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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농업 보조사업 조기 집행…농가 자금 부담 선제 지원

의성군은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과수, 채소·특작, 시설재배 분야 농업 보조사업을 예년보다 조기에 추진하며 민생 농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과수, 채소·특작, 시설재배 분야 22개 사업에 총 70억 원을 투입해 2257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의성군은 사업 대상자 선정을 조기에 완료하고 확정 내역을 이미 통보함에 따라, 농가들은 2월부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조금 교부 등 후속 행정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농번기 이전에 사업을 시행하고 보조금을 조기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조치는 영농 준비 시기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농가의 현실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 보조사업의 신속한 집행은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민생 중심의 농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04

울릉 부속 섬 ‘죽도’에도 5G 서비스 팡팡 터진다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竹島)가 ‘불통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첨단 통신 환경을 갖춘 ‘스마트 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4일 울릉군과 KT에 따르면 최근 죽도 내 노후화된 통신 장비를 전면 철거하고 기존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최신 5G 무선망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그동안 죽도는 10여 년 전 설치된 장비의 잦은 고장과 저속 네트워크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주민 김유곤 씨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외부와의 연락 단절로 인해 사시사철 상주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번 고성능 5G 장비 도입으로 죽도 내 통신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T는 죽도 현장뿐만 아니라 죽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내수전 전망대 인근에도 추가 기기를 설치해 해상과 육상을 잇는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주민 상주 여건이 마련된 것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끊김 없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죽도는 365개의 달팽이 계단과 너도밤나무, 마가목 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울릉 도동항에서 뱃길로 편도 15분 소요된다. 내수전~섬목 트레킹 코스와 함께 울릉도의 핵심 관광지로 꼽힌다. 군은 이번 조치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죽도는 생태·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 부속 도서 등 외딴섬 지역민들이 정보 격차로 인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해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4

포항 인문학당 사띠스쿨, 김석모 박사 초청 ‘예술과 과학의 경계 허물기’ 강연 열어

포항 인문학당 침촌 사띠스쿨(Sati School·원장 공봉학)은 지난 3일 정기 인문학 특강의 일환으로 미술사학자 김석모 전 솔올미술관장의 강연을 개최했다. 김석모 박사는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에서 미술사 분야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릉 솔올미술관장을 역임한 후 현재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 박사는 강연에서 르네상스를 단순히 ‘인간 중심 사조’로 보는 통념을 반박하며 “기술과 상상력이 결합된 역사적 전환점”이라 강조했다. 특히 피렌체의 대성당 돔 설계를 완성한 브루넬레스키의 혁신 사례를 들어 “예술은 감각적 표현을 넘어 기술적 완성으로 현실을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역시 넓은 의미에서 창의적 혁신가이자 예술가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며 “과학과 창의성의 융합이야말로 오늘날 르네상스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 역설했다. 김 박사는 한국 미술 교육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법과 손 기술 중심 교육으로 인해 독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의 박사 논문 연구 결과를 인용해 “관람객이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평균 시간이 7.5초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빠른 소비적 관람 문화가 작품의 심층적 감상 기회를 차단한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또한 “미술 학교의 탄생 자체가 예술의 본질을 왜곡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개념(컨셉)과 설계(디자인), 즉 사고의 체계가 예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술사를 “밤하늘의 별들 사이에서 북두칠성과 같은 별자리를 찾는 과정”에 비유했다. “단순한 연대기 암기가 아닌, 인류의 질서와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이라 강조하며 “미술은 정답을 배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작업”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참석자들에게 “단순히 작품을 소비하는 관람객에 머무르지 말고 삶의 모든 순간에서 이미지를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14년 5월 개원한 침촌 사띠스쿨은 ‘자유와 행복으로의 여행’을 모토로 삼아, 명상과 독서를 통해 개인의 내적 성찰을 이루고, 이를 사회적 변화로 연결한다는 신념으로 설립됐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2-04

