급 안정성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9

문경 모전초교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관악합주단 ‘모전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초등부 6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0팀, 일반부 4팀, 특별부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6팀 중 마지막 순서로 경연을 펼친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행진곡 ‘Yell March’와 연주곡 ‘To Be Vivid Stars’를 연주했다.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학기 중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여름방학에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4박 5일간 캠프도 가지며 실력을 키웠다. 박창진 교장은 “관악합주단 학생들이 학기 중에 이어 여름방학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악합주단 활동을 마음껏 즐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 악장인 6학년 김모 학생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며, 관악합주단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대회와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울릉도 물놀이장 사망사고,과연 담당공무원 혼자 책임일까’…파면까지 이른 법원선고를 보고 느낀 소회

울릉도 현포리 심층수 어린이 물놀이장 초등학교 6학년생 사망사고와 관련 법원이 2년 만에 울릉군청 담당 팀장에게 파면에 해당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공무원 4명 중 담당팀장에게 금고 1년·집행유예 2년을, 나머지 3명은 각각 1000만~15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팀장은 파면에 해당하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준공 이후 시설 관리 책임은 공무원에게 더 크다.”라며 공무원들의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법원은 이번에 관리책임을 사실상 울릉군 차원의 구조적 문제보다, 말단공무원에게만 가혹한 형사적 책임을 물었다. 전체적으로 안전 부재라는 근본적인 원인보다 일면 희생양을 만든 느낌이 든다. 더욱이 법원이 “전문지식이 없는 공무원이 우연히 담당이 됐을 뿐”이라며 공무원 개개인의 전문성 부족과 행정 현실을 인정했으면서도 판결은 책임을 조직적 차원이 아닌 개인에게만 집중시켰다. 수심이 37cm인 영유아 급 물놀이 시설은 지난 2015년 아기 낳기 좋은 울릉도, 인구 증가 정책으로 만든 것으로, 사고 전까지만 하더라도 8년째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운영됐다. 워낙 수심이 얇은 부분과 영유아시설이다 보니 보호자가 동반해 별 사고 없이 넘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육지에 여행 온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꿈치가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 문제가 커졌다. 풀장 및 대중목욕탕을 관리하는 법령인 공중위생관리법에는 사업자에 대한 안전 책임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순환배수구 등에 대한 관리 지침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 배수구 안전망 설치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지만, 현재까지 반영된 것이 없을 정도로 관심 밖 영역이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이 관리 소홀로 파면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물론 담당 공무원은 만에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하고 꼼꼼히 챙겨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단순히 개인의 관리 소홀로만 볼 것이냐는 부분에 들어가면 논란이 뒤따른다. 실제, 시설 준공 당시부터 취수구 안전망 미설치가 꾸준히 지적됐음에도, 군청 차원의 개선 조치는 없었다. 안전 관리 예산과 인력 부족 역시 장기간 이어진 고질적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사고 당시 팀장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오랜 직장, 생업과 관련된 직장에서 그는 파면됐다. 한켠에서 다소 가혹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울릉도에는 성인용 등 해수풀장이 5곳 있다. 이곳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면 담당 팀장이 모두 책임을 져야 할까? 그렇다면 아무도 팀장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회피 근무는 팀원도 마찬가지일 터. 관리인이 없을 경우 풀장 등은 당장 폐쇄가 불가피하다. 설령 발령받든다해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다 없게 된다. 때문에 이번 판결을 두고 도의적 책임은 물을 수 있는지만 파면까지 책임을 지운 것은 가혹하다는 것이 군민들 시각이다. 이 사안은 어쩌면 당초 설계하고 시공한 책임자에게 더 책임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또 안전장치 개선은커녕 그대로 방치한 울릉군 행정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 그간 이곳 팀장을 거쳐간 10명은 이번 판결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자칫했다면 그들 중 한명이 파면의 당사자가 됐을 수도 있다. 어떤식으로든지 사망사고 같은 후진적 사건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책임 부분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목이 날아간 팀장은 다소 억울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것이 저간의 여론이다. 이번 판결은 울릉군 전체에 만연한 안전과 제도적 안전 관리 시스템 부재는 뒤로하고 말단 공무원에게 모든 책임을 물었다. 안전 불감증의 구조적 문제를 개인에게 뒤집어 쉬운 꼴인 것이다. 울릉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담당 공무원을 구제하고 안전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공무원이 주민을 위해 사명감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9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지난 18일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주요 구간인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까지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의원들은 관계 부서로부터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현재까지의 공정률, 안전시설 설치 현황, 시민 접근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안동시가 도심 내 수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기존의 실개천을 중심으로 산책로, 휴게 공간, 조경 시설 등이 조성되며, 향후 분수대와 야간 경관 조명 등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가 돼야 한다”며 “안전과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특히 사업 완료 이후의 유지관리 계획과 시민 접근성 개선 방안, 안전시설 확충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집중했다. 또한,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추가 시설 설치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실개천 친수공간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추진 중인 ‘도심 속 녹색 인프라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지역 주민과의 협력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와 야간 조명 안전성 확보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이어갈 것”이라며 “친수공간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문경 엄재국 작가, 미국 뉴욕에서 초대전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거나, 색대로 화면을 찌르며 ‘노동’을 이야기하고, 실로폰을 삽입해 노래하는 회화를 선보여온 엄재국 화가가 세계무대에 나선다. 엄 화가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뉴욕 케이트 오(Kate Oh) 갤러리 초청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관행을 깨고, 작품을 딱지처럼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살 수 있게 했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정숙’과 ‘격식’을 무너뜨리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을 이어왔다. 예술은 곧 놀이임을 작품과 전시를 통해 주장해온 것이다. 2021년 첫 개인전에 앞서 웨딩홀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한 그는, 뻣뻣하고 날카로운 철조망을 자르고 감으며 본격적으로 미술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섯 차례 개인전을 통해 단번에 주목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 작가 130여 명이 참여 중인 ‘STO. 한국현대미술 미술관 프로젝트’의 6개 도시 순회전에서 최종 대표 작가로 선정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엄 화가는 2001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회화와 도예,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매체 작업을 통해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로 이어지는 한국 행위미술의 계보에 그를 새롭게 위치시키는 동시에, ‘놀이’와 ‘시적 언어’로 미술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계보를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관장은 “엄재국 작가는 철학과 감각, 동양성과 현대성이 정제된 방식으로 결합된 보기 드문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뉴욕에서 시작하는 엄재국 작가의 울림은 워싱턴을 거쳐 내년에는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예술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든다. 엄재국은 지금, 그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딸기 화아분화 검경은 수익성 향상에 필수죠

