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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5년 주민세 393억 원 부과

경북도는 2025년도 정기분 주민세로 총 393억 원을 부과하고, 오는 9월 1일까지 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주민세는 지역 주민과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로, 지역 행정과 복지,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경북도는 이번 부과를 통해 지역 재정의 안정성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민세는 2025년 7월 1일 기준으로 경북도 내 주소를 둔 세대주,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및 법인을 대상으로 부과된다. 일반 세대주는 1만 원의 균등분 주민세가 부과되며, 개인사업자 중 직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이 8000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5만 원의 기본세액이 적용된다. 법인은 자본금과 출자금액에 따라 5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차등 부과된다. 특히, 사업소분 주민세는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금이지만, 경북도는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면적과 세액이 기재된 납부서를 사전에 발송해 자진 신고·납부를 유도하고 있다. 납부서의 내용이 실제 사업소 현황과 일치할 경우 별도 신고 없이 바로 납부가 가능하다. 경북도는 납세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납부 수단을 마련했다. 위택스 및 스마트 위택스 앱을 통해 모바일과 PC에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으며, 은행 및 우체국 ATM, ARS(142-211), 인터넷 지로 등도 이용 가능하다. 신용카드 납부도 지원돼 현금 없이도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경북도는 올해 7월까지 시·군세의 체계적인 부과·징수와 누락자료 정비를 통해 총 1조3853억 원의 지방세를 징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3억 원(7.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체납액은 118억 원(7.8%) 감소해 세정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대해서는 주민세 총 3만5991건, 약 5억 원이 면제됐다. 이는 재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경북도의 납세 친화적 행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세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납부 기한 내 성실히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납세자 중심의 세정 서비스를 강화해 도민의 신뢰를 얻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글로벌 청소년 경북서 문화교류 여정

경북도가 주최하고 가톨릭상지대가 주관하는 ‘제8회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가 18일 발대식을 갖고 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베트남,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청소년들이 참가해 경북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발대식 현장에는 참가 청소년들과 관계자들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한자리에 모여 국적을 초월한 우정과 교류의 사간을 가졌다. 캠프는 경북의 역사·문화·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조선 시대 양반 문화를 배우고 지역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했다. 영덕의 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견학하고, 경주의 불국사에서는 천년 고도의 불교문화와 유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K-팝, 한복 체험, 전통 공예 등 K-문화 프로그램과 한국 청소년들과의 교류 시간도 마련돼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한다. 얌 느 마이(18·베트남 타이응우옌성)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 문화를 동경해 왔다”며 “이번에 직접 경북을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코오키 이치야스(21·일본 히로시마현)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다. 특히 경북의 전통예절과 한식 만들기 체험이 가장 기대된다”며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일본 친구들에게도 전하고 싶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더 가까워지는 데 작은 다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의 문화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어 놀랐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이번 캠프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호철 가톨릭상지대 총장은 “세계 청소년들이 경북에서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경험이 미래의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희 한국어교육원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참가자들이 경북의 숨은 매력과 가치를 깊이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문화는 국경을 넘는 소통의 시작점이며, 이 캠프가 그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여름철 냉방병 주의보···온도차가 건강을 위협한다

최근 경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다, 장마철 비가 내리며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일교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안동시 임동면에 거주하는 50대 박모 씨는 “며칠 전부터 복통과 설사, 감기처럼 기침과 콧물이 함께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며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은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냉방병은 여름철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 외에도 소화불량, 근육통, 피로감, 어지럼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성소병원 가정의학과 차윤준 과장은 “냉방병은 단순한 감기와 달리 위장 장애나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냉방병을 단순한 환경 질환이 아닌 ‘생활 습관병’으로 보는 시각도 늘고 있다. 차 과장은 “무리한 냉방은 일시적인 쾌적함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자신의 체온과 환경에 맞는 냉방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온 조절과 수분 균형을 유지할 것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일 것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것 등의 생활 수칙을 권장하고 있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온도 조절’이다. 시원함을 추구하는 만큼, 몸의 균형도 함께 챙겨야 할 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예천에 글로벌 브랜드 호텔 들어선다