한미 외교장관 “북 완전 비핵화 의지 확인”...미 핵심 산업 재건 한국 투자 확대 긴밀 협의

한미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두 나라 장관은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회담을 마친 뒤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다시 확인했고, 민간 원자력·핵추진 잠수함·조선·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우리 외교부도 조 장관이 연내 구체적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르면 이달 중 대표단 협의를 통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연료봉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이유로 밝힌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미측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부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4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독도 어선 감척 예산 역대 최대 43억 확보

울릉도와 독도의 수산 경제를 지키기 위한 남진복 경북도의원(사진)의 광폭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극심한 오징어 조업 부진과 경영난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 어민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어선 감척 예산을 확보하며 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4일 남 의원에 따르면 울릉군은 오는 올해 어선 감척 사업비로 총 43억 원(국·도비 포함)을 확보했다. 이는 경북도 전체 감척 사업비인 143억 원의 약 33%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시·군으로는 이례적인 집중 지원을 끌어낸 결과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치 면에서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확보했던 28억 원(13척 감척)과 비교하면, 예산 규모가 무려 15억 원(약 53%) 이상 대폭 증액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감척 물량 또한 역대 최대치인 28척에 달한다. 주 대상은 오징어 조업 등을 영위하는 연안 복합 어선이다. 최근 울릉도 어업 현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동해안의 보물’인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따른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어왔다. 출항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이번 대규모 감척 사업은 한계 상황에 직면한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폐업 지원과 경영 안정화를 돕는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어업계 관계자는 “어선 감척은 어민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돕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그간 예산 부족으로 대기가 많았다”라며 “남 의원이 발로 뛰어 확보한 이번 예산이 고사 직전인 울릉 수산업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남진복 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가 오징어 조업 불황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우리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울릉·독도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4

한수원, 소아암 환아 위해 10년째 ‘생명 나눔’⋯치료비 1000만 원과 헌혈증 1004장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10년째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며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일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지원을 위한 치료비 1000만 원과 헌혈증 1004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부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온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수원 임직원들은 지난 10년 동안 약 8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증과 후원금 지원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 한수원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한수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전달받은 후원금과 헌혈증을 아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소아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이번 후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4

“모든 식당에 반려동물 출입?” 사실과 다르다… 6월부터 영업자 선택 따라 허용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식당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해지지만, 이는 모든 업소에 적용되는 강행 규정이 아니므로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4일 경주시는 최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모든 식당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정·공포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자격 요건을 갖춘 음식점 중 영업자가 반려동물 출입을 희망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적용 대상 및 이용 방법 이번 제도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동반할 수 있는 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한정된다. 반려동물 동반 운영을 원하지 않는 업소는 기존과 동일하게 영업을 유지한다.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식당은 소비자가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외부 출입문에 안내 표지판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이용객은 이 표지판을 통해 출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엄격한 위생 및 안전 기준 반려동물과 함께 식당을 이용할 때는 엄격한 관리 기준을 따라야 한다. 반려동물은 조리장이나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에 절대로 출입할 수 없으며, 영업장 내에서는 케이지나 반려동물 전용 의자 사용 등 위생과 안전을 위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경주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관련 기준을 사전에 안내하고, 제도 시행 이후에는 현장 점검을 통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모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4

봉화군, 지역 상인 참여 ‘지역 특화 밀키트’ 정식 출시

봉화군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밀키트 개발 교육을 통해 완성된 ‘지역 특화 밀키트’가 정식 출시됐다. 이번 제품 개발과 출시는 도시재생구역 내 상가 활성화와 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됐다. 참여 상인들은 전문가 컨설팅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의 활용도를 높인 레시피를 개발하고, 디자인 패키징까지 단계별 과정을 거쳤다. 출시된 밀키트는 로컬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3종으로 구성됐다. 봉화산 표고버섯과 사과를 활용해 풍미를 살린 예인도시락의 ‘제육볶음’, 매장 인기 메뉴를 냉동 제품으로 구현한 죽향의 ‘고기짬뽕’, 봉화 사과와 비건 재료를 결합한 꽃내빵집의 ‘비건 스프레드 및 사과잼’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농사펀드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봉화군은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상세페이지 최적화 등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전서윤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이번 밀키트 출시는 도시재생의 핵심 목표인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라며,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봉화의 로컬자원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지역 상권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4