상주시가 딸기 재배의 요체라 할 수 있는 화아분화(花芽分化) 검경(檢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딸기 재배농가의 수확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딸기 화아(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8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4주간 제공한다. 화아분화는 딸기 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식물의 생장점(줄기끝)이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꽃눈 형성)으로 전환되는 현상이다. 화아분화가 제대로 이뤄져야 많은 꽃이 피고, 그만큼 열매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 미분화 상태로 모종을 정식할 경우 꽃눈형성 지연으로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과도 직결되므로 현미경 검경을 통한 적기 정식 판단은 필수적이다. 특히, 수확시기가 빠를수록 농가 수익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검경 서비스는 조기출하 및 농가소득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검경을 희망하는 농가는 딸기 묘 3~5주를 준비해 농업기술센터 채소원예팀으로 방문하면 실체현미경으로 화아분화의 유무 및 진행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화아분화 검경은 딸기를 재배할 때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과학적이고 정확한 검경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7개 사업 제안 발표

문경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7개 복지사업이 제안됐다. 18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민간위원장 김경범) 복지사업 제안 발표회’에서는 협의체 소속 실무분과위원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번에 제안된 사업은 △세대통합 ‘할미 할비 품앗이’ 아이돌봄사업(보육가족분과) △‘수고했GO! 놀아 보삼!’(아동청소년분과) △무장애 식당 인정 현판 설치 및 지원(장애인분과) △복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받아콜센터’(노인분과) △통합지역돌봄을 위한 밑반찬통합지원센터(지역사회분과) △저장강박 증상 주민 주거환경 문제 해결 복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분과) △마음돌봄마을 조성사업(자살예방분과) 등 모두 7건이다. 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된 사업들은 향후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현국 공공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복지 발전의 첫걸음”이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도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논의 구조를 지속 운영해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도심 어린이 물놀이축제 대박이요!