예천에 글로벌 브랜드 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18일 예천군청에서 한맥인베스트먼트(주)와 ‘글로벌 브랜드호텔 조성 사업’의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맥인베스트먼트(주)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1000억 원을 들여 약 6만㎡ 부지에 숙박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호텔 조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을 확보하고, 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호텔 유치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1시군 1호텔’ 정책의 하나이다. 경북도는 시·군의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고품격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는 동해안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와 전국 문화재의 15%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역사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관광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예천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육지 섬마을인 회룡포, 예천곤충생태원, 예천진호양궁장 등 풍부한 관광 및 레저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북 북부권의 교통 요충지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숙박 인프라로 인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호텔 건립사업을 계기로 예천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 전통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경북 북부권이 내륙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정안진기자 myway@kbmaeil.com

2025-08-18

포스코, 인도에 제철소 건설···글로벌 행보 ‘성큼’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손잡고 인도 현지에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급성장 중인 인도 철강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해외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사업 협력 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건설 지역·규모·지분 구조 등 세부 조건이 포함됐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 등 자원이 풍부한 오디샤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당초 검토했던 500만t에서 600만t으로 늘렸다. 인도의 철강소비가 최근 3년간 연평균 9~10% 증가한 데 따른 전략적 확대다. 지분은 포스코와 JSW가 각각 50%씩 나누는 동등 파트너십 구조다. 이번 HOA 체결로 양사는 세부 투자 조건 협상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에 들어간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전략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시장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포스코와 JSW의 파트너십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로 이어진 만큼, 양국 산업 발전과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철강 경쟁력 재건’을 핵심 혁신 과제로 삼고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부가 제품 개발,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 수소환원제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북미·인도 등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상공정 투자와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글로벌 초일류 철강사 도약을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8

경산시, 지방공기업 평가 상수도 분야 ‘우수’

경산시가 행정안전부 주관인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에서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도 경영 성과를 종합 평가하며 상·하수도 분야는 격년제로 시행된다. 올해는 기초 지자체 113개 상수도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재무관리, 조직·인적자원 관리, 고객만족도 등 18개 세부 지표에 따라 최우수인 ‘가’부터 최하위인 ‘마’까지 5단계로 평가했다. 경산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물관리 전담 조직개편 시행, 상수도 노후관 개체를 통한 유수율 제고,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및 신규 배수관로 설치 등 지속적인 상수도 보급률 상승, 수질 안정성 향상, 물관리 조직 수준의 재난·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계속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공기업 운영을 위해 생산원가 절감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상수도 기반 시설 확충과 체계적이고 스마트한 관망 관리를 통해 시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8-18

프랑스 학생들, 경주향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랑스 학생들이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프랑스 렌느시 졸리오 퀴리 고등학교와 인근 4개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일행 28명과 교사들은 지난 15일 경주향교를 찾아 붓글씨, 국궁,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닌, 한국의 문화를 깊이 배우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문화 탐구자들이었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향교 전통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국제어머니회·한일문화포럼·세계문화교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첫 번째 체험은 국궁이었다. 학생들은 활 쥐는 법부터 자세까지 세심히 배운 뒤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과녁에 맞을 때마다 작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한 학생은 “활을 당길 때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진 붓글씨 체험에서는 먹을 갈고 붓을 잡은 손놀림이 서툴렀지만, 집중하는 표정만큼은 진지했다. 프랑스 학생들은 ‘사랑’, ‘평화’, ‘경주’ 등 한글 단어를 또박또박 써 내려가며 글씨에 담긴 정서를 천천히 음미했다. 붓끝에서 퍼지는 먹물처럼, 이들의 마음에도 한국의 아름다움이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무더운 한여름 뙤약볕 아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더위가 이날의 추억을 더욱 진하게 새겨주었다. 세계문화교류회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가 마주할 때 진정한 우정이 피어난다”고 강조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향교 마당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낯선 땅에 대한 호기심이 아닌, 새로운 배움을 공유한 친구들의 뿌듯함이 가득했다. 경주향교 이상락 사무국장은 “프랑스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앞으로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매년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임창희기자

2025-08-18

청송군, 민생 소비쿠폰 지급률 100% 목표 추진

청송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7%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군민을 대상으로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읍·면사무소에서 미신청 주민을 파악한 뒤, 이·반장과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통해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고령자·장기 요양시설 입원자 등 읍·면사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신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송군은 지역 특성상 온라인·선불카드보다 지류상품권 이용 비중이 높아 전체 지급 건수의 84%가 지류상품권이었다. 지류상품권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난 7월 14일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신청·접수를 시작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짧은 기간 안에 지급률 97%를 달성하며,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군민 생활 안정에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번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모든 군민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며 지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모든 군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특히 여건상 신청이 어려웠던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지원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군민 생활과 경제가 함께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18