김학동 예천군수, 2026년 군정 추진방향 설명 언론인간담회 개최

김학동 예천군수가 3일 5층 대강당에서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주요 군정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김 군수는 도청신도시 발전과 청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김 군수는 “도청신도시 발전과 생활인구 활성화를 통해 지역활력을 제고하고,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 청년부터 출산, 보육, 교육까지의 획기적 방안 마련, 농업과 농촌의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청신도시 완성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된 3조 원의 예산을 도청신도시 중심으로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년임대주택 727세대 건립, 온종일 돌봄클러스터 및 도청신도시 청년센터 건립, 송평천문화공원 정비와 청년 안심 주거 지원 등의 청년시책도 내놨다. 특히 지역활력 타운 조성, 청년 일자리 및 창업 성장 지원, 청년 주거환경 및 정착기반 구축, 청년 자립역량 강화, 청년 참여 확대 및 활동 지원 등을 중점 실시, 청년층이 지역경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 도시 첨단산업단지 분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및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건립도 진행한다.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해 회룡포~삼강주막 관광거점 조성, 삼강문화단지 관광자원화, 지역축제 개최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예천도민체전을 비롯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선수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양궁 실내외 슈팅 시설과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건립 등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이 목표라고 했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교육발전특구•미래교육지구사업(교육발전협의회 운영, EBS자기주도학습센터(둥지배움터) 4개소(청소년수련관, 감천, 용궁, 풍양), 서울시와 협업한 예천런(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운영, EBS청소년성장캠프, 원어민 어린이영어교실(헤럴드), 아이사랑 학부모대학 운영, ‘지역인재양성 교육사업 추진(고교희망아카데미 및 입시카페(중앙에듀), 청소년 국제교육사업(애리조나 투산), 초등 학습준비물, 입학지원금, 맞춤형 진학지원, 기숙사비, 학생 자치활동 등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과 농촌의 대전환을 위해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예천한우의 전국 유통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 강화, 새뜰마을 사업 추진 8개소 운영, 마을회관 리모델링, 안길정비, 축대정비, 쓰레기 분리장수거장 설치, 빈집철거, 노후주택수리, 슬레이트지붕 개량을 추진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 2개소(용문면, 유해시설 철거 및 귀농귀촌 임대 주거단지 조성, 용궁면, 우사•돈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4개소(용문, 효자, 용궁, 풍양)에 대한 다목적 강당 및 취미활동 커뮤니티 공간 제공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따른 예천군의 입장도 정리, 발표했다. 그는 통합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현 경북도청사가 통합특별시 행정의 중심이어야 하고, 재정지원 인센티브 배분과 자치권 보장이 명문화되어야 하며, 산업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경북도청신도시 완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이날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군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행복도시 예천’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2-04