문경시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2025 영강 어린이 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 연인원 기준 시민 25% 이상인 1만 7500여 명이 이용해 대박을 쳤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초대형 슬라이드와 다양한 에어 슬라이드, 대형 그늘막과 냉방 쉼터를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하루 평균 700여 명, 최대 1700여 명 등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했으며, 배달존 운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도 2500여 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조합놀이대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운영 전 CCTV와 시설 점검, 1일 1회 용수 교체와 청소,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했다. 상시 안전요원 배치,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운영으로 이용객 편의를 높였으며,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앞당겨 가족단위 시민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이용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장애물 없는 상주시립도서관 편리하네요

지역 문화의 모태인 상주시립도서관(생활문화센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상주시립도서관은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BF) 본인증을 우수등급으로 획득했다. BF 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설계‧시공‧운영된 시설에 부여하는 제도다. 건축물의 접근성, 내부 이동의 용이성, 안전성, 편의시설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인증은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도서관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계하고 개선한 노력의 결과다. 주차장 출입구 및 도서관 정문 점자블록 정비, 상상마당 경사로 조정, 계단 미끄럼방지 처리 등 이동 경로 안전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각 실별 출입구를 휠체어 접근 가능 구조로 변경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 거울 사이즈 및 높이 조정, 화장실 점자 표지판 설치 등 세부적인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썼다. 상주시립도서관은 BF 인증 취득을 위해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보 접근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저시력자용 확대 독서기,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보청기기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BF 본인증을 계기로,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서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 “이번 인증은 도서관 이용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모두가 지식과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정기적인 시설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상주시 한국여성농업인 어울한마당 ‘성료’

4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회장 김숙녀)가 회원 상호간 친목과 지역농업의 미래를 다지는 행사를 개최했다. 연합회는 지난 18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22회 상주시 한국여성농업인 어울한마당’을 성황리에 열었다.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과 회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식, 국민의례,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오찬 후에는 회원 장기자랑 등 어울한마당 화합행사가 이어져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는 평소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농업기술의 과학화, 경영 합리화, 유통 선진화 등을 통해 선진농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핵심인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농촌 건설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여성농업인은 농업 생산의 중심이자 농촌 공동체를 지키는 든든한 주역”이라며 “여성농민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숙녀 회장은 “이번 어울한마당이 회원들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주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의성군-올가홀푸드, 저탄소 농산물 ‘잔치’

의성군은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ORGA)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판매 업무협력(MOU)’ 체결 13주년을 맞아,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의성군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 행사’를연다. ‘저탄소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국가 인증인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올가홀푸드는 이를 기반으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로하스(LOHAS)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까다롭게 관리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의성군은 올해도 올가홀푸드 전국 37개점(직영점 2개점, 롯데백화점·대형마트 내 샵인샵(SIS) 35개점)에서 저탄소 농산물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의성산 고품질 저탄소 복숭아와 자두의 시식·할인 행사, 의성 농산물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진행된다. 김주수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저탄소 농법을 더해 생산된 의성 농산물은 품질과 우수성이 뛰어나다”며, “이번 행사가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의성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19

울릉도 주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92.65% 지급…경북도 평균 96.8%보다는 낮아