칠곡 ‘달보드레 합창단’ 거위의 꿈 이뤘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끝내 해냈다.” 지난 15일 오후 칠곡 향사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인문문화도시 조성 프로그램 ‘우리의 경험을 노래하다, 순간을 공유하다 2’ 결과발표회 무대에 달보드레 합창단이 섰다. 30대부터 70대까지, 직장인·주부·은퇴자 등 34명의 평범한 주민이 4개월간 15차례 연습 끝에 9곡 전곡을 악보 없이 외워 무대에 올랐다. 합창단의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음악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주민들이어서 가사를 외우는 과정부터 큰 장벽이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 퇴근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연습실을 찾은 직장인, 은퇴 후 새로운 활력을 찾은 노년까지 각자의 사정은 달랐지만 서로를 북돋우며 끝내 무대를 완성했다. 이미영(62) 단원은 “매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옆에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 단원들은 일상의 역할에서 벗어나 오롯이 ‘합창단원’으로 서 있었다. 드레스를 차려입은 주부, 나비넥타이를 맨 직장인과 은퇴자까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도 한 울림으로 화답했다. 객석의 가족과 지인들은 익숙한 얼굴에서 낯선 감동을 발견했다. 이번 공연은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인문문화도시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지휘는 지역 출신 청년 음악가 오정화씨가 맡았고, 황경인 칠곡영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순 단장(51)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가사가 헷갈려 속앓이를 했지만, 결국 해냈다. 가족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며 합창단 전체의 성취를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내외도 함께 자리해 단원들의 무대를 끝까지 지켜보며 큰 박수로 응원했다. 공연 직후에는 무대 뒤를 찾아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군수는 “달보드레 합창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고, 이번 무대가 칠곡의 문화도시 비전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짧지만 치열했던 연습, 그리고 단 한 번의 무대. 달보드레 합창단이 남긴 화음은 칠곡이라는 공동체가 함께 이룬 문화적 성취의 기록으로 남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8

고령 우곡면의 세 가지 매력 속으로!

고령군 우곡면이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이미지를 넘어,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마을부터, 면민들의 문화·체육 허브로 거듭난 신상 공원, 그리고 낙동강의 절경을 품은 MTB 코스까지, 우곡면이 가진 세 가지 색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 봄날의 사극 세트장, ‘도진마을 무릉원’ 매년 4월 초중순이 되면 우곡면 도진리는 현실을 넘어선 분홍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300m 길이의 삼색 능수도화 가로수길이 그 주인공.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복사꽃 가지가 터널을 이루며 쏟아지는 ‘꽃비’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인생 사진을 선물한다. SNS에서는 “한복만 입으면 사극 세트장 같다”는 평이 쏟아질 정도. 2022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 으뜸상을 수상한 정갈한 풍경과 600년 역사를 담은 마을 박물관 ‘충효관’까지 둘러보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여행이 완성된다. □ 주민들의 새로운 심장, ‘우곡문화공원 &센터’ 지난해 5월 문을 연 우곡문화공원과 문화센터는 준공과 동시에 우곡면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2만 5천㎡ 규모의 쾌적한 공원에는 파크골프장과 야외무대가, 현대적인 문화센터 건물에는 주민카페와 커뮤니티 주방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그동안 흩어져 열리던 면민 체육대회와 행복음악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모두 품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구심점이 되었다. 최신 시설에서 운동을 즐기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만끽하는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우곡의 활기를 증명한다. □ 낙동강 절경을 품은 라이딩, ‘청룡산 MTB 자전거길’ 자전거 마니아라면 ‘전국 최고의 절경 자전거길’이라는 극찬을 받은 청룡산 MTB 코스를 놓칠 수 없다. 개진면과 우곡면을 잇는 약 12km의 완만한 흙길 코스는 산악자전거 입문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라이딩 내내 길동무가 되어주는 낙동강의 유려한 물줄기와 산과 숲이 빚어내는 풍광은 페달을 밟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코스 중간의 ‘청운각 공원’에는 라이더를 위한 편의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영해 장터거리, 1920~30년대 활기 재현