예천군, 760억 원 투입해 수돗물 안정 공급 및 하천 수질 개선

예천군은 2026년 수돗물 안정 공급과 하천 수질 보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상·하수도 분야에 총 7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군민들에게 질 좋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상·하수도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환경관리과에서 관련 업무를 분리해 맑은물사업소를 신설했다. 이 사업소에서는 관리, 상수도, 하수도 등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계약부터 지출까지 모든 회계 업무를 직접 관리하는 일원화된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수도 사업비는 일반회계 75억 원과 함께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상수도사업특별회계 395억 원, 하수도사업특별회계 290억 원으로 구분 편성되어 있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노후 상수관 교체와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를 위해 39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현재 예천정수장과 풍양정수장을 운영하며, 도청 신도시 조성에 따라 안동 광역상수도로부터 하루 7000t의 수돗물을 공급받아 총 1만 9700t의 수돗물을 군민 92.6%인 5만 1100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방상수도 미급수 지역에는 소규모 수도시설 104개소를 설치·관리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하수도 보급 확대를 통해 하천 수질 보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예천공공하수처리장과 읍부하수처리장, 마을하수처리장 44개소 등 총 46개소의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며, 가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약 70%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천읍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24억 원, 지보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에 15억 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7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낙상1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에 16억 원, 가야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17억 원을 편성하고, 46개소 하수처리시설의 위탁 운영비로 43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천 수질 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상·하수도 기반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2-04

유적지는 잉카의 삶을 노래한다

쿠스코에 머무는 동안, 나는 거의 매일같이 아르마스 광장을 찾았다. 여행자의 발길이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이 광장은 잉카와 스페인 시대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쿠스코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관광객들의 활기찬 이야기가 넘실대고, 해가 저물면 돌바닥 위로 고요한 침묵이 내려앉는다. 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여행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가 뒤섞인 활발한 대화 속에서 사람들은 마추픽추행 교통편, 가격, 일정을 꼼꼼히 비교한다. 정보는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선택지는 다양하다. 하지만 여행은 정보만으로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그랬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던 중, 우연히 아르마스 광장 근처의 한인 민박을 소개받았다. 숙소 주인장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그녀는 어쩌다 이 먼 타국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이곳 사람들과 삶을 나누게 되었을까? 그녀의 이야기는 잉카의 돌담처럼 견고하고, 안데스의 바람처럼 끈질겼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분명한 것은 마추픽추를 향한 여정에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이었다. 지도보다 정확한 것은 직접 몸으로 겪은 경험이었고, 검색보다 깊은 것은 그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였다. 다음 날 이른 아침, 나는 광장에서 출발하여 12인승 밴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성스러운 계곡’과 ‘모라이’였다.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한 차에 함께 탔다. 서로 다른 언어와 삶의 궤적을 지닌 그들이었지만, 좁은 길 위에서 우리는 금세 하나가 되었다. 더 보고 싶고, 더 알고 싶고, 무엇보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만은 모두 같았기 때문이리라. 밴이 안데스의 굽이진 산길을 따라 힘겹게 오르는 동안, 나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모건 하우절의 저서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에서 언급했듯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시대는 변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길 위에서 끊임없이 자문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에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해답을 제시하는 듯했다. 잉카인들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강의 흐름을 존중하며, 산의 능선을 따라 건축물을 지었다. 이곳의 유적은 화려함보다는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를 웅변하고 있었다. 정교한 석축 기술은 예술의 경지를 넘어섰다. 그리고 정복이 아닌 공존, 속도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 수백 년 전의 현명한 선택이 오늘날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라스 염전을 지나 도착한 모라이(Moray)는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거대한 원형 계단식 구조물은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았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잉카 시대의 첨단 농업 실험장이었다고 한다. 고도와 기온, 바람의 미묘한 차이를 층층이 계산하여 다양한 작물을 시험 재배했던 혁신적인 장소였다.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그 장면 앞에서 오랫동안 발길을 멈추었다. 이 놀라운 유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찰과 수많은 실험의 숭고한 결과물이었다. 인간은 시대를 초월하여, 결국 동일한 방식으로 배우고 성장한다는 심오한 진리를 이곳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모라이의 거대한 원형 계단 앞에 서 있노라면, 종종 로마의 웅장한 원형 경기장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닮은 점은 단지 원형이라는 형태뿐이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이 권력과 통제, 그리고 대중의 맹목적인 열광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모라이는 침묵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던 지혜로운 성찰의 공간이었다. 겉모습은 같을지라도, 그 안에 담긴 철학은 정반대였다. 이러한 극명한 대비는 유적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메시지다. 문명은 과연 무엇을 위해 공간을 창조하는가? 이 묵직한 질문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해 질 무렵 다시 쿠스코로 돌아온 나는, 익숙한 아르마스 광장을 천천히 거닐었다. 아침의 설렘으로 가득했던 출발점은, 이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부드러운 바람은 속삭이는 듯했다. 덧없이 사라지는 문명 속에서도, 삶의 지혜로운 방식은 영원히 살아남는다고. 이제 나의 다음 여정은 신비로운 티티카카 호수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성스러운 호수, 신화와 현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그곳에서, 잉카 문명은 또 어떤 심오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줄까? 다시 한번, 단순한 유적 ‘관람’이 아닌 깊은 사색을 즐기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 가슴으로, 다가올 여정을 간절히 기다린다. /김상국(세종대 명예교수)