울릉군이 지급한 울릉도 주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17일 기준 총 17억 8165만 원으로 지급률 92.26%를 기록했다. 울릉군 경제교통정책실에 따르면 울릉군 총 지급 대상자 수는 울릉읍 5732명, 서면 938명, 태하출장소 395명, 북면 1252명 등 전체 8982명이며 이중 8317명이 지원금을 찾아갔다. 지급방법으로는 신용·체크카드 4188명, 울릉사랑상품권(모바일) 389명, 울릉사랑상품권(지류) 3740명이다. 울릉사랑상품권 지류가 인기가 높지만, 지류 발급이 따라가지 못해 신용·체크카드보다 지급률이 낮았다. 울릉읍은 신용·체크카드로 찾은 주민이 3143명으로 울릉사랑상품권(지류) 2281명으로 카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서면은 카드 329명·울릉사랑상품권(지류) 581명, 북면은 카드 565명· 상품권(지류) 637명으로 지류가 높았다. 농어촌 외곽지역은 울릉사랑상품권(지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생회복지원금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섬 지역을 고려 최소지원금 단위가 20만 원이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1차 7월21일~9월 12일까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에서 40만 원이 우선지급 된다. 제2차 지원금은 전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 추가 지급되고 지원금은 9월 22일~10월 31일까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9

울릉도 제1회 Night Run 대회… 대저페리,울릉 별빛 관광상품 개발

‘제1회 별빛 쏟아지는 울릉도 런닝 대회나이트 런(Night Run)' 행사가 9월 6일 개최된다. 포항-울릉 항로에 초 쾌속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페리가 기획한 행사다. 울릉도 도동 여객선 터미널을 출발, 내수전 해변을 돌아오는 10km 단일 종목달리기다. 대저페리는 대회참가를 포함, 한정판 울릉도 여행 상품을 대저투어와 함께 출시했다. 청정 울릉도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런닝 대회는 오후 9시에 울릉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정문 앞을 출발해 오징어를 잡기 위한 채낚기 어선 군락의 집어 조명 야경과 수많은 별이 수놓은 밤하늘을 감상하며 반환점인 내수전 해변까지 뛴 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다만, 안전 등을 고려하고 시간 제약 상 7일 0시까지는 들어와야 한다. 참가비는 16만원. 포항~울릉 왕복 선표와 숙박, 런닝대회참가, 기념품 등을 전부 포함돼 있다. 단,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하고 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매년 9월 초는 울릉도 관광 비수기인데, 이번에 개최하는 행사가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영업 방식을 탈피하고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문의는 포스터의 QR코드를 이용하거나, 담당자 카카오톡 kimcj10101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 기자

2025-08-19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 제1회 대회…크루즈 타고 여행과 낚시, 상금까지

포항~울릉도 간 2만t급 크루즈를 운항하는 울릉크루즈가 울릉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제1회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대회’를 개최한다. 날짜는 9월 7일이다. 당초 지난해 제1회 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돼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울릉도 관광 비수기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사인 만큼 참가 선수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회는 선착순 100여 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9월 4일까지다. 시상은 △1등 300만원 △2등 150만원 △3등 50만원과 함께 1천만원 상당의 낚시용품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잡은 무늬오징어 2마리의 총중량으로 순위를 정하며, 시상식은 대회 당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무늬오징어 낚시와 함께 울릉도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박3일 프로그램으로 나왔다. 낚시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동반 가족은 인원 제한이 없다. 대회 측은 참가비도 대폭할인시켰다. 1인당은 29만9000원이며, 가족 참가비는 27만9000원이다. 울릉도 주민은 20명으로 제한해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울릉크루즈 김영기 이사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대회의 만족도와 반응을 살펴 내년에는 더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비수기에 다양한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울릉도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울릉에 조금이나나 기여하는 것으로 알고 임직원들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국내 낚시 여행 자원 추천율 조사에서 울릉도가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회가 전국 낚시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어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8-19