오는 22일과 23일 영덕군 영해면 옛 장터거리가 100년 전 근대 거리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는 ‘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의 일환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해가 지면 청사초롱이 밝힌 골목은 1920~30년대 번화가로 재현된다. 모던보이·모던걸 분장을 한 전문 배우와 군민 배우, 한복을 입은 문화해설사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인력거 체험과 전통놀이가 골목마다 이어진다. 1935년 세워진 영해금융조합 외벽은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하고, 내부에서는 무성영화를 상영해 근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한다. 실내 전시 공간에서는 지역 주민이 소장한 가보와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공연도 풍성하다. 주제 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를 비롯해 예주곡마단과 예주카바레가 판소리, 민요, 난타, 색소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근대의상 퍼레이드이다. 풍물단과 군민, 관광객이 거리 행진을 통해 100년 전 장터의 활기를 재현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 국가유산야행 덕분에 영해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졌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 영해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8

고령군, 경북도 집중안전점검 4년 연속 ‘최우수’

고령군이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도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고령군은 2022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지난 4월 14일부터 61일간, 지역 안전취약시설 134개소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실시됐다. 점검 결과, 위험 요인이 발견된 9곳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해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고령군은 이번 평가에서 ‘주민점검 신청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이 직접 점검을 요청한 시설을 꼼꼼하게 관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군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는 안전 점검을 넘어,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고령군은 경북도지사 기관표창과 포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4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365일 행복하고 안전한 고령’이라는 목표 아래, 군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고품질 상주배 베트남인 입맛 유혹한다

경북도 내 최대 배 주산지인 상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배가 세계시장으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수출은 기후변화 속에서도 농가와 지역의 굳건한 의지로 이뤄낸 성과로, ‘프리미엄 K-농산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은 지난 14일, 원예농협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상주 배 약 16t(15kg×1080박스)을 베트남으로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상주 배는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이자 대표 신선농산물로서, 뛰어난 당도와 아삭한 과육으로 국내외에서 이미 ‘Premium Pear’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수출국인 베트남은 최근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급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 배는 특유의 크기, 당도, 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수출을 주도한 상주원예농협과 참여 농가들은 지난해도 약 260t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상주 배’의 세계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냉해와 기상이변 등으로 수확량과 상품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원예농협과 참여 농가들의 굳건한 의지와 노력으로 귀한 ‘황금빛 수출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수출은 상주 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상주 배’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8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의 흔적’

광복 80주년을 맞아,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1912~1919)의 흔적을 조명하는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5일부터 연말까지 박열의사기념관 로비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한국생활 7년의 흔적’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 부강면 할머니댁 터 전경’, ‘부강심상소학교 전경 및 학적부’, ‘가을이면 즐겨 찾던 부강리 밤나무숲’, ‘부강파출소 전경과 당시 조선인 학대 장면’, ‘1919년 3월 31일 부강역 만세운동’, ‘고향을 그리며 바라본 금강 전경’, ‘약혼반지 낀 가네코 후미코 여사’, ‘박열 의사와 처음 만났던 도쿄의 이와사키 오뎅집’, ‘서거 92년 만에 추서된 훈장’, ‘최근 개소한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다실’ 등 한국 생활과 관련된 10면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9살이 되던 1912년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7년간 생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여사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갖고 성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과 이사, 박성진 운영위원장, 김경환 시의원, 박경규 문경시 노인회장, 김현수 새마을회 지회장, 임종구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성면에서도 면장과 오천리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이 함께했으며, 광복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부산·청주 지역 관람객 등 약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천시에서 온 이지혜 씨는 “초등학생 딸의 여름방학을 맞아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는데,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을 조명한 전시를 보게 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여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청도군 특별재난지역 주민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혜택