2026-02-04

고령자가 일하는 사회...55~64세 고용률 사상 첫 70% 돌파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고령자 고용률이 1983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을 뜻한다. 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69.9%)보다 0.6%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2007년 이후 60% 수준을 넘어서, 2013년(64.4%)에 60% 중반대에 진입한 뒤 2022년 68.8%까지 오르는 등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자 실업률은 하락세다. 2024년 2.4%에서 지난해 2.1%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2.0%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어 일을 찾고 있는 실업자를 포함한 수치다. 일하는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국회에서는 법정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정년연장 논의가 진행중인데, 노사정 모두 필요성엔 공감하나 각론에선 입장이 다르다. 노동계는 연금수급연령에 맞춰 정년을 일률적으로 65세로 상향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 정년연장 대신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계속고용 방식을 택할 수 있는 ‘정년 후 재고용‘을 요구해 입장 차가 크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4

쿠팡 이용자 줄어드는 사이 토종 ‘네이버 앱’ 날았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회원 탈퇴)’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쿠팡 이용자가 크게 감소한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4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쿠팡 앱 설치 수는 46만7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수 52만6834건과 비교해 6만건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주요 토종 이커머스 토종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전달 대비 14만7000건 이상 늘어난 93만5507건의 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월간 최대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작년 12월에도 전달 대비 18만5000건 증가한 78만8119건을 기록했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6년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863명으로, 전달보다 3.2% 줄었다. 이용자 수로는 109만9901명이 감소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MAU는 2025년 12월 644만3758명에서 지난달 709만662명으로 늘어나며 단숨에 700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종합몰 앱 순위에서도 G마켓(지마켓)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종합몰 앱 순위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등 미국과 중국계 이커머스들이긴 하나 토종 앱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약진이 현재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신속 배달, 각종 할인, 제휴 사업 등 여러 전략적 혜택 제공으로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4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 군부대에서 영원히 퇴출

12·12 군사반란 주모자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이 군부대에서 퇴출당했다. 국방부는 내란·외환·반란·이적의 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과 부서장의 사진을 부대 역사관이나 회의실 등에 게시하지 말라는 지침을 최근 전군에 내려보냈다. 국방부의 이런 지침은 올해 상반기 중 부대관리훈령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부대관리훈령은 내란·외환·반란·이적의 죄 등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지휘관 및 부서장이라도 역사기록 보존 목적일 경우 사진을 게시할 수 있게 돼 있다. ‘12·2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도 형이 확정되면 그들이 이끌었던 부대에 게시된 사진이 내려지게 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윤석열 정부 때 방첩사령부(방첩사)가 부대관리훈령의 빈틈을 노려 방첩사의 전신인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의 제20대, 제21대 사령관이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을 다시 게시한 것과 같은 ‘꼼수’를 차단하려는 조처다. 국방부 지침에 따라 방첩사와 수도방위사령부는 최근 두 사람 사진을 회의실 등에서 내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3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결국 감치당해...이진관 부장판사 직접 집행 지휘