포항 7월 수출 1.8%↓, 수입은 65.6%↓불황형 흑자

2025년 7월 포항지역 수출(통관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든 8억5600만달러, 수입은 65.6% 감소한 5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사실상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포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57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고, 수입은 33억8400만달러로 32.4%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는 포항 수출의 61.1%를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이 11.7% 감소한 5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공업 제품도 4.3% 줄어 1억32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 수출이 8.1% 증가한 2억3900만달러, 동남아 수출이 6.1% 늘어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20.2% 감소해 1억620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은 광산물이 0.6% 감소한 3억2100만달러, 철강금속제품은 6.1% 줄어 1억68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호주 수입이 32.9% 급증해 1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중국도 18.8% 증가한 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25.8% 줄어든 4900만달러에 그쳤다. 포항경제의 한 전문가는 “당분간 정부의 획기적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지 않는한 지역의 수출입은 물론 생산, 고용 등 전방위에 걸친 악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9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곡물사업 美 바틀렛과 ‘맞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곡물기업 바틀렛앤컴퍼니(이하 바틀렛)와 손잡고 글로벌 식량사업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바틀렛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2027년까지 연간 400만t 규모의 곡물 거래를 추진한다. 양사는 거래 품목과 원산지를 북미 중심에서 중남미·흑해산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신흥 수요 시장 공동 진출도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산 곡물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907년 설립된 바틀렛은 미국 중서부를 기반으로 옥수수·밀·대두 등 곡물 조달·유통·가공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멕시코 등 중남미에도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 글로벌 곡물시장은 공급망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달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 곡물 자급률이 20% 미만으로, 매년 1600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식량안보 강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 식량사업에 본격 진출한 뒤 사업을 확장해왔다. 2025년에는 연간 550만t을 취급할 예정이며, 이 중 200만t은 국내로 들여온다. 2030년까지는 1000만t 규모의 글로벌 식량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곡물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3만㏊ 규모의 팜 농장과 연산 50만t 규모 정제공장을 보유해 팜유 사업을 확장 중이다. 또 전쟁 이후 정상화를 대비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사업도 선제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식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곡물 생산국 현지 입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북미·남미 조달망을 넓히고 팜·우크라이나 투자와 연계해 식량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9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 품목 추가 관세 부과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에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 품목(미국HS코드 기준, 8~10단위 혼재)을 추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됐으며, 대상에는 기계류와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관련 부품 등이 포함됐다. 이번 확대는 미국 업계가 지난 5월 제기한 추가 신청과 6월 이해관계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 한국 철강업계와 협회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출했지만, 미국 정부는 기존 232조 조치와 중복되는 60개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승인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새롭게 추가된 품목에는 오는 18일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232조 관세가 적용된다. 미국 내 수입통관(entered for consumption)물량이나 보세창고에서 반출되는 물량(withdrawn from warehouse for consumption) 모두 해당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 관세가, 나머지 부분에는 국가별 상호관세율(한국 15%)이 부과된다. 미국은 9월에도 업계 요청에 따라 파생상품 적용 대상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과 원산지 증명 관련 컨설팅을 늘리고, 기업 분담금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9

DJ 추도사서 여야 ‘악수’ 대신 ‘비수’ 쏟아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여야 지도부는 악수는 커녕 인사조차 하지 않은 채 냉랭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추도사를 통해 상대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DJ 서거 16주기 추도식에서 “김대중이란 거인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며 “당신은 떠나셨지만, 당신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누가 국민의 정치의식이 낮다고 하겠나.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이다. 누가 완전한 내란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 자신들의 뜻과 다른 결말을 수없이 보아온 국민들이다. 내란사태가 마무리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선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는 이어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과 (특검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합, 포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18

李 대통령 지지율 51.1%… 집권 이후 최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1.1%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를 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4.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월 5주차(7월 28일~8월 1일)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5주차 지지율은 63.3%, 8월 1주차(4일~8일)는 56.5%였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등이 꼽힌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야권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TK에서 긍정평가는 42.3%, 부정평가는 50.1%였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시장에서 직접 듣는 목소리 혹은 편지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 아울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는 경청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구체적 방법이 뭔지 고민하는 여정에 있다. 장기적 계획에 따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37.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8.5%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4% 상승하면서 두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