경북도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도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적측량수수료를 대폭 감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8월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에 한해 적용된다. 피해 복구를 위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면 대상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의뢰하는 지적측량 업무로 토지 분할, 경계 복원, 지적현황 조사 등이 포함된다. 감면 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2년간이며, 피해 주민은 측량 신청 시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거용 주택 등은 수수료 전액(100%) 감면, 기타 용도 토지는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도군 각북면에 거주하는 김모씨(62)는 “집이 침수돼 토지 경계를 다시 확인해야 했는데, 측량비가 부담돼 망설이고 있었다”며 “이번 감면 덕분에 걱정을 덜고 복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지적측량은 복구 과정에서 필수적인 절차이지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감면 조치로 주민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대형 산불과 수해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을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총 1919건의 감면이 이뤄졌고, 이 중 1768건은 주거용 주택에 대한 전액 감면, 151건은 기타 용도에 대한 절반 감면이 적용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경북도, 캐나다 ‘시그라프 2025’ 참가 AI·메타버스 협력 ‘발판’

경북도가 세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행사인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참가해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시그라프는 매년 전 세계의 창작자, 기술자, 기업들이 모여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기술과 창의적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시각효과(VFX), 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진다. 올해는 애플, 오토데스크, 픽사,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국내외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경북도대표단은 시그라프 집행위원회 및 디지털휴먼 전문기업 Corbel 3D, 밴쿠버 필름스쿨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경북의 AI·가상융합 산업 역량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경북도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비전도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심장초음파 검사, 꼭 받아야 할까요?

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과장 서정훈 심혈관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심전도 검사부터 시술적 치료를 겸할 수 있는 관상동맥조영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중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적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심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검사로 꼽힙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전도 검사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심장 질환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도 심전도입니다.하지만 심전도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심장 질환도 많습니다. 바로 이때 심장초음파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심장 질환의 진단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신체 조직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호흡곤란, 부종, 피로감이 발생하며 5년 생존율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예후가 나쁜 질환입니다. 심부전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인데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부전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 판막 역류를 찾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아우르는 관상동맥 질환은 가슴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진단이 늦어지면 환자의 삶의 질 저하 및 사망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을 제외한 관상동맥 질환은 정상인 심전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심장초음파를 통한 심근 벽운동의 저하를 확인해 좀 더 민감하게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지표 심장초음파 검사는 단순 진단을 넘어 치료법 결정에 필수적입니다. 심장초음파를 통해 계산되는 좌심실 박출률, 좌심방 크기, 우심실 수축기 혈압 등의 변수는 약제 선택이나 시술 및 수술 가능 여부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또한 최근 구조적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시술에 있어서 심장초음파가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와 예후까지 확인 심장초음파는 심부전 치료 과정에서 호전 및 악화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또한 심근경색증에 동반된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는 단순한 보조 검사가 아닌, 심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며 예후를 살피는 데 있어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심전도뿐만 아니라 심장초음파 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2025-08-18

의성군, 여름맞이 반려견 썸머 프로그램 성황리 종료

의성군은 지난 16일 의성펫월드에서 열린 ‘여름맞이 반려견 썸머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성펫월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와 사전예약으로 운영됐으며, 높은 관심 속에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는 △전문 훈련사와 함께하는 걷기 예절 교육 △도그풀 수영 체험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천연 샴푸·미스트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보호자와 반려견이 여름철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슈퍼말이오’ 이유경 대표가 직접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과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후 펫카페와 실내정원에서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만족도를 높였다. 한 참가자는 “한 자리에서 산책·수영·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어 하루가 정말 알찼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행사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교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의성펫월드를 전국 대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18

문경시민들 8·15광복절 제80주년 기념 시가행진 펼쳐

문경시 점촌역광장에서 8·15광복 제80주년을 기념행사가 15일 문경시 7개 민간기관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주관단체는 광복회 문경시지회와 운강이강년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 문경YMCA,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한두리국악단, 문경시풍물단체연합회 등이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주관단체 대표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 10개 읍면동 풍물단으로 구성된 문경시풍물단연합회가 문경시의회에서 시내 중앙로를 따라 경축 시가행진과 길놀이를 펼쳤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점촌역광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문화공연이 열렸다. 특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주제로 한 ‘승리의 날’ 플레시몹이 문경여고댄스동아리에 의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돋았다. 이어 기념식은 현낙호 문경시광복회지회장의 기념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의 축사, 문경시립합창단과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광복절노래와 광복군가 합창이 이어졌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는 한두리국악단의 연주와 클레식한스푼 고경남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 청년들의 랩공연, 가은지역아동센타 학생들의 난타공연, 문경문화원 실버악단, 내방가사낭송회, 아리랑합창단이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문경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불굴의 항일독립투사 박열 의사(건국훈장 대통령장), 미주에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내왕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산양 부암 출신 천세헌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의병과 독립군자금 모집에 앞장선 가은 민지출신 도암 신태식 의병장(건국훈장 독립장)과, 영순 이목출신 강순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등이 있다. 이밖에 90여명의 독립유공 포상자가 있다. 현낙호 광복회 문경시지회장은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기차역 대합실에서 열고, 오늘 기념행사까지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시고, 80여 년 전 선열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조국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되새겨 선열들께서 남기신 독립정신으로 나라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자유로운 전공 선택·지역 인재 육성에 주력