법정소란을 일으켜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3일 오후 감치됐다. 감치 선고 후 76일 만에 나온 집행으로, 이 변호사는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다만 감치 선고 당일 구치소에 하루 수용됐던 점을 고려해 14일이 적용된다. 이날 감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이진관 부장판사가 직접 집행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 재판이 끝난 직후에 내려진 조치다. 심리가 종료되고 34부 재판부가 퇴정하자마자 이 부장판사가 직접 법원 경위들을 대동, 해당 법정에 들어와 이 변호사에게 감치결정문을 내보이고서 집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한덕수 전 총리에게 내란 특별검사팀의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감치 재판은 재판장의 명령으로 집행한다. 재판장의 명을 받은 법원직원, 교도관, 경찰관 등이 감치 대상자를 감치시설로 구인하게 된다.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는 지난해 11월19일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 옆자리에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동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재판부의 거듭된 지적에도 방청석을 떠나지 않고 항의하는 등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법정질서 위반으로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 변호사와 함께 감치 선고를 받은 권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관할 재판부는 차후 적절한 방식으로 권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해 감치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유승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한 판사의 일탈로 법치가 1초라도 유린당해선 안 된다“며 “위헌적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하는 이번 감치 명령에 대해 즉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3

경찰, 강선우 의원 조사 마무리...영장 신청 검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1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이 3일 오후 8시45분쯤 11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충실하게 임했다.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에 탑승했다. 강 의원은 ‘불체포 특권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는 귀갓길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을 상대로 그의 전 보좌관 남모씨, 김 전 시의원과 1억원 수수 전후 상황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들을 추궁했다. 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경찰은 공천헌금 수수에 관련된 강 의원과 남씨,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역 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있는 만큼 구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공천헌금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전 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전 시의원의 강서구청장 공천 로비 정황이 담긴 ‘황금 PC‘에는 통화 녹취 약 120개가 저장돼 있으며, 최소 9명 이상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종료...이 대통령 공언대로 진행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조치를 5월9일 끝내기로 하되 이날까지 계약을 마친 거래에 대해선 잔금 지급 등을 고려해 3~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는 조정대상지역 내 기본세율 6∼45%에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소유자는 30%포인트를 가산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졌으나, 윤석열 정부 집권 뒤 2022년 5월부터 해마다 시행령을 유예해 지금에 이르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차례 SNS를 통해 공언한 것처럼 정해진 시한에 맞춰 종료 시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확실히 하는 대신, 구체적인 거래 상황을 고려한 유화책으로 매물을 끌어내려는 전략도 세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2년 5월9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를 4년 만에 종료하겠다”고 보고했다. 구 부총리는 “중과유예로 비정상적이고 불공정한 거래 행태가 유발돼 이제는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부동산 거래 관행 및 시장의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일부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가 마련한 방안을 보면 중과유예는 5월 9일까지 잔금까지 모두 치러 양도한 거래만 적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잔금과 등기 일정을 고려해 일부 말미를 주기로 했다. 2017년 9월 지정된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4개 구에서는 5월 9일까지 일단 계약만 하면 최대 3개월, 즉 8월 9일까지 잔금을 치러도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15일 새로 신규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나머지 21개 구와 경기 과천·광명·성남·수원 등은 말미를 6개월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러면서 “오늘 토의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를 이용해 국민이 중과를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구 부총리가 발언 도중 ‘아마‘라는 표현을 두 번 썼다“며 “‘아마‘는 절대 안 된다. 0.1%도 안 된다. 완벽하게 이 정책의 신뢰와 안정성이 꼭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 부총리가 “세입자가 있는 경우 당장 들어가 살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세입자들이 6개월 안에 못 나갈 상황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검토해보라“고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3

민주당 ‘1인1표제’ 중앙위 통과...‘합당론’ 내홍 속에 한숨 돌린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같이 하는 ‘정청래표 1인1표제‘를 채택하는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2~3일 이틀간 실시된 투표에서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이 참여, 312명이 찬성, 가결 요건인 ‘재적 과반(295명 이상)‘을 채웠다. 민홍철 민주당 중앙위 의장은 3일 개표 후 “1인1표제 도입 당헌 개정안이 지난 이틀간의 중앙위 온라인 투표에서 찬성 60.58%, 반대 39.42%로 가결됐다”고 선언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으로 당내 반발에 휩싸인 정청래 대표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개정안은 정 대표의 공약인 ‘당원 주권 확대‘의 하나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에 부여되는 가중치를 폐지해 권리당원과 같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앙위에서 부결됐으나 정 대표가 곧장 재추진에 나서면서 두 달 만에 끝내 관철됐다. 당시 부결 요인으로 짧은 투표 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3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번에는 투표를 아예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이날 중앙위가 당헌 개정안을 의결함으로써 오는 8월 전대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같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위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민주당도 당당하게 1인1표 시대를 열어 더 넓은 민주주의, 더 평등한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전대 때 핵심 공약, 제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1인1표제 약속을 임기 안에 지킬 수 있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3

광역단체장·교육감 예비후보 등록···경북지사 김재원, 최경환 후보 등록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3일,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선거사무소 개설 등 제한적 범위의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반면 대구시장과 대구교육감, 경북교육감 선거에는 이날 등록자가 없었다. 경북지사 선거는 현역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 속에 김 최고위원과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 전 부총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영하 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잠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교육감 선거 주자들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현직 강은희 교육감에 맞서 김사열 경북대 명예교수와 서중현 전 서구청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북에서는 현직 임종식 교육감에 맞서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과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임준희 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용기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통합이 현실화하면 선거구가 대폭 확대되면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 또는 대구와 경북 양쪽에 정치적 기반이나 경력을 가진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고향이 경북 울진이라는 점을 내세워 TK 전반으로 지지층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의원은 과거 경북경찰청장 등 경북 근무 이력을 앞세워 지역 연고를 강조할 전망이며,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전면에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 경험과 4차례 최고위원 경력을 앞세워 인지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취약한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3

최경환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축복이 아니라 갈등의 씨앗”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3일 “주민 동의 없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은 축복이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라며 "TK 행정 통합에 주민동의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북에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는 가장 먼저 등록했다. 최 전 부총리는 “새벽에 안동으로 가 1호 등록을 한 것은 선거에 임하는 간절함을 도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통합이 되든, 따로 선거를 치르든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부총리는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으로 지역이 잘살게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지금 추진 방식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의 전제로 자주 재원, 자치 행정, 주민 동의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현재 정부가 제시하는 안은 이 3가지가 모두 불명확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부세 지원 방안에 대해 “현재 지방 교부세는 전국 지자체에 약 67조 원 지급된다. 이 중 4개 통합 지자체에 20조 떼고 47조로 지방에 교부세를 나눠준다는 것은 총량을 나눠 갖는 방식일 뿐, 새로운 재원이 아니다”라며 “별도의 특별세 등 실질적 재원 대책이 없다면 통합은 축복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치권의 범위를 살펴보면 외교, 국방 빼고는 다 정부에게서 지방정부에 위임받는 걸로 돼 있다. 이대로 되면 거의 연방제에서 독립공화국 정도의 자치권"이라며 “과연 헌법 개정도 없이 중앙 정부가 국가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지방에 그 많은 권한을 이행하겠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 전 부총리는 “대구시와 경북도, 시도 의회가 그런 통합안에 찬성해준 것인데 턱없이 모자라는 내용으로 법안이 통과될 때는 반드시 주민동의를 거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통합이 축복이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철우 지사의 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임기 말에 ‘묻지 마’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과 산불 대응 등 현 도정 성과는 선거를 통해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급한 마음에 기부대양여 방식이라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총사업비가 20조 원 이상 드는 사업을 민간이 부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 사안인 만큼 국비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전액 국비로 하면서 대구공항만 자치단체에 맡기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 생명권이 걸린 사안으로, 국가가 직접 나서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기자회견 말미에 “대구 동구·수성구 남부권과 경산·청도 지역에서 오랜 정치 활동을 해온 만큼, 통합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더라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3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선거 포기하나?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치러질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할 상황에 빠졌다. 민주당 경북도당 한 관계자는 3일 “현재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던 몇몇 인사들도 출마를 고사하거나 상황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다만 민주당이 집권당이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도지사 후보는 낼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오랜 기간 보수 성향이 강하게 자리 잡은 지역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이 국민의힘 후보군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축된 민주당 출마 예정자들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승산 없는 선거에 나서기보다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역할을 찾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선거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북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낮은 득표율이 불가피해 자신의 정치적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칫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 후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향후 정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도당에서는 내부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상징적 의미라도 살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당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보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선거 자원과 인력을 소모하면서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마자를 세우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회의론도 크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김재원 최고위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3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가 국민의힘 내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 경북 안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전략적 공천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선거 판세에는 큰 영향을 주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거시적 차원에서 지역 내 기반을 강화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3