국립경국대학교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1633명 중 16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의 98.9%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시·정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교과 전형과 학사제도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가 방식이다. 기존의 교과 성적 100% 반영에서 벗어나, 교과 성적 80%와 비교과 영역인 출결 성적 20%를 함께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과목 비중도 기존 9개 과목에서 7개로 축소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기존 1개에서 3개 과목으로 확대된다. 이는 학생의 학업 성취뿐 아니라 진로 탐색 과정까지 평가에 포함시키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학년 2학기부터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완전 자유전과제’를 전면 도입한다. 전과 인원 제한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해, 학생들은 학부 내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의 진로 수정과 학문적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융합전공과 나노·마이크로디그리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경북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경북거주지역인재장학금’이 제공되며, 안동시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는 연 100만 원의 ‘안동시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어학연수, 국제교류대사 활동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 중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진로 설계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정태주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150억 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학생 성공지원 시스템, K-인문 세계화 사업, 지역산업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경산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착착!

경산시가 올해 10대의 전기버스와 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시내버스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와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착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운행 중인 경산지역 연고 시내버스는 경산버스(주)의 145대와 대화교통이 60대 등 총 205대다. 경산시는 교통약자의 승하차를 돕고 친환경 교통을 위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 저상버스를 2023년 12월 9대를 시작으로 2024년 20대, 올해 10대 등 현재까지 39대의 전기 저상버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기 저상버스는 경산버스(주)가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대화교통이 지난 7월 말 도입한 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1대의 수소전기버스의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전기 저상버스 1대당 1억 7900만 원의 보조금 중 1억 2050만 원, 수소전기버스는 1억 2200만 원의 보조금 중 6150만 원의 시비를 지원해 올해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위해 13억 2350만 원을 지원했다. 수소전기버스는 차 안의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만나 전기를 만들고 이를 동력으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대기를 필터로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불리기도 한다.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 대화교통은 버스에 승객용 안내기 등 내부 시설 설치 작업과 내·외부 안내문 부착 작업을 8월 중으로 마치고 9월부터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 경산시는 지역의 수소 차량을 위해 하양의 CNG 충전소에 1기의 수소충전기를 허가해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고 대화교통 차고지와 인접한 자인면 계림리 39-1번지에 액화수소충전소를 허가해 9월 중에는 영업을 시작한다. 경산시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2026년에도 지속으로 전기 저상버스와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경유 사용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여나간다. 시민 김영하(43) 씨는 “지역에 전기 저상버스가 운행하며 소음도 줄고 이용에도 편리했는데 수소전기버스가 운행한다니 너무 기대된다”며 “직접 달리는 공기 청정기를 자주 경험해 보고 싶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경산시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8-18

19~23일 ‘안동학 인문학술주간’ … 5일간 대규모 행사

안동이 인문학의 중심 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와 19일부터 23일까지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선포하고 안동의 역사와 정신문화, 그리고 학문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인문학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안동이 ‘인문학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학을 기반으로 미래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시도이다. 안동시는 조선 유학의 본산이자 퇴계학의 발원지로서 오랜 세월 정신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의 품격과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것이다.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은 총 4개의 주요 학술행사로 구성된다.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는 올해로 탄신 400주년을 맞은 고산 이유장과 예안학단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인물의 학문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공유한다. 21일에는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안동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며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되새긴다. 22일과 23일에는 전국 20여 개 한국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국국학자대회’가 개최돼 ‘과거의 유산, 오늘의 성찰,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국학연구의 공공성과 지역성, 학문적 심화와 학제적 연대를 논의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안동의 인문자산은 오랜 시간 축적되어 왔지만, 전국의 전문가들이 한 주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인문학술도시 안동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