영덕풍력발전기 파손 원인 조사 착수

영덕의 풍력발전기 파손 사고와 관련해 발전사가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3일 영덕군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13일까지 자체 사고 조사를 한 뒤 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과 합동조사를 벌인다. 이후 풍력발전소를 재가동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가 파손된 이후 나머지 발전기 23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영덕풍력은 지난해 6월에 전체 24기의 발전기 가운데 이번에 파손된 발전기를 포함해 영덕군유지에 있는 14기의 발전기에 대한 안전진단을 받았다. 영덕군은 사고가 난 뒤 도로에 떨어진 풍력발전기 파편을 치운 뒤 2일 오후 9시쯤 도로를 개통했다. 사고 당시 순간풍속은 초속 12.4m로 1월 평균 초속 7.3m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동중지 기준인 초속 20m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덕군은 블레이드(날개)가 파손된 뒤 발전기 상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타워구조물이 꺾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는 탄소섬유, 타워는 강철로 구성됐다. 2005년 준공된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24기의 발전기와 사무동, 부속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발전기 중심 높이는 80m다. 영덕군 관계자는 "발전사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진단을 한 뒤에 다시 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03

대구 건설사 (주)서한 500억~600억 원 규모의 메리어트 인수 나서

대구 호텔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 중견 건설사 서한이 대구 메리어트 호텔 최대주주 지분 인수에 나서는 한편, 동성로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 사업은 아직 착공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대조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한은 3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500억~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최대주주인 ㈜이도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했다. 잔금 납입은 오는 3월 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동대구 관광호텔 부지를 철거한 뒤 2021년 재건축해 문을 연 호텔이다. 대구 지역 첫 인터내셔널 5성급 호텔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호텔 직접 운영보다는 투자 목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 측은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지역 상징성이 큰 특급호텔 자산 거래인 만큼 지역 관광·레저 산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은 ㈜이도의 사업 재편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도는 사모펀드 투자 유치 이후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 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호텔·레저 자산 정리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환경 사업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동성로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 사업은 투자협약 이후 가시적인 공사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대구시와 호텔신라, 시행사가 투자·협력 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당시 사업은 중구 공평네거리 일대에 프리미엄급 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으로, 2025년 하반기 착공 목표가 제시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공식 자료나 확인 가능한 일정 기준으로는 실제 착공이나 공사 일정 확정 등 후속 단계 진행 여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지역 부동산·관광업계에서는 경기 상황과 사업성 검토, 인허가 절차 등에 따라 일정이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동성로 핵심 상권에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동성로는 유동 인구와 관광 수요가 높은 핵심 상권”이라며 “특급호텔 유치 여부는 향후 대구 관광 인프라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텔신라 측과 시행사 측은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3